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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스님이 풀이한 화엄예문
화엄예문의 머릿말을 지으며
보현 보살의 예경(예경제불원)은
십대 행원의 처음이 되듯
경지 거사의 참법(예념미타도량참법)은
모든 행원에 앞섭니다
이와 같은 까닭에 부처님 명호를
한번 칭명하면 초월하여 성스러운 과위를 증득하고
머리 숙여 예경하면 한순간에 수승한 복을 얻음이라
하물며 삼업을 드러 내고 오체를 투지하는 사람이리요
이런 연고로 위로부터 성인들을 좆아
시방의 모든 선지식들이 나오시면서
널리 펴시고 무량한 공양을 올리셨으니
어찌 우리처럼 같은 수행자의 길을 가는 이들이
앞에 간 선인들이 발자취를 따르지 않으리요
그러므로 이에
붓을 들어 삼가 예문을 모아 지으니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은
영겁이 다하도록 유통케 하시고
원하는 바
이 원력의 왕이 세계가 다하여도 다함이 없도록 하며
게송으로 묶어 귀의와 공경으로 청함이 가하도록 함이라
공경히 사서한 화엄대례문을
제가 조석으로 항상 수지하기 원하고
오직 원하는 바는
삼세와 시방에 계신 일체
법보화 삼신 갖추신 대각 세존과
십이부경의 수다라와
오십오위의 현성승들께서는
모두 자비를 내리시어 저를 증명하시고
오른손을 뻗어 저의 머리를 만져주시며
널리 광명을 놓으시어 저를 비추어 주시고
부처님의 광장설상으로 저를 찬탄하시오며
자비희사 사섭법으로 저를 섭수하시고
부처님의 본원력으로 저를 접인하시와
무시생을 살며 지은 모든 죄업을
끓는 물에 떨어진 눈송이 녹듯 없애 주시며
아직 일어 나지 않은 모든 잘못은
마치 마른 풀에 불 붙듯이 소멸되게 하소서
원하오니 아난 존자의 게송처럼
아승기겁을 지나지 않고 법신을 증득하고
원하오니 보현보살의 행원처럼
티끌같이 많은 수의 부처님 세계에서 행원을 닦으며
원하오니 남해 보타산의 관음 보살처럼
중생을 제도함에 무변신을 나투게 하옵시고
원하오니 지장대사의 서원처럼
삼악도 중생들의 고통을 뽑아 내게 하시며
원하오니 선재 동자의 구법행처럼
일생 동안에 능히 광겁의 결과를 얻게 하시고
원하오니 이 화엄대례 참문이 널리 유통되어
미래 중생계가 다하도록 하시오며
두루 보고 듣고 찬탄하거나 설령 훼손하는 이라도
모두 삼계를 벗어나 보배왕(부처)를 이루며
귀의하지 않는 중생이 하나도 없고
고통을 여의지 않는 중생이 하나도 없으며
부처를 이루지 못하는 중생이 하나도 없어서
이로 하여 티끌처럼 많은 국토의 생명들이
모두 불과를 이루게 하옵소서
삼보에 귀의한 제자 **는 받아 모십니다
화엄 대례문
시방의 모든 조어사이신 부처님과
청정하고 미묘하신 법의 가르침과
삼승과 사과를 증득하여 해탈하신 승보님께
깊은 믿음과 공경으로 공양 올리오니
자비를 드리워서 애민히 받아 주시기를 원하옵니다
1.
지극한 마음으로
늘 머무시는 법계는
참된 말씀의 궁전이요 지혜의 바다 같은 모임,
청정한 향으로 장엄된 바다,
둥글고 밝은 꽃이 갈무리 된 세계
셀 수 없는 마니의 보배 구름으로 장엄되었고
아승기수 광명의 구슬 그물 틈틈이 수 놓아졌네.
일체의 중보는 끝없이 드러나 빛나고
만덕의 진상은 응연히 적멸하네.
잴 수 없는 양은 텅 비어 뜻의 하늘에 자취가 끊어지고
알 수 없는 깊이는 담담하여 가르침 바다에 말이 잊히네.
초명의 눈썹 끝에 황도를 일으키니
제후는 옥백을 차례로 올리고
천자는 난간에서 국토 크기 의논하나
큰 허공도 한 조각 뜬 거품이로다.
아득한 듯 가까이 나투시는 암밤남함캄 대교주
청정 법신 비로자나 부처님과
이와 같이 한량없는 일체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2.지극한 마음으로
늘 머무시는 법계는
참된 말씀의 궁전이요 지혜의 바다 같은 모임,
색구경천 위 큰 보배 연꽃 가운데에서
10화장세계 미진수의 대인상으로 장엄하고
아승기 항하사의 묘한 광명으로 권속을 삼아
모든 육근은 낱낱마다 상호가 끝이 없고
주와 반은 중중해도 위륜이 다르다네.
고해 바다 위서 일찍이 안팎의 집 경영하며
오가고 이어가며 몇 번이나 파랑을 헤맸는가.
깨달음의 옛길은 한 줄기 평탄하건만
옛 습관 의지하니 두 갈래로 달리네.
