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들 여름휴가 잘 다녀왔겠지 ?
이 몸도 8월 5일부터 13일까지 잘 보내고 왔단다.
아무리 휴가를 많이 주어도 휴가는 짧은기라...
경주 보문단지,감포해수욕장,울산, 그리고 영천 고향집과 무릉도원경 방문하고
유곡 명섭이 사무실에서 커피한잔 찐하게 얻어먹고 11일 중국가기 위해 서둘러 서울 상경함.
걱정했던 무릉도원경의 꽃들은 다소 여리게 보였지만 굳굳하게 비바람 잘 견뎌
진홍빛으로 수를 놓고 있더이다. 걱정들 붙들어 메도 될것 같았다.
단지 아쉬운점은 가까이에 있는 동기들에게 안부 전하지 못하고 온것이 맘에 걸려...
카페가 너무 한산하여 생각해본바,
휴가철이라 모두 집나가서 무관심 했더구먼.
실로 오랜만에 방문해서 휴가때 얻은 참된 인생살이를 파노라마처럼 엮어보려고
이렇게 끌적인다.
문맥이 안맞더라도 널리 양애해 주길 바라며... 각설하고,
▣ 중국 상하이 3차 탐방기(2006.08.11~2006.08.13)
- 목적 : 중국어 초급과정 책걸이
中國語를 통해 직장 內 親睦을 圖謀하고 아울러 急變하는 中國을 배움으로써 남보다 한발짝 더
앞서가는 세계인이 되겠다는 거창한 꿈을 이루기 위해 장도의 길에 오른지가 벌써 3차라...
감개무량하다.
3차 여행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광활한 중국을 이해하기는 역부족이고 미지의 세계라 긴장감과
설레임을 잠재울 수가 없었다.
거대한 중국을 간다는 마음에 전날 밤 잠을 설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인천국제 공항을 향해 출발했다.
中國東方航公司에서 Boarding Pass를 마치고 21:10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0분 지연되어 21:30분
이륙(뭐 기류가 불안하고 휴가철이라 비행기가 많아서라나...)
아무튼 비행기가 이륙하여 기수를 중국 상해로 돌리고 가면서 긴장감이 조금 누그러졌다.
上海浦東國際空航에 도착하니 중국시간 22:30(시차 1시간) 입국심사를 무사히 마치고 예약된
호텔로 이동하여 체크인 후, 4727호 방 열쇠를 지급 받았다.
|
Regent Shanghai(上海龍之夢麗晶大酒店)호텔은,
★★★★★
57층의 현대적인 외관으로 2005년 개관한 5성급 호텔이다. 샹하이 서부지역인 연안서로에 위치하며
차량으로 푸동국제공항에서 약 50여분, 홍교공항에서 약 20여분 소요된다. 인근에 국제전람중심을
비롯해 상용객들의 방문이 많은 지역으로, 다운타운 난징루까지 10분내외로 이동이 가능하다.
전통과 현대적 스타일을 적절히 조화시킨 511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모든룸에 초고속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며 42인치 플라즈마 TV가 설치되어 있는것이 특징이다.
실내수영장, 최신시설의 피트니스 센터 및 보안시스템이 구비되어 있다. 다양한 크기의 미팅룸과 주차시설(투숙객 무료)이 있다.
Regent 호텔은 Raddison호텔, Park Inn, TGI Friday, 크루즈선사 등을 거느리고 있는 세계적인 여행사
레스토랑 그룹사인 Carlson 계열의 특급호텔 브랜드로 Four Seasons, Peninsula, Mandarin, Fairmont 등과 대등하게 고품격을 지향하는 Luxury 호텔브랜드이다.
Shanghai의 Regent호텔은 이 회사의 최신 야심작으로 최상의 Comtemporary/Modern 함을 추구하는 Concept 호텔이다.
4727호 눈앞에 펼쳐진 상해의 야경 정말이지 아름답기 그지없다. 와이탄쪽의 동방명주와
진무대하 빌딩이 저멀리 아련히 한 눈에 들어온다.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상징하는 장소라서 그런지
한편으로는 두렵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부럽기까지 하였다.
