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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하지 말라. 내가 살릴 수 있다."
심폐소생술을 통한 내 이웃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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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일, 대구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 취재차, 아침 일찍 6시 30분 KTX를 타고 급하게 내려 갔습니다.
우선 심폐소생술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심폐소생술은 응급상황에서 환자의 생명력을 높이고, 더불어 생존후에도 각종 부작용 및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꼭 알아야 할 응급처치 입니다. 심장이 마비되고 호흡이 정지된 상태에서 심장을 통해 혈액 순환을 도와주고 인공호흡으로 산소공급을 가능케 해줍니다.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그리고 애인의 건강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응급상황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최고의 가정이지만 사람 일 이라는 것은 항상 조심해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사랑하는 가족, 친구, 애인을 지키기 위해서는 심폐소생술을 반드시 익혀두어야 합니다!
응급상황이 일어 났을때 (아파트 기준으로)구급차가 나의 집앞이 아닌, 해당 동앞에 도착하는 시간은 6분이라고 합니다. 사고 발생시 6분이내에 심폐소생술을 하지 못하면 환자를 살릴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하지만 4분이내에 심폐소생술을 하면 살아날 가능성이 커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응급상황이 일어나면 구급차를 기다릴 여유조차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죠.
실제로 2000년 4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 도중 갑자가 쓰러져 10년 동안 의식불명 상태인 식물인간으로 투병했던 전 롯데 자이언츠 임수혁 선수가 끝내 생명의 끈을 놓은 사례가 있습니다. 유가족과 많은 팬들이 아쉬워하는 것은, 만약 임수혁 선수가 쓰러졌을 때 심폐소생술 같은 응급 처치와 함께 조금이라도 병원에 빨리 갔다면 달라졌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사랑하는 나의 인연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심폐소생술은 꼭 필요한 교육이겠죠?
강의는 현재 경북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를 역임하신 류현욱 교수님께서 맡아 주셨습니다.
특유의 유머감각과 노련한 강의 경험으로 참가자 모두가 즐겁고 쉽게 심폐소생술을 배울수 있었습니다.
강의 방식은 이론수업과 실습체험을 병행하면서 누구나 알기 쉽게 진행되었습니다.
실습을 하면서 참가자 분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자세, 호흡방식) 등을 꼼꼼이 체크해 주셨습니다.
참가자분들 또한 교단에있는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셔서 그런지, 엄청난 열의가 눈에 번뜩였습니다.
교육후, 경북대학교병원 교육수련실 CS교육 석상우 파트장님을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 경북대학교 병원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저희 경북대학교는 교육부 산하의 국립 대학 병원으로써 1907년도에 개원. 약 106년 정도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1993년도에 특수 법인 국립대학병원으로서 경영을 하고 있구요. 지역 의료계에서 국립 의료기관으로서의 교육, 연구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 시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있는 최고의 병원입니다. 최근에 2010년도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분원을 개원해서 대구 경북에서 큰 규모의 병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거점병원의료진에 견주어 손색없는 시설, 규모(첨단 장비, 항암 치료)를 자랑합니다.
Q. 이번 교육으로 어떤 효과를 기대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민의 보건 지식과 상식을 교육하여 100세 시대에 맞게 나아가야 합니다. 질적 양적 모두 의료 수준을 높혀야 한다는 말이죠. 특히 국립 의료기관의 역할로 학생/교사/시민 대상으로 기분 구급,보건 지식을 전도 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그런 역할로서 교육기부도 생긴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기관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갑작스러운 환자의 구급 방법 등을 학생/교사/시민들에게 전수 해줘야겠다는 생각이들어, 그 중에 하나가 심폐소생술교육입니다. 심혈관계나, 심장질환 환자들 많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에 작은 기술로 얼마든지 생존률을 높힐 수 있기 때문에, 교육적인 차원으로 제공함으로써 개인적인 상식도 높이고 다른사람에게 도움도 받을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향후 진행 예정인 교육기부 프로그램이 있다면?
현재 초등학생 고학년을 대상 으로 성희롱 예방 프로그램 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작년에 초등생을 대상으로하여 아동 성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하니까 학부모님들도 같이 오셔서 유익하게 듣고가셨습니다. 작년에는 방학때만 했는데 올해부터는 방학이 아니라 학기중이라도 연중으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을 계획중이구요. 교육기관에서 원한다면 저희들이 언제든지 교육을 해드릴 준비가 되어있고 초등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이 아니더라도 시민들이 요청하더라도 언제든지 교육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Q. 오늘 진행해 보신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공공기관으로서 교육기부라고 하는 건 원장님이나 저희들도 상당히 공감하는 정책입니다. 공적기능과 역할을 다하기 위한 의료 관련 기술이나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보람과 구성원으로서 자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Q. 참가자들에게 한마디
다들 오늘 배워가신걸 가지고 개인으로나 학생들한테도 전달교육이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심폐소생술교육에 대한 꾸준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심폐소생술교육은 나를 살리는게 아니라 동료를 살리는 소중한 지혜입니다. |
다음은 교육후 참가 교직원 두분(가장 열정적이셨던^^)을 모시고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참가 교원 인터뷰1 (영주시 문수초등학교,교사 강명구)
Q. 오늘 심폐소생술을 직접 배워보니 어떠셨나요?
제가 먼 지역에서 아침 일찍 배우러 왔습니다. 정말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이고 누구나 숙달해야만 하는 기술입니다. 티비에서 심폐소생술을 보면 머릿속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막상 실제로 사고가 일어나면 당황하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오늘 이렇게 실제 사람같은 인형을 가지고 연습을 해보니 사고가 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짧은시간에 배웟는데 어렵지 않고, 많은 것을 배워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Q. 오늘 어떤점이 가장 유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여러 가지가 많았지만 흉부압박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1분에 120회정도 실시하는 것으로 간단하면서도 누구나 할 수있기 때문에 집에 가서도, 교직에 돌아 가서도 오늘 배운것을 전파할 예정입니다.
Q. 본교 학생들에게 한마디
저는 경북에 있는 전교생 100명정도의 문수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아이들에게 평상시에도 운동장에 뛰어 놀기 때문에 이러한 응급상황이 실제로 생길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수업을 들었구요. 돌아가서도 아이들에게 가르쳐서 자발적으로 건강하게 자랐으면하는 바람입니다. 사랑한다 애들아! |
참가교원 인터뷰2 (경주 산덕여중, 교사 서원영)
Q. 프로그램참여 계기가 있다면
실제로 학교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사고가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어요. 물론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상황이 좋은 거지요. 하지만 이러한 심폐소생술을 알지 못한다면 늘 불안한 상황의 연속일 뿐입니다. 사고가 일어나면 한사람의 생명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을 알고 있어야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겠다 싶어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Q.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느낀점이 궁금합니다.
너무나 쉽게 잘 가르쳐 주시고, 내 학생들은 내가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Q. 학생들에게 한마디
저는 학교에서 심폐소생술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애들아, 수업시간에 열심히 했는데 더 잘 가르쳐 주기위해 선생님도 방학때 열심히 공부했으니까 너희들도 관심있게 잘들어줘. 우리 모두 건강히 자라서 훌륭한 사람이 되자. 화이팅! |
심폐소생술 실습 동영상
총평
심폐소생술의 필요성에 대해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교육이였다.
'사랑하는 사람은 내가 지킨다' 라는 생각을 갖고 살았지만
어떻게 지키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변을 얻고 간다.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은 체육시간에서 꼭 다루어 져야만 하고 우선순위에 있는 교육이다.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이 계속 된다고 하니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