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완도군 약산면 가사리와 득암리 바다낚시 조황정보입니다.
낚시를 무척 좋아하는 동생이 배를 어렵게 구해서 출조했답니다. 아침엔 가사리에서 당목리 쪽으로 이동하여 수심이 깊은 곳에 정박을 하고 낚시대를 드리우니 물이 바뀌기 조금 전이었는데 감성돔의 입질은 없고 쏨뱅이와 잡어들의 입질만이 있다가 물의 방향이 바뀌고 나서야 감성돔의 입질을 받았고 잠시 후 다 시 입질을 받았는데 첨에 잡은 감성돔은 4짜가 조금 부족한 크기였으며 두번째 감성돔은 이보다 작았답니다. 세번째에도 감성돔의 입질을 받았는데 이번엔 조금 더 작아졌고, 기다리던 중 미끼를 손질하고자 올리려고 하는 순간 묵직한 손맛과 함께 도망가고자 안간힘을 써서 손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 준 아주 큰 씨알의 참숭어를 한마리 잡았고(신기하게도 수심 17m 깊이에서 참숭어가 살다가 잡혔어요) 이후에는 잡어들만의 입질이 계속되자 간조가 되기 전 득암리 방향 미역 양식장에 배를 정박하고 낚시대를 드리우니 물의 흐름이 대각선으로 흘러 무척 어려웠다고 합니다.
한참동안 기다렸는데 첫번째 낚시대를 끌고 도망가는 순간 힘차게 챔질을 했는데 그만 낚시대가 부러지고 원줄도 터져 일석삼조로 손해를 보았다고 하네요. 낚시대와 잡힌 감성돔, 그리고 잡힌 감성돔이 다른 감성돔에게 잡으러 왔다고 주변 감성돔에 귀뜸을 해서 입질이 많지 않았다나.....ㅋㅋ
이후 꾸준히 장어의 입질이 있었고 큰 우럭도 한마리 잡고 있을 무렵 두번의 감성돔 입질을 받았답니다. 먼저 잡힌 감성돔은 40cm에 가깝고 나머지는 이보다 조금 작았답니다. 이리하여 오늘 잡은 감성돔과 잡어의 마리수는 감성돔 5마리, 참숭어 1마리, 우럭 1마리, 가자미 2마리, 가오리 1마리, 쏨뱅이 20여마리, 장어 20여마리 등 그래도 많은 조과를 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