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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에 올릴수 없는 음식들과 그 이유
4:제사 음식에는 파, 를 쓰지 않는다.
진설을 하는데 과일 중에서 대추를 맨 첫 번째로 두는 것은 어느 집안이나 비슷합니다.
과일 중에서 대추를 으뜸으로 진설(陳設)을 하는 것은 이 대추가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宇宙)의 형상(形象)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지구(地球)도 따지고 보면 큰 우주공간 속에 하나의 별에 지니지 않습니다. 대추는 큰 의미로 우주의 시작이라는 뜻이 있고, 작게는 우주 공간의 태양계(太陽系)를 의미합니다.
또한 우리의 인간세상에서는 국가의 우두머리인 왕(王)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타원형으로 우주의 은하계(銀河系)를 닮은 과일로 대추가 가장 으뜸이라고 봅니다.
대추나무는 원래 그 목질이 딱딱하고 그 맛은 짠맛이 납니다. 이는 오행의 으뜸인 수(水- 1.6)의 기운을 의미합니다. 원래 수(水)에 해당하는 오행(五行)의 맛은 짠맛입니다. 그래서 물 중에 물인 바닷물도 그 맛이 짠맛입니다. 우리가 정성(精誠)을 들이거나 기도(祈禱)를 하거나 할 때 사용하는 정한수를 놀려 놓는 것도 모두 우주와 통(通)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잡신(雜神)을 물리칠 때 짠 소금을 뿌리는 것도 마찬가지 이치(理致)입니다.
대추는 우주의 으뜸이고, 과일 중에 으뜸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추가 맨 처음에 자리를 차지하는 것입니다. 대추를 제사상에 놓은 것은 이 원리(原理)를 알아서 하늘의 뜻을 따라 바르게 보고 바르게 정치하는 왕이 집안에 태어나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옛부터 왕(王)은 하늘이 내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을 보아도 대추는 하늘이나 우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밤 - 율(栗)
두 번째의 밤은 대추 다음으로 진설을 하는 것이며 대추가 우주의 근원(根源)이라면 이 밤은 천지인(天地人)의 사상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밤은 한 송이에 밤알 3개가 가지런히 들어 있는 것입니다.
국가 조직의 서열로 보면 왕을 보필하는 3정승(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고위직에 오르고 그 임무를 수행하려면 높은 인품(人品)과 덕망(德望)을 갖추어야 함을 의미입니다.
또 밤의 형상은 3개의 알이지만 그 성질은 인간의 오복(五福)과 연관이 되어 다섯 성품과 연결되는 의미가 있습니다. 밤은 겉으로는 강한 가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겉으로 또는 대국적, 대외적으로 강직함과 용맹으로 나라를 지켜 영토나 권력을 확보하라는 뜻으로 밤은 그 겉모양이 가시처럼 침으로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알갱이인 밤알을 살펴보면 겉껍질이 단단하고 빛이 납니다.
이는 탄탄하고 야무진 나라를 만들어 가라는 뜻을 지닙니다. 그리고 그 속을 보면 부드러운 하얀 털이 있는데 이는 마치 갑옷의 속은 솜이나 털로 이루어져 있듯이 포근함과 따뜻함으로 국민의 안위(安慰)를 보호하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밤알을 보면 떫은 속껍질이 있는데 이는 너무 보호만 하면 예의범절(禮儀凡節)을 모르고 방자하게 되니 이를 따끔하게 호통을 치면서 엄중하게 꾸짖기도 하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진정한 속 알맹이의 고소한 밤알이 나오게 됩니다. 이는 진정으로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이와 같이 인간의 다섯 성정(性情)을 두루 갖춘 사람이 정승(政丞)의 반열에 올라야 하고 또 성군(聖君)의 마음을 가져야 정승의 자격이 있음을 의미하며, 이와 같은 훌륭한 자손이 태어나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이 밤을 제사상에 놓는 것입니다.
• 곶감
세 번째에 진설하는 과일은 곶감으로 이 곶감의 씨는 6개입니다.
이는 육조판서의 계열을 의미합니다. 감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의미는 상당히 많습니다.
감은 일단 그 꼭지부터 살펴보면 4개의 받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는 우주의 사상(四象)과 오행(五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다룬 밤의 의미에 5가지의 성질을 다룬 것이 함축되어 포함됩니다.
그래서 감꼭지는 오행(五行)을 상징하고 인간의 오복(五福)을 의미합니다. 이것에 대한 예를 보면 경복궁(景福宮)에 있는 여러 여닫이문들의 문고리를 보면 모두 이 감꼭지 모양의 고리받침이 있는데 이런 것도 다 이 오행과 사상(四象)의 원리를 갖추고 두루 원만하게 나라를 다스리라는 의미를 주는 것입니다.
감의 특징 중의 하나는 감의 씨를 심어서 나온 나무는 감이 잘 자라지 않고 돌감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은 항상 고염나무에 접붙이기를 하여 감나무를 키워 갑니다, 그래야 충실한 감이 됩니다. 이는 진정한 깨달음을 얻어서 성품의 평정을 얻으려면 우리 몸과 육체가 아닌 자신의 얼(죽어서는 영)이 제대로 하늘의 기운을 받아 영급이 높아져 그 영(靈)이 익은 사람(덕망을 갖춤 사람)이 되어야 육조판서의 서열에 임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감은 겉에 하얀 분이 생겨 난 곶감을 쓰게 되는데 이는 바로 영혼이 익은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사를 지낼 때 곶감의 꼭지를 떼어 내지 않는 이유도 다 여기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기(五氣)를 고루 받지 못하면 완성된 성품을 갖추기 힘들고 성품이 바르지 못하면 나라 정치를 바르게 할 수 없는 편협된 시각을 가지기 쉽습니다. 본래 혼(魂)은 뿌연 색으로 나타납니다. 위패를 모시는 지방(紙榜)도 뿌연 모양의 한지(韓紙)를 사용하며, 영(靈)을 키우기 위해 먹는 곡기(穀氣-음식)도 모두 뿌연 색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리하여 감은 후손의 집안에 육조판서(六曹判書)가 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겨 있는 것입니다.
