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경로를 선택하든지.. 일단 창업을 했다면,,
이제 주사위는 던져진 상태고 어떻게 매장을 안정화 시킬 것인가 .. 가장 큰 문제이고 어떤 형태의 매장을 선택하든지 간에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입니다.
보통 초도상품의 경우 투자자금이라고 생각하고 회수되기를 바라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그 금액을 바탕에 깔고 매장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초보창업자의 경우 투자자금이후에는 벌어들이는 것만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기 쉽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초도상품의 경우는 매장에 함몰되어 항시 있어야 하는 재고이며, 추후에 더 많은 상품과 더 많은 구색을 갖추어
나가야 합니다. 이것이 안정화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이고 이 부분에 소홀 할 경우 매장의 몫이 나쁘지 않아도 혹은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에도 조급함은 점주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매장의 경쟁력을 헤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오픈을 한 후.. 처음 정신이 없더라도 살펴보며 갈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처음 타겟층을 잡은 주고객층이 실제로 오픈한 후에 맞아 떨어지고 있는지 세심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생을 타겟으로 초도상품을 구비하고 준비하였는데 예상치 못하게 중고생들이 더 많은 경우와 사무실용품의
수요가 더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연히 상품의 중심이 중고생쪽으로 혹은 사무용품쪽으로 강화하여야 할 것입니다.
단지, 처음 타겟으로 한 제품을 죽이며 갈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 오픈시 초도 물건의 구성은 대부분 안정적인 문구에서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제품과 기본 구성을 갖추기 때문에 초도물건은 상시적으로 기본이상의 구색을 가지고 가야 합니다.
단지 주변에서 준비물관련한 제품들이 예상보다 떨어질 경우, 어떤 제품을 보강할 것인가는 거의 전적으로 점주의 판단이
작용하게 됩니다. 여기서 가장 우려할 부분은 점주의 취향과 손님들의 취향이 맞지 않을 경우 대부분 점주의 자의적 판단이
강하게 작용되는 점을 경계해야 합니다. 점주의 취향은 본인의 취향이지 판매와 직결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잘되는 매장에서야 점주의 취향이 다소 다르더라도 손님이 찾는 쪽을 충분히 공급하는 경우가 많아 점주의 취향은 어쩌면
보너스매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나 생각보다 매출이 적은 매장의 경우 점주의 취향을 고집하게 되면, 아무래도 손님들의
취향을 외면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주 고객층 손님의 취향과 그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군을 얼마나 잘 선별할 수 있느냐, 그에 따른 상품의 원활한 공급루트를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느냐는 앞으로 매장의 안정화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부분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자본금이 많지 않을수록 중요한 요
인이 됩니다.
잘되는 매장과 안되는 매장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 부분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초도의 구성을 보게 되면.. 매장크기와 주 타겟층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겠지만, 기본적인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일반사무용품류.. 입니다.
예를 들어 규격편지봉투, 각봉투, 스템플러, 펀치, 클립, 등 자잘한 제품들로 문구점이라면 어디나 파는 제품군입니다.
이것들은 사무용품으로 분류해 놓았으나 준비물이 되기도 하고 생활용품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종류는 큰 매출을 차지하지 않는
매장이어도 기본적으로 갖추지 않으면 손님들에게 여기는 상품이 별로 없다는 인식을 주게 되고 가끔씩 많은 양을 가져가는 경우
없어서 못 파는 경우가 발생하고 그렇게 되면 그 손님은 다시 오지 않을 공산이 큽니다. 따라서 이 제품들은 기본수량은 상시적으
갖추어야 되는 품목으로 일반 도매상등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둘째, 기본노트류..
둘로 나뉘게 되는데 시장제품이 있을 수 있고, 모닝이나 영아트 같은 메이커 제품이 될수도 있습니다.
시장제품의 경우 마진이 높으나 인지도 면에서 메이커 제품에 떨어질 수도 있고 제품의 선택을 잘못할 경우 싸구려 제품만 갖다놓는
매장이라는 인식을 줄수도 있고, 동네 dc마트같은 느낌을 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제품의 경우 통상적으로 연말에 학기초 준비
과정에서 행사가가 적용되는 기간에 1년간 팔 수량을 확보해 놓는 매장이 많으나 공간의 여유가 없는 경우 약간의 마진을 포기하고
적정수준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세째, 기본화일류..
역시 메이커 제품과 저렴하고 마진이 좋은 시장제품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신학기 학생준비물 쪽으로는 저렴한 시장제품을
신학기 행사과정에서 주로 팔게 되고, 메이커 제품의 경우 지속적으로 사무용품등과 함께 판매가 이루어집니다. 이 제품들을
잘못 사입하거나 가격대를 맞추어 놓지 못하면 신학기 등에 가격경쟁에서 밀리게 되거나 본인의 마진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적어도 많은 양은 아니어도 종류별 구색은 갖추어야 하고 종류별 구색이 충분하다면 수량구색도 맞추어 두시는게 안전합니다.