우리나라 서울의 야경도 이정도는 되어야지 경쟁의 세계에서 뒤지지 않을거라 생각을 하며
야경에 도취되어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또한 내 생애에 있어서 5성급호텔에서 투숙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어찌 잠이오리요.
잠 못 이루는 밤 그자체가 당연지사 이거늘...
아 ~ 마누라 하고 같이 왔으면 금상첨화인데...
[NIKON] E4100 10/35ms F28/10 ISO200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를 마치고 수영좀하고 후배인 영훈,준필과 함께
홍콩내지 우리의 명동과 견줄만한 거리인 난징루(南京路)로 향했다.
버스나 택시타고 다니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나로서는 그 동안 중국어 공부를 연습한 결과가
여기서 써먹게 되니 감개무량했다.
난징루는 상하이 최대의 번화가이며 중국 최대의 관광쇼핑 거리이다.
남경동로와 남경서로를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온 몸이 흠뻑 젖어 있었다. 상해 날씨가 36~7도
라나 거기에다가 습도 또한 높으니 그야말로 불거리였다.
가끔씩 웃통을 벗어 던지고 돌아다니는 남자 중국인들이 눈에 들어온다. 괜히 우리가 우월하다는
느낌이 가슴에서 북받혀온다. 아니 그네들의 문화라 생각하고 이해 해야지 2008년이면 그네들도
올림픽을 치르지 않더냐. 아무튼 내 눈으로 확인하고 나서야 중국을 다시 이해할 수 있었다.
중국의 인상은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밝지 않고 약간은 경직된 듯 굳어 있으며 무질서 속에
질서가 살아 숨 쉬는 듯 해 보였다.
신호등이 있으나 지키지 않고 무단횡단과 중앙선을 넘어 달리는 것은 다반사이고 심지어
고속도로에서도 무단횡단을 서슴치 않고 한다.
낯선 땅에 와 있다고 생각하니 광활한 사막에 홀로 남겨진 느낌이 들었다.
상해에 날씨는 매우 습기가 많고 무더운 날씨였다.
시간은 오전 11:00, 더 이상의 쇼핑은 건강을 헤칠것이라 판단되어 중국식당으로 들어가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상하이는 <요리의 천국>이라 했던가?
남경동로와 인민광장 부근에 있는 "라오쩡씽차이관"이라는 식당 140년 전통을 자랑하는 상해요리의
진미가 펼쳐지는 곳,
메뉴판(차이딴)을 보니 전부 중국말이다. 한문조차 너무 어렵다.
뭐 고기종류와 탕, 그리고 두부 얄팍한 지식으로 눈여겨본 한자를 찿아 대충 시켜 음식을 기다렸다.
아니 이게 왠걸, 느끼하고 냄새 너무 안 맞아 "小姐 ! 不要香菜 "(아가씨 향차이 넣지마세요)하면서
다시 메뉴판 보고 마파또우프라는 걸 시켯다.
다음번에는 요리와 음식에 대해서 공부 열심히하여 재 정복해야지.
미련과 아쉬움을 가득 채운채 대충 먹고 회이하이루거리를 탐방함. 역시 너무더워
생수만 연발 들이킨다.
다시 택시를타고 東垈路 古玩市場(동따이루 구완스창)으로 향했다.
허름한 골목 손때가 많이 묻은 골동품시장이다.
골동품,동전,우표,도자기,모택동어록 등의 물건이 많았다. 너무 더워 세심하게 구경은 못했지만
대충 어떤 곳인지는 감잡았다. 상하이의 느긋한 뒷골목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고 다음을
약속하고 호텔로 향했다.
호텔 근처에 있는 맛사지 전문점에 들러 80위엔(우리돈 약10,240원)주고 1시간 10분동안
스페셜 맛사지를 받았다.
원래105위엔이지만 낮시간이라 30% 할인된다나 뭐~
실컷 흥정해서 3명 240위엔 지불할려는데 푸우위엔(종업원)이 315위엔이라며 바가지를
쉬우지 않나. 허허...