• 배 - 이(梨)
배는 그 자체가 수분이 많은 것이 특징이고 그 맛은 시원함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색은 누런 황(黃)색입니다. 그리고 배는 지혜로운 사람을 뜻합니다.
배의 수분은 우리의 지혜를 의미합니다. 겉의 잘 익은 누른 색은 도(道)를 이룬 색을 뜻합니다.
즉 지혜롭고 지능이 뛰어나고 세상의 흐름을 시원하게 이끌어 갈 도인(道人)들의 세상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지혜를 지닌 교육자들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씨앗은 8개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8도의 감찰사(監察使)나 방백(方伯) 등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 사과는 겉이 붉은 색이고 그 모양은 하트 모양을 닮아서 사랑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성품이 완성을 이루고 지혜(智慧)를 얻으면 세상에 사랑으로 베풀어서 아름답게 만들어 가라는 뜻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인류를 사랑하고 백성을 사랑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꾸려갈 큰 자비(慈悲)와 사랑을 뜻하는 것이 바로 사과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회를 이루고 사랑과 기쁨으로 충만한 세상이 되란 것을 암시하는 의미가 강한 것이 사과입니다.
호두는 겉모양이 마치 우리 인간의 뇌를 닮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우리인류의 지능적인 발달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성인(聖人) 단계의 아래인 지식이 출중한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두뇌가 뛰어난 사람들이 이 세상에 많이 와서 인류의 발전을 도모하라는 뜻이 숨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호두는 우리의 뇌와 너무나 흡사합니다.
겉이 딱딱한 것도 우리 머리뼈를 쏙 빼어 닮은꼴이고, 그 속을 보면 우리의 뇌 구조와 아주 비슷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 호두는 지능이 뛰어나 인재(人才)들이 이 우주에 많이 태어나게 하라는 것을 암시하는 뜻으로 보여집니다.
이 은행은 그 겉모양이 마치 비행접시 같은 모양입니다.
우수한 두뇌의 소유자들이 이 지구에 많이 태어나면 그들이 과학을 발전시킬 것이고 우주선을 만들어 낼 것이며 그리하여 근대 우주과학을 이루어 간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제사(祭祀)가 차려지는 생활문화 시점에서 과연 우주선이 있고 비행 접시가 있었을까 하는 것에 대한 의문입니다.
그러나 이는 자신이 의식을 받아들이면서 가진 편견(偏見)에서 오는 착오라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이 지구에 살아온 것은 무려 200만 년이 넘는 시기부터 살아온 것입니다.
이 지구에 지금의 과학(科學)보다 더 발달된 고도의 과학문명(科學文明)시기가 없다고 보는 자신의 견해에 대한 의심을 한번쯤 가져 보는 것도 자기의 의식을 성장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예, 용, 붕, 도깨비 등)
옥수수는 그 열매가 질서정연한 모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조직 사회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과학(科學)을 발전시키고 또 집단(集團)과 조직(組織)을 이루려면 일정한 질서를 가지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래서 군대조직, 학교조직, 국가 기관의 하부조직 등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포도는 똑같은 알맹이가 많이 달려 있으면서 그 질서가 일정하지 않게 불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는 것은 임의 단체나 사회단체 등과 같은 단체를 의미하고, 사회조직을 의미하는 운동권조직(아나키스트)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다음으로 놓는 것들은 집안마다 다른데 다른 것들은 생략하고 마지막으로 과일에서 뺄 수 없는 과자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자 : 원래 과자란 과자(菓子), 과일의 열매라는 의미입니다.
옛날에는 여름이나 과일이 나지 않는 시기에 과일을 보관할 수 없어서 곡기를 가지고 과일처럼 모양을 만들어 낸 것이 과자입니다.
그래서 과자는 과일 줄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과자 중에서도 필히 새해 차례 상에 차리는 것이 다식이라는 것입니다.
다식 : 다식(茶食)은 곡기로 만든 과일에 해당하는 과자인데 이 다식은 각기 모양이 다른 문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문양은 아무렇게나 모양만 좋게 만든 것이 아니라 아주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 문양은 모두 우주의 기운의 작용을 도형화시킨 것입니다. 원래 다식판은 한판에 보통 5개의 다식을 찍어내는데 이는 가정의 오복(오행)을 의미하는 뜻이 있습니다.
보통 그믐날 밤에 만들게 되는데 이것을 만들 때는 정성을 들이며 하나의 중요한 의식으로 여깁니다.
마음을 집중하여 이 다식을 만들며 그런 후 틀에서 빼어내다 보면 그 모양이 깨지는 것이 있고 아니면 잘 빠지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깨지는 것을 보며 그 집안의 한해 운(運)이 어디서 문제가 생기는가를 점(占)치는 것입니다.
즉 다식은 한해의 집안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점치는 의식으로 만들어 갔던 것입니다.
* 복숭아와 살구는 조상의 혼백(魂魄)을 물리치는 기운이 강하여 이를 사용하시면 조상님이 제사 음식을 받으러 오지를 못합니다. 복숭아와 살구는 영혼을 물리치는 강한 기운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돌아가신 분은 붉은 색을 싫어한다.
우리 대한민국을 포함한 동양(東洋)은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세계관(世界觀)을 지닌 민족입니다.
음양(陰陽)이란?
이 세상의 삼라만상을 2가지의 기준으로 나누는 세계관으로, 음(陰)은 약하고 부드러우며 조용하고 안정적인 것이라면, 양(陽)은 강하고 활동적이며 밝고 크고 센 것을 의미합니다.
이 음양(陰陽)을 나열해 보면, 밤과 낮, 여자와 남자, 땅과 하늘, 어둠과 밝음, 약함과 강함, 작음과 큼, 조용함과 활동적, 저 세상과 이 세상, 죽음과 삶, 검은색과 붉은색 등입니다.
우리가 평소 제사를 지낸다고 하는 것은 돌아가진 조상께 예를 다하여 음식을 준비하고 정성을 드리는 것을 말하며, 이 때 돌아가신 조상이 오셔서 그 준비한 음식을 드시게 됩니다.
