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지 은
4월5일은 천정어머니 기일이다
5일은 청명한식이고 하여 고속도로가 밀릴 것 같아
4일날 포항에 있는 큰딸네로 내려 갔다
5일 오전 10시에 부산 양정교당에 가서 법회를 보기위해
새벽에 일어나 부산으로 향했다
가다가 시간을 보니 조금 여유가 있을 것 같아
경주에 가서 벗꽃 구경하고 가자 했더니
의진씨가 그러자고 하며 차를 경주로 돌렸다
보문단지 입구 가기 전부터 벗꽃은 한창 절정이었는데
입구에 들어서자 아! 하며 탄성을 지를 만큼 눈이 부시고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답다
어떻게 겨울엔 죽은 듯하고 있던 나무들이 봄만 되면 물이 오르고 저처럼 아름답게 꽃을 피울수 있는지.........
며칠을 그렇게 친정에서 어머니 제사도 모시고 형제 자매도 만나고 좋은 시간을 보내다
서울에 올라왔다
우리 아파트 안에는 물론 우리집에서 바라다 보이는 산에도 어김없이 벚꽃은 만말이다 부산에 가기 전에는 꿈쩍도 않던 나무들이 며칠만에 꽃을 피워 온산이 새하얗다
인간의 힘으로 저렇게 할 수가 있을까...............
천지(자연)가 아니라면 어림도 없는 일이다. 나는 다시금 천지은에 감사하면서
사은에 더욱 깊이 고마움을 느낀다
또한 우리 대종사님께서 어느 성현도 밝히지 못한
친지 부모 동포 법률에 대한 은혜를 밝혀 주심에 감사하고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