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대의 미술관이다. 대지면적 7만 3360.9㎡, 연면적 3만 4006㎡. |
새로운 태마 순례를 시작하며..
지난 10년 동안을 거의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전국의 산을 찾아서 돌아 다니다가
얼마 전부터 등산을 잠시 접고 역사 유적이나 지역 명소를 탐방하고 있는데
가볼 곳이 상당히 많고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한 것이 산행 못지 않다.
지난 몇 달동안의 조선왕릉 답사는 대충 종반전에 들어와 있는데,
이제 남은 몇 곳은 앞으로 틈틈이 가보기로 하고
당분간은 지역 명소와 박물관 미술관 등을 섞어서 찾아가 볼까 한다.
이번 주는 과천을 지나갈 때 수없이 지나쳤던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았다.
사진 및 메모
국립 현대미술관('국립'을 안붙이면 삼성미술관같이 현대그룹의 미술관 같이 들린다)은 과천 서울대공원, 서울랜드와 같은 지역에 있는데
생각보다 엄청 크고 가을 풍경과 놀이시설을 즐기는 시민들로 입구부터 꽉 막혀있다.
일요일이라 혼잡한 진입로를 따라 근근히 주차장에 도착했다. (시간대를 잘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국립현대미술관에는 회화, 조각, 사진 등 상설 전시 소장품들도 많고
수시로 기획전을 열어 새로운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어
한꺼번에 다 볼 생각을 하지 말고 가끔씩 들러 몇가지 작품에 초점을 맞추어 감상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번에는 다음 몇 작가의 작품을 유심히 보았다. 내 수준에 아직 아무리 봐도 잘 모르겠지만..
- 백남준과 강익중의 "멀티플 다이얼로그 ∞"
- 이중섭
- 박수근
- 한국현대미술 중남미순회전 귀국전 "박하사탕"
- 기타
국립현대미술관의 가을
단풍길을 따라 미술관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랜드와 같은 곳에 있다.
안내판
야외 조각공원
"짜임"(박기옥 작, 좌)와 "위대한 탄생"(최기원 작, 우)
"가족상" (임영선 작)
미술관 입구
미술관 입구의 움직이는 연꽃
"각축의 인생" (황현수 작)
백남준과 강익중의 "멀티플 다이얼로그 ∞"
나를 비롯한 보통의 한국인에게도 백남준씨의 작품은 꽤 친숙한 편이라 어려운 현대미술을 만나기 전해 대하기에 썩 괜찮은 것 같다.
지금 전시중인 <멀티플 다이얼로그 ∞>는 백남준씨의 1003개의(개천절 날짜라고 함) TV로 만들어진 <다다익선>과, 백남준씨 못지 않게 국제적으로 유명한 강익중씨가 198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 만든 6만여장의 ‘3인치’ 작품으로 구성된 <삼라만상>이 함께 조화롭게 전시되어 있다.
18미터 높이의 비디오 타워 <다다익선>을 감싸고 올라가는 램프코어의 나선형 벽면(총연장 200미터)에 <삼라만상>에는 문자 그림, 부처 그림, 목각 작업 등을 거쳐 최근작 ‘달 항아리’ 연작까지 강익중의 예술세계를 총망라하는 작품들이 조합되어 있다.
두 작품 모두 정말 대단하고 엄청난 노력과 천재성 없이는 불가능해 보였다.
전시기간이 2010년 2월 7일까지라고 하니 시간내어서 꼭 하번 가보기를 강추한다.
백남준[1932~2006]
한국의 비디오 아티스트. 경기고를 나와 도쿄와 독일에서 유학하며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공연과 전시회를 선보였다. 비디오 아트를 예술 장르로 편입시킨 비디오 예술의 창시자로 불린다.1996년 독일《포쿠스》지가 선정한 '올해의 100대 예술가' 중에 들었고, 1997년에는 독일 경제월간지 《캐피탈》이 선정한 '세계의 작가 100인' 가운데 8위로 올랐다 . 주요 전시작품은 《굳 모닝 미스터 오웰》《다다익선》
강익중[1960~]
한국의 설치미술작가. 작품은 3×3인치의 작은 캔버스, 나무틀 등에 일상의 단편과 마음 속의 생각을 각양각색의 그림과 글로 표현하여 다인종·다문화를 바탕으로 지구촌 시대의 조화로운 세계상을 지향하며, 기호, 만화적 이미지, 캔버스에 콜라주한 오브제 등을 결합하고 있다. 1994년 휘트니미술관에서 백남준과 〈멀티플 다이얼로그〉전을 열었고, 1999년 독일의 루드비히미술관에서 선정하는 '20세기 미술작가 120명'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특별기획전 "멀티플 다이얼로그 ∞"
"다다익선" (백남준 작)과 "삼라만상"(강익중 작)
중앙의 TV로 구성된 탐 모양이 다다익선이고
주변의 3층높이의 벽을 꽉채워 붙인 것이 삼라만상이다.
- 이 곳만 사진촬영이 허가되어 있다.