그런데 조상은 살아계신 분이 아닌 돌아가신 혼령(魂靈)의 조상이기에 음(陰)의 세계에 계신 분입니다.
그래서 아주 밝은 색깔, 강한 것, 또 붉은 것 등을 싫어합니다. 즉 음(陰)의 조상이기에 양(陽)의 것들을 싫어하시게 됩니다.
그래서 제사를 지낼 때에는 밝은 낮이 아닌 어두운 밤에 지내게 되며 또 강한 냄새가 나는 마늘이나 또 아주 붉은 색을 띠는 복숭아를 제사 상에 올리지 않습니다. 오신 조상님이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과일 중에서 이 복숭아가 유독 그 붉음이 강합니다. 그래서 여성이 너무 치장을 많이 하거나 또 교태를 부리는 것을 이 복숭아꽃에 비유를 하기도 합니다. 바로 도화(桃花)입니다. 그래서 민간에서는 여성의 사주에 도화살(桃花殺)이 있으면 결혼하는 신부감으로 삼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또 이 복숭아의 모양을 보면 그 굴곡이 여성의 둔부(엉덩이)를 닮아 요염하게 보이기도 하는데, 주로 야한 그림을 그리거나 또는 야한 것을 이 복숭아에 비유를 하곤 하기도 합니다. 옛날 선비들이 붓으로 글을 쓸 때 벼루에 물을 붇는 연적(硯滴)이 있는데 보통은 모두 흰 백자모양의 연적인데, 간혹 이 붉은 복숭아모양의 연적을 활용하여 춘화(春畵-야한 그림)를 그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이 복숭아는 야하고 정숙하지 못한 것에 비유를 하기도 하였으며, 그 붉음이 지나쳐 정성스런 음식에 맞지 않아 제사에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이 복숭아의 나무가지는 또 나쁜 귀신을 몰아내는 도구로서도 활용하여, 나쁜 신기(神氣)가 든 사람(빙의)에게서 이 귀신을 몰아내는 푸닥거리에도 쓰입니다.
그 외 붉은 색을 가진 여러 가지 도구로서 나쁜 액운(厄運)을 물리치는 것으로 많이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를 벽사( 邪)라고 하는데 동짓날의 팥죽이나 결혼하는 신부의 연지곤지, 그리고 처용가에 나오는 부적(符籍)이나 또 일상생활에서 활용하는 부적(符籍) 등이 모두 그러한 예입니다.
명절 제사상차리는법
- 제사 지내는 방법
1. 대문을 열어 놓는다.
2. 제주가 향을 피운후 잔을 받아 세번 돌린다.
3. 참사자가 일제히 두번 절한다.
4. 제주가 첫번째 잔을 올린다.
5. 축문을 읽는다. 축문이 끝나면 모두 일어나 두번 절한다.
6. 제주 다음의 근친자가 두번째 잔을 올린다.
7. 세번째 잔을 첨작을 위한 여유 공간이 남도록 올린다.
8. 제주가 신위 앞의 술잔에 참작하여 술잔을 가득 채운다.
9. 삽시정서 메그릇의 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안쪽이 동쪽으로 가게 메 중앙에 꽂는다.
10. 합문 참사자가 모두 밖으로 나간다.
11. 계문 참사자가 다시 들어온다.
12. 헌다 메탕을 내리고 숭늉을 올려 메 세술을 떠서 물에 말아 저어 고른다.
13. 칠시복잔 수저를 거두어 제자리에 놓고 메 그릇의 뚜껑을 덮는다.
14. 사신 참사자가 일제히 두번 절한 뒤 축문과 지방을 불사른다.
15. 철상, 음복 상을 거두고 참사자가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 돌아 가신 조상의 제사에는 설이나 추석과 같은 "차례"라 불리는 제사가 있고, 돌아 가신 날에 지내는 "기제"가 있으며, 일년에 한번 길일을 택하여 지내는 "시제"라 불리는 것이 있지요.
(기타 제사는 점점 사라 지거나 일부 지방이나 가문에서 행하는 것이므로 이곳에서는 생략하기로 합니다.)
## 차례(茶禮) -- 설이나 추석에 올리는 제사로, 오전에 일찍 지냅니다. 기본으로 설에는 "떡국"을 올리고, 추석에는 "송편"을 올리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 있습니다. 술(제주)은 "무축(無祝) 단잔(單盞)"이라 하여 축문이 없이 술을 한잔만 올립니다. 떡국이나 송편을 드시게 되므로, 다른 제수(제물)는 비교적 간단히 차립니다.
## 기제(忌祭) -- 기제사라고도 하며, 돌아 가신 날 새벽에 올립니다. "살아 계신 날 제사가 들어, 돌아 가신날 제사를 지낸다"는 말이 있듯이, 돌아 가신 전날에 준비를 하여 밤 12시(子時)가 넘어 지내게 되니까, 바로 돌아 가신 날 새벽이 된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기제에는 밥을 올리는데 "메"라고 합니다. 물론 축(祝)을 읽어야 하고, 술은 3번을 올리는데,그 절차는 잔을 올리는 차례대로 초헌(初獻), 아헌(亞獻), 종헌(終獻) 이라고 합니다.
조상께서 술을 석잔이나 드시게 되니, 제수(제물)는 차례보다 더 장만 하여야 하겠지요.
## 시제(時祭) -- 오대조(五代祖) 이상의 조상에게 일년에 한번, 같은 조상을 모시는 종중에서 별도 준비 하여 올리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는 신경 쓸 일은 없습니다. 시제는 기제와 유사하나, 기제보다는 더 준비도 많이 하고, 절차도 좀 어려우며, 자기 문중의 대표적인 제례이므로 아주 중요하게 여깁니다.
** 각종 제례의 기본적인 차이점은 위와 같으며, 아래에는 집안에서 지내는 제례의 기본적인 상차림에 대하여 아주 간략하게 설명 드립니다.
상차림을 설명하거나 이해하기 위하여는 아래와 같은 점을 알아야 됩니다.
(편의상 글 어미의 존칭은 생략하겠습니다.)
