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남편의 정기적인 휴일이라 어제 약속했던 바다낚시를 가기로 했다
점심은 휴게소에서 한그릇사먹자는 남편의 말에도 아랑곳없이 나 혼자좋
아서,아침부터 찰밥을 하느라 ,부산을 떨었다.
음료수랑 간식거리랑 이것저것 챙겼다.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두어건의 간행물도 잊지않았다.
처음,목적지는 서해대교였다.
남편은 옆집가게 아는분이랑 한번다녀왔기에 초행길이 아니라 어렵잖게
길을 잘도간다.
하남을 출발하여 1시간을 달렸을때 안산이란 도시가 나온다
친구 의숙이를 생각케하는 도시라는 이유로 괜히 반갑다.
숙여가 살고있는 수원도 반갑게 맞았다.
발안 평택...많은도시를거쳐 목적지인 서해대교에 도착했다.
고속도로가 막히는 바람에 1시간 반이면 가는길을 2시간반이나 걸렸다.
이런...공사중이라 진입금지다.
할수없이 이정표를보고 삽교호를 찿았다.
이곳엔 또 용록이랑 규태가 진을치고있는 도시다.
낯선곳이지만 고향의 까마귀들이 거주하는곳이라하니 반갑기가 그지없다.
예상외로 낚시터를 잡을수가없다.
망설이다 용노기한테 전화를 했다.
"용노기니? 삽교호랑 삽교천이 같은곳이니?"
친구는 마침 직원이 한사람안나와 자리를 비울수없다며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한다.오히려 내가 더 미안하다.
용노기의 전화안내를 따라 다시 ㅇㅇ포구항으로 이동했다.
남편은 가뭄에 물만난 물고기처럼 반가운가보다.
몇몇강태공들이 느긋한오후의 가을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도 그 틈에 끼었다.
이곳은 망둥이뿐이다.
남편은 낚시도구를 풀고 난 준비해간 점심으로 허기진배를 채웠다.
꿀맛이 따로없다.
옆에앉은 남정내들에겐 음료수를 건넸다.
물때를 모르고 간 탓에 금방물이 빠져버린다.
자리를 옮겼지만 매한가지다.
이번엔 배가들락거리는 맷돌포로 자리를 잡았다.
벌써 해가 자기집을 찿아 발걸음을 재촉하고있다.
나의만류에 남편은 아쉬움을마음한구석 숨긴채 오늘낚시는 여기서 포기한
다고 했다.
회나 한사라먹을려고 횟집을 찿았다가 옆에서 조개를 하도맛있게 먹는바
람에 메뉴를 바꿔 애꿎은 조개만 한소쿠리 구워먹고왔다.
돌아오는길은 두사람모두 콧노래가 절로나왔다.
참고:망둥이는 10마리 잡았음.내일 매운탕을 위해 남편이배따고있음.ㅎㅎ
카페 게시글
도란 도란 수다방~~
바다낚시?
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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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21 12:39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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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영희야 !매운탕 잘 먹어라 가까우면 함 가겠지만 너무 멀어서 군침도네~~~감기조심해라 날이 많이춥구나~~
이모 나두 낚시 엄청 좋아하는뎅.. 난중에 함께 해용~!! 자~알 지내시죵.. 감기 조심하시구 놀러한번 오세용!~!
그래 우리이뿐시애 보러가야되는디...시집감 보기도 힘들것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