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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치치옹 정연익( 緇癡翁 鄭然翼) ikkjn@hanmir.com | ||
이 자료는 서예 애호가이신 치치옹 정연익 선생께서 보내주신 자료입니다. 직장 서도회에서 연서하던 중 틈틈이 시간을 내어 풀이한 내용을 보내오셨으며 여러 서예 동호인들을 위하여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하는데 문장풀이의 수준이 높고 체계적으로 편집되어있는 관계로 시중 여늬 교재보다 이해하기가 편리함을 느꼈습니다. 자료를 읽어보시고 학술적 이견이 있으신 분은 반론도 환영합니다. 일부 한자가 저의 Web Design Program에 들어있지않아 출력이 불가능하므로 할 수 없이 한글로 표기하고 대신 한자를 그림으로 바꾸어 별도 표시하였습니다.양해하여주시기 바랍니다. | ||
本文<1> |
九成宮醴泉銘 | |
直譯 |
九成宮의 醴泉에 대해서 碑石에 새긴 글 | |
參考 |
九成宮은 仁壽宮인데 唐 帝室의 離宮이었다. 陜西省의 麟遊 즉 現在의 鳳翔府 山中 所在하였으며, 隋의 文帝가 造營하였고, 唐 太宗이 改築하여 九成宮이라 改稱하였으며, 高宗이 다시 萬年宮이라 改稱하였다. 九成宮醴泉銘은 唐의 太宗이 撰文을 魏徵에게 命하였고 歐陽詢에게 쓰게 하였다. | |
漢字 |
九 아홉 구 |
醴 단술 례, 단 샘물 례 |
本文<2> |
秘書監 검교(檢校)侍中 鉅鹿郡公 臣 魏徵 奉勅 撰 | |
直譯 |
秘書監 검교(檢校)侍中 鉅鹿郡公인 臣下 魏徵이 勅命을 받들어 글을 짓다. | |
參考 |
秘書監, 검교(檢校)侍中, 鉅鹿郡公은 官職 이름이다. 魏徵은 字를 玄成이라고 하며, 魏州의 曲成 出身이다. 그는 太子洗馬, 諫議大夫, 鉅鹿縣男, 尙書右丞, 秘書監, 검교(檢校)侍中, 鉅鹿郡公의 官職을 지냈다. | |
漢字
표기하지 못한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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秘 숨길 비, 귀신 비 監 볼 감, 살필 감, 거울 감,모범 감(=鑑), 벼슬(관청)이름 감 檢 살필 검, 단속할 검, 바로 잡을 검 교 견줄 교, 갚을 교, 校와 通字, 侍 모실 시 鉅 클거(巨), 강한쇠거, 갈고리거 |
鹿 사슴 록 |
本文<3> |
維 貞觀 六年 孟夏之月 皇帝 避暑 乎九成之宮 此則 隨(隋)之仁壽宮也 | |
直譯 |
貞觀 六年 四月에 皇帝께서는 九成宮에서 더위를 避하셨으니 이곳은 바로 隋의 仁壽宮이다. . | |
參考 |
貞觀은 唐 太宗(李世民)의 年號이고 貞觀 六年은 西紀 632年이다. 孟夏는 四月을 말한다. 隨는 隋인 것으로 보인다 | |
漢字 |
維 맬 유, 묶을 유, 이을 유,지탱할 유, 끈 유, 벼리 유,오직 유(=唯 ), 발어사 유 貞 곧을 정 觀 볼 관 六 여섯 육 年 해 년 孟 맏 맹 夏 여름 하 之 갈 지, 후치사(또는 관형격조사 : 보통 ∼로 번역됨) 지 月 달 월 皇 임금 황 帝 임금 제 避 피할 피 |
暑 더위 서 乎 전치사 호 九 아홉 구 成 이룰 성 之 관형격 조사 지 宮 집 궁 此 이(근칭 지시대명사) 차 則 곧 즉 隋 수나라 수,떨어질 타(=墮) 게으를 타(=惰), 隨 따를 수 之 관형격 조사 지 仁 어질 인 壽 목숨 수 宮 집 궁 也 (語末)조사 야 |
本文<4> |
冠山抗殿 絶壑爲池 跨水架楹 分巖송闕 高閣周建 長廊四起 棟宇膠葛 臺사參差 仰視則(초체/초遞)百尋 下臨則쟁嶸千인 珠璧交暎 金碧相暉 照灼雲霞 蔽虧日月 | |
直譯 |
山에 冠을 씌우듯이 (冠처럼 山에) 宮殿을 올리고, 골짜기를 끊어 연못을 만들고, 溪谷의 물을 가로질러 기둥에 들보를 얹고, 바위를 쪼개 大闕을 세우고, 高閣이 두루 서고, 긴 回廊이 四方에 일어나고, 마룻대와 지붕이 얼켜 있고, 樓閣과 亭子가 들쭉날쭉하다. 우러러보면 멀고 가물가물하여 (멀기가) 百 발이나 되고, 내려보면 가파르고 험하여 千 길이나 된다. 구슬들이 서로 비추는 듯이 금빛과 푸른 빛이 서로 빛나면서 구름과 노을을 비추어 밝히니 햇빛과 달빛마저 가리운다. | |
參考 |
參差는 參差不齊(참치부제)의 줄임말이다. | |
漢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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冠 갓 관, 으뜸 관, 볏 관 跨 넘을 과, 걸터앉을 과 水 물 수 架 시렁 가, 건너지를 가 楹 기둥 영 分 나눌 분 巖 바위 암 송 공경할 송, 두려울송, 높일송 闕 대궐 궐 高 높을 고 閣 층집(누각) 각 周 두루 주 建 세울 건 長 긴 장 廊 행랑 랑 四 넉 사 起 일어날 기 棟 마룻대 동 宇 집 우, 지붕 우 膠 아교 교, 굳을 교 葛 칡 갈 臺 돈대 대, 집 대 사 정자 사 參 석 삼, 참여할(낄) 참,살필삼,층질(들쭉날쭉할)참 差 어긋날 차, 병 나을 차,층질(들쭉날쭉할) 치 仰 우러러볼 앙 視 볼 시 則 곧 즉 초는 초와 같다. 초 멀(아득할) 초, 높은 모양 초 |
체遞는 遞와 같다. 갈마들일(갈음하여들,번갈아 들) 체, 번갈아 체,전할(차례차례로 전할) 체, 떠날 체, 여기서의 체는 체를 쓴 것으로 보이는데 멀다는 의미로는 초체 또는 초遞 둘 다 쓰인다. 체 떠날 체(제), 멀 체, 멀리떨어질 체, 칼집 서(제) 百 일백 백 尋 참을 심, 발(두 팔을 벌린 길이) 심, 보통 심 下 아래 하 臨 임할 림, 다다를 림, 다스릴 림 則 곧 즉 쟁 가파를 쟁, 산 높을 쟁 嶸 산 높을 영 千 일천 천 인 길(사람 키의 한 길이) 인 珠 구슬 주 璧 구슬 벽 交 사귈 교, 섞일 교, 엇갈릴 교 暎 비칠 영 金 쇠 금 碧 푸를 벽 相 서로 상 暉 햇빛 휘 照 비칠 조 灼 구울 작, 밝을 작 雲 구름 운 霞 노을 하, 이내 하 蔽 가리울 폐 虧 이지러질 휴 日 날 일 月 달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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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文 <5> |