1. 차려 놓은 제상(祭床)을 바라 볼때, 신위(神位)가 모셔져 있는 곳을 북(北)쪽으로 간주 한다. 제상의 위치가 방의 어느 곳에 놓여 지던지 무조건 신위가 있는 곳이 북쪽이라는 말이 된다.
(따라서 신위(神位)를 바라볼때 좌(左)측이 서(西)쪽이 되며, 우(右)측이 동(東)쪽이 된다.)
2. 제상(祭床)을 차리는데는 크게 다섯줄의 차림으로 진설(陳設)을 한다.
신위가 모셔져 있는 곳으로 부터 (신위는 좌측에 남자(고위)를, 우측에는 여자(비위)를 모신다.)
.....제1행(第一行) --- 메, 국(갱), 술잔, 시접(수저), 국수, 떡(편;병), 촛대
.....제2행(第二行) --- 회, 적, 전
.....제3행(第三行) --- 탕
.....제4행(第四行) --- 채소, 침채, 간장, 식혜, 포 혹은 자반
.....제5행(第五行) --- 과일, 과자
이상이 제사상을 차리는 기본 원칙 이다.
이 기본 원칙에 각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에 따라, 진설 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각 행별로 가능한 간략히 설명 해 보면 아래와 같다.
3. 제1행의 진설(陳設) - (설명의 편의상, 메, 떡국, 송편 등이 놓이는 곳을 "메"로 통일하여 칭하겠음.)
* 우선 메와 국은 "좌반우갱(左飯右羹)"이라 하여, 신위를 보아 좌측에 "메"를 놓고, 그 우측에는 "국"(갱)을 놓는다. 신위를 중심으로 생각하면 산 사람의 밥국 놓는 위치와 반대가 되는 것이다.
* 술잔은 메와 국(갱)의 사이에 앞 쪽으로 놓는다. 두분일 경우 잔이 둘, 세분이면 셋.
* 시접(수저그릇)은 두분 잔과 잔 사이에 앞쪽으로 놓는다.
* 떡(편)이 준비 되었으면 시접과 같은 줄의 우측 가장 자리 가까이 놓는다. (이때 꿀이나 조청 등을 떡 옆에 반드시 놓아야 함.)
* 국수가 준비되면 신위별로 한 그릇씩 메 옆에 놓아야 되나, 한 그릇만 준비 되었을 경우에는 시접과 같은 줄의 좌측 가장 자리 가까이 놓는다.
* 촛대는 좌우 양쪽의 제상 모서리 가까이 놓는다. (한개만 있을 경우에는 우측 위쪽에 놓는다.)
4. 제2행의 진설(陳設)
* "어동육서(魚東肉西)"라 하여, 바다에서 생산되는 물고기를 재료로 하는 음식은 동(東)쪽에 놓고, 육지에서 생산되는 고기를 재료로 하는 음식은 서(西)쪽에 놓는다.
* 적(炙)에는 육적(肉炙), 계적(鷄炙), 어적(魚炙)이 있으며
* 전(煎)에는 육전(肉煎), 어전(魚煎) 등이 있다.
* 기타 소적(素炙)과 육회(肉膾),어회(魚膾) 그리고 두부전도 있다.
* 육회에는 초장, 어회에는 겨자, 육적에는 소금그릇(종지)이 있어야 한다.
위는 음식의 종류를 열거 한 것이고, 이중 준비 할수 있는 것만을 차려 놓으면 된다.
만일 모두 준비가 된다면 아래와 같이 놓는 예를 들어 본다. (집안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유의 하기 바람.)
......소전 - 육회 - 육전 - 육적 - 계적 - 어전 - 어적 - 어회 - 두부 ......
5. 제3행의 진설(陳設)
* 탕(湯)에는 육탕(肉湯), 계탕(鷄湯), 소탕(素湯), 조개탕[蛤子湯], 어탕(魚湯)이 있다. 이것 또한 탕의 종류를 열거 한 것이고, 진설의 예를 들어 보면 아래와 같다.
.......육탕 - 계탕 - 소탕 - 조개탕 - 어탕 .........
6. 제4행의 진설(陳設)
* "생동숙서(生東熟西)"라 하여, 날것은 동(東)쪽에, 익힌 것은 서(西)쪽에 놓는다.
* "좌포우혜(左脯右醯)"라 하여, 포는 좌(左)측에 놓고, 식혜는 우(右)측에 놓는다.
* 준비 가능한 음식을 준비 하고, 예를 들어 나열 해 본다.
(자반(左飯)은 메를 올리는 기제사에서만 올린다.)
.......건포 - (자반) - 숙채 - 생채 - 어해 - 청장 - 침채 - 식혜 - 김 ........
7. 제5행의 진설(陳設)
*과일과 과자류를 진설하는 행으로, 진설하는데 가장 말들이 많은 곳이다.
* "홍동백서(紅東白西)" -- 대추, 감 같은 붉은 색의 과일은 동(東)쪽에 놓고, 밤, 배 같은 흰색의 과일은 서(西)쪽에 놓는다는 주장.
* 조율이시(棗栗梨枾)" -- 좌(左)로 부터, 대추 - 밤 - 배 - 감 순서로 놓는다는 주장.
* 조율시이(棗栗枾梨)" -- 좌(左)로 부터, 대추 - 밤 - 감 - 배 순서로 놓는다는 주장.
위의 주장중 어느 것이 옳다고 말 할수는 절대 없고, 각 집안에 전해 지는 관습에 따라 진설하는 것이 마땅함. ("남의 제사에 밤 놓아라 대추 놓아라 할수 없다는 것임.)
* 과일이나 과자 종류도 많이 있으므로, 준비 할수 있는 것들을 한 줄로 진열 해 본다.
... 대추 - 밤 - 배 - 감 - 사과 - 은행 - 호도류 - 조과 - 약과 - 다식 - 산자
8. 이제 제상 맨 앞에 아래와 같은 것을 준비 하면 진설은 모두 끝나게 된다.
