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어떤 뇌가 꾸는 것인가
- 꿈을 아무리 꿔도 잘 기억나지 않는 이유
꿈을 꾸는 뇌는 편도체다.물론 중심 뇌인 해마도 참여한다. 여기에 대뇌 중 시각피질이 동원되어 생생한 풍경을 그려낸다.
다만 이 순간, 논리와 이성을 담당하는 대뇌 전두엽은 전원이 켜지지 않는다.
전두엽이 잠든 덕분에 꿈속에서는 모든 상상이 자유롭다.
하늘을 날아오르고 시공간이 제멋대로 뒤틀리며, 곁에 있던 사람이 전혀 다른 이로 바뀌어도 아무런 이상함을 느끼지 못한다. 대뇌와 뇌량 중 가장 중요한 전두엽이 자고 있으므로 이성이나 비판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꿈은 두뇌 에너지를 그리 많이 쓰지 않는다. 게다가 기억을 깊은 곳으로 넘겨주는 뇌 속 화학물질의 분비도 깨어있을 때와 달리 매우 낮아진다.
꿈을 꾸는 동안 기억의 파수꾼인 해마는 부지런히 움직이지만,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그 기록을 대뇌피질에 담아두지 못한 채 그대로 공중으로 날려 보낸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꿈을 가만히 되뇌거나 글로 적어두지 않으면, 단 몇 분 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까닭이 바로 이 때문이다.
* 바이오코드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 동안 두뇌 어떤 영역으로 계산하고, 어떤 영역이 활성되는지 살피는 학문이다. 성격, 심리, 사실은 두뇌 계산의 결과일 뿐이다.
바이오코드의 결론은 "나는 내가 아니다" "나는 혼자가 아니였구나" "나는 우주였구나"를 깨달아가는 학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