자수용 타수용의 몸을 나투시는
아바라하카 원만 보신 노사나 부처님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3.지극한 마음으로
늘 머무시는 법계는
참된 말씀의 궁전이요 지혜의 바다 같은 모임
도솔타천 위에서는 코끼리가 해바퀴를 타고
마가타국의 용이 서린 깨침의 나무 아래 나시어서
삼백여 회 가르침 설해 중생 건지고
세간에 79년 머물며 뭇 생명 이롭게 하네.
은하수에 갈려서 달이 점점 원만해지니
흰 얼굴서 광명 내어 대천세계 비추네.
(원숭이는) 손에 손을 잡고 허공의 달 잡으려 하나
외로운 저 달은 푸른 하늘 떠나지 않네.
중생 따라 몸 나투시는 아라바자나 사바 일대 교주
천백 억 화신 석가모니 부처님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4.지극한 마음으로
32상 80종호 몸과 지혜의 광명이 법계에 두루하여
청정하고 걸림 없어 자비 지혜 원만하신
제일 과거 비바시불, 제이 시기불, 제삼 비사부불과
법계를 원만히 증득하고 해탈 삼매에서
구경의 법문으로 중생의 근기에 맞춰 수순하신
제사 현재 구류손불, 제오 구나함모니불, 제육 가섭불,
제칠 영산 교주이시고 우리 본사 스승이신 석가모니불,
삼계의 스승이요 사생의 아버지이며
위에 도솔천에 사시다가 아래 염부제로 내려 오셔서
큰 광명을 놓으사 모든 어둠을 비추시고
팔상의 성도 과정 보이시어 하늘 가운데 하늘이라 불리시고
십력을 나투어 마군을 항복받아 성인 가운데 성인이라 불리시며
광겁을 지나도록 만나기 어려워서
마치 우담발라화를 만나는 것과 같으신
우리 본사 스승이신 석가모니 부처님이시여
도솔천과 야마천인이 선서(부처님)를 맞이하시고
수미정상과 타화자재천에서 여래를 뵈옵는데
같은 때와 같은 회중에서 이와 같이 나투시는것을
달이 천개의 강에 동시에 나투듯 의심하지 마옵소서
우리 본사 스승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5.지극한 마음으로
선혜 보살 도솔궁에서 광명 발하니
마야 부인이 가비라 국에서 상서로운 꿈을 꾸고,
꽃비 내리고 하늘 음악 울리면서 코끼리 타고
마야 부인 태에 드시는 모습의 우리 본래 스승 석가모니 부처님,
아홉 마리 용이 구름 두른 듯 물을 뿜어 금색 아기 몸을 씻기고
사색 연꽃은 솟아올라 바람을 디딘 것처럼 아기 부처님 발을 받들고,
사방으로 일곱 걸음 걸으시며 아!아!(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 외치신
비람(카필라 룸비니)에서 탄생하시는 모습의 우리 본래 스승 석가모니 부처님,
어둠 속에 숲속 구슬픈 새의 울음 들으시고
밝은 낮에 뭇 사람의 고뇌로운 모습 보시고는,
신발이 벗겨지고 옷이 나부끼는 것을 잊을 만큼
뜻과 마음 간절히 사대문으로 다니면서 살피시는 모습의
우리 본래 스승 석가모니 부처님,
자색 고삐 채찍하여 담을 넘으니 푸른 연꽃이 받들어 성을 덮듯,
사람과 말은 슬퍼하나 용과 신들 기뻐하며,
성을 넘어 출가하시는 모습의 우리 본래 스승 석가모니 부처님,
진묵겁전에 이미 부처를 이루시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세간에 나투시니
우뚝한 덕의 모습 둥근 달과 같으셔서
삼계 가운데에 머물러 인도하는 스승되시네
우리 본사 석가모니 부처님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6..지극한 마음으로
가란의 선인들 사는 곳에서 무상을 슬퍼하고,
나찰의 무리들 속에서 참된 즐거움을 누리며,
눈 덮인 바위로 집을 삼고 숲속 새를 도반 삼아
설산에서 수도하시는 모습의 우리 본래 스승 석가모니 부처님,
니련하 강가에서 난타의 유미죽 받고 보리좌에 앉아
마왕 파순의 삿된 유혹을 물리치니 천인들은 음악을 연주하고
대지의 신들은 마군을 쫓아내며 보리수 아래서 대각을 이루시는 모습의
우리 본래 스승 석가모니 부처님,
녹야원에서 청정히 수행하는 대중 찾아 스승 제자되어 안행을 짓고,
마승(아설시) 등에게 묘법 설하니 인과의 도리 흘러넘치고,
아이 달래는 데 누런 나무 이파리로 종이돈인 양 하여 울음을 그치게 하듯이
중생의 고통을 달래며 더러움을 제거하고
모든 가치를 드러내어 (아함시) 녹야원에서 처음 법 전하시는 모습의
우리 본래 스승 석가모니 부처님,
구시라 각성에서 순타의 공양 받고,
사라 쌍수에서 마하가섭에게 두 발을 드러내 보이시자,
마야 부인이 애통해 울고, 범천 대중이 모두 슬퍼하며,
두 그루 나무 사이에서 열반에 드시는 모습의
우리 본래 스승 석가모니 부처님,
사방을 둘러봐도 법을 듣지 않은 이 없으니
녹야원에서 학수까지 가득 가득 넘치네.
