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추와 대파 모종을 심는 날이다.
어제는 사무실에서 온천천에 창포심기 자원봉사를 하고 오늘은 터로 왔다.
요즘 날씨가 워낙 변덕 스러워 새벽 서리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주말농의 한계로 시간이 날때 고추를 심게 되었다
지난주에 심은 양대콩 모종은 서리를 맞아 2/3이상이 죽은 듯하다
다시 모종을 내어 심어야한다.
농사는 다 때가 있는 법이고 조금 빠르거나 느려도 때를 놓치게 된다
고추 모종은 포항 기계장에서 6포기당 천윈씩 주고 120포기를 사고
매년 그렇지만 가지모종 4개, 오이모종 4개도 덤으로 샀다
고추 모종은 그리 실하게 키운 것 같지는 않은 듯 하다
고추는 지난주에 비닐멀칭을 하고 준비해 둔 고랑에 심었다
모종을 심기 전에 탄저병 예방을 위해 모종에다 탄저병 약을 뿌리고
멀칭에 비닐을 일정 간격으로 뚫고 물을 준다음 모종 넣고
부드러운 흙으로 공간을 채우고 손으로 살며시 눌러 준다
꽃이 진 매실과 자두, 살구는 조그마한 열매가 맺혔다.
주위에는 온통 하얀 사과꽃이 흐드러지게 피었고
황매화도 노오란 자태를 뽑내고 있다.
한참 꽃을 피우는 노란 민들레는 만발을 하고
씨방을 터뜨리며 여기 저기 하얀 민들레 꽃도 피어 있다.
앞으로는 하얀 민들레 위주의 전원으로 바꾸어야 겟다
토종에 좋다고 하니....
오늘은 시금치 두고랑도 마져 수확을 하고
다음 주엔 퇴비와 비료를 넣고 고랑을 다듬고 비닐멀칭을 해 두어야 한다
다음주에는 땅콩을 심고 양대도 보식을 하고
그다음 주애는 고구마도 심을 계획이다
베란다에서 싹을 내고 있는
참깨와 옥수수도 2주후면 밭으로 가게 될 것 같다
올해는 자그마한 비닐하우스 비가림 시설도 만들어야 하고
이것 저것 숙제가 많다
마눌님은 항상 말만 앞서고 비닐 하우스는 언제 짓느냐고
성화이다
이제는 대추나무만 빼고는 거의 모든 나무의 새싹이 나왔다
바야흐로 봄을 지나 초여름을 향해 가고 있는 것 같다
음나무, 두릅도 싹을 내밀고
내일 모레 비가 온다고 하는데
고추 모종이 잘 견뎌 줄 지 모르겠다.
워낙 변덕스러운 날씨로
주말농이 때를 맞추기가 쉽지 않은 듯하다
매화꽃이 지고 매실 열매가 조그만하게 달린 모습
들에서 보기 힘든 하얀 민들레꽃, 하얀 민들레가 몸에 좋다고...
하얀꽃이 만개한 사과나무
자두꽃이 지고 자두 열매가 달린 모습
살구꽃이 지고 작은 살구 열매가 달린 모습, 여름이면 노란 살구열매을 먹을 수 있다
색깔도 예쁜 노란 민들레꽃, 올해는 민들레 액기스를 내어 먹어 볼 요량이다
지난주 심은 양대콩이 서리를 맞아 거의 고사한 모습(왼편).. 세상 이치는 다 때가 있는 법, 너무 빨리도 늦게도 말고...제떼에..
순백의 하얀 사과꽃이 참, 예브다
이맘때면 노랗게 피는 황매화, 시골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다
1단에 6천원을 주고 산 대파 모종, 겨울까지 먹을 수 있는 밑 반찬이 된다
오늘 심은 고추 모종, 모종이 조금은 작은 듯 하다. 잘 키운 모종은 아닌 듯... 포항 기계장에서 산 모종
올해는 고추가 탄저병을 잘 견뎌 줄까 모르겠다.
첫댓글 드뎌 올해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나 봅니다.
언제나 느끼는 바 지만
그 먼거리의 텃밭을 관리하시는 것에 대해
정성과 열의가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본받아야 할것 같습니다.
저는 어제 일요일 터에 잠시들어
지난주 같이 하는분들이
주중에 모종과 파종한것 보고 왔습니다.
두분의 정성이 남다른것 같아
올해는 많이 배울것 같습니다.
이번주토요일쯤 고구마 와 야콘 모종을
언양장에서 사서 심어볼까 합니다
^^
수고 많으십니다. 농사를 짓다보면 작물의 재배시기에 따라 사람이 따라가야 하니 개인 생활에
지장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 야콘은 비닐멀칭한 곳에 구멍을 내고 물을 주고 모종을 심고 흙으로
덮고 손으로 조금 눌러주면서 심으면 100% 활착하며 고구마는 멀칭 속에 수분이 있다면 고구마 심기용
도구로 심으시면 별탈 없이 잘 재배 되리라 여깁니다. 올해는 거름도 많이 했고 하니 많은 소출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