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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과 공주병 왕자병 벗어나기(빌2:5-11)
[화면5]제27문. 그리스도의 낮아지심은 어떻게 되어집니까?
답. 그리스도의 낮아지심은 곧 그가 탄생하시되 비천한 상태에서 율법 아래 복종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의 여러 가지 비참함과 하나님의 진노하심과 십자가에서 저주의 죽음을 당하시고 장사지낸 바 되어 얼마 동안 사망의 권세 아래 거하신 것입니다
(눅 2:7, 빌 2:6-8, 고후 8:9, 갈 4:4, 사 53;3, 마 27:46, 눅 22:41-44, 갈 3;13, 고전 15:3-4)
[화면6]제28문. 그리스도의 높아지심은 어떻게 되어집니까?
답. 그리스도의 높아지심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것과 하늘로 올라가신 것과 하나님 아버지의 우편에 앉아 계신 것과 마지막 날에 세상을 심판하러 오시는 것입니다.
(고전 15:4, 행 1:9, 엡 1:20, 행 1:11, 17:31)
[화면7-성형수술...하고 싶나요?]
나중에 성형수술하고 싶은 사람 손을 들어보세요!!
왜 성형을 하고 싶은가요?
예뻐지거나 멋있어지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자신감 때문인가요?
[나르시시즘[Narcissism]세대는 자기밖에 모른다? ]
자신을 너무 사랑하는 것을 나르시시즘이라고 합니다. 조금 심해지면 자기 자신에게 애착하기도 합니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하여 자기와 같은 이름의 꽃인 나르키소스, 즉 수선화(水仙花)가 된 그리스 신화의 미소년 나르키소스와 연관지어, 독일의 정신과 의사 네케가 1899년에 만든 말입니다.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는 언론과 사회, 그 안에 살고 있는 우리...
‘선풍기 아줌마(한혜경)’라고 들어봤나요? 가수였는데 성형중독에 걸려 그 예쁘던 얼굴이 선풍기처럼 되어버린 사람입니다. 더 예뻐지려는 욕망 때문에 성형을 했겠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가수였던 한혜경씨는 다른 가수들 사이에서 잘 나가고 싶고 뒤처지지 말아야겠다는 스트레스가 있었어요. 그래서 성형을 하게 되었고, 내성적인 성격에 자신감을 불어넣고 남들보다 돋보이려고 성형시술을 반복했다고 해요.
‘성형시술을 하면 기가 세지고 정신적으로 다른 여가수들보다 앞서간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겁니다.
여러분, 성형으로 얼굴이 남들보다 더 예뻐진다고 자신감이 생기나요?
그게 진정한 자신감인가요?
사람들 사이에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하고 싶고, 남들보다 더 높아지고 싶고, 남들보다 뒤쳐져서는 안된다는 강박관념이 빚어낸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
주변과 조화롭게 살기 보다는 자기애가 지나쳐 남들보다 잘나보이고 싶고, 뒤처지는 것은 견딜수 없고, 그래서 자기애에 빠져 공주병, 왕자병에 걸린 것입니다.
그럼 미스코리아 출신들은 행복할까요?
‘꿈꾸는 다락방’을 쓴 작가 이지성씨가 실제로 미인대회 수상자들을 만나 조사하였습니다.
이 사람들은 절대로 미인대회나 모델은 절대 하지 말라고 입을 말합니다.
그 많은 미인대회 출신, 모델 출신의 여자들이 지금 뭐하고 있을까요?
한 사람은 미인대회 1등을 하고 국제대회에도 나가 수상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입니다. 한때는 소속사에서 활동도 했었지요. 20대 중반인 그녀가 지금은 뭐하고 있을까요?
자신의 언니의 강아지를 돌보는 일을 하며 용돈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미인대회를 준비한다고 했을 때부터 동생을 벌레보듯하고 자신의 실력을 닦았던 그녀의 언니는 대학졸업 후 취업하여 집안과 동생을 책임질 정도의 능력있는 사람이 되었다고 하네요.
여러분은 미인대회를 준비하는 동생과 같은 사람인가요? 내면을 준비하며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언니와 같은 사람인가요?
내가 보낸 오늘이 나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미인대회에 나왔던 대부분의 이유는 재벌처럼 돈많고 멋진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서였어요.
그들이 정말 돈많고 멋진 남자들과 결혼했을까요?
99프로는 아니었습니다.
돈많고 멋진 남자들은 그저 미인대회 여자들을 하룻밤 사귀어 보려는 생각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재벌들의 가족사진들을 보면 그렇게 예쁘지 않은 외모를 가진 부인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왜 일까요?