1003개의 TV로 이루어진 "다다익선" (백남준 작)
6만여 장의 3인치 작품으로 구성된 '삼라만상"(강익중 작)
우주비빔밥
작품안으로 들어가다
도슨트의 작품해설시간에 맞추어가는 것이 좋다.(홈페이지 참조)
이중섭 [1916.~1956]
한국의 서양화가. 작풍(作風)은 포비슴(야수파)의 영향을 받았으며 향토적이며 개성적인 것으로서 한국 서구근대화의 화풍을 도입하는 데 공헌했다. 담뱃갑 은박지에 송곳으로 긁어서 그린 선화(線畵)는 표현의 새로운 영역의 탐구로 평가된다.
오산고보(五山高普) 졸업. 일본 도쿄문화학원[東京文化學院] 미술과 재학 중이던 1937년 일본의 전위적 미술단체의 자유미협전(自由美協展:제7회)에 출품하여 태양상(太陽賞)을 받고, 1939년 자유미술협회의 회원이 되었다. 원산사범학교 교원으로 있다가 6·25전쟁 때 월남하여 종군화가 단원으로 활동하였으며 신사실파(新寫實派) 동인으로 참여했다. 부산·제주·통영 등지를 전전하며 재료가 없어 담뱃갑 은박지를 화폭 대신 쓰기도 했다. 1952년 부인이 생활고로 두 아들과 함께 도일(渡日)하자, 부두노동을 하다가 정부의 환도(還都)와 함께 상경하여 1955년 미도파(美都波)화랑에서 단 한 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그후 일본에 보낸 처자에 대한 그리움과, 생활고가 겹쳐 정신분열병증세를 나타내기 시작, 1956년 적십자병원에서 간염으로 죽었다. 작풍(作風)은 포비슴(야수파)의 영향을 받았으며 향토적이며 개성적인 것으로서 한국 서구근대화의 화풍을 도입하는 데 공헌했다. 담뱃갑 은박지에 송곳으로 긁어서 그린 선화(線畵)는 표현의 새로운 영역의 탐구로 평가된다. 작품으로 《소》(뉴욕현대미술관 소장), 《흰 소》(홍익대학교 소장) 등이 있다.평남평원출생.
"부부" (이중섭 작)...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위는 퍼온 사진임)
이중섭 대표작 중의 하나
이중섭은 일본에 있는 부인과 가족들을 그리워했다고 한다.
이중섭은 일본에 유학하여 자유주의적인 분위기의 사립문화학원 미술과에 다녔다. 여기에서 2년 후배인 운명의 연인 야마모토 마사코를 만나 1945년 마사코가 원산으로 와서 결혼식을 올렸다. 1950년 전쟁이 터지자 부산으로 피난을 갔으며 이듬해에는 제주도 서귀포로 거처를 옮겼다. 1952년 가난을 견디지 못해 아내와 두 아들은 일본의 친정으로 떠나게 되었으며, 이때부터 편지 왕래가 시작되었다. 1956년 영양실조와 간염으로 고통을 겪으며 음식을 거부하다가 서울 서대문 적십자병원에 입원했으며, 9월 6일 아무도 지켜보는 이 없는 가운데 쓸쓸히 숨을 거두었다. 향년 41세. 사흘 뒤 이 사실을 안 친구들이 장례를 치르고 망우리 공동묘지에 안장했다.
"흰소" (이중섭 작),, 홍익대박물과 소장
이중섭은 소를 많이 그렸다.
그리고 소를 그리지만 암소는 절대로 그리지 않았다.
건강과 관능을 상징하는 불알이 강조된 황소를 많이 그렸다고 한다.
"물고기와 아이들" (이중섭 작)
은지화
이중섭은 재료가 없어 담뱃갑 은박지를 화폭 대신 쓰기도 했다.
박수근[1914 ~ 1965]
박수근은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하고 1932년 제11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 화단에 등장하였다. 8·15광복 후 월남하여 1952년 제2회 국전에서 특선하고 미협전에서도 입상했다. 1958년 이후 미국 월드하우스화랑, 조선일보사 초대전, 마닐라 국제전 등 국내외 미술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작품경향은 회백색을 주로 하여 단조로우나 한국적 주제를 서민적 감각으로 다룬 점이 특색이다. 대표작에 《소녀》 《산》 《강변》 등이 있다.
"빨래터" (박수근 작).... 개인소장
국내에서 최고가인 45억2000만원에 낙찰되고
위작논란으로 유명한 작품
중남미순회전 "박하사탕"
박하사탕 - 한국현대미술 중남미순회전 귀국전 전시
《박하사탕》전은 ‘한국미술의 세계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하여, 2007년과 2008년에 걸쳐 칠레 산티아고현대미술관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미술관을 순회했던 전시이다.
제1부 ‘메이드 인 코리아', 제2부 ’뉴 타운 고스트‘, 제3부 ‘플라스틱 파라다이스’로 나누어져 있다.
중남미순회전 "박하사탕" (내부 촬영금지)
국립현대미술관 안내자료 중에서
첫댓글 나는 안에는 안 들어 가고 그저 단풍구경만 하고 왓습니다. 여기서 차원이 다르네요....
맥암카페는 예술의 향기가 넘쳐나는 멋진 카페 입니다...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