언제나 부처님은 뜬 구름 같은 세상 사셨건만
곳곳마다 밝은 별로 푸른 하늘에 나타나네.
우리 본사 석가모니 부처님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7.지극한 마음으로
달이 허공에서 비추니 달그림자 천강에 드리우고
부처님 나투시니 지혜가 모든 무리 근기를 꿰뚫으시네.
부처님의 진실한 지혜는 모든 중생 자비로이 연민하시니
제가 지심으로 예배하는 것을 아시어 애틋이 여겨 증명하여 주옵소서.
단정한 둥근 달빛 뭇 생명의 미혹을 밝히듯이
열두 가지 큰 자비 늘 행해 사생의 중생을 건져 해탈케 하고
서쪽으로 난 길 보여 왕생을 돕네.
호상장엄원이요 광명파암원이며 방편수용원이요
안립정견원이며 구족삼취원이요 제근성만원하며
영리여신원이요 부조왕난원하며 해탈항마원하고
향미포어원하며 의복만족원하고 중악실제원을 세우셔서
열두 가지 큰 원력으로 뭇 생명을 이끄시며
안타까워하는 마음 조금도 쉼이 없네.
범부들의 전도된 병의 뿌리 깊으니
약사여래 만나잖고 어찌 죄를 멸하랴.
동방 만월세계 약사 유리광 여래부처님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8.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 정토 극락세계 푸른 연꽃 같은 눈을 지닌 자금색의 진신 계셔
일체 중생이 윤회를 벗지 못하고 겪는 고뇌를 안타까이 여겨
대비 원력으로 따로 헛개비 같은 장엄의 문을 열어
저와 나를 가르는 사사로운 마음 없으나 오직 사바세계와 인연 있네.
자색 금빛 빛나는 몸은 백억 불국 세계 빛나고
백옥 같은 밝은 옥호 오봉 산상 감고 돌아
광명이 곳곳으로 흘러 섭수하지 않는 중생 없고
교화의 그림자 거듭 나퉈 인연 있는 중생 모두 건네주네.
만일 세 가지 마음 갖추고 십념의 공을 이루는 사람 있다면
구품 연대를 향해 나게 하사 오탁의 악세를 벗어나게 하시네.
무량한 광명 가운데 한량없는 화신불 계시는데
우러러 뵈니 모두 아미타 부처님이시라
응하신 몸마다 각기 황금상 두르시고
보배 육계는 벽옥 소라 모양 감아 돈 듯하네.
대성 자부 아미타 부처님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9.지극한 마음으로
서방 정토 극락세계에는 가히 설하기 어려운 장엄인
국토장엄불가설과 누각장엄불가설과 연못장엄불가설
음악장엄불가설과 가수장엄불가설과 향화장엄불가설
칠보장엄불가설과 보살장엄불가설 성문장엄불가설과
연각장엄불가설 광명장엄불가설과 신상장엄불가설및
공덕장엄불가설과 지혜장엄불가설과 보망장엄불가설에
란순장엄불가설과 중조장엄불가설 법문장엄불가설과
덕수장엄불가설 화좌장엄불가설과 비지장엄불가설과
원력장엄불가설등 무수한 불가설 장엄등이 있사오니
청산은 첩첩하여 미타 부처 굴택이요
창해는 망망하여 적멸의 보배 궁전
모든 사물은 오고 가며 끝이 없는데
소나무 정자위에 붉은 학 머리를 몇번이나 보았는가
크게 성스럽고 자비로운 어버이신 아미타 부처님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10. 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정토 극락 세계에 계신
얼굴은 염부단금색처럼 빛나시고
좌측 연꽃 자리에는 관세음 보살이 앉으시고
우측 연꽃 자리에는 대세지 보살이 앉으시어
좌우화상의 부처님과 보살님들이 모두 광명을 놓으시니
광명이 해와 달빛보다 수승함이 백천억만배나 뛰어나시는
모든 부처의 광명이신 대성자부 아미타 부처님
미간을 좆아 백호상의 광명을 놓으사
금강대와 금련대와 자련대에 머무시며
허공을 타고 이 사바세계에 내려오사
염불하는 중생을 섭수하여 거두시네
극락세계 궁전앞에 달빛 가득한데
백옥호의 금색광명 허공을 밝히시니
만약 사람있어 미타 명호 칭명하면
한순간에 무량한 공덕을 원만히 성취하리
대성자부이신 아미타 부처님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11.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계시면서
백천만억의 야마천에 가득한 염부단금색의 몸으로
부처님의 몸의 높이가 육십만억 나유타 항하사 유순이나 되시며
미간의 백옥호는 우측으로 감아 돌아 오수미산을 감싼듯
부처님의 눈의 맑음은 마치 사대해의 물빛 같으신
대성자부 아미타 부처님이시여
머리 뒤로는 둥근 빛의 무리가 둘러 있고
가슴에는 길상만자 새겨 있어 자금색 빛이 빛나시며
도라솜처럼 부드러운 손과 푸른 연꽃색의 눈이며
황금색의 혓바닥등이 큰 광명을 나투심에 우뚝하고 낙락하시니
아미타부처님은 어느곳에 계시는가
마음끝에 새겨 두고 어느 때나 잊지말라
생각하고 생각다해 무념처에 이르르면
육근의 문 어디서나 자색 금빛이 빛나리라
대성자부이신 아미타 부처님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12.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정토 극락 세계에 계신 저 부처님의 광명에는
