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1일부터 19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버자야 힐cc에서 열린 '한국골프협회 중고등부 경기진행위원 연수'에 객원으로 참가해 일주일간 하루 36홀씩 도는 강행군을 하며 공치는 기술도 익히고 운동도 했다. 골프장이 해발1200m 이상 되는 지역이라 날씨가 우리나라 가을 날씨 같아 운동하기엔 정말 좋았다.
재작년에 싱가폴 국경근처, 말레이시아 조흐바르에 갔을 땐 매일 30도를 넘는 날씨에 힘이 들었는데 이번엔 괜찮았다.
산세가 완만한 곳이 아닌 열대우림 속에 절묘하게 골프장을 만들어 손님들을 받고 있었다. 주변이 녹색 숲으로 둘러싸여 시야가 좋았고 공기도 좋아 한걸음 디딜 때마다 폐부 깊숙히 산소를 많이 담았다.
오후에 쿠알라룸푸르에 나가서 관광을 할 계획으로 갔는데 가서 보니 형편이 달랐다.
골프텔에 들어오면 외출을 하기가 힘들었다. 바깥으로 나가는 교통편이 아예 없었고, 택시를 이용하면 비용이 엄청났다.
그래서 아예 관광하고픈 마음을 접고 일주일 내내 운동에 전념했다. 전문가들과 함께 라운딩을 하며 자세교정도 받고, 룰, 예절도 배웠다.
일주일이 후다닥 지나갔다.
다리, 어깨, 허리, 발가락, 손가락, 아니 전신이 안 아픈 곳이 없었다. 전지훈련을 하는 운동선수들의 심정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돌아오는 날 오전 라운딩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여유를 얻어 쿠알라룸푸르 관광에 나섰다.
수도답게 여기저기에 고층빌딩들이 섰다. 그 중 쿠알라룸푸르를 상징하는 쌍둥이 빌딩이 웅장하게 하늘을 찌를 듯 서 있다. 스탠레스로 둘러싸인 건물이 햇빛에 반사되어 눈을 부시게 했다. 한 동은 한국, 다른 한 동은 일본 건설업체가 짓고 가운데를 연결하는 다리를 어렵사리 한국건설업체가 시공했다니 놀랍고 자랑스러웠다.
우리의 산업역군들이 건설, 철강, 조선, 자동차,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혼을 발휘해 전 세계 어딜가도 그 결과물들이 자랑스럽게 나타나 있으니 정말 고마웠다.
이제 우리는 과거의 우리가 아니다.
우리의 선배, 우리, 우리의 후배들이 피와 땀으로 이루어 놓은 모든 것들이 값지고, 우리 스스로가 자랑스럽게 여겨야 할 때가 왔다고 본다.
아! 대한민국.
첫댓글 윤영희를 여기서 만날 줄이야!
돌아와서 보니 카톡에 친구들이 많이 모였네.
얼래리 꼴래리,~~ 둘이 거기까지 갔다구? 변명해도 소용없다. 증거 사진도 있는데.. 얼래리 꼴래리~~분명 두 사람 다 간거맡지? 같은 시간에 ... 거기까지나 가구. 같이 사진까지 찎었구.. 그 사진 공개까지 했구.... 이제 큰일 났다. 마구 소문난다.....
벌써 카카오톡에서 자수했는데요. 카톡에서는 모두 알고 웃고 지나갔는데 풍백님만 모르시네요. 지금 카톡에 50여명이 모여 난린데요. 전국, 미국에서 다들 모여 풍백님 나오시기만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밴드도 시작했는데요. 빨리 들어와 보이소. 난리났어요.
장안
따뜻한 날씨에 멋있는 곳에서 좋은 시간을 가지셨는데
심신의 재 충전이 잘 되셨겠어요
이렇게 일주일간 지내고 오가는 비행기표 포함해서
여행사의 Package 상품 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네요.
석산 오랜만이오.
항상 바쁘게 사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참고하세요.
2015 동계연수 안내
항공료
866,000원 (유류할증료 및 텍스 포함)
체재비
1박 x 9만 x 13박 = 1,170,000원
1박 x 9만 x 7박 = 630,000원
보험료
10,000원
교통비(왕복픽업비)
50,000원
공동경비
10,000원
13박 일정 총 금액
2,106,000원
7박 일정 총 금액
1,566,000원
항공권만 여행사를 통해 구입하고 다른 비용은 현지와 직접 계약한 것 같습니다.
장안 !
상세하고 친절한 여행 상품 안내 감사합니다.
하루 200불 정도면 값이 상당히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는 남미나 멕시코로 가면 이와 비슷하게 가격이 저렴하답니다.
휴가와 여행은 누구나 형편사정만 허락한다면 가서 휴식도 취하고
보고 느끼고 배우는 것이 많은 아주 값어치 있는 투자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