평생을 살아야 할 결혼 상대자는 외모가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착하고 지혜로운 사람의 매력에 끌려 평생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화면8-예수님의 마음을 가져요]
예수님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죽기까지 낮아지셨습니다.
예수님의 낮아지신 모습을 보면 왕자병, 공주병과는 거리가 먼 분이셨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예수님이 겸손하셨던 것은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낮아지기로 스스로 선택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낮아지심이 어느정도인가를 알려면 상대적으로 얼마나 높은 위치에 계신 분인지 확인하면 됩니다.
예수님은 원래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으로 온 세상을 만드셨을 뿐만 아니라, 통치하시는 왕이십니다(빌2:6).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자신의 모든 권리와 영광을 포기하시고 비천한 인간의 몸으로 낮아지셨습니다.
왜 그러셨나요?
아무 죄도 없으신 그분이 인간의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죄인 취급을 당하시면서, 온갖 수치와 모진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사람들은 마치 예수님이 엄청난 죄를 지으신 것처럼 최고의 극형인 십자가 형틀에 매달아 죽게 했습니다.
우리 같으면 아마 억울하다 외쳤을 거예요.
죄도 없는데 내가 왜 이 고통을 당해야 하냐고 이유를 따지며 외쳤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그 모진 고난과 수치를 참아내셨습니다.
누구 때문일까요? 왜 주님이 그 고통의 죽음을 당하셨을까요?
따라합시다. “나 때문이다” 네, 맞습니다. 바로 나 때문입니다.
죄의 값이 사망이기 때문에, 죄 있는 사람은 반드시 영원히 죽어야 하기 때문에 죄인인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것입니다(롬6:23).
죄 없으신 예수님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주시기 위해 우리를 대신해 낮아지시고, 더 낮아져 십자가까지 지셨습니다.
우리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십자가 죽음을 통해 확실히 보여주셨습니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뜻에 순종하여 복종하심으로 자신을 낮추신 것입니다.
우리는 겉으로는 겸손한 척하지만, 속마음은 그렇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남이 나를 알아주고 인정해주지 않으면 화가 나고, 알아주지 않고 손해보는 일은 하려 하지도 않는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겸손하게 낮아지셨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은 자들이 예수님처럼 낮아져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법을 배우게 하려고 예수님은 먼저 모범을 보이셨던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자신을 낮추어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신 예수님을 지극히 높여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고, 하나님의 아들로 믿게 하시기 위하여 영광의 자리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빌2:9-11).
[결론: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세요]
그렇다면 어떻게 예수님과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그것은 예수님이 본을 보여 겸손의 삶을 사셨던 것처럼 우리도 겸손의 삶을 살기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예수님과 동일하게 겸손과 희생의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하루는 세베대의 어머니가 자기 아들들을 주님의 우편과 좌편의 자리에 앉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종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섬김 받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시려고 오셨습니다(마20:20-28).
이기적인 목적으로 남들보다 우월해지고, 더 높아지려고 공부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주일에 우선순위를 하나님과 만나는 예배에 두지 않고, 학원에서 공부하는 쪽을 선택해서는 안됩니다. 학생회 선거를 할 때, 남들을 지배하려는 마음으로, 높아지려고 임원이 되려 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남들보다 잘나 보이려고 좋은 옷을 입어야 하고, 반드시 메이커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망상으로부터 나온 헛된 낭비를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힘으로 연약한 친구나 후배를 놀려서는 안됩니다.
날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실천해 갈 때 진정 공주병과 왕자병에서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겸손한 사람이, 예수님이 높아지신 것처럼 하나님과 사람 앞에 존경 받으며 높임을 받는 삶을 살게 됩니다.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사람 앞에 인정받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화면9-주일성수-에릭 리델. 고려은단]
1924년 제8회 올림픽이 프랑스의 파리에서 열렸습니다. 그 때 영국의 100미터 대표선수였던 에릭 리델은 강력한 우승후보였습니다. 그는 며칠 후면 영국의 영웅으로 부상할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100미터 달리기의 결승전 스케줄이 주일에 잡혔습니다. 그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올림픽 결승전을 위해 몇 년을 투자해 왔는데 여기서 멈춰야 하다니."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위해 출전을 포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자 영국의 올림픽 관계자들이 가만두지 않았습니다. 영국의 왕자까지 동원돼 그를 설득했습니다. 국가의 영광을 위해 개인의 믿음을 포기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는 자신의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주일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영광에 앞선다는 것이지요. 저와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주일 성수를 위해 올림픽 금메달을 포기하고 국가의 명예를 저버린 배신자로 낙인찍혀도 좋으시겠습니까. 먼저 하나님의 눈치를 살폈을 때 요셉은 감옥에 갇혀야 했고 다윗은 계속 살해의 위기에 직면해야 했고 다니엘은 사자 굴에 던져져야 했고 모르드개는 장대에 매달려 죽을 뻔했습니다.
