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하동군 악양면 성제봉 (1,115m)
형제봉의 이름은 성제봉이다. 경상도에서는 형을 성이라고 부른다 . 정상 표지석에는 성인 성(聖)자에 임금 제 (帝)자를 쓴 성제봉으로 되어있다. 이름처럼 어진 임금 같은 산이다 . 풍요로운 고장 악양의 진산으로 언제나 덕을 내리는 산이라고 한다 .
하동군 악양면의 형제봉은 지리산 남부능선의 끝자락이 섬진강에 잠기기 전에 우뚝 솟은 봉우리다. 멀리 천왕봉에서 제석봉 촛대봉을 거쳐 비경의 남부능선을 따라 이어져 온 지리의 산세는 비옥한 대지를 빚어내는 형제봉∼신선봉을 끝으로 섬진강에 잠긴다.
넓은 의미의 남부능선은 분명 세석∼삼신봉∼성불재∼형제봉∼ 신선봉∼ 고소산성에 이르는 30 km의 장쾌한 능선이지만 대개 세석∼삼신봉∼ 쌍계사간 20km 구간만을 산행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쌍계사, 불일폭포 등의 빼어난 경관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성불재∼형제봉∼신선봉∼고소산성구간의 빼어난 산세 역시 불일폭포나 쌍계사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해발 1,115m의 형제봉은 우뚝 솟은 봉우리가 우애깊은 형제와 흡사하다해 붙여진 지명이다.
하동군 악양면의 성제봉(1,115.5m)은 봄 들어 섬진강 안을 따라 오르내리다가 한 번 올라볼 만한 산행대상지로 제격인 산봉이다. 봄철 산불예방기간이 되면 섬진강 북쪽의 지리산국립공원은 거의 전구역이 등산 금지다.
성제봉도 세석고원에서 남족 삼신봉으로 뻗어내린 능선의 끝자락에 있으니 분명 지리산의 한 자락이긴 하다. 하지만 국립공원 구역에서 슬쩍 벗어나 있어 악양면사무소에 사전 신고만 하면 등산이 가능하다. 또한 4월 말이면 온 산이 붉은 철쭉으로 뒤덮이기도 하다.
철쭉이 피기 전이라도 이 산은 오를 만한 매력을 충분히 갖추었다고 할 것이, 섬진강의 아름다운 물줄기가 산행 내내 바라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점은 장대하기로 남한 최고인 지리산 주능선도 부러워할 성제봉 줄기만의 독특한 매력이라고 할 것이다.
섬진강의 굽이져 흐르는 아름다운 모습을 성제봉 능선만큼 여실히 느껴볼 조망처가 다시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섬진강 남쪽 광양 백운산도 지리산처럼 한껏 높이 치솟아올라, 섬진강을 조망하는 멋으로는 성제봉을 당할 수 없다.
악양 사람들은 이러한 성제봉을 사랑하여 신선대 암봉에는 멋진 구름다리도 걸쳐 두었다.또한 정상 남록의 철쭉이 만개할 무렵이면 철쭉제를 지내며, 철쭉밭 풍치를 가꾸노라 일부러 철쭉나무를 가져다 심기도 했다.
성제봉은 국토지리정보원 발행 1:50,000(하동) 지형도엔 '형제봉' 이란 지명도 병기돼 있다. 상봉 남쪽에 상봉과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가 하나 더 있어 멀리서 보기에 나란한 형제 봉우리 같기는 하다. 그러나 악양 사람들은 한사코 성제봉이란 이름을 고수, '성제봉(聖帝峰)' 이라 쓴 비석을 세워두기도 했다.
성제봉 능선으로 오르는 산행기점은 모두 세 군데로, 모두 산 동쪽의 악양면에 속해 있다. 섬진강변에서부터 거슬러 오르며 짚어보면 한산사, 강선암, 그리고 청학사 세 사암이다. 산행의 정석을 따른다면 이중 한산사에서 시작해 신선대와 구름다리 지나 정상에 올랐다가 청학사로 하산하는 것이 제격이다.
첫댓글 구름 다리가 또오 잇네요..형제봉. 왠지 기대가 되는데요..자료 수집하느라 수고 하셧읍니당...
수고하셨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자료 감사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형제봉도 가보고 토지의 최참판댁까지 구경하면 좋겠네요..
좋은자료 찾고 정리하여 올리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성제봉은 위 코스가 무난해 어쩔 수 없이 A,B코스 출발지점이 다름니다. A코스는 좀 힘들지만 정상을 찍는 보람을 만끽하며 하산시 섬진강을 조망하며 암릉을 타는 재미와 박경리님의 토지 무대인 최참판댁으로 하산하여 관람하시면 됩니다.(정문에서만 입장료 1000원 단체 800원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