그렇다고 바가지쓸 위인들이 아니지 메뉴판과 초보적인 중국어로 열심히 가격을 바로 잡는다.
그때서야 비로서 똘똘한 小姐 (여종업원)가 죽을죄를 지었다고 한번만 봐달라고 애원을한다.
그때 용서를 바라는 영어로된 멧세지 주면서 죄송하다고 연거푸 말한다.
对不起, 麻烦你们了(폐를끼쳐드려 죄송합니다.)
Sir !
I'm so sorry
Just now ! because of my nervous !
Cause the mistakes to you
I feel compunction !
Please forgive me !
이거야 워~원 이렇게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애원하는데 어떻게 더 심하게 할수 있겠나.
그래서 우린 没关系 (괜찮습니다)하고 기분좋게 하루의 피곤을 황제처럼 풀수가 있었다.
맛사지사는 보통 나이 18세에서 25세 이하로 젊으며,
호텔에서 다시 샤워후 옷매무새를 고치고 중국식 노래방(卡拉OK)를 답사하기 위하여
시엔시아루에 있는 XX KTV, 중국식 로컬 KTV라고 한다나...
여기에 대한 탐방 체험기는 그저 숙제로 남기고 마음속에 담아두려고 한다.
왜냐고요 ?
너무 많이 알면 다쳐요. 언제 기회가 된다면 기꺼이 안내해 드리도록 하고요.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ddd00ng@hanmail.net로 멜 주세요.
하여튼 나는 거기서 중국노래 3곡과 우리나라노래 3곡을 부르며 타향의 향수를 느끼며
상하이의 첫 밤을 그렇게 보냈다.
장학우의 一天個傷心的理由<일천개상심적이유> 와 등려군의 月亮代表我的心(월량대표아적심)
그리고 용조아의 揮著翅膀的女孩(휘저시방적여해)
너에게 난 나에겐 너, 연안부두, 가버린친구에게 바치는노래 등을 목이 터져라 불러댔다.
23:00경, 다시 내가 묵고 있는 리전트 상하이 호텔로 돌아와 아쉬움을 달래며 이틀째
상하이의 밤을 그렇게 보내고 있었다.
중국어 초급에 메달린지 근 1년여정도 역시 외국어라는 것은 쉬운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깨닫고 현지인과 될 수 있는대로 많은 말을 구사하려 했지만 역시 잘 들리지 않는다.
허나 아직까지는 초보 단계이니까 그럴만도 하지 라는 자화자찬을 하면서 좌충우돌로
상해시내를 활보했다. 내가 생각해도 대단하다 라는 자부심을 얻고 다음 여행기에는
좀더 일취월창한 중국어를 기대하며 잠을 청해본다. 그 동안 모았던 영수증이니 입장권이니
아무튼 한 손으로 움켜질 정도로 많은 종이 쪽지가 노력의 흔적이니라...
드디어 아쉬움을 접으면서 8월 13일 오전, 아침식사를 마치고 짐챙겨 체크아웃을
시도한다.
종업원 ! 체크아웃을 하고 싶어요(服务员 ! 我要退房)
뭐라 뭐라 콩굴리시와 중국어로 번갈아가며 무사히 호텔방을 나오게 되었다.
거기서 곧바로 따종 택시(상해에서 제일 친절한 택시회사) 를 타고 우중로에 있는
중국식 마트에 쇼핑을 나갔다.
택시 안에서 갑자기 <SAMSUNG>아라는 광고판이 보인다. 어찌나 가슴설레이던지...
바로 카메라 셧터를 누루고 잠시 우리의 저력을 느껴보았다.
이 광활한 땅, 한족의 땅에 역사이래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우리나라가 현재까진
경제력으로 우월한 가운데서 섬점하고 있으니 말이다. 새삼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자랑스러움이 북받혔다.(뭐~ 고구려때 우리가 선점했다고들 하나 내가 태어나 직접
보지 못한 역사이니 ...)
