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불꼬불 또 언덕, 내리막이다 싶으면 또 언덕 꼬불꼬불
사람 잡것다. 주여! 날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
울 꿀도 힘들어 보인다.
한산도 주민들의 열렬한 응원, 힘이 불끈불끈 생긴다.
어느새 반환점
다시 언덕, 이상타. 어제 손을 본 기어가 이상타
그런대로 달린다. 부경클럽의 짱님이 추월을 해간다.
오잉! 내 밥인데...ㅋㅋㅋ
바짝 따라 간다.
마지막 언덕
옴마야 무신 이런일이 있노
자장구기어는 변속이 되는데 페달이 안 밟아진다.
말그대로 자장구가 그냥 딱 서버린다.
일단 안넘어질려고 얼런 발을 뺀다.
휴--- 다행이 안넘어 졌다.
내 혼자 궁시렁거리며 자장구를 끌고 올라간다.
헥! 헥! 뭐시 이리 힘드노
그런 사이 내밥(만구 내생각) 짱님은 멀어진다.
아이고 참말로 죽것다.
인자 마지막 남은 달리기 20KM
다리가 무겁다. 무시번 오르막이 떡하니 버티고 섯다.
거리 표시도 없다.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린다.
반환점 500M전 이란 글이 보일때까정....
돌아오는길 고운동님과 동반주를 한다.
많은 힘이 된다.
시원한 바닷바람,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며 즐달을 한다.
피니쉬라인 몇미터전 울 꿀이 마중을 나와있다.
반갑다. 마지막 힘을 내 꿀 손을 잡고 달린다.
젊은.... 뭣시 우짜고 저짜고 꼴인합니다.
떠겁게 포옹을 함 한다.
부러운 주위의 시선.... 눈 빠질라
그리 많은 대회를 참석한건 아니지만 이렇게 힘든 대회는 첨이다.
제주도 대회보다 힘든 대회였다.
울 진철뿐 아니라 전국의 동호인들이
위험한 코스때문에 사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무사고없이 대회를 마춰 다행이다.
첫댓글 우리의 신 꼼신.. 수고 했다...슈퍼걸대회의 여독이 아직 풀리지 않아 콘디션에 조금 나빠졌네 다음뻔에 반드시 조은 콘디션으로 경기에 임해 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