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현장의 안내판에는 무장공비의 침투 및 도주 경로, 부녀자 살해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이 장소는 지기산 정상의 레이다 망이 잘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예비군들이 반공교육의 산 현장으로 훈련을 엄청 했는데 요즘은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모든 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귀에 익은 반공? 멸공? 승공? . . . 참 한심한 말이 되었습니다.”
안내판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78,11,7, 14:30 광천 말봉산에서 마을 여인 2명과 화목을 채취하던 이지경(여, 56)은 "퍽" 소리와 함께 "아이쿠"하는 여인의 비명소리를 듣고 동료 여럿이 삼림감시원에게 발견된 것으로 오인하고 혼자 집으로 도망 와서 밤이 되도록 여인들이 돌아오지 않아 21:00경 퇴근한 아들 [ o o ](23세, 방위병)에게 말하자 즉시 경찰에 신고하여 주민들과 현장을 수색한 바 가 매장된 여인사체 2구 발견 했으며, 경찰의 현장조사 및 부검 결과 원한에 의한 살인으로 처리했으나 익일 군 수색대에 의해 간첩유기물이 발견됨으로써 작전이 시작, 28일간 지속 되었고 공비는 내륙 190km를 북상하여 아군과 4차례 조우/양민 5명을 살해하고 12.4 안내원과 접선 후 한강을 이용 수중 복귀
※ 간첩 및 거수자 신고전화 ○ 98연대 본부 : 041-633-9113) ○ 4대대 : 041-633-8113 ○ 기무부대 : 080-330-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