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명시(25) --- 윤동주의 "또 다른 고향"

[이동균]

                      또 다른 고향

          고향에 돌아온 날 밤에

             내 백골이 따라와 한 방에 누웠다

             어둔 밤은 우주로 통하고

             하늘에선가 소리처럼 바람이 불어온다

             어둠 속에 곱게 풍화작용하는

             백골을 들여다보며

             눈물짓는 것이 내가 우는 것이냐?

             백골이 우는 것이냐?

             아름다운 혼이 우는 것이냐?

             지조 높은 개는

             밤을 세워 어둠을 짖는다

             어둠을 짖는 개는

             나를 쫓는 것일 게다

             가자 가자

             쫓기우는 사람처럼 가자

             백골 몰래

             아름다운 또 다른 고향에 가자

                  --- 윤 동 주 ---

[주사랑]

내 백골에 쫒겨 또 다른 고향을 찾아가는 신세가 내일 같습니다.
왜 살았는지 구차한 인생입니다.

[이동균]

백골 몰래 새 고향을 찿아가려는 마음은 결코 자조적이지만은 아니지요.
귀하 또한 구차한 인셍이 결코 아니랍니다.

[달맞이꽃]

사람은 지금 여기 아닌 다른 곳을 꿈꾸나 봅니다.
또 다른 고향을.... 음악이 사색에 젖게합니다 !

[이동균]

달맞이님은 어떤 새 세상을 원하시나요?
시인은 암울했던 일제에서 벋어나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노래했다고 합니다.

[별내린]

사람은 어떤 아름다운 세계를
늘 그리워하는 가 봅니다.~
조용한 연주와 깊은 은유적인 시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이동균]

우리 앞에 아름다운 세계가 올 것을 믿어 보는 것이 좋겠지요..
음악 좋지요.퍼온 음악인데 제목은"The River of Forever" 라고 합니다.
마음이 조용해집니다.

[양산]

저는 음악이 안 들리네요. 제 컴에 필요한 요소가 안 깔렸나 봅니다.

[별내린]

저는 잘 들리는데요.~^^
이상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