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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효재자두농원
 
 
 
카페 게시글
우리집 이야기 스크랩 야생 꼬들베기(씀바귀)김치...
문희사랑 추천 0 조회 5,266 12.04.20 15:32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우리 집 밭둑에 군데군데 자라고 있는 꼬들베기를 오늘 싹쓸이 했습니다.

아마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옆이었다면 하나도 남아나지 않았을텐데

다행이 농원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있었기에 손타지 않아서

제가 오늘 수지 맞았지요~~ㅎㅎ

 

꽃피고 씨떨어져서 이렇게 많이도 자라고 있는 야생꼬들베기...

작은것은 그냥두고 큰것만 캐가지고 다듬는데

뿌리에 잔털만 잘라내도 하얀 뜨물같은것이

손에 묻어 찐득찐득 했습니다.

 

아~~ 이래서 이것이 약이되고 몸에 좋다고 하는구나..!!!

아~고~~ 이 문희사랑 몇시간을 다듬는데 지루한줄 모르고

신바람이 났습니다... 

 

얼른 다듬어 맛있게 담아야지 오로지 이생각 밖에는...

우리 남편(효재님)이 이꼬들베기 김치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뿌리에 심이 배겨 못먹을때까지는 이 봄철에 몇번은 담아먹습니다...ㅎㅎ

 

 

 

 

뿌리 하나하나 잔털을 뜯어내고 뿌리사이에 낀 흙까지

털어가며 다듬었습니다...

 

 

 

씻어도 씻어도 흙이 나오니 여러번 씻어서 옅은 소금물에 담가놨습니다.

소금물이 짜면 바로 절여지고 싱거우면 그대로 있으니 짜지도 싱겁지도 않게

소금물에 절여서 2~3일 정도 두면 거무스레한 물이 나옵니다.

너무 오래담가두면 쓴맛이 다 빠지고 너무 일찍 건져내면 쓴맛이 강해

먹기가 조금 거시기 해서 저는 항상 이정도 담가 둡니다..

 

 

 

양념은 풀을 조금 되직하게 쑤어놓고.멸치액젓. 마늘.물엿.고추가루 이정도로 합니다.

요즈음 한창 먹기좋은 쪽파와 같이 버무리면 좋고 갓을넣고  버무리면 더욱 좋은데

갓이 없어 그냥 쪽파만 넣고 버무렸습니다...

 

 

 

짭쪼름 하면서 윤기도 자르르 흐르고 맛도 좋은

꼬들베기 김치가 완성됐습니다.

담아서 바로 먹으면 쌉싸레한 맛도 즐길수 있고

그게 싫으면 한 이틀정도 두었다 먹으면 맛이 정말 좋습니다...

 

 

 

작은통은 먼저 먹고 큰통은 나중에 먹으려고 두 군데로 나누어 담아놨습니다...

 

 

 

어때요 ~~~ 먹음직 스러워 보이지요.

들?에 나가기만 하면 요즈음 쑥과 같이 만발 하였는데

우리 님들도 캐다가 맛있는 김치 만들어 보시라구요~~~헤~헤~헤

요새 감기로 고생하며 입맛이 뚝 떨어졌는데 이 꼬들베기 김치먹고

입맛 찾았당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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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4.22 18:31

    첫댓글 넘 맛잇게 담그신거 같네요 효재님 보식 이네요

  • 작성자 12.04.22 20:33

    네.. 그런데로 맛은 꼬들배기 맛이지요...
    울손녀 이사진 보고 저도 먹게 부쳐달라고 전화하네요...
    여기서 먹던 꼬들배기 김치와 깻잎이 생각났던 모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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