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 산행] (8) 새만금 신시도 월영산
198m만 오르면 '신선들의 놀이터'
섬 산은 바다 구경하는 재미로 오른다. 하지만 사방이 바다뿐인 절해고도의 경치는 좀 별로다. 변함없이 반복되는 단조로운 풍광 때문이다. 아무래도 흥미가 떨어지고 쉽게 지루해진다. 역시 섬 산은 고도에 따라 바뀌는 변화무쌍한 다도해 경치가 으뜸이다.
군산 앞바다의 신시도 월영산(月影山)이 바로 그런 곳이다. 이 산은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의 주봉(主峰)이다. 높이는 겨우(?) 198m지만, 이 지역 섬 산 가운데 가장 위엄 있고 높은 봉우리다. 그런데 4월 말 새만금방조제가 준공되며 이 산 바로 밑까지 도로가 뚫렸다. '신선들의 놀이터'라 불리는 고군산군도 최고의 전망대가 한층 가까워진 것이다.
-
- ▲ 신시도 월영산 오르는 초입. 새만금방조제와 배수갑문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김승완 기자
새로운 관광지니 사람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 휴일 신시도로 가는 방조제 도로는 정체가 심했다. 신시도 주차장에 들어서니, 뒤쪽에 도드라진 바위 봉우리가 솟아 있다. 우리의 목표인 월영산이다.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것이 만만해 보였다. 구두 신고 비닐봉지 들고 산을 오르는 이들이 눈에 띈다. 하지만 산을 얕잡아 본 이들은 늘 그만한 대가를 치르기 마련이다.
월영산 산행은 이제 새만금방조제 배수갑문 구경부터 시작하는 것이 정석이다. 주차장 왼쪽 끝의 벼랑에 서면 바닷물이 드나드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이어 절개지를 따라 산길을 오르면 199m봉 정상에 선다. 신시도 서쪽의 섬들이 한눈에 드는 장소다. 선유도(仙遊島)와 무녀도(巫女島) 등 수많은 섬들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진다.
계속해 월령재를 지나 월영산 정상에 오른다. 최치원 선생이 단을 쌓고 지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곳이다. 사방에 흩어진 돌무더기가 눈에 띈다. 여기서 서쪽으로 방향을 튼 산길은 바닷가의 미니해수욕장으로 뚝 떨어진다. 이어 다시 암릉을 타고 원통형 전망대가 서 있는 대각산(187.2m)에 오른다.
대각산 정상에서 보는 섬 경치는 보다 구체적이다. 한층 가까워진 선유도의 모습이 시원스럽고, 무녀도 앞의 자그마한 무인도들이 앙증맞다. 섬들을 잇는 다리도 가마득하게 보인다. 고군산군도의 속살을 감상하는 데 더없이 좋은 장소다.
대각산 정상에서 남서쪽 바위 능선을 타고 30분 정도면 마을길로 내려선다. 여기서 다시 신시도 주차장으로 돌아가려면 도로를 따라 걷는 것이 가장 쉽다. 하지만 막판에 넘는 월령재가 만만치 않다. 역시 산은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곳이다.
-
- ▲ 대각산 능선 위의 바위지대에서 본 조망. 무녀도와 선유도 등 고군산군도의 크고 작은 섬들이 사이좋게 모여 있다. / 김승완 기자
산행길잡이
신시도는 산행에 단련된 이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드는 대상지다. 난이도(★★). 주차장에서 배수갑문을 구경하고 199봉을 거쳐 월영재~월영산~미니해수욕장~대각산~마을길~월영재~주차장으로 돌아오면, 약 7㎞ 거리로 산행시간만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중식 시간까지 합해도 5시간 남짓이면 돌아볼 수 있다. 산길은 뚜렷하나 이정표는 간략하다. 식수와 음식을 구할 곳이 전무하니 반드시 사전에 충분히 준비한다.