觀其 移山廻澗 窮泰極侈 以人從欲 良足深尤 至於炎景流金 無鬱蒸之氣 微風徐動 有凄淸之凉 信安體之佳所 誠養神之勝地 漢之甘泉 不能尙也 | |
直譯 |
山을 옮기고 山골의 물줄기를 돌리어 사람이 慾心을 따름으로써 安樂과 豪奢가 끝이 없는 것을 보니 진실로 깊이 탓할 만하나, 불꽃 같은 햇빛이 쇠를 놓일 듯한 더위에 이르러도 무덥고 찌는 듯한 氣運이 없고 솔솔바람이 서서히 일어나 서늘하고 맑은 氣運이 있어 眞實로 몸을 便安하게 할 아름다운 곳이고 참으로 精神을 북돋울 만한 좋은 곳이다. 漢의 甘泉宮이 오히려 낫지는 않을 것이다. | |
參考 |
甘泉은 甘泉宮을 말하며 雲陽宮, 林光宮이라고도 하며, 陜西省 凉化縣의 甘泉山上 所在하였다. 元來 秦의 離宮이었으나 漢武帝가 增築하여 여름마다 避暑를 하였다. | |
漢字 |
觀 볼 관 其 그 기, 지시대명사, 또는 말소리를 고르는 조사 기 移 옮길 이 山 뫼 산 廻 돌아올 회 澗 산골물 간 窮 다할 궁 泰 클 태, 편안할 태 極 지극할 극, 다할 극, 끝 극, 제위 극, 매우(심히) 극 侈 사치할 치 以 써 이, 전치사 이 人 사람 인 從 좇을 종 欲 하고자 할 욕, 바랄 욕, 욕심 욕(=慾) 良 어질 량, 진실로 양 足 발 족, 넉넉할 족, 과할(지나칠) 주 深 깊을 심 尤 더욱 우, 허물 우, 탓할 우 至 이를 지 於 전치사 어 炎 불꽃 염 景 볕 경 流 흐를 류 金 쇠 금 無 없을 무 鬱 나무울창할 울, 답답할 울, 무더울 울 蒸 찔 증 之 관형격 조사 지 |
氣 기운 기 微 작을 미, 어렴풋할 미 風 바람 풍 徐 천천히 서 動 움직일 동 有 있을 유 凄 쓸쓸할 처 淸 맑을 청 之 관형격 조사 지 凉 서늘할 량 信 믿을 신, 진실 신 安 편안할 안 體 몸 체 之 관형격 조사 지 佳 아름다울 가 所 바 소(불완전명사로 수식하는 말이 뒤에 옴), 곳(장소) 소 誠 믿을 성, 참으로 성 養 기를 양, 북돋울 양 神 귀신 신, 정신 신 之 관형격 조사 지 勝 이길 승, 훌륭할 승, 경치좋을 승 地 땅 지 漢 한수 한 之 관형격 조사 지 甘 달 감 泉 샘 천 不 아닐 불 能 능할 능 尙 오히려 상, 높을 상 也 어말조사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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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文 <6> |
皇帝爰在弱冠 經營四方 逮乎立年 撫臨億兆 始以武功 壹海內 終以文德 懷遠人 | |
直譯 |
皇帝께서는 弱冠에 四方을 經營하고 立年에 이르러서는 億兆蒼生을 다스렸다. 처음에는 武力의 功績으로써 海內(國內)를 하나로 統一하고 마침내는 文治의 德으로써 먼 곳의 사람들을 懷柔시켰다. | |
參考 |
弱冠은 二十歲이고 立年은 三十歲이다. 億兆는 億兆蒼生의 줄임말로 萬戶衆生과 같은 말이다. | |
漢字 |
皇 임금 황 帝 임금 제 爰 이에(이리하여) 원, 바꿀 원, 느즈러질 원 在 있을 재 弱 약할 약 冠 갓 관 經 경서 경, 날(날줄) 경, 겪을 경, 다스릴 경 營 지을 영, 다스릴 영 四 넉 사 方 모 방 逮 잡을 체, 미칠 체, 미칠 태 乎 전치사 호 立 설 립 年 해 년 撫 어루만질 무 臨 임할 림, 다스릴 림 |
億 억 억 兆 억조 조 始 비로소 시 以 전치사 이 武 호반 무, 군사 무, 병기 무, 굳셀 무 功 공 공 壹 한 일, 오로지 일 海 바다 해 內 안 내 終 마칠 종 以 전치사 이 文 글월 문 德 큰 덕 懷 생각할 회, 품을 회, 위로할 회, 달랠 회 遠 멀 원 人 사람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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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文 <7> |
東越靑丘 南踰丹교 皆獻琛奉贄 重譯來王 西기輪臺 北拒玄闕 竝地列州縣 人充編戶 | |
直譯 |
東으로는 靑丘를 넘고 南으로는 丹교를 넘어 모두 보배와 禮物을 받쳐오고, 거듭(한 번 통역으로는 말이 통하지 않아) 通譯을 하여 찾아온 王(우두머리)들이 西로는 輪臺에서 北으로는 玄闕에까지 떨쳐져서 땅을 나란히 하여 州縣으로 늘어섰고 사람들이 가득차서 家戶를 이루었다. | |
參考 |
靑丘는 十州記曰長洲一名靑丘南海辰己之地라고 기록되어 있고, 丹교는 南方의 邊境을 말한다. 輪臺는 新彊省 庫車縣 東쪽에 있는 漢의 西域을 말하며 玄闕은 北方에 있는 山名이다. | |
漢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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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 동녘 동 越 넘을 월 靑 푸를 청 丘 언덕 구 南 남녘 남 踰 넘을 유 丹 붉을 단 교 갈 교, 구할 교(莊子/교倖於封侯富貴), 속일 교 皆 다 개 獻 드릴 헌 琛 보배 침 奉 받들 봉 贄 폐백 지 重 무거울 중, 거듭 중 譯 번역할 역 來 올 래 王 임금 왕 西 서녘 서 |