* 향로(香爐), 향합(香盒), 축판(祝板)
* 모사기(茅沙器), 퇴주기(退酒器)
* 제주(祭酒), 강신잔(降神盞)
▣ 진설의 원칙 ::::::::::::::::::::::::::::::::::::::::::::::::::::::::::::::::::::::::::::::::::::::::::::::::::::::::::::::::::::::::::::::::::
제사상차림이란 마련된 제기와 제수를 제상에 격식을 갖추어 배열하는 것을 말하며 이를 제수 진설법(祭羞陳設法)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사 상차림의 양태가 지방마다 가정마다 각기 달라 일명 ‘가가례(家家禮)’라 할 만큼 다양하다. 이처럼 제수 진설이 다양한 것은 각종 예서에 나타나는 진설법이 각각 다르다는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 그러나 상차림의 기본원칙은 공통적이며 관행적으로 지켜지고 있는 격식이 있다. 제사 상차림의 기본원칙은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의 좌우를 바꿔놓고
좌우의 균형을 잡는 데에 있다. 제사에서는 신위가 놓인 곳을 북쪽으로 한다.
신위의 오른쪽은 동족, 신위의 왼쪽은 서쪽이다. (제사지내는 사람의 편에서 보면 오른쪽은 동쪽, 왼쪽은 서쪽이다.)
1. 합설한다
제사를 모시는 분의 배우자가 있을 경우 두 분을 함께 모신다. 즉 아버지의 기일에 어머니도 함께 모시 는 것이다. 이때는 두 분의 제사를 하나의 제상에 함께 지낸다. 이를 합설한다고 하고, 상을 따로 차리 면 각설이라고 한다.
2. 탕을 놓고 5열로 차린다
대부분의 예서에서는 제수의 진설이 4열로 되어 있으나 현재는 모든 가정에서 탕을 함께 진설하므로 5열로 상을 차린다.
3. 밥과 국의 위치 (반서갱동)
밥은 서쪽,국은 동쪽이다. 즉 제사를 지내는 사람의 편에서 보아 밥은 왼쪽, 국은 오른쪽으로 놓는다. 이는 산사람의 상차림과 반대이다. 숟가락과 젓가락은 중앙에 놓는다.
4. 남자 조상, 여자 조상의 위치 (고서비동)
고위 즉 남자 조상은 서쪽, 비위 즉 여자 조상은 동쪽이라는 뜻이다. 고위의 신위, 밥, 국, 술잔을 왼쪽에 놓고, 비위는 오른쪽에 놓는다.
5. 생선, 고기의 위치 (어동육서)
생선은 동쪽(오른쪽), 고기는 서쪽(왼쪽)에 놓는다.
6. 머리, 꼬리의 위치 (두동미서)
머리와 꼬리가 분명한 제수는 높은 방위인 동쪽 즉 오른쪽(제사자의 입장)으로 머리가 가고 꼬리는 왼쪽으로 가게 놓는다. 그러나 지방에 따라서는 서쪽이 상위라 하여 머리를 서쪽으로 놓는 집도 있다.
7. 적의 위치 (적전중앙)
적은 상의 중앙인 3열의 가운데에 놓는다. 적은 옛날에는 술을 올릴 때마다 즉석에서 구워 올리던 제수의 중심음식이었으나 지금은 다른 제수와 마찬가지로 미리 구워 제상의 한 가운데에 놓는다.
8. 과일의 위치 (홍동백서)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실제 제사에서 반드시 이 원칙대 로 놓는 것은 아니다. [사례편람] 등의 예서에는 보통 앞열의 왼쪽에서부터 대추, 밤, 배, 감(곶감)의 순서로 놓고 있다. 배와 감은 순서를 바꾸기도 한다. 앞열의 오른쪽에는 약과, 유과 등의 과자류를 놓는다.
▣ 기타 진설의 원칙 :::::::::::::::::::::::::::::::::::::::::::::::::::::::::::::::::::::::::::::::::::::::::::::::::::::::::::::::::::::::::
조율이시 : 왼쪽에서 부터 대추, 밤, 감, 배의 순으로 둔다.
좌반우갱 : 메(밥)는 왼쪽에, 갱(국)은 오른쪽에 둔다.
▣ 5열 진설법 ::::::::::::::::::::::::::::::::::::::::::::::::::::::::::::::::::::::::::::::::::::::::::::::::::::::::::::::::::::::::::::::::::
제사상의 진설은 5열 진설법을 기본으로 하는데, 각 열별 배열은 아래와 같다.
앞에서 보아 떡국(송편)은 우측에 술잔은 좌측에 차린다. 시접(수저와 대접)은 한분만 모실 때는 앞에서 보아 왼쪽에 올리며, 두분을 함께 모실 때는 중간 부분에 올린다.
제 2열 : 적(炙)과 전(煎)을 놓는 줄
3적으로 육적(육류 적), 어적(어패류 적), 소적(두부 채소류 적)의 순서로 올린다.
적 : 생선이나 고기를 대꼬챙이에 꿰어서 양념하여 구운 음식.
전 : 재료에 밀가루를 묻혀서 프라이팬에 부친 음식(부침개).
제 3열 : 탕을 놓는 줄
3탕으로 육탕(육류 탕), 소탕(두부 채소류 탕), 어탕(어패류 탕)의 순으로 올리며 , 5탕으로 할 때는 봉탕(닭, 오리탕), 잡탕 등을 더 올린다. 한 가지 탕으로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제 4열 : 포와 나물을 놓는 줄
좌측 끝에는 포(북어, 대구, 오징어포)를 쓰며 우측 끝에는 식혜나 수정과를 쓴다. 그 중간에 나물반찬은 콩나물, 숙주나물, 무우나물 순으로 올리고 삼색나물이라 하여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나물 등을 쓰기도 하며 김치와 청장(간장), 침채(동치미)는 그 다음에 올린다.
제 5열 : 과실을 놓는 줄
좌측부터 대추, 밤, 감(곶감), 배(사과)의 순서로 차리며 그 이외의 과일들은 정해진 순서가 따로 없으나 나무과일, 넝쿨과일 순으로 차린다. 과일 줄의 끝에는 과자(유과)를 놓는다.
실제 상차림 그림 예시
제사상, 추석,설 차례상
성묘상
건좌습우(乾左濕右) : 마른 것은 왼쪽에, 젖은 것은 오른쪽에 놓습니다.
