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權威 이전 인성人性부터
권위:최종수 요셉 신부님 묵상글/20260901
가정에서는 부모의 권위가 학교에서는 스승의 권위가 사라졌다고 걱정입니다. 어른이기 때문에 주어진 맹목적이고 봉건적인 권위는 물론이고, 올바른 권위마저 사라져가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에 사제관에서 신학교 동아리 모임이 있었습니다.
제주도에서 후배 신학생이 도착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황당한 일이 있었어요. 익산 부근의 초등학교 아이들이었어요.비행기를 처음 탔다며 창가에 앉고 싶다고 해서 자리를 바꾸어주었더니 얼마나 시끄럽게 떠드는지요. 두 녀석의 사이에 앉아 있던 제가 참다참다 못해 물었어요”
“어디에서 왔지?”
“○○초등학교요.”
“무슨 일로 왔다 가는 거야?”
“아람단에서 왔어요.”
“아람단에서 왔으면 공중질서를 잘 지켜야지 왜 이렇게 떠드는 거지?”
“우리 교육의 현주소를 보여주려고요. 으하하!”
(갑자기 터져 나온 어이 없는 웃음소리)
…......“더 이상 할말이 없었어요.
계속해서 떠들면 너희 부모님과 선생님이 욕을 얻어먹게 된다고 했더니 뭐라고 대꾸한 줄 아세요?”
“부모님은 우리의 거울이지요. 선생님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일부러 선생님이 들으시라고 이야기한 거예요.”
부모님이 가정에서 교육을 잘 시켰다면, 자녀들에게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모범을 보였다면,
선생님이 학교에서 언행일치의 모범을 보였다면 부모와 스승의 권위는 바로 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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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아람단:
한국청소년연맹 전라북도 연맹 소속으로 활동하는 초등학생 3~6학년 대상. 보이스카우트, 걸스카우트 등과 함께 대표적인 학교 청소년 단체.
아람이란, 밤이나 상수리가 나무에 달린 채 충분히 익어 벌어진 열매를 뜻하는 아름다운 우리 말로,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요 활동:
자연사랑, 봉사활동, 전통문화 경연대회, 캠핑 및 수련회 등을 진행. 특히 무주 등에서 열리는 대규모 야영 축제인 국제청소년캠페스트가 대표적인 행사이다.
첫댓글 나는 이 묵상 글을 읽으며 참담한 분노와 서글픔이. 부모와 선생님들이 주선해 비싼 돈 들여 귀한 활동교육 시켰더니, 두 마디 말로 그 부모와 선생을 능멸하는 말 아닌가?
권위는 몰라도 초등생정도도 인간의 人性이라는 고귀한 품위가 있는데 귀하게 배운 말을 어찌 저리도 추하게 토설하는지, 권위보다 대한민국의 허접한 가정과 학교 사회 교육의 민낯을 보는 듯 낯부끄러운 것은 누구의 몫이어야 하는가? 대한민국 기성세대 어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