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32 등산 안내도! 일일 산행대장인 벽은이 <<<충성>>>하고는 스틱으로 지점들을 짚어가면서 오늘 산행 코스를 설명한다. 원래는 용츄5교를
기점으로 둘레길로 갈려고 했는데 어제 내린 비로 계곡에 물이 조금 있으니 용추계곡을 쭈욱 따라 오르기로 한다. 용추11교 지나서 포곡정에서 남문
으로 오르기로 결정함! 지도 설명하는 것이 역시 육군 중위가 다른기는 다르네! 병장도 잘 할낀데. 계급에 밀려 깨갱깽!하고 만다. 그럼 용추5교에서,,,
★. 09:35 본격적인 산행로로 진입하다. 습한 계곡 지역에다 어제 내린 숲까지 습도가 높으니 금방 땀이 주루루 흐른다. 일단 모자 벗고 1교~4교로,,
1교 지나, 2교, 3교, 4교 지나오면서 일일이 사진으로 담았다. 미끄럽기도 하고 찝찝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 이 모든 행위가 자기 것이니라!
★. 09:50 드디어 용추5교이다. 아까 출발할 때 여기서 만나기로 하다. 여기가 둘레길 연결 지점이다. 먼저 온 사람들이 간이 의자에 앉아서 요기를
하면서 기다리고있다. 이미 몸에는 땀이 범벅이 된 상태다. 개울에 손수건 적시고 열 식하고,,, 물 한모금 마시고 과일 조금 얻어 묵고 숨을 고른다.
★. 09:55 출발하여 오다가 삼거리에서 이 길이 맞니 마니 하다가 몬무우도 고하자고 온길에 용추7교가 나온다. 우리가 온 길이라야 이 다리를 건넌다.
오늘 우리는 16명 중에 세 사람만 용추7교를 건넜다. 이 7교를 건너면 헤어졌던 사람들과 다시 도킹하게 된다. 어? 인자 올라오네! 먼저 간 것 같은디,,,
나무 데크에 물과 흙이 묻어서 제법 미끄럽다. 조심 조심하라고 하고,,, 중간에 오다 보면 공룡이 지나간 흔적이 나온다. 제1, 제2지역으로 나누어서,,,
언제 만들어 설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크다란 공룡을 한 마리 만들어 놓았다. 을라들 교육용에는 좋을 것 같다. 잠시 서서히 발자욱 보기도 하고,,,
★. 10:05 용추9교! 여기서도 잠시 쉬기로 예약한 자리이다. 먹거리로 요기하고 물도 한 모금 마시고,,, 오늘은 두릉표 매실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고!
★. 10:30 용추10, 11교 지나고,,, 포곡정에 도착하니 아군은 한 명도 보이지 않고 LG전자 강태진 기정 만나서 인사하고 나니 그나마 같이 왔던 사람도
시야에서 사라지고 이제부터는 혼자서 올라간다. 포곡정 삼거리(동문/남문/용추계곡입구)에서 남문으로 올라야 한다. 남문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응께!
비온뒤의 흙길은 옷도 베리지만 미끄러워서 고생이다. 깔비를 밟으며 오르니 한결 낫다. 우리 편들이 쉬다가 내가 올라가니 다시 가삐네!? 어! 약올라!!
★. 10:35 드디어 남문 도착하다. 어어어~!!! 또 내가 올라가 쉬기도 전에 또 출발한단다. 오늘 약만 올리고 가는구먼! 사진 몇 컷 하고 이제는내리막길!
더욱 조심해야 하는 길이다. 미끄러운데다 자길도 있고 바위도 따문따문 박혀 있고,,, 조금만 내려가면 숲속 나들이길과 만나는 괴산 약수터이다. 우와?
★. 10:52 조심 조심해서 내려오니 괴산약수터에서 무슨 운동회라도 하는것 같다. 구석구석에 3355 사람들이 앉아 있다. 대충 짐 풀고 사진 찍을 자리를
찾으니 별시런 곳이 안보여서 나무 밑에 자리잡은 곳을 찍었다. 옆에 앉아 있던 고등가(?) 2명이 졸지에 쫓겨났다. 대신 우리 존 자리와 맞교환한 셈이다.
조용히 사진 몇 컷 하고 아까 그 고등가에게 한 컷 부탁했는데 뭔가가 기분이 묘하다. 지금 당장 확인해보아도 되겠지만 가아들의 쫀심도 있을테고 하니
난주 가다가 보자. 잘 안나와도 상관이야 없는데 내 사진이 없어지는 셈인다. 크크크~!!! 단체 출석부용 사진찍고 우리는 본격적인 숲속나들이길로 간다.
좁은 오솔길이 아기자기하게 잘 닦여 있다. 소나무 등 각종 숲으로 이루어져 더욱 시원하고 기분 좋은 길이다. 서로 양보하고 비켜주면서 걸으니 더욱,,,
군데 군데 유명한 시인들의 시를 예쁘게 새긴 판때기들이 있어 혼자 걸어도 심심하지는 않겠다. 누군가가 둘레길 시집이라고 올린 사진들을 보았는데
아마 이걸 두고 하는 것 같다. 빤짝이는 아이디어가 참 좋다. 혼자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부부끼리 단체끼리 등 온갖 종류의 부류들이 걷고 있다.