접동잔서(接東盞西) : 접시는 동쪽에, 잔은 서쪽에 놓습니다.
좌반우갱(左飯右羹) : 메(밥)는 왼쪽에, 갱(국)은 오른쪽에 놓습니다.
남좌여우(男左女右) : 제상의 왼쪽은 남자, 오른쪽은 여자로 모십니다.
상차림이 끝나면 향상(香床)을 준비하고 향로와 향합, 술과 술잔을 오려놓고 상 밑 앞에 모사그릇과 퇴주그릇을 놓는다.
신위 앞에 절은 재배(再拜·두번)로 한다.
일반적으로 제주(祭主)가 향을 피우고 강신례를 올리고 나면 제주 이하 참례자 일동은 ‘조상이 신위에 오심을 감사히 생각하며’ 재배한다.
이어 제주가 집사의 도움으로 두 분께 차례로 잔을 올리고 나면 ‘소찬이나마 많이 드시라고 기원하며’ 다시 일동 재배한다.
집사자가 수저를 거두고 나면 ‘편히 가시라’는 뜻에서 일동 재배한다. 이렇게 3번 예를 표하며 고조부로부터 차례로 증조부려떵管부모 순으로 차례를 지낸다. 차례가 끝나면 상을 물리고 음복(飮福)과 식사를 하며 그간의 못다한 덕담(德談)과 이야기를 나눈다.
차례는 아무리 세상이 달라지고 인심이 바뀌어도 우리가 지키고 물려줘야 할 마음의 고향이며 효심의 발로이다.
과실 중 복숭아는 제사에 안 쓴다. (복숭아는 요사스런 기운을 몰아내고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전해진다)
생선 중에 '치'로 끝나는 꽁치, 멸치, 갈치, 삼치 등은 사용하지 않는다.
제사 음식은 짜거나 맵거나 현란한 색깔은 피하는 것을 원칙이다.
고춧가루와 마늘은 사용하지 않는다.
설에는 밥대신 떡국을 놓으며 추석 때는 밥대신 송편을 놓아도 된다.
제상에 제의음식을 차리는 것을 [제수진설]이라 하는데 "남의 제사에 밤놔라 대추놔라 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옛날(예서)에도 통일되지 못하였고 현대도 또한 각양각색이다.
또한 제수를 제상에 진설하는 순서는 각 지방과 가문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집안마다 공통점이 있으나 절대적인 원칙은 없다.
그러나 일반적인 공통점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1) 진설의 순서
제상은 북쪽에 설치하는 것이 원칙이나 사정상 그렇지 못할 경우는 제상방향을 북(北)으로 하여 오른쪽을 동(東) 왼쪽을 서(西)로 간주한다.
통상 5줄로 맨앞줄에 과일, 둘째줄에 포(脯)와 나물, 셋째줄에 탕(湯), 넷째줄에 적(炙)과 전(煎), 다섯째 줄에 밥과 국을 차린다.
밥(메)과 국(갱)은 앞쪽에서 보아 왼쪽이 밥 오른쪽이 국이 되게 차린다.
(2) 합설(合設)과 각설(各設)
옛날에는 두분(고비)을 모실 때 각각의 제수를 따로 차렸으나 합설(같이 차림)을 한다. 그러나 따로 담아야 할 것은 구분한다.
각설 : 산사람도 따로 담아서 먹는 메(밥), 갱(국), 술, 숭늉은 따로 담는다.
합설 : 반찬과 과일은 한 접시에 담고, 수저는 한 접시에 신위수대로 담아 중앙에 놓는다.
(3) 배복의 방향(背腹方向)
생선은 배가 신위쪽(북쪽)을 향하고 닭, 생선포 等은 등이 위쪽, 배가 아래쪽이 되게 담는다.
(4) 동서(東西)의 진설
① 좌포우혜(左脯右醯) : 포(건어물,육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
② 어동육서(魚東肉西) : 어물은 동쪽, 육류는 서쪽.
③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색의 과일은 동쪽, 흰색은 서쪽.
④ 조율시이행(棗栗枾梨杏) : 대추, 밤, 감, 배의 순서대로 놓는다.
⑤ 두동미서(頭東尾西) :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동쪽.
⑥ 반좌갱우(飯左羹右) : 밥은 왼쪽, 국은 오른쪽.
⑦ 생동숙서(生東熟西) : 생것은 동쪽, 익힌 것은 서쪽.
⑧ 시접거중(匙 居中) : 수저를 담은 그릇은 신위 앞 중앙에, 합설인 경우 한접시에 놓는다.
⑨ 적접거중(炙 居中) : 적(구이)은 중앙에 놓는다.
⑩ 건좌습우 : 마른 것은 왼쪽에 젖은 것은 오른쪽에 놓는다.
⑪ 접동잔서 : 접시는 동쪽에 잔은 서쪽에 놓는다.
⑫ 남좌여우 : 제사의 왼쪽은 남자, 오른쪽은 여자
제삿상에 음식의 갯수를 홀수로 올리는 이유는
"동양권에서 홀수가 길한 숫자로 여겨져왔기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음양오행설에 따르면 우주의 모든 현상은 음과 양의 소멸과 성장으로 설명되는데, 양이 홀수이고 음이 짝수입니다. 홀수를 길하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설날(1월1일), 삼짇날(3월3일), 단오(5월5일), 백중(7월7일), 중양절(9월9일)을 음력의 홀수가 겹치는 날로 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제사상이나 명절상에 오르는 음식이 홀수이고 사찰의 탑도 홀수층입니다.
단 10은 짝수이지만 길한 숫자로 쳐줍니다. 김씨는 “10은 3과 7의 두 홀수가 합쳐진 것이고 10, 30, 50하는 식으로 생각하면 홀수에 해당한다”이라고 말합니다.
