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로마서 11장 17-18절.
제목 : 우리의 뿌리.
오늘날에는 과학이 최첨단의 시대로 점점 나아가면서 더불어 우리들의 삶 또한 더 윤택해지고 편리해져 가고 있습니다. 옛전에는 소식을 전하는 것이 편지밖에 다른 것은 없었지만, 거기서 조금더 발전하여 전화가 생겨나면서부터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까지도 목소리로 서로 소통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팩스로 모든 문사를 주고 받았던 적이 있는가 하면, 요즈음은 인테넷의 발달로 이메일로 모든 소식과 자료는 물론 중요한 문서까지도 주고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내가 살아온 57년간의 발전이었는데, 앞으로는 얼마나 더 기가 막힌 것들로 우리들을 놀라게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요즈음은 굳히 뉴스를 TV나 라디오, 신문 등을 통하지 않고도 인테넷으로 실시간으로 가장 핫한 뉴스를 손쉽게 얻을 수가 있습니다.
과학이 발달할수록 과학이 농업에도 한몫하여 이제는 농업에도 최첨단의 기술들로 더 좋은 품종과 과실을 맺기 위하여 끝없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의 짧은 소견으로는 농업에서의 접붙임의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로마서를 기록할 당시인 주전 1세기경에는 나무의 접붙임은 상상조차도 하지 못할 시기가 아니였나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을 보면 돌감람나무가 참감람나무에 접붙임이 되어, 이젠 자기의 모든 것이 바뀌어졌다는 것입니다. 이전까지는 거저 돌감람나무로 아무런 보잘것이나 쓸모가 없어 그냥 있다가 자기의 생이 다하면 한낱 나뭇가지로 땔감으로나 쓰지 다른 어떤 용도로 값어치가 없었는데, 이제는 참감람나무에 접붙임이 되어 자신의 신분이 완전히 탈바꿈 되었다는 것이 오늘 본문의 핵심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돌감람나무는 과연 누구일까요? 바로 저와 여러분과 같은 이방인입니다. 사복음에서 보면 이방인들은 회당에 들어가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그들과 어울리지도 못한 한마디로 선택받지 못한 자들입니다. 그런 이들이 예수님을 참 구주로 고백하고 내 마음의 주인으로 모시는 순간 보잘 것 없이 자란 돌감람나무인 우리가 참감람나무이신 주님께 접붙임으로 말미암아 우리들의 인생은 하루아침에 탈바꿈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세상에서 그만하게 살다가 죽으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살았다면, 이제부터는 주님 안에서 소망과 희망을 보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 주신 비전을 가슴에 품고 벅차게 살아가는 새로운 인생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제 더 이상 돌감람나무인 상태 그대로 이 세상을 살아가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신분이 돌감람나무에서 참감람나무로 바뀌어졌습니다. 이제 더 이상 옛전의 모습과 상태로 되돌아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자신이 없어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의 형편과 처지가 옛전 그대로 있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성경에는 믿으면 복 받는다고 했고, 풍성한 삶을 주시겠다고 성경 곳곳에서 우리들에게 약속을 하고 있지만, 현실을 되돌아보면 우리들이 주님을 믿기 전의 형편이나 지금의 형편을 비교해보면 별다른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복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지만 우리들의 삶은 별로 나아진 것이 없이 오히려 그때보다 못한 형편과 환경들을 보고 쉽게 낙심하고 실망합니다.
하지만 주님이 우리들에게 주시고자 하는 것은 분명히 물질적으로 풍요와 부자를 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린도후서 8장 9절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말씀이 분명하지만, 주님께서는 이 복을 주시기 전에 먼저 우리들에게 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영적인 복입니다. 우리들이 생각하기에는 영적인 축복과 함께 물질적인 축복도 함께 주시면 우리들이 더 잘 할 것 같지만, 그것은 우리들의 큰 오산입니다.
골로새서 3장 5절의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에서 탐심은 우상 숭배라고 합니다. 요즈음같이 물질 제일주의에서 만약에 주님이 우리들에게 물질적인 풍요를 먼저 주신다면 씨 뿌리는 비유에서 가시밭에 떨어진 씨처럼 믿음으로 잠시 자라다가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으로 결실하지 못할 것이 눈에 보이기에 주님은 우리들에게 물질적 풍요보다 영적인 풍요부터 준 연후에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우리들의 믿음 위에 물질적인 여유와 풍요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참감람나무이신 주님께 접붙임을 당했습니다. 이제 여기서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참감람나무이신 주님께 꽉 붙여 있는 수밖에 다른 방도는 없습니다. 우리들의 노력과 열심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라 요한복음 15장 5절인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처럼 그저 참감람나무이신 주님께 붙여 있으면 됩니다. 또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의 경과가 동시에 필요합니다.
오늘 심고 당장 일주일 후에 결실을 하는 것을 없습니다. 우리들이 흔히 먹는 채소나 과일과 보통 3-4개월의 수고와 땀을 흘려야지 우리들에게 그에 따른 열매를 줍니다. 비싸면 비쌀수록 그 열메를 맺는데 상당한 시간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아직까지 여러분이 풍성한 열매를 거두지 못하고 신앙생활을 합니까? 하지만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우리들에게 반드시 각자 각자에 맞는 열매를 주시려고 준비중에 계십니다. 그 기간이 너무 오래 되었습니까? 그러면 더 귀한 열매를 주실 것을 고대하시고 인내하시기 바립니다. 우리 모두 그 열매를 받아 우리들이 진짜 돌감람나무에서 참감람나무로 접붙임을 당한 사람이라고 증거하면 하나님께 찬양드릴 그 시간까지 인내하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