열두가지 이름이 있사오니
무량광불이요 무변광불이며 무애광불이요 무대광불이며
염왕광불과 청정광불 환희광불과 지혜광불이며
부단광불과 난사광불이시고 무칭광불과 초일월광불이시니
저 부처님의 광명은
시방의 국토를 비추심에 아무런 장애가 없으시며
만약 중생이 그 빛을 만나면 세가지 장애가 소멸되고
몸과 마음이 유연하고 환희용약하여 선심을 일으키게 되며
만약 삼악도의 고통스런 세계에도 이 광명이 보이며는
모두가 고통속에 휴식을 얻고 목숨이 다한 후에는
그 힘에 힘입어 해탈을 성취하나니
난간에 부는 바람 소리에도 삼매를 이루고
향기로운 맛의 음식 먹고 보리를 이루오며
항하사 같이 많은 보살들이 모여 유희하며
모든 법문 설하여서 중생들을 제도하네
대성자부 아미타 부처님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13.지극한 마음으로
서방정토 극락 세계에 계신
삼십육만억 일십일만 구천오백 이름과 명호 같으시고
크신 사랑, 크신 자비 지니신 아미타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서방정토 극락세계 부처님 몸 길고 크며
상호 또한 끝이 없어 금빛 광명 온 법계를 비추시고
마흔여덟 가지 큰원으로 중생들을 해탈시켜 제도하시니
불가설에 불가설을 곱하여도 다할 수 없고
갠지스강 모래와 같은 수의 부처님 나라의
티끌 수와 같은 벼.삼.대.갈대처럼
한이 없고 끝이 없는 숫자인
삼백육십만억 일십일만 구천오백 같은 명호를 지니신
크신 사랑 크신 자비 우리들을 이끌어 주시는 스승
금빛 여래 아미타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그 수승하신 모습 열가지가 있으니
무견정상상과 정상육계상 발감유리상과
미간백호상과 미세수양상과 안목청정상과
이문제성상에 비고원직상과 설대법라상
그리고 신색진금상등이 있으시니
연지에 연꽃이 차례로 피어나매
자금색의 빛무리가 우뚝하니 빛나고
요긴하게 마음을 기울여 관찰해 보니
여래께서 선재라 찬탄함을 귀기울여 듣고 있네
대성자부이신 아미타 부처님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14.
지극한 마음으로
양명한 남방에 계시면서 최고로 수승한 보배를 들고
어둠 세계 문을 기쁘게 열어 환희로운 마음 일으키게 하며
64종의 범음을 드러내어 25유의 뭇 중생을 널리 제도하는
남방 환희 세계에 보승 여래 부처님,
뭇 생명 사는 곳에서 적정의 방편 보여
근심과 고통 소멸하고 상락(열반)의 고향 관문으로 인도하시며
백가지 보배로 된 무외 광명 늘 놓아 두루 시방의 무수한 세계를 비추는
북방 무우 세계 부동존 여래 부처님,
해인삼매로 덕과 쓰임의 인행이 원만하여 대원경지를 수용하고 나투신
동방 금강부의 금강견고 자성신인 가지주 아촉 부처님
이와 사가 걸림없고 자비 지혜 원만하여 평등성지를 수용하고 나투신
남방 보성부의 복덕이 장엄하게 모이신 몸 관정주 보생 부처님
부처님 지혜를 통달하여 불가사의한 묘관찰지를 수용하여 나투신
서방연화부의 연화를 공경하고 사랑함이 모여 만든 몸이신
삼마지주 관자재 부처님
시방에 두루하여 응용함을 사유하기 어려운 성소작지를 수용하여 나투신
북방 비수갈마부의 바다 구름처럼 모인 몸이신 광대 공양주 불공성취 부처님
부처님 몸은 시방 법계에 두루하시고
삼세의 부처님도 일체가 똑같다오
광대한 원력 구름 항상하여 다함이 없고
넓고 너른 깨침의 바다 아득해 끝이 없네
이와 같은 부처님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15.지극한 마음으로
중방 화장 세계의 몸과 상호 두루하여 진여 세계 자체이신
청정 허공신 비로자나 부처님,
위력 광명 빛나 비침을 빼앗지 못하고
위세가 수승하신 몸을 지닌 비로자나 부처님,
가없는 미묘 색신 청정 갖추고 복덕이 깊고 크신 비로자나 부처님,
일체 모든 부처님 나라에 다 시현하여 마음대로 몸을 짓는 비로자나 부처님,
티끌 같은 상호마다 원만하게 구족하신 상호로 장엄하신 비로자나 부처님,
감응 있는 곳에 나타남에 산과 바다 격하지 않고
큰 원력을 펼쳐 내시는 법신 비로자나 부처님,
갖가지 화신 부처님이 그 몸을 따라 다시 화신 나타냄에
자재하게 응하시는 화신 비로자나 부처님,
지혜의 빛이 휘황하게 빛나 두루 세간을 비추어
상에 드시는 미묘한 지혜의 몸 비로자나 부처님,
낱낱 도량마다 몸과 지혜 유행하여 정법을 널리 펴시는 몸 비로자나 부처님,
본래 자리 떠나잖고 두루 하심은 헤아리기 어려울사
힘을 지닌 의보와 정보의 몸 비로자나 부처님,
갖가지 장애 없어지고 갖가지 덕 원만하여
널리 크게 중생 (고통을) 쉬고 광명이 두루 하게 하시는
국토신 중생신과 업보신, 성문신 연각신 보살신 여래신
지혜신과 법신, 그리고 허공과도 같은 허공신등
이와 같은 안팎의 열 가지 몸을 나타낸 비로자나 부처님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16.