**제사상 차리는 법
제상에 차려놓는 것을 진설(陣設), 또는 진찬이라고도 한다. 진설에는 격식이 있고 격식은 이치에 맞아야 하며 원칙도 없이 늘어 놓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수저, 술잔, 메(떡국,송편), 탕을 신위 앞에 놓고 앞줄부터 차례로 놓아가는데 제사 지내는 사람의 오른쪽을 동쪽이라 하고 왼편을 서쪽이라 하여 상 차리는 격식과 원칙을 지칭하는 용어가 있다. 또 음식의 가짓수는 홀수로 하고 과일은 짝수로 한다고 예기에 적혀 있으나 홀수를 좋아하는 관습에서 홀수로 하는 경향이 많다.
1. 좌포우혜(左脯右醯):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
2. 어동육서(魚東肉西):어물은 동쪽, 육류는 서쪽
3. 두동미서(頭東尾西):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4. 홍동백서(紅東白西):과일, 조과의 붉은 것은 동쪽, 흰 것은 서쪽
5. 조율이시(棗栗梨枾):동쪽에서부터 대추, 밤, 배, 감의 순으로 놓고 그 외의 과일은 순서가 없다.
제사음식은 순서에 따라 자리가 다르다는 것만 참고하면 된다. 신위 앞에서부터
제 1열은 주식으로 신위를 향하여 메(떡국, 송편)가 좌측, 국(갱)이 우측으로 좌측이 상좌이다.
제2열에는 안주를 놓는다. 적은 중앙에 전은 바깥에 놓으며 육적, 계적, 어적, 소적 해서 3적 또는 5적으로 한다. 어동육서, 동두서미로 놓고 복부가 신위를 향하게 한다.
제3열에는 탕을 놓는다. 탕은 3탕 또는 5탕으로 한다.
제4열은 주과포라 하여 술, 과일, 포 등의 음식을 진설하고 포는 상의 좌에, 혜는 식혜를 쓰며 우측에 놓는다. 소채는 숙채, 생채로 구분하여 숙채가 위이며 좌측부터 놓는다. 간장은 중앙, 김치는 오른쪽, 생선과 김은 우측, 육지보다 바다는 하위라고 생각하면 된다.
제5열에는 과일을 놓는다. 실과와 조과로 나누고 실과가 좌, 조과가 우측이다. 실과는 조, 율, 이, 시 등을 말하며 홍동백서 순으로 놓는다.
제사상 차리는 방법이나 제사지내는 순서, 제사 절차마다 행하는 방법은 가정에 따라 지방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家家禮라고 할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일반적이라고 생각되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되도록 쉽게 설명하였으니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시어 지내시기 바랍니다.
지방 대신 사진을 모시고 지내도 됩니다. 차례에는 4,6,7,8,9,12번은 없습니다.(차례지내는 절차는 제사보다 간략합니다)
1. 진설(상차리기):
제사상에 음식을 차린다(아래의 제사상 차림표를 참고하시기바랍니다) 지방 혹은 사진을 모신다.
2. 강신(조상님 모시기):
조상님께서 오시기를 청하는 절차이다. 모든 참석자는 제사상 앞에 선다. 제주(아들)가 제사상 앞 중앙 향로 앞에 꿇어 앉아 향(3개)을 피워 향로에 꽂은 후 제주만 두 번 절한다.(향로에는 쌀을 넣기도 한다) (향 피운 후 절은 생략하기도 한다)
제주가 다시 꿇어앉고 다른 사람이 상 위의 술잔(빈잔) 혹은 별도의 술잔을 제주에게 주고(잔 받침대까지) 술을 조금(30% 정도) 따라주면 향 위를 거쳐 퇴주그릇에(큰 빈 그릇) 조금씩 세 번 기울여 다 붓는다.(왼손으로 잔대를 잡고, 오른손으로 잔을 잡고)
상위의 잔으로 했으면 그 빈 잔을 아까 그 다른 사람(집사: 옆에서서 제사 진행을 돕는 사람)을 통해 원 위치로 돌려보내고 다시 제주만 두 번 절(재배)한다.
3. 참신(조상님께 인사드리기):
조상님이 오셨으므로 조상님께 인사드리는 절차이다. 제주 및 참석자 전원이 절한다(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번)
4. 진찬:
따뜻한 음식인 메(밥) 갱(국) 고기 생선 국수 등을 올리는 절차인데 요즘 다 차려 놓고 시작하는 가정에서는 생략한다.
5. 초헌(첫 잔 올리기):
맨 처음 술잔을 올리는 절차이다. 제주(초헌관)가 다시 제사상 앞에 꿇어 앉는다. 집사가 상위의 잔(잔 받침대까지)을 주고, 다른 집사가 술을 가득 부어주면. 먼저 집사가 받아서 신위 앞에(상 위에)올린다. (두 분(부부) 제사를 한 상에 지낼 때에는 같은 방법으로 여자 조상님 잔도 올린다) 제주는 두 번 절한후 물러난다. 집사들은 술잔을 퇴주 그릇에 비운후 다시 그 자리(상 위에, 신위 앞에)에 놓는다.
6. 독축(축문읽기):
참석자 일동 꿇어앉고 집사등 축관이나 제주가 축문을 읽는다. 다읽고 나면 제주는 두 번 절한다.(전원이 절하는 가문도 있다) 요즘은 이웃집 등을 고려하여 축문 읽는 것은 생략하는 가정이 많다.
7. 아헌(두 번째잔 올리기):
아헌관이(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사람) 제사상 앞에 꿇어앉는다. 나머지 방법은 초헌 때와 같이 한다.
8. 종헌(세 번째잔 올리기):
종헌관이(세 번째로 술잔을 올리는 사람) 제사상 앞에 꿇어앉는다. 이 때에는 잔에 술울 70% 정도만 채워서 올린다.
나머지 방법은 초헌 때와 같이 한다.
9. 첨작(술 더드리기):
조금 더 드시기를 청하는 절차이다. 다시 제주(초헌관)가 제사상 앞에 꿇어앉는다. 집사가 다른 빈 잔(혹은 메 뚜껑)을 주고, 술을 조금 따라 주면 다른 집사가 그 잔을 받아 종헌때 덜 채웠던 잔에 조금씩 세 번 따라 가득 차도록 붓는다.
첨작자(제주)는 두 번절(재배)하고 물러난다.