기 더불어 기, 함께 기, 이를(다다를) 기(=泊) 輪 바퀴 륜, 둘레 륜, 차례로 돌(섞바귀어 돌) 륜 臺 돈대 대 北 북녘 북 拒 막을 거, 물리칠 거 玄 검을 현 闕 대궐 궐 竝 아우를 병 地 땅 지 列 벌릴 렬 州 고을 주 縣 고을 현, 매달 현 人 사람 인 充 가득찰 충 編 책편 편, 엮을 편 戶 집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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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文<8> |
氣淑年和 邇安遠肅 群生咸遂 靈황畢臻 雖藉二儀之功 終資一人之慮 | |
直譯 |
氣象이 맑아 해마다 平和롭고 가까운 곳은 安樂하고 먼 곳도 조용하였다. 萬物이 生長하여 모두 (그 뜻을) 이루고 神靈이 (도와)주어 모두 (그 뜻을) 이루니 비록 天地(陰陽)의 功德을 憑藉하였으나 마침내는 皇帝의 念慮를 도운 것이다. | |
參考 |
二儀는 兩儀라고도 하며 陰陽 또는 天地를 말하고 一人은 여기서 皇帝를 말한다. | |
漢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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氣 기운 기 淑 맑을 숙 年 해 년 和 화할 화 邇 가까울 이 安 편안할 안 遠 멀 원 肅 공손할 숙, 조용할 숙 群 무리 군 生 날 생 咸 다 함 遂 드디어(마침내) 수, 이룰(이룩할) 수 靈 신령 령, 영혼 령, 신령스러울 령 황 줄 황 畢 마칠(끝낼) 필, 모두(죄다) 필 |
臻 이를(다다를) 진 雖 비록 수 藉 빙자할(핑계할) 자, 위로할 자, 어지러울 자, 자리를 깔 자, 친경(親耕)할 적 二 두 이 儀 거동 의, 모범 의, 법 의 之 관형격 조사 지 功 공 공 終 마칠 종 資 재물 자, 도울 자 一 한 일 人 사람 인 之 관형격 조사 지 慮 생각 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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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文<9> |
遺身利物 櫛風沐雨 百姓爲心 憂勞成疾 同堯肌之如석 甚禹足之변지 針石屢加 주理猶滯 | |
直譯 |
몸을 버려(傷하여) 萬物을 이롭게 하고, 百姓을 위하는 마음으로 바람으로 빗질하고 빗물로 목욕하여 그 걱정과 勞苦가 病을 이루어 堯임금의 살갗같이 주름처럼 되고 더욱 禹임금의 발의 굳은살처럼 되었다. 針과 石針을 여러 차례 놓았으나 살결은 여전히 엉기었다. | |
參考 |
櫛風沐雨는 보통 긴 歲月을 客地에서 떠돌며 갖은 苦生을 한다는 뜻으로 쓰이는데, 여기서는 백성을 위해서 勞心焦思하였다는 뜻이다. 주理는 살결을 말한다. | |
漢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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遺 끼칠(남길) 유, 잃을 유, 버릴 유, 줄 유 身 몸 신 利 이롭게 할 리 物 만물 물, 사물(일) 물, 볼(살필) 물 櫛 빗 즐 風 바람 풍 沐 머리감을 목 雨 비 우 百 일백 백 姓 성씨 성 爲 하 위, 위할 위 心 마음 심 憂 근심 우 勞 힘쓸 로 成 이룰 성 疾 병 질 同 같을 동 堯 요나라 요 肌 살갗 기 |
之 주격조사 지 如 같을 여 석 주름 석 甚 심할 심 禹 우나라 우 足 발 족 之 주격조사 지 변 더께질 변 지 더께질 지 針 바늘 침 石 돌 석 屢 여러 루 加 더할 가 주 피부 주 理 다스릴 리, 깨달을 리, 이치 리, 결 리 猶 같을 유, 오히려 유 滯 막힐 체, 쌓일 체, 엉길 체, 머무를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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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文<10> |
爰居京室 每弊炎暑 群下請建離宮 庶可怡神養性 聖上愛一夫之力 惜十家之産 深閉固拒 未肯俯從 以爲隋(隨)氏舊宮 營於낭代 棄之則可惜 毁之則重勞 事貴因循 何必改作 | |
直譯 |
이러함에도 每年 (몸을) 害치는 더위에도 서울의 皇室에 머물고 계시자 여러 臣下가 離宮을 짓도록 請하여 精神을 和平하게 하고 性情을 保養하실 것을 바랐으나, 皇帝(聖上)께서는 一夫의 힘조차 사랑하시고 열 집의 財産도 아끼시어 깊이 (마음을) 닫으시고 確固히 拒絶하셨는데, 隋代의 舊宮으로 前代에도 使用되었는 그것을 버리기는 哀惜하고 그것을 헐기도 거듭 勞力이 드니 섬기고 貴히 여겨 이어받고 좇아야 하지, 어찌 반드시 고치어 새로 지을 것이냐 함으로써 굽혀서 따르는 것을 首肯하지 않으셨던 것이었다. | |
漢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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爰 이에 원 居 살 거 京 서울 경 室 집 실 每 매양 매 弊 해질 폐 炎 불꽃 염 暑 더위 서 群 무리 군 下 아래 하 請 청할 청 建 세울 건 離 떠날 리 宮 집 궁 庶 무리 서, 바랄 서 可 옳을 가,찬성할가,허락할 가 怡 기쁠 이 神 귀신 신 養 기를 양 性 성품 성 聖 성인 성 上 위 상 愛 사랑 애 一 한 일 夫 지아비 부 之 관형격 조사 지 力 힘 력 惜 아낄 석 十 열 십 家 집 가 之 관형격 조사 지 産 낳을 산 深 깊을 심 閉 닫을 폐 |
