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1. 화. 맑음.........
두바퀴로 "4대강종주" 마무리를 위해 이른아침 애마와 집을 나선다,
한강,낙동강,영산강을 끝내고,,,,,
오늘은 마즈막 금강구간 ; [대청댐>세종시>공주>부여>논산>익산>군산하구둑]까지......공식거리 ; 146키로.
약간의 흐리고, 바람은 살랑 살랑~ 불어,,,,,,,깔끔한 가을 날씨,,,,,상쾌하고, 기분 좋은 출발 이었다.
용산역에서 호남선 무궁화호를 타고 신탄진까지 슝~~.......신탄진역에서 대청댐으로 고 고 씽~~~
대청댐에 도착,,,,,인증과 함께 주변을 투어를 하고,
본격적인 금강길 종주 출발,,,,,,,,군산하구언을 향해 페달을 밟는다~~~
"신탄진 다리"를 거너는중.....초행길이라서(옛말에, 아는 길도 물어서 가라 했거늘,,,)산책객에게 길을 물었다.
하는수 없이 안내하는 길로 되돌아 갔다,
한참을 진행하는데,,,,,,자전거길 안내 표지판도 안 보이고, 느낌이 이상하여,,,,반대편에서 오는 라이더에게 길을 물었다.
"금강 종주 길이 맞아요?"
"아닌데요,,,,여기는 갑천(대전/유성) 인데요!!!",,,,으~잉~~~
"그럼 가는길이 없나요?"
"예, 신탄진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40분정도 열심히 달렸는데,,,,,,다시 40분을 되돌아 가야 한다,,,으~씨~ -_- ;;;,,,,
스트레스를 받는다 ㅠㅠㅜ.......(나도 충청도 사람인데,,,,,야릇한 생각이 든다).
나는 [공주(금강)]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대전(갑천)]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신탄진에서 길을 물은 것이 잘 못이었나....아니면 ㅉㅉㅉ,,)
"냅 둬유~~~ 지가 알아서 가것지유 뭐~~~"하는 충청도 스타일의 사고,,,,ㅉㅉㅉ
4대강 라이딩중 안내판도 이정표가 제일 미흡한 곳이,,,,,금강길 이다.
여기서 약 2시간을 헤메다 보니,,,,가야할 마음이 바빠진다.
오늘 종주를 하려면 방법이 없다.....
열심히 두발을 움직여야 한다.....허벅지가 터지거나 말거나 ㅎㅎ....시속 30키로를 넘나 들면서 열심히 페달질을~~~
누가 시켜서 하는것도 아니고,,,,내가 좋아서 하는 짓이니 ㅎㅎㅎ
부여 백제보에 도착하니,,,,,,햇님은 퇴근을 하시고 어둠이 앞을 가린다(저녁6시).
저멀리 논산/강경시내의 불빛이 보인다.....아직도 남은 거리는 약65키로.
나 자신과 타협을 해 본다.....고만 끝내고, 서울로 가야 할 것인가?
* 이후 사진은 없네요~~~시간이 쫏겨서,,,,,마음의 여유가 없어서~~~ㅎㅎ
그러나,
캄캄한 지방길 이라서 서울로 돌아갈 교통편을 모르니,,,,,,군산까지 종주 하기로 마음을 먹고,,,,,남쪽으로 달린다.
어둠을 헤치며 자동차 길로 한참을 달리니 [군산]이정표가 보인다...
,,,,,일단은 군산까지 가자.....(군산에서 밤11시가 서울행 막차,,,,,,)
질흑 같은 어둠을 헤치고 드디어, 군산(군장대교 남단)에 도착(밤 9시 반경),,,,,,
여기서 갈림길이 나온다.
이정표는 어정쩡하게 방향을 제시한다........나는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나???
(마음이 급 해진다......마즈막 " 금강하구언"인증을 하고, 버스터미널로 가야 하는데 ㅉㅉㅉ...
어둠 속이라, 인증센터는 안보이고,,,
여차 저차 하여,,,,,,,겨우 마즈막 [금강/군산하구언]인증을 하고,,,,,
군산터미널에 도착(밤 10시20분), 좌석은 딸랑 한장,,,,,겨우, 막차를 타고 무사히 귀가(새벽2시)!!!
시작은 좋았는데,,,,,,마무리가 악몽같은 하루 였읍니다.
그래도,
사고 없이 금강길 완주를 끝으로 4대강을 마무리 한,,,,,,,나 자신이 대견 스럽네요^^
[국토종주;서울>부산], [4대강; 남/북한강,낙동강,영산강,금강]을 완주......마무리를 합니다.
두바퀴로 달려본 자전거길,,,,,,고생은 되었지만 성취감을 맛 보았읍니다.
또한,
아름다운 금수강산,,,,,,정말 멋져요~~~~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 하렵니다^^
남수.
첫댓글 다리 근육이 더 좋아보입니다
아름다운 정경들이 마음을 정화 시켜주네요,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최고의 행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