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테러의 위협 때문에 미국의 전 공항에 삼엄한 경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여성이 유두에 한 피어싱 때문에 금속탐지기가 반응해 공항 관계자들이 긴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금속탐지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작동하게 만든 주인공은 패리스 힐튼과 함께 '심플라이프2'에 출연한 바 있는 니콜 리치.
가수 라이오넬 리치의 딸이기도 한 그는 최근 뉴욕공항에서 탑승 전 안전검사를 받던 중 왼쪽 유두에 한 피어싱에 금속탐지기가 반응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모았다.
공항 안전요원은 검사를 위해 셔츠를 벗어줄 것을 요구했으나 리치는 이를 거부했다. 그는 요원들을 향해 "피어싱 쯤으로 내가 비행기 안에서 뭔가 저지를 거라고 생각해요? 이걸로 사람을 찌르기라도 할까봐 겁나세요?"라며 어이없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한편 지난 2002년 11월 미국 보스턴에서는 한 젊은 미혼여성이 유두에 피어싱을 했다가 젖이 나오는 황당한 경험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보스턴 대학의 한 교수는 "유두에 한 피어싱이 공교롭게도 모유를 생산하는 '프로락틴' 생산을 촉진해 미혼여성들 가슴에서 젖이 나오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프로락틴 수치가 높은 것 자체는 건강상 적신호라 볼 수 없지만 어지간하면 유두 피어싱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세혁기자/eRun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