며칠 후 에릭 리델에게 기회가 다시 왔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그가 400미터 경기에 출전하게 된 것입니다. 그는 400미터가 자신의 주종목이 아니었지만 무서운 속도로 질주했습니다. 그는 예상을 뒤엎고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나중에 그는 이렇게 우승소감을 밝혔습니다. "처음 200미터는 내가 달렸지만 나머지 200미터는 하나님이 직접 달려주셨습니다."
그는 진정한 영웅이 됐습니다. 영국의 영웅이 됐고 하나님 나라의 영웅이 됐습니다. 하나님이 높여주신 것입니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삼상2:30). 먼저 하나님의 눈치를 살폈던 다윗은 나중에 왕이 됐고 요셉, 다니엘, 모르드개는 남의 나라에서 국무총리가 됐습니다. 에릭 리델이 100미터 결승전을 포기했을 때 그의 라이벌이었던 영국선수 아브라함 해롤드가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뿐이었습니다. 해롤드는 단지 금메달리스트로 기억될 뿐이지만 에릭 리델은 중국 선교사로 영원히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는 남은 생애를 중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다가 거기서 눈을 감았습니다. 아주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님의 눈치를 살폈을 뿐만 아니라 아예 여생을 하나님께 집중했던 것입니다.
[두번째 이야기-고려은단]
24살의 한 젊은이가 새벽기도를 끝내고 교회에서 나가다가 목사님한테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윗주머니에 들어 있던 담뱃갑이 툭 하고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창피해서 고개를 들 수 없었습니다. 그 때부터 그는 담배를 당장에 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는 담배가 생각날 때마다 은단을 씹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금연에 성공하자 그는 자신이 경영하던 약국 사업을 더 크게 확장해야 하겠다는 의욕이 생겼습니다. "기독교인으로서 부끄럽지 않는 사업이 무엇일까." 그는 먼저 하나님의 눈치를 살피면서 기독교인으로서 떳떳한 사업을 찾았던 것입니다.
곰곰이 생각하던 중에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래 은단 사업이야.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고 담배 소비도 줄일 수 있어." 그는 1943년 거금 50원을 주고 일본인이 경영하던 은단 공장 하나를 인수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한국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은단 제조가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돈만 날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이었지만 그의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눈물로 기도해 주었습니다. 그 기도가 헛되지 않아 그는 해방이 되던 이듬해에 개성에다 은단 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은단 사업은 순풍에 돛 단 듯이 성장가도를 달렸습니다. 그러나 6.25전쟁으로 그의 은단 사업은 무참히 깨지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그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억새풀처럼 다시 일어났습니다. 1955년 서울 제기동에다 "고려은단제약회사"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조규철 고려은단 회장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8순을 넘은 그를 뒤이어 그의 아들 조창현 사장이 그 회사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소망교회 장로로 섬기고 있는 조창현 사장은 어떡하면 자신의 회사가 민족 복음화를 위해 쓰임받을 수 있을까 하고 고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2년 전부터 시작한 것이 예수님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옥외광고였습니다. 고려은단은 "Jesus loves you"라는 대형 광고간판을 고속도로 곳곳에 설치했습니다.
경부, 중부, 호남, 남해고속도로는 물론 올림픽대로에도 설치돼 있습니다. 영동고속도로만 빼고는 전국 주요도로에 다 설치돼 있는 셈입니다. 종종 신문에도 "Jesus loves you"라는 큰 광고를 내고 있습니다. 고려은단은 이런 광고 외에도 소리 없이 북한 등지에 의약품을 무상지원 하는 일도 병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화면10]오바마가 점찍은 한인학생‥"당장 필요한 인재"김대경
새 학기를 맞아 워싱턴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
미국에 당장 필요한 인재라며 학생들에게 캘리포니아에 사는 한인 고등학생 윌 김, 김대경 군을 언급합니다.
◀SYN▶ 오바마 미국 대통령
"윌 김이야말로 창조적이고 추진력이 뛰어난 학생입니다. 어려운 사람들이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 17살, 학교나 동네 친구들을 모아 피구 대회 같은 행사를 열어 기금을 모은 뒤 창업을 희망하는 어려운 이웃에게 소액 대출을 해주는 소년 금융 사업가입니다.