찾아가는 길
새만금방조제가 준공된 이후 차량 출입이 자유롭다. 세상에서 가장 긴(33㎞) 방조제 드라이브 코스다. 서해안고속도로 군산 또는 동군산 IC에서 군산을 거쳐 비응항에서 방조제로 진입한다. 방조제 시점에서 신시도 주차장까지 약 16㎞ 거리로 20분 소요. 부안을 거쳐 진입하면 방조제 구간만 약 17㎞, 20분이 걸린다. 숙박 시설은 새만금 남쪽인 부안 일대에 많다. 그중 줄포 인근 비손영성원황토방(063-581-2594)은 1인당 1만원으로 황토방(4~10인실)에서 묵을 수 있다.
신시도 토박이
새만금 신시도리 개발위원장 박태일(68)씨는 어린 시절부터 월영산과 대각산을 자주 오르내리던 섬 토박이다. 그가 주민들과 함께 이곳에 산길을 조성한 것은 4년 전쯤의 일. 그 후 입소문이 나며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그가 꼽는 최고의 신시도 전망대는 대각산이다. 역시 사람 눈은 다 비슷한 모양이다.
산행시간 : 2010년 12일 5 일요일 7시00분 상당공원 옆 주차장
산행장소 : 군산 신시도 월영산
산행시간 :
식 사 : 도시락 밥 준비 (반찬은 각자 준비)
썬 크림 .모자 준비
산행회비 : 30,000원 바닷가 회 제공
농협 : 302-0162-5156-61
예금주 : 전철호(충불산악회)
입금및 좌석번호 꼭 신청바랍니다.
산행 신청자는 출발3일전까지 입금 부탁 합니다.
산행신청 : 카폐 및 사무실 (070-7675-1080)
총무 강병구 011-498-3211
공지사항 : 산행신청시 꼭 실명으로 하시기를 바랍니다
산행신청은 꼬리글(댓글) 신청하시면 됩니다
50명 선착순 접수합니다.
산행 신청자명단
전철호.오병관.정태화.이범용.김영란.구자현.윤종일.박지용.이영희.임영순
김경희.성명순,김옥수.장영자.임향순.노봉익.강병옥.김순기.구창서.원영순
장세양.박정숙.김세영.박은숙외4명.박윤호.최기선.최정숙.박영희외5명
임계남.이종자.최영란
첫댓글 1등으로 신청합니다~~벌써 50차이네요. 이번 산행은 연말 결산겸 송년산행이니 많은 참석 바랍니다
글구, 가는 길에(군산항 옆) 국내 유일의 일본식 건물 사찰인 조계종 동국사(세수100세)를 순례합니다.
글면 제가 2번째로 신청해유....
송년 산악회면 가봐야지요?
오홋!!! 회까지.. 저두 디꾸 가유.
회 먹으러 갑니다. 잿밥에 더 관심이 많아요
나는 회갚이 더나와서 손해보니께 댈구가지말구 먹다 남은 부시리기나 있으면 쬐끔 싸다줘봐유유유...
이번엔 고생 안시킬거니까 걱정말고 오세요..ㅋㅋ
구자현, 윤종일도 함께가유...
혜량 박지용님 신청이유.
강병옥 신청합니다.
어서 오시고요. 거사님도 모시고 오시면 안될까요?
대자심 김순기, 오대장친구 구창서 신청합니다.
구창서님은 성우님 친구고요 내 동창생이지요. ㅋㅋㅋ
하하.. 무애심 원영순보살님 꼭 가신답니다.
장세양 박정숙 신청합니다.
황의철 황의미 신청합니다....
대장님 죄송해유 !! 갑자기 사정이 있어서 취소합니다.....황의철 황의미
일이 생겨두 왜 꼬옥 두분이 같이 생긴대유???
박윤호, 최기선, 최정숙 신청합니다.
박영희 외 다섯분도 함께가유...
신시도는 산행에 단련된 이들에게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드는 대상지다
본문 글 읽어보니 입맛 당기네........
제 이름 적어요~
환영합니다^^*^^
ㅎㅎㅎ 잘댕겨와유~ 언제나()
정희언니 뵌지도 오래 되었어요
언냐!! 이번에 같이 가자~~~
나두 엄청가고 싶은 데 아직은 어지러워서 거동이 불편해~~언제나()
이종자, 최영란 함께 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