(첨작자(제주)가 술 주전자로 바로 상위의 잔에 세 번씩 따라 가득 채우기도 한다) (초헌,아헌,종헌때 처럼, 상 위의 잔을 받아(덜 채워진 잔에) 가득 채워 올리기도 한다)
(덜 채워지더라도 한번만 조금 따르는 가문(지방)도 있다) (첨작후에는 절을 안 하고, 삽시 정저까지 한 다음에 절하는 가문도 많다)
10. 삽시 정저(숟가락, 젓가락 놓기):
집사들이(혹은 주부가) 밥그릇 뚜껑을 열어 밥그릇 옆에(상 바닥에) 내려놓는다. ('상례비요'라는 책에는 초헌때 밥 뚜껑을 연다고 되어 있다함) 집사들이(혹은 제주나 주부가) 숟가락을 밥 가운데에 꽂는다.
이때 숫가락의 안쪽이(패인 부분) 사람이 봐서 오른쪽으로 향하게 한다. (다른 방향으로 꽂는 가정도 있다)
집사들이(혹은 제주나 주부가) 젓가락을 세워 상 바닥에(또는 수저 접시에) 똑똑똑 세 번 가지런히 한 후 젓가락 끝(가는 쪽)이 사람이 봐서 오른쪽을 향하도록 하여 고기 생선등 음식위에 올려 놓는다.(다른 방향으로 놓는 가정도 있다)
(음식 위에 올리지 않고 그냥 시접에 가지런히 놓는 가문, 손잡이 쪽 끝이 상 바닥에 닿게 시접에 걸쳐놓는 가정도 있다)
(삽시정저를 초헌 때, 술잔 올린후 제주가 절하기 전에 하는 가정도 있다)
11. 합문:
신위께서 음식을 드시도록 방문을 닫고 나오는 것을 말하며, 근래에는 제사상 앞에서 몇 분 정도 조용히(묵념하고) 기다린다.
(뒤로 돌아 꿇어 앉아, 뒤로 돌아 서서, 마루, 다른 방 등에서 구식경(아홉 숟가락 드시는 시간) 정도 기다린다)
12. 계문: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을 말하며, 새벽 첫 닭이 울 무렵에 제주(혹은 축관, 집사)가 앞에 서서 기침을 세 번하고 일동을 데리고 들어간다.
요즘은 몇 분후 들어간다.
13. 헌다(숭늉올리기):
갱(국)을 내리고 그 자리에 숭늉을 올린다.
메(밥)를 조금씩 세 번 떠서 숭늉에 말아 놓고 숟가락도 그대로 숭늉 그릇에 담가 놓는다.
(숟가락 손잡이는 왼쪽을 향하게 한다. 메 그릇에 걸치게 놓는 가정도 있다) 참석자 모두 잠시 고개를 숙이고 기다린다.
14. 철시복(합)반:(수저,젓가락 거두기)
수저 젓가락을 거두어 시저 접시에 놓는다. 메(밥) 그릇을 덮는다. (하시 합 반개(下匙 闔飯蓋)라고도 한다)
15. 사신(조상님께 환송 인사드리기):
제사를 다 끝 마쳤으므로 안녕히 가시라고 인사하는 절차이다. 모두 다 절한다(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번. 요즘은 여자도 두 번만 하기도한다). (일반적으로 제사 지낼때 다 같이 절하는 것은 2회(참신, 사신) 뿐이나, 가문 지방에 따라서는 술잔 올릴 때마다 다 같이 절하기도한다)
16. 분축:
축문과 지방을 불 사른다. 요즘은 생략하기도 한다.
17. 철상:
제사상을(음식) 치우고 식사 준비를 한다.(뒤에서부터 치우기도 한다)
18. 음복(식사):
조상께서 주시는 복된 음식이란 뜻으로 온 가족이 모여 시식(식사)을 하며 친척 및 이웃 어른께 대접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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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전가정의례준칙에 나온 제례절차:
가. 신위모시기: 제주 분향후 모사에 술을 붓고 참사자는 일제히 신위 앞에 재배한다.
나. 헌주: 술은 한 번 올린다.
다. 축문읽기: 축문을 읽은 후 묵념한다.
라. 물림절: 참사자는 모두 신위 앞에 재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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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사상 차림도:
* 옛예서들에도 조금씩 다르게 나와 있으며 설사 다 갖추지 못해도 정성들여 지내면 됩니다.
* 제일 앞에 있는 과일놓는 줄에 아래의 과일 외에도 오른쪽에 다른 과일과 한과를 놓습니다.
* 설 차례에는 밥과 국 대신에 떡국을 놓습니다.
* 추석 차례에는 밥과 국 대신에 송편을 놓습니다. 요즘은 밥,국,송편을 다 놓는 가정도 있는것 같습니다.
1).주자가례:
. . . . . . . . 지방(사진)
밥 . . 잔 . . 수저.젓가락 . . 초 . . 국
국수 . 고기 . . . 적 . . . . 어물 . . 떡
포혜 . 소채 . 포혜 . 소채. 포혜 . 소채
과일 . . 과일 . . 과일 . . 과일 . . 과일
2).사례편람(도암):
위의 주자가례 차림표와 같으나 과일이 6접시이고 나물줄이: 포 . 혜 . 간장 . 생채 . 혜 . 김치 로 다르다.
3).격몽요결(율곡):
. . . . . . . . . 지방(사진)
밥 . 잔 . 국 . 수저.젓가락 . 밥 . 잔 . 국
국수 . 떡 . 육물 . 적 . 어물 . 국수 . 떡
. . . 탕 . . 탕 . . 탕 . . 탕 . . 탕
자반 . .포 . .나물 . .간장 . .식혜 . .김치
밤 . . . 대추 . . . 곶감 . . . 배 . . . 은행
4).가정의례준칙:
. . . . . . . . . . 사진(지방)
. . 밥 . . . . 국 . . . . . . 밥 . . . . 국
. . . . . 잔 . . . . . . .. . . . . . 잔
촛대 . 채소 . . .간장 . . . . 김치 . . 촛대
. . . . .어류 .. . . . 탕 .. . . . 육류
. . . . .과일. . . . 과일 . . . .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