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클라렌스 브라운
출연: 그레고리 펙,제인 와이먼, 클로드 자만
아카데미 2개부문 수상
골든 글러브 남우주연상 수상 (그레고리 펙)
1946년 아카데미 3개 부문을 수상하고 1947년 골든 글로브에서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완성도 높은 가족 영화. 아카데미에서는 베스트 인테리어, 촬영상, 아역 배우상을 수상했고, 1947년 골든 글러브에서는 그레고리 펙이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레고리 펙은 데뷔작 <영광의 나날>로 주목받는 배우가 되었고, <왕국의 열쇠>로 단번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다. 46, 47, 48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3년 연속 노미네이트 되는 영광을 안으면서 연속행진을 해 가던 그레고리 펙은 <로마의 휴일>에서는 멜로물의 역할로도 가능성을 보여준다. <앵무새 죽이기>로 4번이나 노미네이트되었던 아카데미 남우주연 트로피를 드디어 거머쥐었다.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그는 거장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영화사에 남을 수많은 작품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가장 특별한 선물>은 그런 그의 전성기와 만날 수 있는 작품이라서 더욱 특별하다.
<톰과 제리> 애니메이션 보너스 고양이의 콘서트 에피소드 수록. DVD 스페셜 피처에는 배역진과 스텝들의 작품 연보와 함께 워너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의 고양이의 콘서트 에피소드가 보너스로 함께 수록되어 있다. 고양이의 콘서트는 고양이 톰의 피아노 콘서트에서 벌어지는 영원한 숙적 제리와의 유쾌한 한판 승부가 유려한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수작이다.
남북전쟁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조지아 호를 건너던 페니는 호수 깊은 곳 황무지를 개간하고 그곳에 가정을 꾸린다. 세월은 흐르고 페니에겐 동물을 사랑하는 12살 된 아들 조디와 어린 세 아이를 잃은 후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아내가 있다. 한편, 페니에게 속아 자신의 총을 쓸모 없는 개와 바꾼 일로 화가 난 포레스터 형제들은 페니의 돼지들을 훔쳐간다. 돼지를 찾으러 가던 중 페니는 독사에 물리고 사슴을 죽여 심장을 꺼내 물린 부위를 막는다. 페니는 가까스로 살아나고 죽은 사슴에게 새끼가 있는 걸 본 조디는 아기 사슴을 기르겠다고 조른다.
아기사슴 이야기는 미국의 여류 작가 마조리 키난 롤링스의 동화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어릴적에 계몽사에서 발행된 50권짜리 '소년소녀 세계문학전집'을
통해서 읽었습니다. 내용이야 워낙 유명한 이야기라서 대부분 아실 것입니다.
19세기말, 미국 개척시대, 자그마한 농지를 일구며 살아가는 백스터는 아내와 11살된
조디와 함께 단란한 가족을 이루어 살고 있습니다. 어린 조디는 아버지와 함께
곰 사냥을 함께 가는 모험도 합니다. 어느날 백스터는 뱀에 물리고 독을 빼기 위해서
사슴을 죽여서 간으로 상처를 치료합니다. 조디는 죽은 어미사슴의 새끼인 아기사슴을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옵니다. 어렵게 사슴을 키우는 것으 허락받은 조디, 그렇게
아기사슴과 조디의 즐거운 전원생활이 시작됩니다. 조디는 플래그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1년이 되어 몸이 크게 자란 아기사슴 플래그, 플래그는 백스터 부부가
힘들게 일군 농지를 수시로 망쳐 버립니다. 급기야 높은 울타리를 치기도 하지만
소용 없습니다. 결국 백스터는 농지의 보존을 위해서 플래그를 사살하게 되고
어린 조디는 이러한 과정을 아프게 바라보면서 한단계 성숙해갑니다.
아담하면서도 아름다운 주인공 가족이 사는 전원같은 집
어릴 때 읽은 기억으로는 평화로운 전원을 배경으로 사냥도 하고 자연생활도 즐기는
낭만적인 동화였습니다. 원작에 제법 충실하게 만들어진 영화에서는 농촌생활의
부지런함과 어려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늘 생계에 걱정하고 그래서 조디에게
항상 엄숙한 엄마, 부지런히 밭을 가꾸며 가족을 좀 더 풍요롭게 하지 못하는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는 아빠, 철부지처럼 맨발로 다니며 뛰어노는 조디. 1940년대 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아름다운 칼라로 만들어졌으며 드넓은 미국의 전원풍경을 보여주는
화면과 세트촬영이 병합되어 보여집니다.
