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 지금] 부흥항공 무안공항으로 영역 확대
-무안-타이베이 하루 2회씩 신설 -부산발 편명변경, 대기시간 단축
타이완 부흥항공(GE)은 11월8일로 예정된 무안국제공항의 개항에 맞춰 무안-타이베이 노선을 신규 개설한다. 무안공항 취항으로 부흥항공은 부산, 제주, 대구에 이어 광주 지역으로도 네트워크를 한층 확대하게 된다.
부흥항공은 11월8일 무안국제공항 개항에 맞춰 무안-타이베이 노선에 하루 2편씩 신규 취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좌석수 194석 규모의 A321 기종을 투입할 계획으로, 앞으로 무안공항 운영일정 등의 운영계획이 확정되는 데 맞춰 구체적인 운항스케줄을 결정할 예정이다.
매일 2회의 대규모로 신규취항하게 된 것은 한국 수요보다는 광주를 경유해 중국 본토로 향하려는 타이완 수요를 노린 결과다. 무안공항이 개항하면 현재 중국 노선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광주공항의 국제선이 모두 무안공항으로 이전되기 때문. 현재 광주공항에서는 대한항공과 중국동방항공이 광주-상하이 노선을 각각 주2회, 주7회씩 운항하고 있으며, 중국남방항공이 광주-선양(심양) 노선을 주2회씩 운항하고 있다. 여기에 무안공항 개설에 맞춰 각 항공사들도 신규 취항 등을 검토하고 있어 추가적인 국제선 확충도 이뤄질 전망이다.
중국 본토로 향하는 타이완인 수요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한국발 아웃바운드에 할당된 좌석은 1편당 30석씩 하루 총 60석으로 그리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부흥항공 측은 “초기에는 하루 60석 뿐이지만 올해 말까지 시장상황을 파악해 이를 120석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타이베이 수요뿐만 아니라 타이베이를 경유한 이원구간 수요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부흥항공은 타이베이에서 마카오, 홍콩, 푸켓, 시드니,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발리 등을 연결하고 있다.
한편 부흥항공은 지난 9월말부터 매일운항으로 증편한 부산-타이베이 노선의 편명과 출발시각을 동계시즌부터 변경한다. 오전 9시20분에 출발했던 GE701편은 10월28일부터 GE705편으로 변경되고 출발시각도 오전 10시5분으로 늦춰진다. 귀국편인 GE702편은 GE706편으로 변경되지만 타이베이 출발시각 및 부산 도착시각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오후 5시50분 출발, 오후 9시10분 도착이다.
부흥항공 측은 “부산 출발시각을 45분 늦춤에 따라 새벽부터 서둘러야 했던 지방 고객들의 편의가 한결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타이베이에서 마카오나 홍콩 등지로 향하는 환승고객들의 대기시간(MCT)도 1시간으로 단축됐다”고 강조했다. 편명 변경은 비슷한 시간대에 유사한 편명의 타 항공사 운항편이 운항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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