오늘도 무더위는 어제와 마찬가지이다. 정말 불볕더위를
실감케한다. 15분 소요 목적지에 도착햐여 짐가방을 보관소에 맡기고 마트매장내로
들어갔다. 우리나라의 이마트정도 크기이나 1층에서 모든것이 다 해결된다.
나는 여기서 343위엔(우리돈 약43,904원)을 주고 중국최고의 술 마오타이주를 1병싸서
쇼핑백에 담았다.
1970년대 중국과 수교한 뒤 처음 방문한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모택동과 건배했다는 그 술이다.
가장 유명하고 비싸고. 굳이 얘기하자면 중국 최고의 술 중의 하나라는 말이다.
왜 샀나고요?
우리 장인어른 드리려고요. 그리고 애들한테는 쵸코렛과 CD음반, 마누라에게는
잔주름제거한다는 화장품을 사가지고 나왔다.
비행기시간이 18:20분이라 현재시간 13:00 밥먹고 시간이 좀 남아서 시간 떼울려고
발맛사지 받으로 다시 족지도를 찾았다.
1편 끝-
우중루에 있는 발맛사지 전문집에 도착하여 피곤한 발을 달래주기 위해
60위엔(우리돈 약 7,680원)을 주고 1시간 30분동안 맛사지를 받았다.
나의 발을 책임진 小姐 (여종업원)는 키가 자그마하며 몸이 참 가냘픈 아가씨였는데
어디서 그런 힘이 솟구쳐 나오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정말이지 손힘 한 번 대단했다.
니스나리런?(니 고향이어디냐) 워스 쓰촨(나의 고향은 사천입니다)
진니엔 뚜어따러?(금년 몇살이니) 얼스이 슈웨이(21살이고요)
你叫什么名字?(너 이름이 뭐냐) 我叫 劉雪(네이름은 류시에입니다)
뭐 이렇게 간단하게 신상명세서를 꺼집어내며 편안하게 안마를 받았다.
20분 타임으로 변화를 주면서 等一下(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하면서 방을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茶도 주고 뜨거운 물통, 뜨거운 수건, 핫 모래찜... 등 등
배낭여행후 발 맛사지는 바늘에 실가듯 필요충분 조건이라 하겠다.
기쁜일 즐거운 일로 충만해요,
당신이 이 도시에 오신다면 얻는게 특별히 많을겁니다.
보기만해도 그림처럼 아름답고, 들리는 것은 다 노래소리같으니,
인생의 가치에서 제일로 중요한 것은 여기 다 모여있답니다.
사랑을 속삭이려면 사랑얘기를, 정을 속삭이려면 정을 나누는,
이 작은 도시의 사랑얘기는 참 아름답죠.
당신의 친구들도 함께와서, 여기 이 아담한 도시에 들러주세요.
사랑을 속삭이려면 사랑얘기를, 정을 속삭이려면 정을 나누는,
이 작은 도시의 사랑얘기는 참 아름답죠.
당신의 친구들도 함께와서, 여기 이 아담한 도시에 들러주세요.
사진 더 보고 싶은님들은 무릉도원경(武陵桃源境)
상하이 3차 탐방기를 마치고 - 무릉지기(똥) -
끝 ----
첫댓글 그래 중국 여행 안내 잘 보았다네 즐거운 여행이 눈에 선하구나 유명작가의 기행문 못지 않구먼, 친구들에게 돈안들이고 체험할수 있게 해 줘서 고맙다는 말도 하고싶다
졸필을 과찬으로 응대해 주니 그저 고맙기 그지 없네. 한번 봐야할텐데...
백문이 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 , 재미있게 읽긴 잘 있었는데 왠지 생동감이 느껴지지 않네, 다음번엔 동영상으로 부탁한다
멋진 탐방기 잘 봤고 군데군데 자상함이 묻어 있어 무엇보다 참 좋다..맛사지 그거 참 좋았겠다..ㅎㅎㅎ
늘 자기자신에게 견문을 넓히려 투자하는 친구야!!```` 언제 우리동기들 같이 중국여행 갈날은 없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