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친한)친구를 양재역까지 바래다 주었습니다. 처음가보는길.
가는 과정은 없고 친구는 무슨 회관같은곳이 자기회사라며.
저 멀리를 가리키며 저기 버스 지나가는거 보이지 이쪽으로 쭈욱~ 가면 9100번 이 나올거랍니다.어느쪽이냐니까 얼버무립니다.
가는 길이 좀 험한데 음~ 그래` 나들어갈께 웅~ 하고 나도 걷기 시작했죠.
큰길을 지나 구비구비 대문이 빼곡히 있고 바닥은 울퉁불퉁한 골목길을 거쳤습니다.
한길이라길래 걷고 걸었더니(꿈에 자기는 매일 이길로만 다닌다기에.)
막다른 입구..뭔가가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파리도 어지러이 날아다닙니다.냄새에 역했습니다. 한할머니가 허리를 구부리고 뭔가를 하길래..주인인듯.(고물상인듯? 움식물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인곳인듯?...)
할머니~ 저쪽으로 가야는데 여기로 가는길 밖에 없어요? 죄송한데 이길로 한번만 갈게요.
그러라고 할머니 길을 안내해주어 냄새나는 뭔가가 쌓여있는 그 더미위를 밟고 올라가 한 내얼굴 두개만한 창가에 다달았습니다.
몸이 빠져나갈수나 있을까? 겨울 얼굴만 들이밀기도 버거웠습니다.
그래서 아래를 쳐다볼수가 없었죠.
할머니 창문을 열며 뛰어내리면 길이랍니다.
꽤 높은 곳.밑은 돌담길. 이길밖에 없으니 빨리 뛰어내리랍니다.
안다친다고.....
"할머니 제친구는 매일 이길로 다닌대요. 그애 여기로 가나요?"
그러자 할머닌 그런사람 없답니다..자긴 못봤다고..
뛰어내리려고 안간힘을쓰는데 그더미위에 뭔가( 짊)를 내려놓은게 생각나. 한번 쓰윽 쳐다봤지만 " 에이~ 어쩔수 없지 뭐" 하고 뛰어내리려고 창틀에 몸을 꾸겨 넣다가.
그러다가 눈을 떳습니다. 집에 전화가 와서요... 그소릴 듣고 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