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지옥 품 307 - 악행의 과보로 아귀가 된 비구
307.
황색 가사를 두르고도
절제하지 못하고 악행을 짓는 자들이 많다.
악한 자들은 그 악행에 의해서
지옥으로 끌려간다.
부처님께서 웰루와나 정사에 머무실 때 악행의 결과로 아귀가 된 비구와 관련하여 위 게송을 설하셨다.
한때 마하목갈라나 장로는 락카나 장로와 함께 영축산 언덕을 내려오다가 아귀 몇을 보았다. 두 장로는 그 길로 부처님이 계시는 정사에 도착하였는데, 마하목갈라나 장로는 부처님 앞에서 락카나 장로에게 자기가 본 것을 말해 주었다.
영축산 언덕을 내려오면서 뼈만 앙상하게 남은 해골 귀신인 아귀들을 보았으며, 그와 함께 화염에 온몸이 불타고 있는 다섯 비구도 보았다고 말했던 것이다. 그러자 목갈라나 장로의 말을 들으신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 비구 아귀들의 몸이 불타고 있었던 것은 그들이 저지른 악행의 과보이니라. 그들은 과거 깟사빠 부처님 당시에 수행을 열심히 하지 않고 신자들의 시주를 받아 편안히 먹고 입으며 여러 가지 악행만 저질렀기 때문에, 지옥에 떨어져 오랫동안 고통을 당했으며 이제는 다시 아귀의 몸을 받아 그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을 읊으셨다.
황색 가사를 두르고도
절제하지 못하고 악행을 짓는 자들이 많다.
악한 자들은 그 악행에 의해서
지옥으로 끌려간다.
Kāsāvakaṇṭhā bahavo 까사와깐타 바하오
pāpadhammā asaññatā 빠빠담마 아산냐따
pāpā pāpehi kammehi 빠빠 빠뻬히 깜메히
nirayaṃ te upapajjare. 니라양 떼 우빠빳자레
Many wearing the robe around their necks
are wicked and unrestrained;
the wicked through their wicked deeds
re-arise in the under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