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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갈 문화 리뷰 글을 읽는 눈 이 땅에서 사랑하기~
페르소나벗기 추천 0 조회 335 09.12.15 11:01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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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9.12.15 11:02

    첫댓글 살아있는 한 感 의 변화를 계속 겪는 것이고,그리스어의 pathos가 겪음이라고 할 수 있네요. 살아있기에 늘 무언가를 겪는 거겠지요.
    저번 주에 크게 겪어냈어요. 1년넘게 글로만 소통했던 분들을 만났고,어젠 건스 앤 로지스의 공연을 보았습니다.
    글로만 소통한 분들을 만난다는 건 도망가고 싶을만큼 두려움도 크고, 숨고싶었지만, 막상 만나고 돌아오니 잘 해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신을 솔직하게 들여다보고 내보이고 서로를 점검해주고 비춰봐줄 수 있는 관계들..어떤 존재이든 타자와 관계를 맺지않고서는 살아갈 수가 없지요

  • 작성자 09.12.15 11:03

    기왕이면, 내 영혼을 채우고 있는 기본 개념들이 더욱 더 크고 넓게 변양될 수 있는 그런 만남들이 이어졌음 좋겠어요. 저 또한 그렇게 작은 물결이라도 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존재였음 싶구요. 내 글을 얼핏보고 그저 잘난척하는 글로만 파악할 수도 있지만, 그 내면에 녹아있는 나자신의 치열한 본심을 캐치해주는 진심어린 친구들, 언제인가 얼핏 호퍼를 좋아한다고 아주 잠깐 내뱉었는데, 그걸 기억했다가 호퍼책을 선물해주는 친구, 너무 선하게 사는 페르소나가 위태해보였는데, 그로인해 자신도 더 남을 감싸안게 되었다는 친구

  • 작성자 09.12.15 11:03

    포도알 같은 눈동자 시큰한 콧등을 가진 표정 풍부한 페르소나라고 말해주는 친구.. 아 올겨울은 얼마나 더 뜨거워질까요. 이만. ㅎㅎ 일욜 건스앤로지스 공연 두시간반동안 공연이 늦어져도 전혀 화나지 않음은..내 젊은 날의 정신적 지주를 만난다는 그 설레임과 떨림으로.. 아 많이 늙긴했어요. 그 꽃미남에 멋진음성이 많이 퇴색하긴 했어도 키보드 직접 연주하며 노벰버레인 불러줄 땐 천상이 따로 없지 않나..

  • 작성자 09.12.15 11:05

    ㅎㅎ 정말 많이 울었어요. ㅠㅠ 아 참 그 공연에 분명 배철수 아저씨 있을거라고 저 흰머리 아저씨 눈부라리며 열심히 찾았는데.. 그를 발견하곤 사진 같이 찍었슴다.. 멋있어요. ㅎㅎ 그 옷차림도, 그 분위기도 그 뱃살없는 날렵한 몸도. ㅎㅎ 송골매시절 빗물부르던 배철수 아저씨 목소리 은근 멋집니다. ㅎㅎ 저도 배철수,이문세,감창완,노회찬,손석희,힌비야처럼 그 감성과 그 지적인 느낌으로 나이들 수 있다면..

  • ㅎ감창완,힌비야처럼 나이들면 없는 재주도 생길까요?닷새만에 포스팅 하셨는데,제가 기다리는 일에 소질 없다는 거 새삼 확인했습니다.ㅡㅡ//노래 참 좋습니다.오늘로서 4/4분기 마무리하고 살짝 비칠거리는 마음,머물다 갑니다.

  • 작성자 09.12.17 18:00

    나이 한 살 더 먹으면 없던 재주 정말 생겼으면 좋겠네요. ㅎㅎ 저는 그나마 있던 재주도 더 퇴색하는 것 같던데요. ㅎㅎ 제가 글은 진즉에 써놓고 빨리 못올렸어요. 기다리셨다면 ,소문만 내고 죄송해요. ㅎㅎ 노래 좋지요. 언제 들어두요. 아.. 정말 올해도 다 가네요.아쉬워요. 날씨 많이 춥던데 잘 지내시지요..? 연꽃바람님 . 제가 쓴 글에 대해 댓글 한번도 빠짐없이 써주신..개근상 수여해야 할 것 같아요. 고마운 마음 어떻게 전해드릴까요..? ㅎㅎ 단연 1등 성실 개근상인데요. ㅎㅎ 추운 날씨에 늘 건강하시구여.~얼마안남은 올해도 해피하게 보낼까요. 우리 ~

  • 09.12.16 01:02

    페르님 화양연화에 대해서 말해볼께요..캄보디아 성곽에 들어있는 쪽지가 있을까 그 곳에서 기웃거렸지요..웃으면서 나의 화양연화를 봉인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제 시절을 정리하고 이젠 꽃이 아닌 열매를 맺어야겠다라고 삶을 다지며 살고 있지요..페르님 지금 어쩜 페르님에게 화양연화가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제가 초록이 키우는 것을 특기인데 지금 이 겨울을 잘 벼틴 꽃이 가장 탐스러운 꽃이 핍니다. 수국도 다른 동백꽃도요..
    다른 꽃들도요.그래서 전 20 30대를 화양연화라고 말하지 않는답니다..니증에 제가 키워낸 동백과 삽목한 수국을 같이 볼 수 있는 시간이 있겠지요..건강하세요..오늘은 날이 굉장 춥네요.