단지 공간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디피양은 창고의 활용과 더불어 조절해야 할 것입니다.
네째. 펜류..
펜류라면 막막하기는 하지만, 모나미 153볼펜부터 시작해서 선물용 고급펜들까지 수와 양이 무척이나 다양합니다.
처음부터 모든 걸 갖추어 둘수는 없고, 기본적으로 잘나간다는 제품군으로 시작해서 갖추기 시작합니다. 매장안정화 단계에서
가장 품목이나 구색이 많이 늘어나는 제품군중에 하나이며, 특히나 중고생 타겟층을 잡고 있는 매장일수록 종류와 금액이 많이
늘어납니다. 300원짜리 볼펜에서부터 2만원 이상되는 제품까지. 잘 나가는 제품의 색상구색까지 맞추려면 한도 끝도 없으나
매장의 규모에 따라 상당부분 투자가 필요한 제품군입니다. 펜류는 매출금액 자체도 많이 나올 뿐더러 중고생의 경우 자신이
사용하는 필기구에 민감한 편인지라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제품군입니다.
다섯째,실내화.
지역마다 제품이 조금씩 다르게 판매가 되긴 하지만 문구쪽에서 실내화 매출은 생각보다 많이 나옵니다.
어려운 점은 사이즈 장사이기 때문에 재고양이 많은 제품군이고 최근에는 만능화, 삼선(색상등) 일반실내화, 단화 등 종류가 늘어서
디피공간의 활용이 가장 많이 필요한 제품군입니다. 사이즈를 안빠지게 원활한 공급이 가장 중심에 서게 되는 제품군입니다.
여섯째, 수첩류..
종류도 다양하고 디자인 뿐만 아니라 안에 내용에 따라서 등등 엄청 많은 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제품군으로 점주의 취향에 따른
선택이 많아지는 제품군중에 하나이며, 유행에 따른 제품소비가 많은 제품군입니다. 작은 단어장에서부터, 연간다이어리까지
매장규모와 타겟층에 따라 소량 다품종으로 준비해야 하는 제품군입니다.
일곱번째.. 지류..
매장의 규모와 밀접한 선택영역입니다. 지류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로 가면 금액자체가 얼마되지 않으나 조금씩 갖추어두게 되면
한도 끝도 없이 자금을 잡아먹는 제품군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구성은 초등학생들을 타겟으로 구성하는 것입니다.
전지, 도화지 8절,4절, 색상지 양단면,하드보드지, 머메이드지 검은도화지 8절,4절, 화선지, 기름종이, 마분지 8절,4절 색도화지8절.
한지(대리지라고 하는 저가용). 색종이. 학종이. 장미접기등. 하드보드지
이정도가 초등학교에서 주로 사용되는 정도의 구성입니다. 초등학교 구성에서는 품목당 양 자체를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색상
종류를 선택적으로 적용하게 됩니다.
여기서 늘어나게 되면 예를들어 도화지도 2절, 전지 사이즈가 늘게 되고, 켄트지라고 통칭되는 좀 두꺼운 도화지가 또 있구요.
색상지 에서도 종이나라에서 나오는 저렴한 종이부터 디자인지라고 불리는 것들, 타공지, 파인애플지, 구김지, 주름지 등..
각 사이즈별로 구성하게 되면 지류쪽에서만 몇천만원의 금액이 들수도 있습니다.
타겟층에 따른 선택이 필수적인 구성입니다.
여덞번째 잡화 ..
잡화로 통칭되지만,.여기에는 애들 손지갑에서부터, 포장지류, 팬시류, 덧신류.. 등등 어쩌면 위에 언급한 내용보다 훨씬 다양하고
많은 제품들이 구성되어 집니다. 보통 루트카들이 공급하게 되고 양보다는 구색으로 가게 되며, 놓칠수 없는 구색들입니다.
더한다면 애들 완구류부터 수많은 문구제품군들의 구성상.. 다 언급은 하기 힘들지만..
각설하고 매장을 운영하면서 초도에서 미흡한 점들을 안정화 단계에서 주 고객층에 따라 얼마나 잘 구성하느냐가 매장이 얼마나
빨리 안정화 되고 얼마나 신장을 할 수 있느냐의 포인트라고 보심 될겁니다.
물론 친절함, 경쟁점포와의 가격 경쟁력등.. 3자가 대신할 수 없는 경쟁력은 스스로 갈고 닦으셔야겠지요.
초도 물건까지만 준비해 놓고 그다음에는 알아서 굴러가겠지.. 라고 생각하신다면.. 문구쪽에서의 성공은 물 건너 갔다고 보심됩니다.
.................. 다음에 또..
첫댓글 장문에 글 잘 읽었습니다.^^
정성들인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짝짝짝..
매장구성에 많은 도움이 되겠어요.
초보는 아니지만 새롭게 다시 되새김질하게 하는 글입니다.
아~ 달인의 길은 멀고도 험하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우와..프린트 해서 다시 함 읽어봐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