固 굳을 고 拒 막을 거 未 아닐 미 肯 즐길 긍, 긍정할(수긍할) 긍 俯 구부릴 부 從 좇을 종 以 전치사 이 爲 하 위 隋(隨) 수나라 수 氏 성 씨 舊 옛 구 宮 집 궁 營 지을 영 於 전치사 어 낭 저즘께(지난 번) 낭 代 대신 대 棄 버릴 기 之 지시대명사 지 則 곧 즉, 조사 또는 접속사 可 옳을 가 惜 아낄 석 毁 헐 훼 之 지시대명사 지 則 곧 즉 重 무거울 중 勞 힘쓸 로 事 일 사, 섬길 사 貴 귀할 귀 因 인할 인, 이어받을 인 循 좇을 순, 돌 순 何 어찌하,의문부사,의문대명사 必 반드시 필 改 고칠 개 作 지을 작 |
本文<11> |
於是착彫爲樸 損之又損 去其泰甚 葺其頹壞 雜丹지以沙礫 間粉壁以塗泥 玉체接於土階 茅茨續於瓊室 | |
直譯 |
이에 쪼개고 다듬어서 素朴하게 하고 그것을 없애고 또 없앴는데, 그 크고 심한 것을 除去하고 그 무너져 내린 것을 깁고 붉게 칠한 섬돌 위의 뜰에 모래와 자갈을 섞고 흰 벽에 진흙을 섞고 玉으로 된 階段에 흙으로 된 階段을 잇고 아름다운 玉으로 된 집에 띠 지붕이 이어졌다. | |
參考 |
丹지란 漢官儀에 依하면 階上의 바닥을 붉게 漆하였다고 한다. | |
漢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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於 전치사 어 是 이 시, 지시대명사 착 깎을 착 彫 새길 조, 다듬을 조 爲 하 위 樸 순박할 박 損 덜 손, 없앨 손 之 지시대명사 지 又 또 우 損 덜 손 去 갈 거, 없앨 거 其 그 기, 관형격 조사 泰 클 태, 편안할 태 甚 심할 심 葺 기울(깁다) 집(즙), 지붕 일 집(즙) 其 관형격 조사 頹 무너질 퇴 壞 무너뜨릴 괴, 무너질 회 雜 섞을 잡 丹 붉을 단 지 섬돌 위의 뜰 지, 섬돌 지 以 전치사 이 |
沙 모래 사 礫 조약돌 력 間 사이 간, 섞을 간 粉 가루 분 壁 바람벽 벽 以 전치사 이 塗 진흙 도 泥 진흙 니 玉 구슬 옥 체 섬돌 체 接 이를 접, 섞을 접 於 전치사 어 土 흙 토 階 섬돌 계 茅 띠 모 茨 남가새(풀이름) 자, 덮을 자, 지붕 일 자 續 이을 속/ 於 전치사 어 瓊 붉을 옥 경 室 집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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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文<12> |
仰觀壯麗 可作鑒於旣往 俯察卑儉 足垂訓於後昆 此所謂 至人無爲 大聖不作 彼竭其力 我享其功者也 | |
直譯 |
雄壯하고 아름다운 것을 우러러 바라보니 旣往에서 본보기를 삼을 만하고 卑俗하고 儉素한 것을 굽어 살피니 後孫에게 敎訓으로 내릴 만하다. 이는 이른바 至人(지극한 경지에 이른 사람)은 作爲가 없고 큰 聖人도 作爲가 없다고 하거늘 그(隋의 文帝)는 그 힘을 다하고 나는 그 功德을 누리는 者가 되었느라. | |
參考 |
旣往은 過去, 즉 隋가 宮闕를 짓는데 國力을 消費하는 等 奢侈의 極致를 이루어 나라가 亡한 것을 말한다. | |
漢字 |
仰 우러러볼 앙 觀 볼 관 壯 씩씩할 장 麗 고울 려 可 옳을 가 作 지을 작 鑒 거울 감, 본보기 감, 살필 감 於 전치사 어 旣 이미 기 往 갈 왕 俯 구부릴 부 察 살필 찰 卑 낮을 비 儉 검소할 검 足 발 족 垂 드리울 수 訓 가르칠 훈 於 전치사 어 後 뒤 후 昆 맏(형) 곤, 뭇(많을) 곤, 후손( 뒤) 곤 |
此 이 차, 지시대명사 謂 이를(말할) 위 至 이를 지 人 사람 인 無 없을 무 爲 하 위 大 큰 대 聖 성인 성 不 아닐 불 作 지을 작 彼 저 피 竭 다할 갈 其 그 기, 지시대명사 力 힘 력 我 나 아 享 누릴 향 其 그 기, 관형격 조사 功 공 공 者 놈 자 也 어말조사 야 |
本文<13> |
然昔之池沼 咸引谷澗 宮城之內 本乏水源 求而無之在乎一物 旣非人力所致 聖心懷之不忘 | |
直譯 |
그러나 옛 날의 연못과 늪은 모두 溪谷의 물을 끌어들인 것으로 宮城 안에는 本來 水源이 缺乏하여 求하였으나 없음이 한 가지 事物(水)에 있으니 이미 사람의 힘으로는 미칠 바가 못되었지만 皇帝의 마음은 항상 그것을 생각하고 잊지 않으셨다. | |
漢字 |
然 그럴 연 昔 옛 석 之 관형격 조사 지 池 못 지 沼 늪 소 咸 다 함 引 이끌 인 谷 고을 곡 澗 산골 물 간 宮 집 궁 城 재 성 之 관형격 조사 지 內 안 내 本 근본 본 乏 없을 핍 水 물 수 源 근원 원 求 구할 구 而 말이을 이, 접속사 |
無 없을 무 之 조사 지 在 있을 재 乎 전치사 호 一 한 일 物 만물 물 旣 이미 기 非 아닐 비 人 사람 인 力 힘 력 所 바 소, 불완전명사 致 이를 치 聖 성인 성 心 마음 심 懷 생각할 회 之 지시대명사 지 不 아닐 불 忘 없을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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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文<14> |
월以四月甲申朔 旬有六日己亥 上及中宮 歷覽臺 觀閑步西城之陰 躊躇高閣之下 俯察厥土 微覺有潤 因而以杖導之 有泉隨而涌出 乃承以石檻 引爲一渠 其淸若鏡 味甘如醴 | |
直譯 |
四月 甲申朔으로부터 十六日째인 己亥日에 皇上께서는 皇后와 더불어 樓臺를 두루 보고 西城의 그늘에서 閑暇로이 보면서 거닐다가 高閣 아래에서 멈칫 그 땅을 굽어 살피니 어렴풋이 濕氣가 있음을 깨닫고 그리하여 지팡이로서 그 곳을 긁어보니 샘이 있어 이어서 솟아나오니 이에 石檻으로 받아 이끌어 하나의 도랑을 만들었는데 그 물이 맑아 거울 같고 맛이 달아 달콤한 술 같았다. | |
參考 |
四月 甲申朔은 초하루가 甲申日로 始作하는 四月이라는 뜻이고 旬有六日己亥 열흘에 六日이니까 十六日째인 己亥日이라는 뜻이다. 上은 皇上, 聖上을 뜻하는데 漢文에서 皇帝는 물론이고 上, 皇上, 聖上, 一人 등 皇帝를 뜻하는 글자가 나오면 보통 앞에 한 칸이 띄워져 있다. 中宮은 皇后를 뜻한다. | |
