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블랙캠 블랙박스 CAT9 Alpha 체험단 마지막 글로, 지금까지 다뤘던 내용을 다시 되돌아보며 정리하는 글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체험단이긴 하나, 장점 위주의 소개가 아닌, 그동안 느꼈던 아쉬운 점, 단점 등도 언급할 예정입니다.
총평에 앞서 간략히 사용해본 느낀점을 말씀드리면, HW 는 매우 우수하다고 느꼈지만, SW 적으로는 안정화가 덜 된 느낌이 들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체험단 진행을 위해 운영된 카톡방에서 피드백을 받으면서 느낀 것은, 제조사 측에서 개선의 의지가 매우 강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그런 부분들은 차차 업데이트 되면서 불편했던 부분들은 거의 수정이 되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그런 기대감을 안고 다음 업데이트, 다음 제품에서는 보다 좋은 평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이 나오길 바랍니다.
이번 체험단에서 소개하였던 블랙캠 CAT9 Alpha 블랙박스는 전후방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블랙박스 입니다. 야간에는 슈퍼 나이트비전을 지원하여 보다 밝고 선명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체험단이 시작되기 전,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였는데요. 체험단 지원 업체에서 마스크도 같이 보내주셔서 이번 체험단을 하면서 열심히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또한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블랙박스이기 때문에 별도의 와이파이 모듈도 함께 제공되어 해당 기능을 사용해볼 수 있었습니다.
체험단 진행 제품 구성품을 모두 모아서 찍어본 모습 입니다. 가운데 직선의 심플함이 돋보이는 블랙박스 본체가 가장 눈에 띕니다.
블랙박스 본체(전방 카메라) 의 표면은 우레탄 코팅이 되어 있어 매우 고급스럽고, 촉감 또한 좋습니다. 거치대와 와이파이 모듈을 모두 장착해본 모습인데, 안정감 있게 느껴지네요. 전면 렌즈 우측(사진상 좌측) 에 시큐리티 LED 가 있는데 다음 제품에서는 좀 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나오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켜진 것을 보면 눈에 보이긴 하지만 타 브랜드의 시큐리티 LED 보다는 약하다고 느꼈습니다.
개봉기를 시작으로 장착기, 전용뷰어, 와이파이 기능, 메뉴 및 부팅 속도를 살펴 보았고, 끝으로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영상 화질에 대해 다뤘습니다. 해당 글들을 좀 더 간략하게 다시 다뤄보겠습니다.
전용뷰어는 블랙캠 CAT9 Alpha 블랙박스의 디자인처럼 비슷한 색상의 UI 가 적용되었으며, 다른 블랙박스 뷰어에서 볼 수 없었던 노출, 대비, 반전 기능도 지원합니다.
영상을 재생시키면 PIP 또는 GPS 장착에 따른 현재 위치 추적을 포함하여 총 3개 화면으로 분할됩니다.
그럼 위 상태로 재생이 되는데요. 여기서 불편하다고 느낀 것은 지도 부분의 닫기 기능이 없습니다. 딱 보면 재생화면의 비율이 이상합니다. 더블클릭하면 전/후방 화면만 보여지고 맵이 보여지는데 이럴 경우는 괜찮은데 PIP 화면이 아니고 동시에 보여지는 화면에서는 어정쩡한 비율로만 봐야 되니 개선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돋보기 기능은 잘 보여지다가 어느 순간 먹통이 되는 상황이 무조건 발생합니다. 아예 안쓰면 상관이 없는데 돋보기 기능을 쓰다가 다른 영상을 보거나, 영상을 돌리다 보면 먹통이 되네요. 다음 뷰어 업데이트에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와이파이 기능은 지금껏 사용해본 블랙박스 와이파이 중 가장 연결성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영상 재시 다운로드가 아닌 스트리밍 방식으로만 지원되는데, 속도도 느리지 않았습니다. 타 브랜드의 경우 연결성과 속도면에서 문제가 꽤 있었습니다. 단, 최근 출시되는 블랙박스는 와이파이가 아닌 IoT 방식으로 많이 지원되는데 이건 다음 제품에서는 볼 수 있겠죠?
하지만 고쳐야 할 부분도 있었는데요. 앱 상의 블랙박스 설정과 블랙박스 본체 설정 화면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블랙박스 본체에서는 밝기라고 되어 있는 반면, 앱에는 선명도라고 되어 있습니다. 웬만하면 이런 것들은 통일 시키는 것이 사용자 입장에서는 헷갈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장 불편했던 것은 설정 하나하나 바꿀 때 마다 설정을 적용시키느라 녹화 종료/재시작이 됩니다. 이러면 개인적인 생각으론 아무리 메모리 내구성이 좋다고 해도 너무 쓸데없이 읽기/쓰기 작업이 되는 것이라 좋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설정화면에서 홈으로 나가기 전 설정 저장 버튼을 만들어두면 어떨까 합니다.
블랙캠 CAT9 Alpha 블랙박스 디자인은 심플한 직선으로만 되어 있으며 색상 또한 엄청 고급스럽습니다. 심플함 그 자체인데요. 전원을 켜서 설정 화면으로 들어가보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타납니다. 블랙박스 색상과 조화되는 것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홈 화면에서 퀵메뉴? 라고 볼 수 있는 메뉴도 있는데요. 여기서 홈 버튼을 누르면 설정 메뉴로 진입하게 되고, 그 외에는 설정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퀵 메뉴 입니다. 주차모드, 와이파이, 음성녹음, 수동녹화 입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은 주차모드와 와이파이 입니다. 상시로 연결을 해놨다 하더라도 아파트 지하주차장이나, 사무실 등에서는 굳이 주차녹화를 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이럴 경우엔 여기서 간단히 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블랙박스 영상 비교는 풀HD 2채널 동일 스펙의 파인뷰 LX3000 블랙박스와 진행하였습니다. 전방 썬팅 필름은 존슨 35%, 후방은 존슨 15% 입니다. 시인성이 그리 좋은 필름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두 블랙박스 모두 전방 화질은 양호하였는데요. 주간은 뭐 볼 것도 없고 야간과 후방만 보겠습니다.
차례대로 블랙캠 CAT9 Alpha, 파인뷰 LX3000 입니다. 번호판 확대를 해보지 않아도 블랙캠이 더 선명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주간 보다는 야간에서 블랙캠 화질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후방 입니다. 후방은 말씀드렸다시피 존슨필름 15% 입니다. 존슨필름 중에서도 영맨표인지라, 시인성을 기대하긴 어려운데요.
영상으로 보면 이 정도 입니다. 오히려 후방 야간 영상은 파인뷰 LX3000 이 좀 더 밝게 보인긴 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이 시내에도 조명이 아주 밝은 지역도 아니다 보니 둘다 많이 어둡긴 합니다. 대부분 전방의 썬팅필름은 등급이 높고 시인성이 좋도록 농도를 옅게 하지만 측후방은 프라이버시를 위해 농도를 진하게 합니다. 그래서 아마 대부분이 실사용 환경에서 찍은 후방 영상이라면 크게 차이는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써온 블랙박스 중 전방 화질은 가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블랙박스였습니다. 비록 후방은 틴팅필름 때문에 실사용 환경에서는 기존 블랙박스들과 큰 차이는 못느꼈습니다만, 좀 더 고급 필름으로 시공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와이파이 앱이나, 전용뷰어는 차후에 좀 더 개선되어서 업데이트 된다고 하니 이 부분은 업데이트 되면 다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약 한달간 사용해본 블랙캠 블랙박스 CAT9 Alpha 총평 장단점 정리를 모두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