지극한 마음으로
현재는 지족천(도솔천)에 머무시고 다음에 용화 세계에 내려와
칠변의 언음을 널리 펼쳐 오승의 성중을 널리 교화하시리니,
복연은 더욱 늘고 수량은 궁함 없으며 원력이 장엄하고 자비가 광대하여
사천년을 보처존에 늘 머물며 인간 수명 팔만세가 되는 때에
세 번 법을 설해 무수한 백 천 중생 제도하시네.
번뇌는 없어지고 복과 지혜 원만하며
지위는 일생 보처존에 이르러
적광토에는 머물 마음 두지 않고
큰 광명을 비추어 붓다 교화를 도우시는
당래 교주 자씨 미륵존 여래 부처님,
간탐심을 깨뜨려 없애고 법의 재물 구족하게 하시는 다보여래부처님
모두 악도를 버리고 뜻을 따라 초월하게 하시는 보승여래부처님
추하고 비루한 몸 벗고 상호가 원만함을 얻게 하시는 묘색신여래부처님
여섯가지 범부 몸을 벗고 허공신을 깨닫게 하시는 광박신여래부처님
모든 두려움을 떠나 열반의 즐거움을 얻게 하시는 이포외여래부처님
목과 인후가 열려서 감로의 맛을 획득케하시는 감로왕 여래부처님
염불하는 마음따라 극락세계로 초월해 나게 하시는 아미타여래부처님
오직 바라는 바는
중생들이 고통의 바다로부터 나와
모두 열뇌를 식히고 청량함을 얻게하는 것
위없으신 깨달음의 마음을 내시어
같이 애욕의 강을 건너 피안에 이르게 하시네
이와 같은 부처님들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17.지극한 마음으로
참죄업장 십이존불이신
참제업장보승장불 보광왕화염조불 일체향화자재력왕불
백억항하사결정불 진위덕불 금강견강소복괴산불
보광월전묘음존왕불 환희장마니보적불 무진향승왕불
사자월불 환희장엄주왕불 제보당마니승광 부처님과
동방 해탈주 세계는 허공같은 공덕 있어서
작은 티끌까지도 청정하옵고 두 눈같이 단정한 공덕이 있사옵니다
상호의 광명은 아름다운 연꽃이 유리처럼 빛나듯 하옵고
보배로운 모습의 향기는 최상의 향기십니다
공양을 마치시고 가지 가지로 육계를 장엄하시니
한량없고 가없는 일월같은 광명은 원력으로 장엄을 나투신 바입니다
중생의 근기따라 변화나퉈 장엄하시려 법계에 출현하신
걸림없는 대 법왕이신 여래아라하 삼먁삼불타시여
불가사의한 큰 겁의 바다에 계신
일체 모든 부처님께 공양 올리옵나니
장엄 공덕으로 중생에게 나투어 보이는 모습이
이와 같이 단엄하기가 최고로 비할바 없으시네
이와같은 오천오백의 존귀하신 여래 부처님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18.지극한 마음으로
지장보살의 대원을 찬탄하시는
사자분신구족만행여래불 각화정자재왕여래불
일체지성취여래불 청정연화목여래불 무변신여래불
보승여래불 파두마승여래불 사자후여래불 구류손여래불
비바시여래불 다보여래불 보상여래불 가사당여래불
대통산왕여래불 정월여래불 산왕여래불 지승여래불
정명왕여래불 지성취여래불 무상여래불 묘상여래불
만월여래불 월면여래불
그대는보라
부처님의 법의 모습이 이러함을.
일체 중생을 모두 이익주기 위하여서
능히 크나큰 대비와 애민한 마음으로
저 두려움의 길에 빠진 중생을 벗어나게 하심을
이와같은 지장의 원력을 찬탄하신 이십삼존 여래 부처님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19.지극한 마음으로
여래의 지혜는 부사의하여서 일체 중생의 마음을 모두 아시니
능히 갖가지 방편력을 사용하시어 뭇 중생의 무량한 고통을 소멸하시네
천가지 재난 소멸하고 만덕을 성취케하는
금륜보계치성광등 칠성여래불
최승세계운의통증여래불 묘보세계광음자재여래불 원만세계금색성취여래불
무우세계최승길상여래불 정주세계광달지변여래불 법의세계법해유희여래불
유리세계약사유리광여래불
신령하고 능통한 큰 지혜 거울같이 밝아서
허공에 계시며 모든 곳 다 빠짐없이 밝히시고
푸른 하늘에 늘어서서 이 세상 다 비추시며
인간 세상 다 살피시며 수명을 늘려 주시네.