漢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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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나라 이름 월, 종족 이름 월, 발어사 (= 于, 於) 월 以 전치사 이 四 넉 사 月 달 월 甲 갑옷 갑 申 납 신 朔 초하루 삭 旬 열흘 순 有 있을 유 六 여섯 육 日 날 일 己 몸 기 亥 돼지 해 上 윗 상 及 미칠 급, 더불어 급 中 가운데 중 宮 집 궁 歷 겪을 력 覽 두루볼 람 臺 집 대 觀 볼 관 閑 한가할 한 步 걸음 보 西 서녘 서 城 재 성 之 관형격 조사 지 陰 그늘 음 躊 머뭇거릴 주 躇 머뭇거릴 저 高 높을 고 閣 층집 각 之 관형격 조사 지 下 아래 하 俯 구부릴 부 察 살필 찰 厥 그 궐, 관형사 |
土 흙 토 微 작을 미 覺 깨달을 각 有 있을 유 潤 윤택할 윤 因 인할 인 而 말이을 이, 조사 以 전치사 이 杖 지팡이 장 導 인도할 도 之 지시대명사 지 有 있을 유 泉 샘 천 隨 따를 수 而 말이을 이, 접속사 涌 날칠 용 出 날 출 乃 이에 내, 접속사 承 이을 승 以 전치사 이 石 돌 석 檻 난감 함 引 이끌 인 爲 하 위 一 한 일 渠 도랑 거 其 그 기, 지시대명사 淸 맑을 청 若 같을 약 鏡 거울 경 味 맛 미 甘 달 감 如 같을 여 醴 술담글 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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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文<15> |
南注丹소之右 東流度於雙闕 貫穿靑쇄 영帶紫房 激揚淸波 滌蕩瑕穢 可以導養正性 可以징瑩心神 鑒暎群形 潤生萬物 同湛恩之不竭 將玄澤之常流 匪唯乾象之精 蓋亦坤靈之寶 | |
直譯 |
南으로는 丹소(宮)의 오른쪽으로 물을 대고 東으로는 雙闕을 흘러 건너 靑쇄를 뚫고 지나고 紫房을 얽혀 띠를 두르듯 휘돌아가면서 세차게 일어난 푸른 물결이 더러운 것을 깨끗이 쓸어버려 바른 性品을 이끌어 기를 만하고 心神을 맑게 해주고 群形(萬物)을 밝게 비추고 萬物을 潤澤하고 生氣있게 하여 깊은 恩惠가 다하지 않음과 같고, 앞으로도 깊은 恩惠가 恒常 흘러 나아갈텐데 어찌 오직 乾象(天象)의 精髓가 아니고 또한 어찌 坤靈(地靈)의 寶物이 아니겠는가? | |
參考 |
靑쇄는 窓門에 달린 裝身具이다. 紫房은 皇后의 居宮이다. | |
漢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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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남녘 남 注 물댈 주 丹 붉을 단 소 하늘 소 之 관형격 조사 지 右 오른쪽 우 東 동녘 동 流 흐를 류 度 법도 도 於 전치사 어 雙 둘 쌍 闕 대궐 궐 貫 꿰뚫을 관 穿 통할 천 靑 푸를 청 쇄 옥가루 쇄 영 얽힐(두를) 영, 굽을(돌) 영 帶 띠 대 紫 자줏빛 자 房 방 방 激 찌를 격 揚 들 양 淸 맑을 청 波 물결 파 滌 씻을 척 蕩 방탕할 탕, 쓸어버릴 탕, 클 탕 瑕 옥티 하 穢 더러울 예 可 옳을 가 以 전치사 이 導 인도할 도 養 기를 양 正 바를 정 性 성품 성 以 전치사 이 징 맑을 징 瑩 밝을 영, 밝을 형 |
可 옳을 가 心 마음 심 神 귀신 신 鑒 비칠 감 暎 비칠 영 群 무리 군 形 모양 형 潤 윤택할 윤 生 날 생 萬 일만 만 物 만물 물 同 같을 동 湛 가득히 괼 담, 깊을 담, 잠길 침 恩 은혜 은 之 주격 조사 지 不 아닐 불 竭 다할 걸 將 장수 장 장차 장, 가지고 장, 나아갈 장, 기를 장 玄 검을 현 澤 못 택, 은혜(덕택) 택 之 주격 조사 지 常 떳떳할 상 流 흐를 류 匪 도둑(악할) 비, 아닐 비(=非), 문채날 비(=斐 ), 나눌 분(=分) 唯 오직 유 乾 하늘 건 象 코끼리 상 之 관형격 조사 지 精 정할 정 蓋 덮을 개, 대개 개, 어찌 아니할 합 亦 또 역 坤 땅 곤 靈 신령 령 之 관형격 조사 지 寶 보배 보 |
本文<16> |
謹案 禮緯云 王者刑殺當罪 賞錫當功 得禮之宜 則醴泉出於闕庭 갈冠子曰 聖人之德 上及太淸 下及太寧 中及萬靈 則醴泉出 瑞應圖曰 王者純和 飮食不貢獻 則醴泉出 飮之令人壽 東觀漢記曰 光武中元元年 醴泉出京師 飮之者 痼疾皆愈 然則神物之來 寔扶明聖 旣可견玆沈痼 又將延彼遐齡 | |
直譯 |
삼가 생각건대 禮緯에 이르길 王이 刑殺로써 마땅히 죄를 묻고 賞錫으로써 마땅히 功으로 하고 禮를 마땅히 行할 수 있으면 醴泉이 宮闕의 뜰에서 나온다고 하였다. 갈冠子에 이르길 聖人의 德은 위로는 하늘에, 아래로는 땅에, 가운데로는 모든 靈들에 미치면 醴泉이 나온다고 하였다. 瑞應圖에 이르길 王이 純粹하고 和平하면 飮食을 받치지 않아도 醴泉이 나와서 이를 마시면 사람으로 하여금 長壽하게 한다고 하였다. 東觀漢記에 이르길 光武帝 元年 中元날에 醴泉이 서울에 나왔는데 이를 마시는 자는 痼疾病이 모두 治癒되었다고 하였다. 그런 즉 神物(醴泉)이 나오면 이는 賢明한 聖君을 도와서 마침내는 이 깊은 痼疾을 없앨 수 있고 또한 장차 나이를 저 멀리까지 늘려고자 함이니라. | |
參考 |
太淸은 하늘을 말한다. 道敎에서는 하늘이 玉淸, 上淸, 太淸의 三段階가 있다고 한다. 太寧은 땅을 意味한다. 中元은 三元의 하나로 陰曆 七月 보름날이고 上元은 陰曆 正月 보름날이고 下元은 陰曆 十月 보름날이다. | |
