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발행잡지 7 Days 2012-2-24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최초의 연예대상 : '아나짝 다라'
Pop stars shine but some fans grumble
기사작성 : Ou Mom 및 Chhim Sreyneang, 취재보완 : Mom Kunthear
캄보디아 연예(엔터테인먼트) 부문 최초의 어워즈가, 이 수상식의 주력 후원사인 유명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열띤 논쟁을 촉발시켰다. '사바이 닷 컴'(www.sabay.com)의 게시판에는 성정된 순위가 조작됐다는 제안들도 많았고, 또 다른 이들은 여기에 사용되는 돈으로 가난한 이들을 돕는 편이 낫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이 수상식이 전통예술 부문은 제외했기 때문에 "불공정"하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사진: Pha Lina) '올해의 최우수 여배우' 상을 수상한 께오 세레이니엉(Keo Sereyneang).
<아나짝 다라>(Anachak Dara: 영문명-스타 킹덤 어워즈[Star Kingdom Awards]) 수상식은 2월16일에 개최됐다. 이 수상식에서는 탤렌트(재능) 부문과 인기도의 두 부문에 걸쳐 총 36개의 트로피가 수여됐다. 탤렌트 부문의 트로피 30개는 영화 부문에 10개, TV 부문에 10개, 음악 부문에 10개가 배정됐다.
이번 수상식을 위한 투표는 온라인 상에서 진행됐고, 농촌지역에서는 여론조사로 진행됐다. '꺼삣 대극장'(Koh Pich Theatre)에서 진행된 수상식에는 수백 명의 연예인들을 비롯한 관람객들이 참석했다. 행사장 바깥에는 3천명의 군중이 몰려들어,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을 잠시 동안이라도 보고자 했다.
낌 소꾼(Kim Sokun, 33세) 씨는 이번 행사를 TV로 지켜봤지만, 쓸모없는 행사라며 평가절하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 행사는 돈 낭비처럼 보였다. 왜 그런 돈을 쓰는가? 차라리 빈곤층이나 고아들을 위해 기부하면 더 좋을 것이다." |
소완 다리나(Sovann Darina, 29세) 씨는 보다 덜 비판적이었다. 그는 이번 쇼가 보기 좋았다면서도, 수상이 불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부 가수들은 노래를 할 줄 모른다. 그런데도 상을 받았다." |
그는 내년에도 이 행사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이러한 행사가 연예 산업을 촉진시키고, 연예인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재능을 개선시키도록 만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주최측에 대해 무대를 보다 창조적으로 꾸미고, 특히 조명 장치에 더욱 신경을 쓰라면서, 선정도 더욱 공정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 펭(So Pheng, 26세) 씨는 '사바이 닷 컴'에 냉담한 평가를 적었다. 그는 이번 수상식이 반만 좋았다면서, 주로 연예인들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전통예술은 무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나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 밖의 이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제외됐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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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ha Lina) '최우수 TV 프로그램' 상을 받은 진행자 욕 쩬다(Yok Chenda)가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
대중음악 부문에서는 쁘리업 소왓(Preap Sovath)과 케마락 세레이몬(Khemarak Sereymun)이 수상을 해, 캄보디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두 남자가수들의 팬들을 즐겁게 했다. 쁘리업 소왓은 '올해의 슈퍼스타'(Superstar of the Year) 상을 받았고, 케마락 세레이몬은 '최우수 젊은 가수'(Best Young Singer) 상을 받았다.
또한 '핸섬한 가수'(Handsome Singer) 상은 자신만의 메이크 업을 고수하는 남자가수 니꼬(Niko)에게, 그리고 '센티멘탈한 가수'(Sentimental Singer) 상은 여가수 소꾼 니사(Sokun Nisa)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애수의 여배우'(Best Sad Actress) 상에는 까오 소티어리(Kao Sotheary)가 선정됐고, '매우 매력적인 스타'(Very Attractive Star) 상은 트렌스젠더인 폽피(Poppy)에게 돌아갔다.

(사진: Pha Lina) 소꾼 니사(좌)와 미어 속소피어(우)가 각각 '센티멘탈한 가수' 상과 '최우수 젊은 가수' 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식 후보의 선정은 온라인 투표 및 지방에서의 여론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선정 결과는 심지어 그 수상자 자신까지도 놀라게 만들었다. 케마락 세레이몬은 자신이 수상식에 참석하지 않아서 친구로부터 수상소식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최측으로부터 사전에 수상 소식을 전해듣지 못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행사 하루 전에야 초청을 받았다. 하지만 사전에 껌뽕 짬(Kampong Cham) 도의 행사일정이 잡혀 있어서 수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수상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투표해주신 분들과 팬들에게 감사한다." |
'최우수 젊은 가수' 상을 수상한 여가수 미어 속소피어(Meas Soksophea)는 이번 행사를 잘 준비하고 있었다.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그녀는 수줍은듯한 흥분에 빠져 있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 생애 최고의 행사이다. 나는 항상 시골에서 올라온 작은 소녀가 상을 받는 것을 꿈구곤 해왔다." |
그녀는 자신의 자선행사들이 사익을 위한 것이란 비판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녀는 자신이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장애인들과 홍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것이지, 자신의 인기를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내가 공연을 하러 갔던 쁘레이 웨잉(Prey Veng) 도에서 대피소를 찾아온 가족들과 동물들을 보고 슬픔을 느꼈다. 그 모습은 나로 하여금 고향(=껀달[Kandal] 도)에서의 삶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한때 고향에도 홍수가 나서 내 침대까지도 떠내려 간 일이 있다. 내가 비록 유명한 가수가 되었지만, 가십거리가 생기면 신경이 쇠약해지곤 한다." |
그녀는 자신이 "사실을 말하는 데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캄보디아 스타들에게 이 어워즈에 참가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크메르 스타들이 우리의 문화적 이벤트에 모두 참가하여 단합된 모습을 보인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
코미디언 도웅 소끼어(Doung Sokea, 33세)는 자신의 TV 쇼가 수상을 해서 기쁘다면서도, 이 상은 자신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PD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이 트로피를 보면, 나를 이끌어준 모든 이들을 생각하게 된다." |
도웅 소끼어는 보다 다양한 투표자들과 더 폭넓은 수상 부문이 있기를 바랬다.
TV 진행자인 힌 짠니롯(Hin Channiroth, 23세)은 인기상을 수상했다. '바이욘 TV'(Bayon TV)의 인기 진행자인 그녀는 미모로 유명한데, 여전히 남자친구 사귀기를 거부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연애할 시간이 없다. 왜냐하면 일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
힌 짠니롯은 2007년 '미소녀 미소년 선발대회'(Freshy Girls and Boys Contest) 출신으로, 일부 프로그램의 진행과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 그녀의 신작은 금년 연말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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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공정성 시비는 있겠지만
연예산업은 발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음..
저는 제가 좋아하는 소꾼 니사가 '센치멘탈한 가수' 상을 받아서
대 만족이네요 ^ ^
그녀는 정말 센치멘탈하단 말이죠~~
아주 어울리는 상이라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