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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맛집 스크랩 [강원/동해] 여름별미, 오징어물회 #1, 망상 오동동횟집
해나 추천 0 조회 59 09.08.13 10:4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여름별미, 동해안 오징어 물회 맛보기,

망상 오동동 식당

강원도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내  /  033-534-3122

 

여름이면 늘 즐겨?는 물회집이 두곳있다.

망상해수욕장 내에 있는 오동동 횟집과,

주문진신리천 옆의 횟집단지중의 한집이다.

둘다 맛나고 시원하고 칼칼하다.

그 중 먼저 오동동횟집이다.

 

오동동횟집 물회

 

 

름 해수욕장, 망상을 즐겨?는다.

캐라반과 캠핑카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들과 야영을 즐기기 위해서자. 백사장의 뒤로 마련된 야영장.

조금 늦게 도착한다면 펼 자리조차 ?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자리세라는 것은 없고, 샤워장만 관리공단에서 한시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있는 동안의 주차비용만 부담하면 되는 곳으로 관리공단직원들의 친절함은 강원도 사투리에 베어 나오는 툴툴거림과는 또 다르다.

 

해는 유독 바다가 차다.

발목만 담궈도 한기가 등줄기를 타고 오른다. 야영장은 빽빽할 지언정 바다는 한가하다. 말그대로 휴식을 취하러 온 휴가인들이다.

놀만큼 놀았다면 이제 배를 채우러 간다.

 

동동횟집,

동해시 모범음식점 93-24호다. 넓은 실내와 그보다 더 탁트인  야외의 대규모 자리들이 있다.

기왕이면 푸른파도 넘실대는 실외에 자리를 잡고 물회를 주문한다.

젖갈을 시작으로 삭힌 고추와 김치, 게장과 열무김치 그리고 단무지절임이 나온다. 찬들은 모두 진하다.

강원도의 내륙, 그러니까 영월이나 평창으로 들어가면 강원도의 음식은 대부분 밋밋하다.

칼칼하고 한맛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맛을 살린쪽이 강원내륙지방의 맛이라면, 바닥사의 맛은 상대적으로 진하다.

외부인들이 많이 ?느곳이기에 자연 변하게 ?는지, 아니면 비릿함을 없애기 위한 또다른 방법의 하나로 맵고 진한 맛으로 바뀌었는지는

모르겟으나 암튼 해안가의 밥집들은 대부분 그 맛이 진하다.

 

, 이제 물회다.

신신한 오징어가 한주먹은 들어간다. 오동동식당의 가장 큰 매력이다.

오늘 들아온 오징어 값의 높고 낮고에 관게 없이 항상 그 양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상추와 깻잎등의 야채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하얗고 부드러운 오징어를 얹는다. 다시 그위를 채썰은 오이와 당근으로 색을 맞추고, 칼칼하고 매콤한 육수를 부어준다.

단, 많이 붓지는 않는다. 자작할 정도의 양이다. 붉게 물든 그릇속에 다시 무와 배를 채를 썰어 올리고 콩가루와 참깨를 살살 뿌려준다.

다 됐다.

이제 먹어 주면 되는것이다. 젖가락으로 휘휘 양념 골고류 묻혀주고 육수에 적셔 한입 넣어 주면,

캬~.. 말이 필요 없다. 도대체 이런 맛은 어찌 만들어지는지, 익숙하지만 씹히는 맛이 다르고, 국물의 칼칼한 시원함이 다르고 목을 넘기고 난 뒤의 시원함이 다르다. 참 많이도 느끼던 맛인데, 이자리에서 맛보는 물회의 맛은 또 다르다.

이쯤 되면 불러야할것이 소주한잔이다. 쌉싸름으로 한잔 목을 축여 주고 육수와 함께 물회응 한수저 떠 넣으면 그맛이 일단 최고다.

이마팍에 흐르던 땀방울이 다 마르고 다시 식은땀으로 베일즈음, 밥한공기를 말아준디. 걸죽하고 진한 국물에 푸석푸석하던 밥알도 생기를 얻는다. 밥알마저 쫄깃해진다.

바닥가지 삭삭 ?어 마시고 나면 뭔가 허전하다. 그렇다면  오동동의 또다른 별미 김치찌개다.

물회를 먹지 않는 막내놈때문에 주문하게 되는데, 오동동의 김치찌개는 여느 해안가와는 조금의 차별이 있다.

일체의 바닷생물이 들지 않는다. 잘 익은 ?치에, 돼지고기, 두부, 파 정도인데 내륙의 여느식당과 비슷하다.

그러나 바닷가를 두고 맛보는 평범한 이맛도 그 맛의 기분또한 다르게 느껴진다.

 

죽하고 자작한 시원한 물회한그릇,

망상 근처를 가게 되면 일부러라도 ?아 허기를 달래던 오동동식당이다.

주인장 어르신의 걸걸한 입담도 기분 좋게 들으면 강원도 특유의 그 맛이 산다.

눈으로는 동해안의 시원함이 살고 입속에는 칼칼한 시원함이 산다. 이래저래 여름별미는 물회다.

 

 

 

 

 

 

 

 

 

 

 

 

 

 

 

 

 

by 박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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