북두칠성존 여래 부처님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20.지극한 마음으로
미타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찬탄하시는
동방세계의 아촉비불 수미상불 대수미불 수미광불 묘음불
남방세계의 일월등불 명문광불 대염견불 수미등불 무량정진불
서방세계의 무량수불 무량상불 무량당불 대광불 대명불 보상불 정광불
북방세계의 염견불 최승음불 난저불 일생불 망명불
하방세계의 사자불 명문불 명광불 달마불 법당불 지법불
상방세계의 범음불 숙왕불 향상불 향광불 대염견불 잡색보화엄신불
사라수왕불 보화덕불 견일체의불 여수미산불 등
중생이 지은 죄악이 심히 두려워
백천겁을 지나도 부처님을 못뵈옵고
생사를 표류하며 갖가지 고통 받으니
이를 구원하시려 부처님이 세상에 나투셨네
이와같은 항하사 모래수같이 많은
아미타 부처님을 찬탄하는 여섯 방위의 모든 부처님들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21.
지극한 마음으로
대자비로 몸을 삼으시므로 중생 구호하는 양식이고,
모든 병을 낫게 하는 좋은 의사이며 길 잃은 자에게는 바른 길 보여 주고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며 어려운 이에게 복장을 얻게 하고
일체 중생을 평등하게 이롭게 하시네.
아무리 중한 죄도 소멸시키겠다 서원하신
서른다섯 부처님과 삼천불조사와 53불,
미타 참회 대중 가운데 일천 오백존불,
불명경의 팔천 제불, 과거 장엄겁 일천불,
현재 현겁 일천불, 미래 성수겁 일천불,
장엄겁의 화광불과 비사부불 현겁의 구류불과 루지불 성수겁의 일광불과 수미상불
이같은 부처님이 중생을 제도하시네
삼세의 삼천 여래 부처님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22.
지극한 마음으로
여래가 입으시는 옷이요 보살의 승가리(법복) 가운데 큰 가사이니
그것을 입은 자 능히 복전이 되고 그것을 만든 자 수승한 과를 얻는데
대범천왕과 제석천왕이 남북에 앉아 옹호를 하고
사방의 천왕들이 사방에 서서 시위를 하시니
용왕이 그것을 몸에 입으면 금수가 해치려는 독한 마음이 없어지고
사냥하는 이가 그것을 걸치면 짐승들이 공경하는 마음을 일으키네
가사당 세계의
상품회상의 제일금강당불 제이아미타불 제삼석가모니불 제사미륵불
제오아촉불 제육묘색신불 제칠묘음성불 제팔향적광불 제구대통지승여래불
중품회상의
제일유위불 제이시기불 제삼패엽불 제사구류손불
제오구나함모니불 제육가섭불 제칠석가모니불
하품회상의
제일청정법신비로자나불 제이원만보신노사나불
제삼천백억화신석가모니불 제사구품도사아미타불
제오당래하생미륵존여래 부처님
불조가 전하신 이 가사는
후손들이 천년을 가도록 믿고 귀의하노니
쪼가리 천을 이어 꿰매 조수가 분명한데
천상과 인간 세계에 받아 입는자 드물다네
가사당 세계의 금강 견고부처님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23.
지극한 마음으로
대방광불화엄경의 화장장엄 세계의 바다에 계신
부동지불 무애지불 멸암지불 위의지불 명상지불
구경지불 최승지불 자재지불 범지불 관찰지불 수특월불
무진월불 부동월불 풍월불 수월불 해탈월불
무상월불 성수월불 청정월불 명료월불 상주안불
무승안불 무주안불 부동안불 천안불 해탈안불 심제안불
명상안불 최상안불 감청안불 무진당불 풍당불 해탈당불
위의당불 명상당불 상당불 최승당불 자재당불 범당불 관찰당불 등
도사께서 이와 같이 부사의하게 많으셔서
광명을 내시어 시방 세계를 두루 비추시면서
중생앞에 현전하여 부처님을 뵙게하여
교화하여 성숙시킨 이가 한량이 없으시네
이와같은 부처님들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24.
