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8월2일(토요일)에, 수련회에서 필요한 문구, 프로그램 준비물, 각 조별 시상품 등을 사기 위해 동대문 시장으로 장을 보러가기로 김종수 선생님과 약속을 했습니다. 그러나 김종수 선생님이 사정이 생기셔서 그 약속을 못지키게 되었고, 다음 주에 꼬~~~옥 해주시겠다고 그러셨습니다. 사실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면 그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김종수 선생님은 자신이 약속하신 것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져 주셨습니다.
저희들은 8월5일(화요일) 오후2시에 동대문에서 만나서 필요한 물품들을 다 사고 편하게 교회로 올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김종수 선생님은 수련회 때마다 찬양팀의 악기를 싣고 가고 다시 싣고 오고 하십니다. 사실 이번 여름 수련회 때에는 바쁜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8월12일 오후에 찬양팀 악기를 실으러 오셨습니다. 매번 이렇게 하기도 쉬운 일은 아닌데.... 참 감사드립니다. 꾸~~~벅
하나님께서도 기뻐 영광 받으셨을 것입니다.
이번 여름 수련회를 준비하면서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교사 새벽기도회' 입니다. 모인 선생님들의 모습은 아직 잠에 덜 깬 듯한 모습이지만, 이른 아침에 만나니 얼마나 반갑던지 진한 동지애까지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일주일 동안 5∼6명 정도 고정 인원으로 모였지만, 기도회 분위기는 참 뜨거웠던 것 같습니다.
그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주상준 선생님, 신석환 선생님, 김완수 선생님입니다. 이 세분의 가장 큰 특징은 평소에도 거의 말이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 세분 중에서 신석환 선생님은 여름 수련회 기간 중 주일날 하루 밖에 참석하지 못하시면서도 '수련회 준비 기도회'에 거의 다 참석하셨습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마음이 너무나도 순전하고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이 세분 선생님은 마무말 없이 묵묵하게 그 자리를 지켜며 '중등부 여름 수련회'를 지탱하는 커다란 기둥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각 개인의 골방에서 수련회를 위하여 무릎 꿇으신 여러 선생님들께도 동일하게 하나님께서 기뻐 영광 받으셨을 것입니다.
이번 여름 수련회는 지금까지의(2001∼2003년) 어떤 수련회 보다 프로그램이 참 다양했던 것 같습니다. 기질검사 프로그램을 제안하시고 스스로 떠 맡으셨던 남수연 선생님, 남수연 선생님을 도와 기질검사를 더욱 빛나게 했던 윤희영 선생님, 특히 윤희영 선생님은 기질검사 뿐만 아니라 영화감상 프로그램도 맡아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제가 좀 당황이 됐던 건, 윤희영 선생님이 저에게 "많이 못 도와드려서 죄송하다"고 했다는 겁니다. 세상에나∼세상에나∼ 수련회 2박3일 기간동안 참석했고 프로그램도 두 가지나 맡았는데 자신은 많이 못 도와줬다니 대체 말이나 되는 소린지.... 아∼ 난 정말 윤희영 선생님의 겸손에 두 손 들었습니다.
도미노 게임과 극기훈련 프로그램 준비를 위해 비를 맞아가며 수련회 장소에 가서 여기저기 꼼꼼히 살펴보시던 장규동 선생님과 최정규 선생님 눈길이 생각나고, 찬양팀 연습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석하시고 수련회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찬양하신 김선희 선생님, 항상 기도로 찬양팀을 이끌어나가고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신 김대명 선생님, 참신한 아이디어로 불꽃놀이 프로그램을 제안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수련회 때 뿐만 아니라 늘 중등부를 위해서 고민하시는 정창호 선생님, 수련회 장소에서 교회까지 하루 2번 이상 왕복하신 황철민·황성태 선생님, 포그댄스를 준비한 문계형 선생님과 깜짝 파트너로 수고한 이승은 선생님, 눈이 불편해서 안대까지 하시면서 학생들을 지도하신 고인자 선생님, 휴가내기 힘든 상황인데도 수련회에 동참하여 '열심'이란 낱말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 유귀홍 선생님, 항상 따뜻한 말과 밝은 얼굴로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대하시며 새벽에 닭발을 무지 열심히 하신 문완희 선생님, 학생들을 보는 것으로 피곤함을 이기시며 출·퇴근하시던 맹창열·권민숙 선생님, 옆에 계시기만 해도 마음이 든든해지는 것 같은 최승균 선생님, 이것 저것 닥치는대로 일하신 서기부 선생님, 수련회 시작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전체적인 것을 관리하시느라 수고하신 박동근 부장 선생님, 그리고 중등부 수련회에 함께 참여하신 여러 선생님들께 동일하게 하나님께서 기뻐 영광 받으셨을 것입니다(이게 한 문장입니다. 세상에나 이게 왠 문장 덩어리 입니까! 글솜씨가 너무 없죠?)
여름 수련회를 마치면서 이런 것이 정말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의 기도와 수고가 있었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습니다.
더 많은 선생님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내년 겨울 수련회와 여름 수련회는 더 잘 준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중등부 여름 수련회에 참여하신 모든 선생님들을 '칭찬 릴레이'에
올리고 싶었지만, 단체로 올릴 수 없기 때문에 꾹 참고 이 공간을 빌
어 '칭찬' 겸 '못다한 수련회 이야기'를 마무리 하는 것입니다.
첫댓글칭찬받아 마땅한 사람들 가운데 홍총무샘이 빠졌군요. 누구보다도 힘들고 값진 수고를 하신 총무샘이 있었기에 이 모든것들이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수련회 이야기 완결편에 즈음하여, 저 역시 함께 할수 있었던 우리 모두의 헌신과 사랑에 감사의 박수를.(홍샘 수련회이야기 쓰시느라 수고 많았심이데이)
첫댓글 칭찬받아 마땅한 사람들 가운데 홍총무샘이 빠졌군요. 누구보다도 힘들고 값진 수고를 하신 총무샘이 있었기에 이 모든것들이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수련회 이야기 완결편에 즈음하여, 저 역시 함께 할수 있었던 우리 모두의 헌신과 사랑에 감사의 박수를.(홍샘 수련회이야기 쓰시느라 수고 많았심이데이)
많은 선생님들이 수고를 하셨지만 가장 많은 수고를 하신 홍선생님께 저도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젊으신분이 참 아름다운 모습으로 봉사를 하는구나!' 하고 주일날 뵐때마다 생각을 했답니다.
선생님들께서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한데요, 총무는 열심히 해야되는 자리니까 저는 빼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나 보죠? 거참...희안타...!!! 뭐 총무라서 열심히 했다고 하니 그나마 봐줄만하고...나도 동의 안하는 것은 아니지만...하여튼 여러 선생님들의 고견이니 그렇게 받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어험!!!! 이러다 내가 당하지!!!
최 샘이 칭찬1호 맞지요??!! 나이드시면 잠도 없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