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 사고에 대하여」
서울특별시에서 2012년과 2014년 두 번에 걸쳐 전4권으로 발간한 「생활안전길라잡이」의 모두(冒頭) 발간사에 보면 “안전은 시민의 기본권이자 행복한 삶의 시작점”입니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우리는 늘 긴장 속에 놓이게 될 것이고 우리의 행복도 불완전한 것일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는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급속히 진전된 경제적, 사회적 등의 각 분야에 걸쳐서 괄목의 도약과 더불어 인간의 삶이 이루어지는 생활공간의 고밀화, 대형화, 지하 공간의 확대, 인구 고령화에 도 따른 인구 구조의 변화도 정보 분야만큼이나 엄청나게 변모되고 있으며 이에 수반되는 각종 안전 사고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가 행정기관은 나름의 안전사고 예방책과 시설 보완을 서두르면서 이에 따른 법령을 정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크고 작은 생활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인명 피해까지 발생한 작년 12월 21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고와 올해 1월 26일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건이 아직 1년이 안 된 지난 8월 21일 발생한 “인천 석남동 도색 공장 화재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은 재앙에 이어 그로부터 17일만에 “인천 남동공단 화재”가 발생하여 산업 현장 내 안전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대형화재 이후 소방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한다고 했지만, 신속 대응과 스프링클러의 제 때 작동으로 초기 진압의 본보기가 되었던 “전남 나주 요양병원(2015.4.13.발생)”화재와 “신촌 세브란스(2018.2.3.발생)”병원처럼 인재로 인한 화재 사고를 제로화 하는데는 요원한 것 같습니다. 요즘 자주 접하는 「어린이집 통학차량」사고도 안전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례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000년 8월 전북 완주에서 어린이집 차량 사고가 최초로 발생한 후, 2005년 6월 경남 진주에서, 2011년 8월 경남 함양에서, 그리고 금년 7월 경기도 동두천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망사고에 이르기까지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2015년)” “통학차량 운전자, 동승자 및 담임교사의 행동지침제시(2016년)”까지 서둘렀지만 어린이집 차량 인명 사고는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
화재와 어린이집 차량 사고의 경우만 실례를 들어 살펴봤지만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각종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 사고는 각종 매뉴얼을 개발하고 규제와 시설을 강화하고 있지만 눈에 띌만한 사고의 최소화가 이루어지지 못 하고 있다.
그 요인 중의 하나로 「홍보 교육」강화의 부족이라고 본다.
국가와 지방 자치 단체에서는 열정과 예산을 투입하여 “생활 안전 체험관”을 운영하고 안전을 위한 매뉴얼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대다수는 존재조차 모른다.
각 가정과 그리고 각 기관에 안전 체험관(지자체별 소재지)이나 매뉴얼(예:GIS 기반의 생활안전지도地圖,서울특별시 생활안전 길라잡이) 존재를 알리는 스티커를 배포, 부착하여 누구나 셀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적극적인 홍보를 하여야 한다. 나아가 각급 학교별로 갖는 부모 학교 방문의 날을 이용하여 “부모안전교육시간”을 갖도록 하며 학생들도 놀이 중심으로만 머물고 있는 “야영활동” 시간과 같은 집체 교육 시간을 이용하여 반드시 일정한 시간의 “안전교육시간(체험학습 중심)”을 이수하도록 하면 한다.
국가 단위의 연중 필요한 시간만큼의 “안전의 날”을 정하여 기관별, 가정별로 일정한 시간에 영역별로 연중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체계적으로 실시하여 전 국민이 함께하는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이 구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 여름과 같은 폭염과 겨울철 예상되는 한파, 최근의 염려가 되는 지진, 화재, 해상사고, 보이스피싱, 각종 차량 사고, 식중독, 메르스와 같은 전염성 질환, 황사, 가정에서의 추락, 미끄러짐, 충돌사고, 등 우리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안전 사고는 다양화되고 발생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른 인명이 손상되는 안전사고 예방책도 정밀하고 체계적으로 접근되어야 한다고 본다.
2018. 9 (사) 대한안전연합 전남서부중앙본부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