漢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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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 삼갈 근 案 책상 안, 생각할 안 禮 예도 례 緯 씨 위, 씨줄 위, 세로 위 云 이를 운 王 임금 왕 者 놈 자, 주격 조사 刑 형벌 형 殺 죽일 살 當 마땅할 당 罪 허물 죄 賞 상줄 상 錫 주석 석 當 마땅 당 功 공 공 得 얻을 득 禮 예도 예 之 관형격 조사 지 宜 마땅히 할 의 則 곧 즉, 접속사 醴 술담글 례 泉 샘 천 出 날 출 於 전치사 어 闕 대궐 궐 庭 뜰 정 갈 할단새(새 이름) 할(갈), 파랑새 분 冠 갓 관 子 아들 자 曰 가로 왈 聖 성인 성 人 사람 인 之 관형격 조사 지 德 큰 덕 上 윗 상 及 미칠 급 太 클 태 淸 맑을 청 下 아래 하 及 미칠 급 太 클 태 寧 편안 녕 中 가운데 중 及 미칠 급 萬 일만 만 靈 신령 령 則 곧 즉, 접속사 醴 단술 례 泉 샘 천 出 날 출 瑞 상서 서 應 응할 응 圖 그림 도 曰 가로 왈 王 임금 왕 者 놈 자, 주격 조사 純 순수할 순 和 화할 화 飮 마실 음 |
食 밥 식 不 아닐 불 貢 바칠 공 獻 드릴 헌 則 곧 즉, 접속사 醴 단술 례 泉 샘 천 出 날 출 飮 마실 음 之 지시대명사 지 令 하여금 령 人 사람 인 壽 목숨 수, 나이 수 東 동녘 동 觀 볼 관 漢 한수 한 記 기록할 기 曰 가로 왈 光 빛 광 武 호반 무 中 가운데 중 元 으뜸 원 元 으뜸 원 年 해 년 醴 단술 례 泉 샘 천 出 날 출 京 서울 경 師 스승 사 飮 마실 음 之 지시대명사 지 者 놈 자, 불완전명사 痼 고질 고 疾 병 질 皆 다 개 愈 나을 유 然 그럴 연 則 곧 즉, 접속사 神 귀신 신 物 만물 물 之 주격 조사 지 來 올 래 寔 이 식, 지시대명사 扶 도울 부 明 밝을 명 聖 성인 성 旣 이미 기 可 옳을 가 견 덜어 버릴 견, 없앨 견, 깨끗할 견 玆 이 자, 지시대명사 沈 잠길 침, 성 심 痼 고질 고 又 또 우 將 장수 장 延 이을 연, 늘릴 연 彼 저 피 遐 멀 하 齡 나이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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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文<17> |
是以百벽卿士 相추動色 我后固懷휘읍 推而弗有 雖休勿休 不徒聞於往昔以祥爲懼 實取驗於當今 | |
直譯 |
이에 모든 諸侯와 卿大夫가 서로 달려와 喜色을 띠었으나 皇帝께서는 確固히 謙遜하게 생각을 하면서 (하늘에 그 恩惠를) 미루고 (自身의 德으로) 갖지 아니하여 비록 아름다움이 있으나 아름다움이 없는 것처럼 하였다. 祥瑞로움으로써 두려움을 삼는다는 옛 일을 헛되이 듣지 아니하고 實際로 當今에서 取하여 살폈다. | |
參考 |
我后는 여기서는 皇帝를 의미하는데, 后는 원래 皇帝, 皇后, 諸侯의 세 가지 뜻이 있으나 여기서는 我字 앞에 한 칸을 띄운 것으로 보아 皇帝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 |
漢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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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 이 시, 지시대명사 以 전치사 이 百 일백 백 벽 물리칠 벽, 임금 벽, 제후 벽, 부를 벽, 피할 피(=避) 卿 벼슬 경 士 선비 사 相 서로 상 추 느릴 추, 달릴 수, 趨의 俗字로 쓰이기도 함. 趨 달릴 추 쫓아갈 추, 재촉할 촉 動 움직일 동 色 빛 색 我 나 아 后 임금 후 固 굳을 고 懷 생각할 회 휘 찢을(끌어 당겨 찢을) 휘, 겸손할 휘, 높이 올려서 휘두를 휘, 도울 위 읍 퍼낼 읍, 누를 읍, 겸양할 읍, 잡아당길 읍 推 옮길 추, 밀 추 而 말이을 이, 접속사 |
弗 어길 불 有 있을 유, 가질 유 雖 비록 수 休 쉴 휴, 아름다울 휴 勿 말 물 休 쉴 휴 不 아닐 불 徒 걸어다닐 도 聞 들을 문 於 전치사 어 往 갈 왕 昔 옛 석 以 전치사 이 祥 상서 상 爲 하 위 懼 두려울 구 實 열매 실 取 취할 취 驗 시험할 험, 살필 험 於 전치사 어 當 마땅할 당 今 이제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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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文<18> |
斯乃 上帝玄부(符) 天子令德 豈臣之末學 所能丕顯 但職在記言屬玆書事 不可使國之盛美有遺典策 敢陳實錄 爰勒斯銘 其詞曰 | |
直譯 |
이에 하늘의 奧妙한 徵兆와 天子의 아름다운 德을 어찌 臣의 末學으로서 크게 드러낼 수가 있으랴만 職責이 말씀을 기록하여 이 글을 짓는 일에 있으니 나라의 隆盛한 아름다움이 典策에서 빠지도록 할 수 없어 감히 實錄을 짓어 이에 이 銘에 새긴다. 그 詞에 이르길…. | |
漢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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斯 이 사, 어조사 乃 이에 내, 곧 내 上 윗 상 帝 임금 제 玄 검을 현 부 귀목풀 부, 깍지 부. 여기서는 符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 符 증거 부, 징조 부, 들어맞을 부, 부적 부 天 하늘 천 子 아들 자 令 하여금 령, 아름다울 령 德 큰 덕 豈 어찌 기, 승전악 개 臣 신하 신 之 관형격 조사 지 末 끝 말 學 배울 학 所 바 소, 불완전명사 能 능할 능 丕 클 비, 으뜸 비 顯 나타날 현, 드러낼 현 但 다만 단 職 맡을 직 在 있을 재 記 기록할 기 言 말씀 언 書 글 서 事 일 사, 섬길 사 |
