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http://www.sac.or.kr/
오페라 하우스, 음악당, 미술관, 서예관, 예술자료관, 야외극장을 갖추고 있는 예술의전당 은 한국 최고의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총 5개의 공연장이 마련된 오페라하우스와 음악당은 매년 800여회의 공 연이 열리고 있으며, 7개의 크고 작은
전시실을 갖춘 미술관과 서예작품 전용 전시장인 서예관에서는 알찬 기획의 전시들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또 예술의전당 뒤 우면산 기슭에
위치한 야외 극장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함께 이뤄 지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오페라, 연극, 무용, 뮤지컬 등의 장르의 공연을 올릴 수
있는 극장을 보유 한 오페라 하우스부터, 클래식음악 연주 전용홀을 보유한 음악당, 총 6개의 전시실을 갖춘 미술관과 세계유일의 서예 전용 전시장
서예관, 그리고 문화예술과 관련된 자료를 가장 많 이 접할 수 있는 예술자료관까지 총 5개의 건물이 모여 우면산 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오페라하우스에는 대형 오페라와 뮤지컬, 무용공연 등이 열리는 2300석의 오페라 극장, 작 은 규모의 오페라, 연극 공연 등이 주로 열리는
700석 규모의 토월극장, 실험적인 공연물 을 연출자의 의도 대로 공연화할수 있는 300석에서 350석까지 변형이 가능한 자유소극장이
있다.
클래식 연주 전용홀로 지어진 음악당에는 2600석 규모의 대형콘서트홀과 작은 실내악이나 독주회가 주로 열리는 380석 규모의
리사이틀홀이 마련되어 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모딜리아니의 여인들과 만나다.
이탈리아 리보르노 태생의 파리의 이방인
35년 짧은 생 동안 400점이 채 못 미치는 유화작품만으로 20세기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파리 몽파르나스 전설의 화가.
전시는 모딜리아니의 짧았던 생애 만큼이나 간결하고
응축된 특유의 표현양식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총 여섯 개의 테마로 구성.
'내가 당신의 영혼을 알 때
당신의 눈동자를 그릴 것이다.' - 모딜리아니
-잔느 에뷔테른느-
타원형의 길쭉한 얼굴에 사분의 삼으로 기울어진 얼굴, 시선을 빨아들일 듯한 동공이 없는 하늘빛 아몬드형의 눈, 길게늘어진 목, 가늘고 뾰족한 코,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한 어깨, 남녀 구분없이 빨간색을 칠한 유난히도 작은 입술, 두 손을 모아 포개고 있는 한결같은 모델의 자세, 균형과 비율을 무시한 채 정형화 된 독특한 패턴은 조각적 입체감을 적절히 살려서 마치 계산된 구도의 절묘한 효과를 만들어내는데 모딜리아니 회화의 독창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형태의 단순화와 정제된 표현력은 모딜리아니 예술의 본질을 이룬다.
전시커머니 -서순주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모습의 모딜리아니.
모딜리아니 묘비명에는
'이제 영광을 차지하려는 순간에 죽음은 그를 데려가다.' 라고 적혀있다.
늘, 모딜리아니의 그림 속 여자들은 야릇하게도 마음을 끌었었다.
그래서 미술잡지에서 그림을 오려서 액자에 넣어 걸거나, 채색이 과장 된 그림엽서들을 사곤 했다
'내가 당신의 영혼을 알 때 당신의 눈동자를 그릴 것이다.'
모딜리아니의 예술혼이 담긴 이 말을 곱씹으며 그의 여인들과 만나는 시간은 감동보다는 잔잔한 슬픔 같은 것이 그림자처럼 뒤따라 왔다.
어쩌면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모딜리아니와의 만남은 이번 여행에서 받은 감동의 성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