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을 다녀와서/건수
오늘은 날씨가 봄 날 같다.
2009년도 첫 산행이고 보니 시작도 좋아야하지 안겠나 싶기도하다.
.
매번 산행을 간다하면 마음이 설레게 하는 것은
왜인지 모르지만 들뜬 기분으로 잠을 설친다.
친구들과 시청 앞에 모임을 변경해야했다.
길 곳곳마다 경찰과 사이카 순찰 차량이 쫙 깔렸다.
오늘이 무슨 날인가. 해서 얼 추 들은 생각에 대통령이 온다고 했던 것 같다.
아~그래서 였었구나.
나중에 알 구보니 이틀 후에 온다구 했다.
괜한 조급한 마음을 가진 뜻 싶었다.
긴급전화로 친구들을 소집 협회장은 미자 승복이를 태우고 출발!!
난 기화 정녀 현한이를 태우고 열시가 넘어서야 옛길에 도착 했다.
아침 산 공기가 볼 귓전을 스치고 지나 갈대 마다.
피부에 와 다아 자극하는 세포가 정신을 맑게 해주었고
마음을 청결하게 해주는 것 같아 심신이 깨끗하게 정화 가되어
새로운 몸으로 탄생되는 순간인 것처럼 착각 속에 빠져버렸다.
언제나 산은 반가이 맞아 주기도 하지만
회초리로 따끔한 맛을 보여 주기도 한다.
그래서 산을 오를 때는 항상 갖추어야 할 준비물이 있다.
날씨와 기후에 대처하고 꼭 챙겨 가야만 한다.
계곡을 오르자 꼬불꼬불 산비탈길 벼랑을 지나니
새로 만들어 놓은 목조 다리
그리고 벌목을 하여 주변 정리가 깔끔이 정리가 잘되었고
예전에 오를 때 보단 시야가 넓게 보여 아주 좋았다.
그러고보니 계곡 저 위에서 부터 작고 큼직한 소 폭포들이
꽁꽁 얼어 얼음으로 두꺼운 흰 옷으로 갈아입었고
흐르는 물은 몸속에 흐르는 동맥과 정맥처럼
꽐꽐 힘차게 뛰어 내린 소리를 들으니
내 가슴속에서 흐르는 뜻 쿵쾅 거렸다.
~
아~절로 연실 감탄에 젖은 목멘 저 소리 들리는가.
오늘은 승복이가 앞장을 선다.
.
왜 저러는지 조금은 알 수 있을 뜻 싶다.
제왕산 쪽 길을 두고 주막 터에 도착 했다.
금년에 새로 지은 초가다.
친구들과 기념사진 을 찍고 막걸리 한 잔씩 하면서
각자 가지고온 과일과 과질을 꺼내 먹으며 나이 먹은 것은 다 어디로 갔나.
해맑은 얼굴 저 웃음이 떠날 줄 모르는 친구들을 보며
나는 오늘도 디카에서 불을 뿜어댄다.
“정녀야~”
“너 얼굴 좀 들어봐” 하자
“야~
난 사진 박는 게 싫어~“ 했다.
정녀가 감기 몸살에 이틀을 죽었다 살아났다고 했다.
그런데도 친구들이 등산간다하니 아픔도 마다 않고 참석했다.
주막 주변에 전봇대를 세운 것을 보니 곳 전기를 들일 모양이고
뭔가를 준비 하려는가 싶어 보였다.
오르던 중 종화는 같이 동행하지 않고 먼저 대관령 옛길 표석에서 만나기로 했던 것
.
주막 터를 지나 옛 선조들이 이길을 걸어 넘었으리란 생각은 누구나 갖고 걸었을 것이다.
깊은 산중에 호랑이도 있었을 것이다.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던 으스스한 묘지에서 귀신이 나타날 것만 같았던 길
조금 만 부스럭대도 가슴이 오싹한 전율과 스릴!
전설의 고향을 생각하게 한다.
옛 우리 조상님들은 담 도 세었지만 힘도 장사였든가 싶다
.
아래쪽에는 길도 좋았더니 조금 가파른 언덕을 오르자
아니 길이 꽁꽁 얼어 얼음판이다.
선두가 미끄러지고 야단이다.