屬 붙을 속, 이을 속, 무리 속, 벼슬아치(하급관리) 속, 살붙이 속, 글 지을 속, 부탁할 촉(=囑), 붙일(기울일) 촉, 조심할 촉 玆 이 자, 관형사 不 아닐 불 可 옳을 가 使 부릴 사 國 나라 국 之 관형격 조사 지 盛 성할 성 美 아름다울 미 有 있을 유 遺 잃을 유, 빠뜨릴 유, 끼칠 유 典 법 전 策 꾀 책 敢 감히 감 陳 벌릴 진, 말할 진, 베풀 진, 지을 진 實 열매 실 錄 기록할 록 爰 이에 원 勒 굴레 륵 斯 이 사, 관형사 銘 새길 명 其 그 기, 관형사 詞 말 사 曰 가로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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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文<19> |
惟皇撫運 奄壹환宇 千載膺期 萬物斯覩 功高大舜 勤深伯禹 絶後光(空)前 登三邁五 握機蹈矩 乃聖乃神 武克禍亂 文懷遠人 書契未紀 開闢不臣 冠冕竝襲 琛贄咸陳 | |
直譯 |
오직 皇帝께서는 運을 다스려 문득 天地(환宇)를 하나로 하고 千載一遇의 期約을 받아 萬物은 이를 보았다. 큰 舜임금 같이 功이 높고 큰 禹임금 같이 勤勉이 깊어 뒤를 끊고 앞을 밝혔으며 三皇五帝보다 뛰어나 機會를 잡아 法規를 行하니 聖스러고 神靈스럽다. 武는 禍亂을 克服하고 文은 먼 곳의 사람들까지 품어 (이들은 來往이 없어) 書契를 적지 않고 開闢以來 臣이라 하지 않았으나 冠冕을 나란히 입고 寶貨를 가지고 와서 모두 늘어섰다. | |
參考 |
易經에 聖人作而萬物覩라 하였다. 書契는 글자, 文書를 말하나 여기서는 入國査證을 겸하는 외교 문서를 말한다. | |
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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惟 생각할 유, 오직 유 皇 임금 황 撫 어루만질 무 運 나를 운, 운명 운 奄 문득 엄, 덮을 엄 壹 한결 일 환 천하 환 宇 집 우 千 일천 천 載 실을 재 膺 가슴 응, 받을 응, 칠(징벌할) 응 期 기약할 기 萬 일만 만 物 물건 물 斯 이 사, 지시대명사 覩 볼 도 功 공 공 高 높을 고 大 큰 대 舜 순임금 순 勤 부지런한 근 深 깊을 심 伯 맏 백 禹 성 우 絶 끊을 절 後 뒤 후 光 빛 광 前 앞 전 登 오를 등, 나아갈 등 三 석 삼 邁 힘쓸 매, (멀리) 갈 매, 뛰어날 매 五 다섯 오 |
握 움켜쥘 악 機 베틀 기, 기회 기 蹈 밟을 도 矩 곡척(곡자) 구, 법 구 乃 이에 내 聖 성인 성/ 乃 이에 내 神 귀신 신 武 호반 무 克 이길 극 禍 재앙 화 亂 어질러울 란 文 글월 문 懷 생각할 회 遠 멀 원 人 사람 인 書 글 서 契 계약할 계 未 아닐 미 紀 벼리 기 開 열 개 闢 열 벽 不 아닐 불 臣 신하 신 冠 갓 관 冕 면류관 면 병 아우를 병 襲 엄습할 습 琛 보배 침 贄 폐백 지 咸 다 함 陳 벌릴 진, 늘어설 진 |
本文<20> |
大道無名 上德不德 玄功潛運 幾深莫測 鑿井而飮 耕田而食 靡謝天功 安知帝力 | |
直譯 |
大道는 名이 없고 上德은 德이라 하지 않는다. 玄妙한 功이 잠기어 나르니 얼마나 깊어 헤아릴 수 없는가? 우물을 파서 마시고 밭을 갈아 먹는데 하늘의 功을 感謝하지 않고 어찌 皇帝의 힘을 알겠는가? | |
漢字 |
大 큰 대 道 길 도 無 없을 무 名 이름 명 上 윗 상 德 큰 덕 不 아닐 불 德 큰 덕 玄 검을 현 功 공 공 潛 잠길 잠 運 나를 운 幾 몇 기 深 깊을 심 莫 없을 막 測 측량할 측 |
鑿 뚫을 착 井 우물 정 而 말이을 이, 접속사 飮 마실 음 耕 갈 경 田 밭 전 而 말이을 이, 접속사 食 밥 식 靡 없을 미 謝 말씀 사 天 하늘 천 功 공 공 安 편안할 안 知 알 지 帝 임금 제 力 힘 력 |
本文<21> |
上天之載 無臭無聲 萬類資始 品物流形 隨感變質 應德效靈 介焉如響 赫赫明明 雜遝景福 위유繁祉 雲氏龍官 龜圖鳳紀 日含五色 烏呈三趾 頌不輟工 筆無停史 | |
直譯 |
上天의 일은 냄새도 없고 소리도 없으면서 萬物(萬類)가 始作되는 것을 돕고 事物(品物)이 널리 퍼져 나타나고 感動에 따라 바탕을 變化시키고 德에 應하여 靈驗함을 나타낸다. 사이에 끼이는 것이 메아리 같아 매우 밝은 것은 밝게 밝히고 큰 福을 섞어 모아들여 풀이 무성하듯 福을 繁盛하게 하였다. 雲氏, 龍官, 龜圖, 鳳紀(의 故事). 太陽은 五色을 머금고 까마귀가 세 곳에 나타나고 頌歌는 그 樂器 演奏가 그치지 않고 붓은 記錄을 하는데 멈추지 않았다. | |
參考 |
上天之載 無臭無聲은 詩經에 나오는 말이고 萬類資始은 周易에 나오는 말이다. 品物流形 역시 周易에 나오는 말로 雲行雨施 品物流形이라고 하였다. 雲氏는 구름의 祥瑞로운 徵兆이고 龍官은 龍馬가 圖를 업고 나타난 古事에 의해 이름지은 官名이다. 龜圖는 禹임금 때에 神龜가 圖를 짊어지고 나왔다는 故事이고 鳳紀은 鳳凰의 祥瑞로 인해 官名을 삼은 故事이다. 烏呈三趾은 太古에 太陽 속에 세 마리의 까마귀가 살았다고 한다. 頌不輟工에서의 工은 工尺筆譜 즉 樂譜 또는 樂器의 演奏를 말한다 | |