원작동화에도 나왔던 곰사냥 장면이 영화속에서 꽤 흥미롭게 보여집니다. 두 마리의
사냥개가 곰과 대결하는 장면은 제법 길면서도 꽤 실감납니다. 꽤 어렵게 촬영했을 것
같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원작동화에서는 곰을 결국 사살했던 것 같은데 영화에서는
곰은 한 번 등장하였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곰사냥을 떠난 조디
곰과의 대결을 벌이는 사냥개
아기사슴을 발견한 조디, 플래그라는 이름을 지어주는데...
아름다운 전원풍경으로 평화롭게 시작하면서 개척지의 모습이 보여지는 오프닝은
마치 서부영화 셰인을 연상하게 합니다. 거친 농사를 짓는 주인공 백스터는 의외로
깔끔한 신사배우인 그레고리 펙이 연기하였는데 당시 30세의 신인급 배우였음에도
중후한 신사이미지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11살 소년의 아버지역으로 적절히 어울렸습니다.
그레고리 펙은 데뷔한지 2년된 배우임에도 아카데미 주연상 후보에 올랐는데 1년전에
출연한 '천국의 열쇠'에서도 후보에 오를 정도로 급성장하였습니다. 데뷔 초기의
그레고리 펙은 나이에 비해서 중후한 분위기라서 그랬는지 '그리어 가슨' '잉그리드 버그만'
'제인 와이먼' '도로시 맥과이어'등 연상 내지는 엇비슷한 나이의 여배우들과 공연했습니다.
'조니 벨린다' '유리 동물원' '마음의 등불'등 주로 순정적인 여인상을 연기한 제인 와이먼은
이 영화에서는 겉으로는 완고하지만 속으로는 여린 '외강내유'형의 엄마역을 연기했습니다.
5월 가정의 달에 매우 어울리는 가족영화인 아기사슴 이야기는 아카데미 7개부문 후보에
올라 2개부문을 수상했으며 사슴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소년의 모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정 가족을 위해서 어려운 결정을 내린 아버지를 이해하면서 한단계 더 성숙해서 어른이
되어가는 따뜻한 가족애를 보여주며 막을 내립니다. 동화의 원제이자 영화의 원제인
Yearling의 의미는 1살박이 아기사슴을 의미하면서 마치 1살된 아이처럼 철이 없이 구는
조디를 칭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비가 와서 농사를 망쳤지만 꿋꿋이 일어서는 조디 가족
농작물을 먹어치우는 말썽쟁이 아기사슴 플래그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서, 가족의 생존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아기사슴 플래그를 죽여야하는 사실에 조디는 슬퍼하지만...
한 단계 더 성숙하고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는 조디
ps1 : 우리나라에서는 '애정(愛情)'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고 '아기사슴'이라는 제목으로 공중파
방영했으며, 가장 특별한 선물이라는 황당한 제목으로 DVD출시가 되었고 원제는
The Yearling이니 참 제목이 여러가지라서 난감한 영화입니다. 그래서 저는 키난 롤링스의
동화책 번역본 제목인 '아기사슴 이야기'로 제목을 붙였습니다.
ps2 : 동화에서 볼 때 아버지역은 '사냥꾼'의 이미지로 각인되었는데 영화에서는 사냥은 서툰
(발사도 안되는 엉성한 총을 갖고 다니는) 전형적 '농부'더군요. 그렇지만 너무 젊고
미남이었습니다.
남북전쟁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조지아 호를 건너던 페니는 호수 깊은 곳 황무지를 개간하고 그곳에 가정을 꾸린다. 세월은 흐르고 페니에겐 동물을 사랑하는 12살 된 아들 조디와 어린 세 아이를 잃은 후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아내가 있다. 한편, 페니에게 속아 자신의 총을 쓸모 없는 개와 바꾼 일로 화가 난 포레스터 형제들은 페니의 돼지들을 훔쳐간다. 돼지를 찾으러 가던 중 페니는 독사에 물리고 사슴을 죽여 심장을 꺼내 물린 부위를 막는다. 페니는 가까스로 살아나고 죽은 사슴에게 새끼가 있는 걸 본 조디는 아기 사슴을 기르겠다고 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