  • 작성자 09.12.17 15:05

    캄보디아 가셔서 그렇게 멋진 의식을 치루셨군요. 아 저도 그랬어야 했는데 덥다고 지저분하다고 툴툴만 대고 왔으니.. 이 영활 봤으면 캄보디아를 정말 가슴에 품고왔을텐데요. ㅎㅎ 아..꽃이 아닌 열매를 기다리는 마음.. 봄왈츠님에게 성숙한 느낌이 전해져요. 전 언제 그렇게 겸허하게 인생을 관조할까요. 전 꽃에 집착하다가 이렇게 다치는데요. ㅎㅎ 제게 화양연화라고 말씀해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말씀만으로 고마운데.실은 제 화양연화 시절은 언제라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겨울을 잘 버틴 꽃..근데 그 추운 겨울 버텨내기 쉽지않은데요. 아…~겨울 안버텨내고도 이쁜 꽃은 없나요..? ㅎㅎ

  • 09.12.16 12:46

    가끔 페르님의 글을 보면서 미안함은 좀 더 페르님을 능가할 댓글을 쓰지 못하는 저의 부족함을요..그리고 백석시집 저 기대해요..저는 백석의 광팬이라는 것을 살짝 정보 흘립니다 ㅋㅋ..그리고 글이 많이 편해졌어요..그것은 세월이 감이 아니라 조금씩 타인의 마음까지 젖어들어가는 글맵시의 성숙이라고 크게 인정해드리고 싶습니다,,타인에 맞출 필욘 없으나 그러나 타인으로 인한 나의 존재라는 면에서 말씀드립니다

  • 작성자 09.12.17 15:10

    에고.. 왜그러셔요… ㅎㅎ 정말 많이 겸솜하세요. ㅎㅎ. 봄왈츠님 댓글 저 너무 행복해요. 그 진실한 느낌과 정성이 다 전해지니까요. 백석의 광팬.. ㅎㅎ 아 예.. 잘 기억하고 있을게요. ㅎㅎ 글이 살짝 넘 귀여우셔서 웃다가 갑니다. /글이 많이 편안해졌군요. ㅎㅎ 몰랐어요. 타인의 맘까지 젖어들어가는..와 좋아요. 정말 제가 이젠 그렇게 성숙해지는건가요. ㅎㅎ 타인에 맞출 필요는 없다에서 뜨끔이에요. 전 안그려려고 하는데 아직도 가끔 그러는 것 같아서.. 그게 제 천성이 좀 순해서 그런건지 사랑받으려고제자신 죽이는 건지 구분이 안가요. ㅎㅎ 정성스런 댓글 짱이에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09.12.17 15:12

    사소님 작은 아버지 이야기 넘 짠해요. 아 정말.. 글을 넘 서정적으로 정감있게 써서 저 그 작은 아주머니 어디있나 찾아주고 싶어져요. 작은아주머니 나름의 사연이 있었겠지요. 그게 몰까요. 남편 놔두고 나갈 수밖에 없던 그 사연.. 그 사연도 만만치 않은 사연이겠지요. 그나마 딸내미가 영국가서 잘 살고 있으니 다행이다 싶어요. 엄마한테 미처 다 받지 못한 사람,누구엔겐가 다 받고있길 바라구요. 사소님이 작은아버지 닮아서 예쁜가봐요. ㅎㅎ/ 노래 넘 절절하지요. 진짜루요..~!사소님 팝송 좋아하셨지요..? 누구 좋아하셨어요..? 갑자기 궁금.. 궁금..

  • 09.12.20 00:44

    작은 아빠 반 만 따라갔으면...^^ 말이라두 이쁜 단어 감사해요..레너드 코헨.죠르쥬 무스타키.리차드 막스.존레논.. 사실..이분들 밖에 몰러요.언니 덕분에 여기 올 때마다 이 노래 들을 수있네요. ^^

  • 09.12.17 00:44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걸까?(Thank you)............. 글쓰는 일이 너무 어려운데, 페르님은 어찌 이리 글을 길~게 잘 쓰는걸까요? 비법 좀 알켜주세요... 나도 댓글 길~게 쓰고시퍼요... 나 오늘 종일 한바닥 글 쓰다가 지쳤다요...

  • 09.12.18 14:49

    물고기자리님 말씀에 동감 백배 ㅋㅋ 나도 생유~

  • 작성자 09.12.17 15:16

    물고기자리님 몬 암호인가 했습니다. ㅎㅎ 열세살 소녀처럼 좋아하는 순수한 모습에 제가 더 많이 행복했습니다. 물고기자리님 표정이 참 풍부하신 거 아시나요..? 표정이 아주 섬세해요.그래서 예술가이지 싶어요. 얼굴 모습에 생각이 다 읽혀서 넘 좋아요. 전.~! 글을 길게 쓰는 건. ㅎㅎ 워낙 수다쟁이라서 그런 거 아닐까요. 이렇게라도 털어놓지 못하면 한이 될까.. 싶어서.. 그냥 두서없이 주절거리는 거 잖아요. ㅎㅎ 물고기자리님..많은 분들의 글에 매일 정성스럽게 댓글 쓰시느라 얼마나 힘드실까.. 그 정성스럼 마음씀에 놀라요. 가끔~ 추운 겨울 그 예쁜 두터운 부츠랑 행복하게 보내세요. 그 부츠 넘넘 탐나요. 언니가 사준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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