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여행일지
초파일겸 어버이날인 5월 8일에 동부 쪽에 들어가자고 산행약속을 한 ‘만복대’가
전날 느닷없이 약속을 깨버린다
형님이 점심에 어머님 모시고 식사하자고 예약을 해놨다나???
쳇 누군 부모님 안계시나?? 평소에 잘하지... 아니면 저녁을 대접하던가...
하는 수 없지 뭐 혼자라도 가야지...
5월 8일 새벽 비가 그칠줄을 모른다
배낭은 꾸려 놨겠다 떠나려고 마음은 먹었겠다
하지만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심란하기 그지없다
순간, 문득 떠오르는 생각~
‘그래, 이참에 지리산 주변 사찰이나 돌아보자! 초파일이니 더욱 의미도 있을거고..’
06:45 전주를 출발하면서 머릿속으로 코스를 그려 본다
욕심을 부려 차가 들어가는 사찰이나 암자는 모두 들쑤시고 싶지만 그러려면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
08:01 인월이다 3일 8일이 인월 장날이라서 기대를 했지만 잦은 비 때문인지 장은 한산하기 그지없다
08:06 별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지나치는 길에 장재골 초입인 삼신암도 한 방 찍~!!
인월 산내간 도로에서 본 삼신암 (장재골 초입)
08:22 실상사,
실상사 입구의 다리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참배객은 별로 없다 몇몇 스님들이 분주히 존비
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천막치는 스님들...
실상사 3층 석탑
08:33 백무동 삼거리를 지나면서 영원사를 들를까 말까 하다가 시간이 너무 지체 될 것 같아 포기
08:44 추성동으로 들어서 서암에 도착
서암 입구
바위에 암각된 서암의 사천왕상
08:59 왠지 모르게 쓸쓸한 벽송사다
벽송사의 종루
벽송사의 담쟁이
09:25 화계를 지나면서 빗줄기가 굵어진다
차라리 몽땅 쏟아져라...
마을마다 어버이 위문 잔치를 하는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단 어르신들이 버스 승강장에서
초조하게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09:35 구형왕릉
구형왕릉의 모습
10:12 밤머리재를 지나다
밤머리재는 언제 봐도 새롭고 정겹다
오늘은 어쩐 일인지 장사진을 이루던 밤머리재 약수터가 사람 한명 안보인다
10:32 대원사
대원사의 앞모습 (차들이 밀려 잠시도 차를 세울 수가 없다)
대원사 계곡
10:55 시천에 도착
아침도 안 먹은 터라 배가 출출하여 라면이나 먹을까 하여 어느 분식집을 들어갔다
오늘은 쉰단다 시천의 거의 모든 음식점이 쉰다나?? 절에 가면 공짜로 점심주니 절에 가서
드시란다 하하 미치겠다
먹는 걸 포기하고 다음 목적지로...
시천에서 중산리방향으로 다리를 막 건너자마자 우회전하는게 도솔암 가는길
(덕산서원옆 시멘트 도로로 올라가도 됨)
11:25 길이 좁아 내려오는 차를 만나면 한참을 빼고 붙이고 하며 진행하다 도솔암에 도착
황금능선의 끝자락에 매달린 도솔암
11:47 도솔암에서 내려와 다시 시천으로 돌아온 다음 단성방향으로 달린다
시천에서 약 5㎞를 가다 우회전하는 1005번 지방도를 탄다
12:03 삼거리에서 횡천(1014지방도)방향을 택한다
12:09 궁항저수지를 지나니 이내 임도수준의 비포장 소로가 나온다 묵계로 가는 지름길이다
12:19 비포장길을 벗어나니 묵계-횡천간 도로가 나온다 (‘OK 빌리지’ 레스토랑 정문앞)
첫댓글 하루에 이곳을 다 참배하고 다니시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는 모습들입니다 사진 글 잘보고 담에 그대로 2박3일 다녀올랍니다
알라들이 새신사면 여기저기 돌아댕기듯 디카땜시 여기저기 돌아 댕기지? 만복대하고 전날 앙알앙알 하더니.... 그래도 부럽네 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