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음식은 역시 게장이었다.
물텀벙(아구탕 같은것임)이나 화교촌의 냉면도 좋지만
역시나 게장이 인천을 대표한다고 할수 있겠다.
한때는 주말 밤을 온갖 화려한 조명으로
불나방 같은 청춘을 모았는데
이제는 점차 시들어가는 인천 송도.
향수게장전문점 032 832 0622
송도비치호텔 옆 장원해수탕 2층
그렇게 다짐하던 점심 반 공기 식사량이
너무나 허무하게 무너지던 슬픔을 이겨내고
양껏 엄청나게 먹은 것이 바로 게장이었다.
다른 사람은 간장게장, 난 양념 게장.
음식점에 가서 이왕이면 돈주고 사먹는 것 골고루 먹으려고
가능한 같은 음식을 시키는 않는 사람이 바로 나이다.
똑같은 음식은 설렁탕, 해장국이나 먹을 때 뿐이다.
설명할 필요도 없이 양도 많고 맛도 정말 끝내주고
아침 굶고 가서 먹으면 딱일 것 같다.
밑반찬도 제법 가짓도 많고 하나하나 맛갈스럽다.
그래서 어쩔 수없이 나무아미타불, 할렐루야 힘치게 외치며
허천나게 게걸스럽게 먹고 말았다.
게다가 나오면서 누룽지까지 한 줌을 움켜쥐기까지 하였다는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는 점심이었다.
카페 게시글
맛과 멋을 찾아서
게장(향수게장전문점-인천 송도)
빙혼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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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28 00:3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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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게장디게 좋아하는데..난 은제 저 맛난 게장을 맘껏 먹어보낭...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