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아이를 키우면서 해야 하는 일 들 중에서 늘 '재우기'를 왜 해줘야 하는지 궁금했다.
먹는 거, 입는 거는 너무 어려 혼자서 못하니 당연히 엄마가 해 줘야 하지만 잠드는 건 왜 혼자 못할까? 하고..
아직도 이유는 모르지만 아기들은 재워줘야 잔다. 안 재워도 결국 자겠지만 아마 아이에겐 좋지 못한 일일게다.
그러다 보면 아이가 쑥쑥 자라 혼자 먹고, 입고, 자고..
다 할 뿐 아니라 ㅎㅎ 심부름도 하고 서비스까지 가능하다.
커피 좀 부탁해~
좀 흥건할 때도 있지만 믹스커피부터 아메리카노, 아포가또까지 가능!
빨래 좀 널어줘~
안 해줄 때도 있지만 탈탈 털어서 곧잘 넌다.
문자 좀 보내주라~
나보다 훨씬 빨리 쏘아준다.
요즘은 방학 때라 개밥주기는 매일, 비닐하우스에서 채소비닐 덮기도 가끔.
오늘은 누나가 '사과 먹고 싶당~ 사과 좀 깎아 줘" 주문을 했다.
주방으로 나간 산내들, 잠시 후 고개를 내밀고 ' 내가 껍질을 깎아야 하는데 사과를 깍아' 한다.
나가보니... 잘 하고 있네.

어떻게 해야 껍질이 안 끊어지지?


아, 안 잘라져, 접시 밖으로 튀어나가는 사과! 접시를 자르는 건 아니겠지?


누나 갖다주기 전에 자르다 두동강 난 건 내가 우선 먹고...

이제 과일깎기 서비스도 가능!
첫댓글 아 내복 입은 산내들... 부끄러워... ㅋㅋ
효자네요
잘 키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