그러니 대한민국 산과 들은 항상 붑빈다. 둘레길, 마실길, 올레길, 명상길, 갈맷길, 나들이길, 바우길 등 길 종류도 엄청시리 많다. 누가 저렇게 지을꼬?
★. 11:17 비음산 정상 오르는 길을 만난다. 결국은 사거리인 셈이다. 여기도 붐비기는 마찬가지다. 정상으로 오르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둘레길로,,,
다시 걷다가 경남 FC 운동장이라는 팻말을 보았는데 어디서 본 것인지 기억이 안난다. ㅋㅋㅋ~!!!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금방 지나온 것 같은데 그걸,,,
★. 11:38 대방체육공원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목욕탕이 바로 아래에 있어서 단축하고 이리로 하산하잔다. 아니 이미 한산한 사람들도 있다. 가야지!!
내려간 사람 올라오라고 전화했다가는 무슨 봉변 당할라고,,, 가자! 그라마 고리로 내려 가자! 더운데 땀 덜 흘리게 해주어서 고맙구마는,,, 눈물나게,,,
조금 내려 가니 바로 대방동 성냥곽, 닭장들이 보인다.ㅎㅎㅎ~! 내가 맞지이~! 도로로 굴러 내려가니 금방 대방체육공원이다. 입회 후 놀아라고 적다.
★. 12:05 오늘 산행 종점인 대방 체육공원 도착하다. 배낭에 든 것 다 비우고 가자고,,, 두릉표 매식차가 인기에,,, 앵두, 자색 감자, 살구, 토마토, 왠떡
등 먹거리가 오랜만에 엄청시리 많다. 공기 좋고 향기 좋은 소나무 숲 아래에서 실컷 먹고 마시고 놀고 했으니 목간하러 가야지! 바로 내려가면 큰 도로
바로 옆에 그린힐 사우나라고 몇 번째 가는 곳이다. 대방동 주택 단지가 멋지구먼! 대저택 즉 맨션이라는 단어가 이런 집을 두고 부르는 것인데 우리는,,,
☆. 12:15 그린힐 사우나 도착하다. 17명이면 얼마냐고 물으니 85,000원이래서 깎아달라고 하니 80,000원이라서 현금을 주었는데 난주 디비지는 일이,,,
이집에도 오래간만에 왔더니 내부 인테리어를 조금 리모델링한 것 같다. 역시 목간은 이런 곳에서 해야 혀! 어제 숯불찜집 목간탕은 조금 거시기 했다.
1시간 여유를 드린다고 하고 1시 20분에 나오라고 하고 모두 풍덩하여 열심히들,,,
☆. 13:10 생각보다 조금씩 일찍 나오셨구먼!!! 여기서 가까운줄 알았는데 버스로 4정거장이니 택시 타고 각자 알아서 검찰청 맞은편 합천삼가식당으로
오라고 하고 헤쳐 모여~!!! 마침 운정(이윤도 동기 아호) 차를 가지고 몇 명이 실려가다. 운전 실력이 뛰어나다고 벽은이 칭찬한다. 머여? 택시기사가?
☆. 13:25 식당 가까이 도착하여 잠시 헷갈릴 즈음에 아는 사람들을 만나서 건물 뒤편이 원래 입구라캐서 그쪽으로 돌아가나다. 뒤풀이 올 몇 사람들이
모두 오지 못할 형편이라고 문자와 전화로 연락을 하는구먼! 참! 서운하구먼요! 진짜로 오래만에 참석할 권오주 선생은 오고 있다고 연락이 되었고!!
☆. 13:30 합천 삼가식당 입장(지하다.)하다! 아무래도 세가 약할테니 괴기값도 조금 예쁠테고,,, 딱 20명이 앉을 자리로 만들어 놓았다. 조요해서 좋다.
주인이 들으면 서운하겠지만 우리로서는 좋은 현상이다. 알아서 착착 앉아서 얘기하고 있구먼요! 다섯 탁자에 4인분씩 올려서 뒤풀이를 시작하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권오주 선생과 모두 인사하고 본격적인 이벤트가 시작되다. 화기가 익어 애애한 시간이 되고,,, 오랜만에 오신 손님들 자주 오시고,,,
[[잠시 월례회]] 따로 할 얘기는 없고 오늘 습도 높고 더운 날씨에 무탈하게 산행을 마쳐서 다행이고 고맙고 수고들 하셨다고 하고,,, 자주 오시라고도,,,
그리고 8월 산행은 동기회 하계 캠프(8/19~8/19, 합천 해인사 계곡)로 대신하지만 둘째주에 번개 산행을 계획하고 있으니 그때 참석 많이 해달라고,,,
9월 산행은 양촌 적석산 산행이니 기억하고 계시라고,,, 작년에 갔던 산이라서 한번즘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고민해 봅니다. 무학 산악회 어디?
☆. 15:00 정확하게 Out!!! 무학 산악회 연중 행사 일정 나오면 합동 산행도 고려해 볼 일이다. 매주 네째주 일요일이니 시간이 되는 사람은 같이 갑시당!
그럼! 8월 해인사 하계캠프에서 만나입시다! 이번에는 재경 친구들도 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