지극한 마음으로
대방광불화엄경의 화장장엄 세계의 바다에 있는
승음세계에서 마니림 중에 널리 묘법을 연설하시는
일체공덕산수미승운 부처님
청정광명을 내시는 큰 연꽃 속에 앉아
미묘 법륜의 수레 굴리시는 바라밀선안장엄왕부처님
보배 꽃이 피어 있는 큰 숲 가운데서
일승법문을 설하시는 최승공덕해 부처님
금강해중의 연화대 위에서 크게 화엄을 설하시는
명칭보문연화안당 부처님
위와 같은 승음세계의 큰 연꽃 속에 앉으신
열개의 수미산의 미진수 같은 여래 부처님들
(과거 장엄겁동안 출현하신 부처님 가운데 최초의 네 부처님)
신통의 힘으로써 설법주의 힘을 더하시는 미진수의 법혜 부처님들
각각 손을 뻗어 공히 삼륜의 가르침을 더하시는 일만 부처님 국토의 공덕림 부처님
십만의 부처님 국토에 가득한 금강당 부처님
십억 부처님 국토에 가득하신 금강장 부처님들
하나의 가느다란 터럭 끝에서도
가히 설할수 없는 보현여래 부처님 계신데
일체의 터럭 끝마다 모두 이와 같으신데
이와 같은 것이 내지는 법계에 두루 하시네
가히 설할수 없는 백억 불찰의 열배에 해당하는
극히 작은 티끌같은 수의 보현 여래 부처님들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25.지극한 마음으로
대방광불화엄경의 화장장엄 세계의 바다에 계신
동방 밀훈 세계에 서로 다른 이름의 백억만 여래 부처님
남방 풍일 세계에 서로 다른 이름의 백억만 여래 부처님
서방 리구 세계에 서로 다른 이름의 백억만 여래 부처님
북방 풍락 세계에 서로 다른 이름의 백억만 여래 부처님
동북방 섭취 세계에 서로 다른 이름의 백억만 여래 부처님
동남방 요익 세계에 서로 다른 이름의 백억만 여래 부처님
서남방 선소 세계에 서로 다른 이름의 백억만 여래 부처님
서북방 환희 세계에 서로 다른 이름의 백억만 여래 부처님
하방 관약 세계에 서로 다른 이름의 백억만 여래 부처님
상방 진음 세계에 서로 다른 이름의 백억만 여래 부처님
삼천 대천 세계에 서로 다른 이름의 백억만 여래 부처님
화장 세계에 서로 다른 이름의 백억만 여래 부처님
사바 세계에 서로 다른 이름의 백억만 여래 부처님
동류 세계에 서로 다른 이름의 백억만 여래 부처님
이류 세계에 서로 다른 이름의 백억만 여래 부처님
모든 부처의 경계는 무량한 문이라
일체 중생은 능히 들어 갈수 없어도
선서께서는 허공같이 성품이 청정하사
두루 세간을 위하여 출현하신다네
부처님 국토의 미진수의 세계에
이름이 다른 백억만 여래 부처님들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26.지극한 마음으로
대방광불화엄경의 화장장엄 세계의 바다에 계신
십불찰 미진수의 수미산형 세계
십불찰 미진수의 강하형 세계 (강과 하천)
십불찰 미진수의 회전형 세계
십불찰 미진수의 선류형 세계 (소용돌이 치는 )
십불찰 미진수의 윤망형 세계 (수레 바퀴)
십불찰 미진수의 단선형 세계 (제사 터 모신)
십불찰 미진수의 수림형 세계
십불찰 미진수의 누각형 세계
십불찰 미진수의 산당형 세계 (산과 당번)
십불찰 미진수의 보방형 세계
십불찰 미진수의 태장형 세계 (탯속)
십불찰 미진수의 연화형 세계
십불찰 미진수의 카륵가 세계
십불찰 미진수의 중생신형 세계 (중생의 몸)
십불찰 미진수의 운형 세계 (구름)
십불찰 미진수의 제불 상호형 세계 (부처님 상호)
십불찰 미진수의 원만광명형 세계
십불찰 미진수의 종종주망형 세계 (갖가지 진주 그물)
십불찰 미진수의 일체문달현 세계 (문과 창)
십불찰 미진수의 제장엄구형 세계 (장엄 도구)
수미산과 성과 나무와 단을 모신 형상등
모든 세계에 있는 종류가 시방에 가득한데
갖가지 장엄구와 형상이 서로 다른 것들이
서로 나누어 곳곳마다 편안하게 머무시네
십불찰 미진수와 같은 형태의 세계에 가득하신
십불찰 미진수처럼 많으신 여래 부처님들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27.
지극한 마음으로
위없는 도를 밝혀 법의 등불이 다함없는 묘광 보살 (문수보살의 이명)의
크게 성스러운 스승이신 이만억 일월 등명 부처님,
불성이 있음을 수기하여 널리 중생 이롭게 하는 상불경보살의 크게 성스러운 스승이신
이만억 위음왕 부처님, 이천억 운자재등왕 부처님,
팔만 보탑에 몸을 사르고 팔을 태워 공양 올린
약왕보살의 크게 성스러운 스승이신 이만 일월정명덕 부처님,
시방 범천들이 꽃을 들어 공양 올리는
열여섯 왕자들의 대성사이신 대통지승여래 부처님,
지나간 옛적 서원을 따라 보탑 나투어 증명하시는
지적 왕자의 대성사이신 다보여래 부처님
(법화경 설하시는 자리에 나타나 증명하시겠다는 서원)
삼변정토에 두루 나타내 문답하는 석가불의 분신이신 시방의 모든 부처님,
(법화경 보탑품에 석가 부처님이 다보 부처님에게 공양을 위해
시방 분신의 모든 부처를 청하며 사바 예토를 세 번 청정 국토로 변화시킴.)