漢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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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 윗 상 天 하늘 천 之 관형격 조사 지 載 실을 재, 해 재, 일 재 無 없을 무 臭 냄새 취 無 없을 무 聲 소리 성 萬 일만 만 類 같을 류, 무리 류 資 재물 자, 도울 자 始 비로소 시 品 품수 품 物 만물 물 流 흐를 류, 퍼질 류, 변할 류 形 형상 형, 나타날 형 隨 따를 수 感 감동할 감 變 변할 변 質 바탕 질 應 응할 응 德 큰 덕 效 효험 효, 나타낼 효 靈 신령 령 介 낄 개 焉 어조사 언 如 같을 여 響 소리울릴 향 赫 빛날 혁 赫 빛날 혁 明 밝을 명 明 밝을 명 雜 섞일 잡 遝 뒤섞일 답 |
景 볕 경, 클 경(=京) 福 복 복 위 초목성할 위 유 더북할 유 繁 많을 번 祉 복 지 雲 구름 운 氏 성 씨 龍 용 룡 官 벼슬 관 龜 거북 구 圖 그림 도 鳳 새 봉 紀 벼리 기 日 가로 왈 含 머금을 함 五 다섯 오 色 빛 색 烏 까마귀 오 呈 보일(나타낼)정, 드릴(바칠) 정 三 석 삼 趾 발가락 지, 터 지 頌 칭송할(기릴) 송, 문체 이름(功德을 칭송하는 글) 송 不 아닐 불 輟 그칠 철 工 장인 공, 일 공, 樂人 공, 歌樂을 하는 사람 공 筆 붓 필 無 없을 무 停 머무를 정 史 사기 사, 역사를 기록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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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文<22> |
上善降祥 上智斯悅 流謙潤下 潺湲皎潔 萍旨醴甘 빙凝鏡澈 用之日新 읍之無竭 道隨時泰 慶與泉流 | |
直譯 |
가장 뛰어난 善은 祥瑞를 내리고 가장 뛰어난 智慧를 가진 사람은 이를 즐긴다. 謙遜히 흘러내려 아래를 적시며 졸졸 흐르고 밝고 맑아 萍草는 맛이 좋고 醴는 달콤하다. 얼음이 얼어 거울 같이 맑고 이를 쓸수록 날마다 새로와 이를 퍼내도 다하지 않는다. 道가 따르니 時局이 泰平하고 샘물 같이 慶事가 흐른다 | |
漢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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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 윗 상 善 착할 선 降 내릴 강 祥 상서로울 상 上 윗 상 智 알 지 斯 이 사, 지시대명사 悅 즐거울 열 流 흐를 류 謙 사양할 겸, 겸손할 겸 潤 윤택할 윤 下 아래 하 潺 물 졸졸 흐를 잔 湲 물소리 원 皎(교) 달밝을 교 潔 맑을 결 萍 마름 평 旨 뜻 지, 맛좋을 지 醴 단술 례 甘 달 감 |
빙 얼음 빙 凝 엉길 응 鏡 거울 경 澈 맑을 철 用 쓸 용 之 지시대명사 지 日 날 일 新 새 신 읍 퍼낼 읍 之 지시대명사 지 無 없을 무 竭 다할 갈 道 길 도 隨 따를 수 時 때 시 泰 클 태 慶 경사 경 與 더불어 여 泉 샘 천 流 흐를 류 |
本文<23> |
我后夕척 雖休弗休 居崇茅宇 樂不般遊 黃屋非貴 天下爲憂 人玩其華 我取其實 還淳反本 代文以質 居高思墜 持滿戒溢 念玆在玆 永保貞吉 | |
直譯 |
皇帝는 공경함으로 기울고 비록 아름답지만 아름다운 체하지 않고 居處함에 茅屋을 崇尙하고 즐겨도 遊興을 너무 즐기지 아니하고 黃居를 貴하다 하지 않고 天下를 위해 念慮하신다. 사람이 그 華麗함을 즐겨도 나는 그 實體를 取하여 淳朴함으로 還元시켜 根本으로 돌이키고 質素로써 文飾을 代身한다. 높은 곳에 居處하면 떨어질 것을 생각하고 가득차 있으면 넘칠 것을 警戒한다. 이것을 생각하고 이것이 있음에 영원히 곧고 吉할 것을 保全할 것이다. | |
參考 |
黃居는 黃色의 그림을 가지고 車蓋 속을 裝飾한 天子의 수레로 黃居車라고도 한다. | |
漢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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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 나 아 后 임금 후 夕 저녁 석, 기울(비스듬할) 석 척 두려워할 척, 공경할 척, 삼갈 척 雖 비록 수 休 쉴 휴, 아름다울 휴 弗 어길 불 休 쉴 휴 居 살 거 崇 높을 숭 茅 띠 모 宇 집 우 樂 즐길 락 不 아닐 불 般 일반 반, 나를 반, 즐길 반 遊 놀 유 黃 누를 황 屋 집 옥 非 아닐 비 貴 귀할 귀 天 하늘 천 下 아래 하 爲 하 위 憂 근심 우 人 사람 인 玩 놀 완, 즐길 완, 구경할 완 其 그 기, 관형사 華 빛날 화 |
我 나 아 取 취할 취 其 그 기, 관형사 實 열매 실 還 돌아올 환 淳 순박할 순 反 돌이킬 반 本 근본 본 代 대신 대 文 글월 문 以 전치사 이 質 바탕 질 居 살 거 高 높을 고 思 생각 사 墜 떨어질 추 持 가질 지 滿 가득찰 만 戒 경계할 계 溢 넘칠 일 念 생각할 념 玆 지시대명사 자 在 있을 재 玆 지시대명사 자 永 길 영 保 보전할 보 貞 곧을 정 吉 길할 길 |
本文<24> |
兼太子率更令 勃海男臣 歐陽詢奉勅書 | |
直譯 |
太子率更令을 兼한 勃海男인 臣下 歐陽詢이 勅書를 받든다. | |
參考 |
太子率更令은 唐六典에 나오는 宗族의 次序인데 禮樂, 刑罰 및 漏刻을 擔當하였고, 令은 從四品의 上이다. | |
漢字 |
兼 겸할 겸 太 클 태 子 아들 자 率 거느릴 솔, 셈이름 률 更 다시 갱 令 하여금 령 勃 발끈할 발 海 바다 해 |
男 사내 남 臣 신하 신 歐 토할 구 陽 볕 양 詢 꾀할 순 奉 받들 봉 勅 위로할 래, 다스릴 칙 書 글 서 |
첫댓글 자료 감사합니다. 한문이란 정말로 어렵군요. 해석을 보고 본문을 읽어도 이해가 안되는 글자가 참 많습니다. 얼만큼 공부를 해야 해석이 가능할까 걱정이 앞서는군요.
좋은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