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이야기
박춘임
자식 결혼한다는 청첩장이 쌓이던
우편함이 헐렁해져 가고
부모님 돌아가셨다는 부고 알림 톡이 뜸하더니
점점 고요해진 휴대폰 연락처 목록에서
친구의 이름을 차근차근 삭제해야 하는 현실이
무색하고 아찔하여
명상하듯 눈을 감는다
그렇구나
인생은 홀로 뜬 섬이었구나
천만 명이 모여 살다가도
흩어지면 천만 개의 섬이 되는 것이 인생이구나.
- [동산문학] 2025년 겨울호에 실림.
카페 게시글
박춘임 작가방
[시] 섬 이야기
민금순
추천 0
조회 10
26.01.04 22:54
댓글 3
다음검색
첫댓글 인생은 어차피 혼자라고 했던가요?
외로운 섬이라는 말 공감합니다.
세월이 쌓일수록 허허로운 게 인생인 듯 합니다.
사람마다 각각의 섬이라는 것 저도 공감합니다~~
월출산 여우님!
얼굴보기가 참 어렵네요?
모두가 공사다망하셔도 그리움을 찾는 것은 섬섬 모이는 기쁨이 아닐까요? 보고싶어요!
인생 짧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