아구야 안 되것다. 비상사태 선포다.ㅋㅋ
배낭에서 아이젠을 꺼내고 야단 법석을 떨었고
헌데 미자가 아이젠이 없다.
안되겠다 싶어 내 것을 주었는데 너무 크다고 한다.ㅎㅎ
정녀가 신발이 크니 바꾸어 신었고
정녀는 내 꺼 신으면 새 걸루 사줘야 된다며 장난 끼에 우린 웃음을 멈 출 수가 없었다.
오르면 오 를 수록 바닥에 눈은 쌓여만 갔고
어디가 어디쯤인지 모른 상황에서 전화가 왔다. 대장이다.
“너들 어디쯤 오고 있는가.”
시간은 얼 추 거의 올라온 가 싶어 기다리기 답답한지 전화만 자꾸 해댄다. 하하
“나도 몰러 여기가 어딘지.”
그나마 아이젠을 신은 탓인지 친구들은 꾸벅꾸벅 잘도 오른다.
난 연실 미끄러지는 것 두 모르고.
즈딜끼리 웃고 지랄. 히히히
얼마쯤 올라갔을까.
앞 쪽에서 웬 눈 사례가 깜짝 이야~
곰이라도 나타난 남. ㅋㅋ
아 글씨 종화가 매복을 하구 있다가 장난을 쳤으렷다.ㅎㅎ
드뎌 대굴령 옛길! 구도로 에 올랐다
강릉시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고 저쪽에는 고속도로 콧 구멍 두개가 나란히 보인다.
확트인 시야. 산과 능선이 동해바다에 발을 담그고
뒤 쪽으론 태백산의 준령이 우람한 체구로 겨울 산을 자랑한다.
12시가 넘어서니 정심을 먹고 가자하자
대장이 산불 감시 초소 안에서 먹자고 했다.
잘 아는 분이니 걱정일랑 말구
하기서야 밖은 바람도 불고 앉아서 먹을 만한 장소가 편치 않아서
초소 안에서 먹기로 했다.
실은 초소 안에는 누구도 들이지 않는다고 했으니.
우린 복 터졌다.ㅋㅋ
종화는 바쁜 일이 있다면 하산했다.
초소 안은 우리 여섯 명이 앉기엔 딱 맞았다.
언제나 그랬듯이 산에 오면 먹을 것이 푸짐하다.
즐거운 점심시간 얌얌 점심을 끝내고
우린 선자령산길을 올라 국사성황당 뒷산 정상에 도착하니
우린 우물 안에 개구리 이었던가.
거기엔 서울하구도 동대문 시장인가 남대문 시장인가
아니면 부산 자갈치시장.
아귀야~지랄!!
인산인해라~
정자야 어디 있니
.
뭔 소리야.
정자가 신랑과 왔다고 하데.
도저히 못 찾겠다. 꾀꼬리. 하하하
정상에서 기화가 사온 막걸리와 소주를 펼쳐 노크서 한 잔씩 브라보.
새해에도 친구들의 건강을 위하여~
정말 사람이 많았다.
선자 령까지 갈려고 했으나 여기서 멈춰야만 했기에 우린 하산 길로 접어들었다.
눈 덮인 길!
비료푸대라도 갖고 올걸.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는 쉬웠는지 빨리 내려 올 수가 있었다.
주차장에 무사히 귀환
오는 길 차안에서 대장에게 보고하고 회비 5.000원을 거뒀다.
거금 3만원 남문 칼국수 집으로 갔다.
칼국수 한 글에 4.000냥 나머지 6.000원이 남았다. ^^
첫댓글 애고....여스가들이 더 많았쟈녀....칼국시 먹구 싶어....고생 마니 했구나....즐거운 겨울 산행 화이팅....
산행후기 작성하는 문화촌이 이렇게 고마울 수가 있남. 디카로 사진 촬영하기도 바빨썻을텐데...우쨋든 인솔하느라고 무척 고생이 많았네. 다음 산행이 무척이나 기다려진다네.
산악대장의 글을 보고 친구들의 기분을 알것 같고, 꼭 내가 산행에 참가한 기분일쎄! 수고했네..
산행 후기가 좋네. 다들 글 참 잘쓰네. 수고했어.
선자령 가는 길에 눈이 많이 싸였구나! 문화촌의 산행일기로 그날의 즐거움을 함께 했구먼. 고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