은밀하게 관음보살께 수기 주신 광제군생 천광왕 정주 여래 부처님,
아미타 부처님의 본래 스승이 되시는 세자재 왕 여래 부처님,
부처님 몸 법계에 충만하여
일체 중생 앞에 나타내시며
인연 따라 감응하여 두루 하지 않는 곳 없으시되
늘 머무시는 그곳이 곧 깨달음의 자리로세.
이와 같은 팔백만억 나유타의 모든 여래 부처님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귀의합니다.
28.
지극한 마음으로
우전왕이 황금과 전단향 나무로 조성한 부처님 상,
아육왕이 동과 철로 조성한 부처님 상,
사자(지금의 스리랑카.)국과 오나라에서 옥과 석재로 조성한 부처님 상,
모든 국토마다 칠보로 조성한 부처님 상,
마니보배와 진주로 조성한 부처님 상,
자마금과 염부단금으로 조성한 부처님 상,
이와 같이 시방 허공계에 한량없는 부처님 상과
복성 동쪽 사라림의 인과가 서로 바뀜을 보여주신 장엄 보탑,
일체 여래 열반에 들지 않음 나타내시는 선도성의 전단 보탑,
영산회상에서 묘법 듣고 증명하신 다보여래 전신 보탑,
인천을 자비로 덮은 석가여래 정골 치아 보탑,
고요하고 텅 비었으며 미묘하여 모습 없는 일체 붓다 시현하신 보탑,
일체 중생 희견보살 팔만사천 청정 보탑,
(약왕보살 전신으로 법화경 공양 후 몸을 태워 공양하여 모심)
여덟 말 너 되 오색 사리 모신 아육왕이 세운 천진 보탑,
천상 인간 세계에 높고 미묘하여 오천 유순이 되는 장엄한 보탑,
만대 가는 전륜왕 삼계의 주인,
쌍림에서 열반한 지 수 천년이나
진신 사리 지금 여기 남아 있어서
모든 이가 쉬지 않고 예불 올리네.
천만의 봉우리와 골짜기마다
넓은 들판 바닷가 강변 곳곳에 모셔진 보탑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자비의 보배탑에 절하며 공양합니다.
29.
지극한 마음으로
좌골 우골 오체 백해로 만물을 뒤덮은 공덕보탑
분신지절 발모제근으로 밝은 빛이 영원한 담연보탑
수족제지 연육조갑으로 만든 대용에 걸림없는 분신보탑
덕과 쓰임이 원만히 구족하여 대비심으로 사물에 응하시는 무주열반 진상보탑
금 은 유리 자거 마노 호박 진주로 조성한 마니보탑
하나 하나의 탑묘마다 각각 천개의 당번이 나부끼는 팔부궁중 종종보탑
해동 설산 봉정대 위 석가여래 사리보탑,
취서산 금강 계단 석가여래 불로 보탑,
청량산 중대에 모신 석가여래 정골 보탑,
천의산 삼갈반지의 은탑 금탑 수마노탑,
(삼갈반지:칡이 세갈래로 난 땅)
모든 부처 도를 얻어 법륜을 굴리시고
반열반후에 모신 탑과 살아 계실적 모신 탑들
가사와 물병과 지팡이등을 가지고
천상과 인간 세계와 용궁에 탑을 모셨네
이와 같은 시방 법계의 제망중중하신 무진보탑과
바다 같이 한량없는 자비의 보배탑에 절하며 공양합니다.
30.
지극한 마음으로
사바세계 차사천하 남염부제에서
7처 9회에 걸쳐 시방에 두루 변만하신,
같은 종류의 불국토와 다른 종류의 불국토,
티끌 같은 불국토의 종성마다 화장세계 나타내었고
화장 세계 바깥에는 시방이 끝이 없네.
다른 불국 정토 바다, 한량없는 갖가지 불국토 종성,
티끌같은 종류의 불국토와 티끌같은 불국토의 티끌들처럼
무수하고 무량하며 무변하며 무등등하고,
헤아릴 수 없고 말할수 없으며 사유할수 없고 생각할수 없으며
양을 헤아릴 수 없으며 불가설하고 불가설하며 불가설한,
법계가 다하고 허공계가 다하도록 시방 삼세에 제망의 그물처럼
중중하고 중중하며 중중하시고 다함없고 다함없어 사의하기 어려운
지혜와 복덕 다 갖추신 부처님,
세 가지 깨달음이 원만하고 만 가지 덕을 갖추시어
하늘 사람 조어사 되며 범부 성인 자비로운 큰 어버이
진리 좆아 평등하게 응해 가지하는 자비로운 화신 보신 부처님,
종으로는 과거 현재 미래 다하고, 횡으로는 시방에 두루 하시어
법의 우레 진리 북을 떨치고 울려 권교 실교 가르침 펴 방편의 큰 길 여네.
열 가지 몸 걸림 없고 네 종류 지혜 원만히 이뤄
자비로 일체 존재 만나시고, 희사로 일체 중생 이롭게 하며,
오안이 원명하여 십호를 구족하시네.
자재와 치성, 단엄, 명칭, 길상, 존귀, 여섯 가지 덕이 원만하게 갖춰졌으니
총괄하여 바가범이라 이름하네.
법신 보신 화신의 자비로운 어버이와 상주하는 일체의 불보님
바다 같이 한량없는 일체 모든 부처님께 절하며 공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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