현재까지 모은 자본금은 1만 달러, 이자나 담보가 없고 수익금은 모두 가난한 동료학생을 돕는데 씁니다.
봉사를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창의적 지도자라는 것입니다.
◀SYN▶ 김대경
"보살핌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1975년 미국에 이민 온 부모 밑에서 외아들로 자란 김 군은 학교는 물론, 지역 언론에서도 주목하는 미래 지도자 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SYN▶ 샌프란시코 CBS 방송
"오바마 대통령이 극찬한, 저소득층 십대들을 돕는 한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미국 학생들이 본받아야 할 인물로 대통령이 직접 나서 소개한 김 군은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 장래희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가 롤 모델로 언급한 교포2세 고교생 윌 김] 비영리 '마이크로 론' 운영
"사업 아이디어 많은 학생들 돈 없어 실행 못하는것 보고 美서도 소액대출 필요 느껴"
방송 취재진 집으로 몰려와 미국 전역에서 후원금 쇄도
"오늘 학교에 갔더니 모든 학생이 날 알아보고 '헤이, 수퍼스타' 하면서 축하해주더라고요. 아직까지 머리가 멍한(woozy) 상태입니다."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미션 산호세 고교에 재학 중인 윌 김(17·한국명 김대경)은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워싱턴DC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 학생들이 본받아야 할 롤모델 첫 번째로 그의 이름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오바마는 창업을 준비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담보 소액대출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를 직접 만들어 운영하는 김군을 '창의성과 열정의 표본'으로 제시했다.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찬사를 받은 윌 김(오른쪽에서 두 번째)군이 지난달 30일 ‘해피데이 마이크로펀드’를 운영하는 친구들과 포즈를 취했다. /샌프란시스코 연합뉴스김군은 지난달 30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정말 영광스럽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내 이름을 어떻게 알았는지는 아직까지 모르겠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친구들과 함께 소액대출 비영리단체 '해피데이 마이크로펀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 시작 단계이고 규모도 미미해 동네 인근 외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군은 연설 전날 백악관 관계자가 학교를 통해 '대통령이 연설에서 언급할 것'이라는 소식을 알려왔을 때까지도 "설마…. 사람 잘못 찾은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다음 날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자 이미 NBC, ABC 방송의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었다. 또 펀드 후원계좌에는 미국 전역에서 몇백달러씩의 후원금이 들어오고 있었다. 그는 "대통령이 우리의 '성과'가 아닌 '취지'를 높이 평가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했다.
김군은 이공계 출신인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원래는 경제 분야보다는 기계나 컴퓨터 쪽에 흥미가 있었다고 한다. 김군의 아버지 김창조(53)씨는 1975년에 이민을 와 UC버클리 공대를 졸업하고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방위산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중학교에 진학한 뒤 시사상식을 넓히기 위해 이코노미스트지(誌)를 읽으면서 경제에 관심이 생겼고, 이를 통해 마이크로 론(소액대출)의 개념을 처음 접했다. 그는 "소액대출은 제3세계에는 보편화되어 있지만 사업에 성공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많은 미국의 틴에이저들이 돈이 없어서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펀드를 구상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피구대회나 깃발뺏기 대회 등을 개최해 1만달러 정도의 기금을 마련한 뒤 학생들을 대상으로 100~1000달러 정도씩을 대출해 주고 있다. 한 여학생은 흑인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허리구슬 장식품(waist-beads) 사업을 위해 펀드에서 단돈 100달러를 빌려갔는데, 이를 발판으로 시작한 사업이 지금은 대학 등록금을 충족할 정도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한다.
김군의 어머니 박혜준(44)씨는 "처음에는 학업에 방해될 것 같아서 반대했다"고 했지만, 김군은 펀드를 운용하면서도 SAT(대입 적성시험)에서 2390점(2400점 만점)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또 취미로 마라톤을 하고 있다. 하프마라톤 최고기록이 1시간33분이다. 그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 경제학, 컴퓨터 프로그래밍, 생물학 등을 복합적으로 공부하고 싶다"고 했다. 김군은 "대학에 진학해서도 소액대출 펀드는 계속할 계획"이라며 "미국 대통령이 직접 홍보해줬으니 앞으로는 더욱 잘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첫댓글 할렐루야!~~~~좋은 자료 보고 다녀갑니다. 감사합니다. 야웨샬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