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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 첫 정기포럼을 영월군 중동면 녹전2리 산솔마을에서 4월 2일부터 3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산솔마을을 찾아가는 길은 멀게 느껴졌는데 녹전리 이정표가 보이는 곳에서도 4km 이상을 더 가서야 마을회관이 있었고,
거기서 4km이상 더 가니 “농촌사랑,농도상생포롬 행사장입구”라는 안내판과 함께 산솔자연캠프장까지 600m라는 안내석이
서있었습니다. 너무나 반가웠던 안내표지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마을이 ‘옥동천’을 따라 8km에 걸쳐 산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가는 길은 멀었지만 ‘솔고개 소나무’는 자연이 만든 최상의 분재였고, 31번 국도와 함께 달리는 곡류천(曲流川)인 ‘옥동천’과
산줄기가 이뤄내는 자연경관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이번포럼에는 김진선 이장 등 마을주민 28인이 참여하였으며, 외부인사로 강원도의회 고진국 의원, 영월군청 농업정책과
김경민 농촌개발계장, 엄정훈 주무관, 중동면 지준환 면장, 최종호 계장, 영월농협 유인목 조합장 등 6인이 참석하였으며,
포럼회원마을에서는 춘천시 조교2리 황혜원 이장 등 6인, 강릉시 구정리 이경재 이장 등 4인, 홍천군 노천1리 허남용 이장
등 2인, 평창군 백운리 전인권 이장 등 3인, 율치리 웰컴투동막골 이규호 사무장, 하진부2리 소도둑놈마을 김일동 이장,
정선군 가목리 김기담 이장, 봉정리 박영철 이장, 양양군 갈전리 엄주현 이장 등 4인, 영월군 문곡2리 김현기 이장, 팔괴2리
주민 3인 등 27인이 참석하였고, 회원은 강원발전연구원 김주원 박사,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 김기업 차장, 오수훈
팀장, 이주호 차장, 농촌진흥청 김은미 발효이용과 지도관, 영농법인 나무나라 백영식 대표, (주)누리넷 구진혁 대표, (주)
디마르 박미리 대표, 김주익 실장, (주)YTT 김유석 대표, 평창군 박윤희 문화관광해설사, 지인현이미지테크아카데미 지인현
대표, 지역활성화센터 전인철 팀장, 상지대학교 농촌사랑회 이광일 회장 등 총 75인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진국 의원, 지준환 면장 및 김주원 박사의 인사말에 이어, 김기업 차장이 2010년 도농상생프로젝트 추진
방향을 설명하였고, 김진선 이장이 마을 현황과 주민들이 생각하는 미래비전을 발표하였으며, 이어서 김은미 지도관이 농촌
진흥청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에 대해, 이주호 차장이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에 대해 발표하고,
김주원 박사가 설문조사를 통한 주민역량 진단을 하며, 박미리 대표가 주민과 함께 만드는 마을발전계획을 발표함으로서
오후 7시부터 시작된 모든 주제발표는 10시 30분이 되어서야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민들께서 밤참으로 준비한 ‘올챙이수수팥죽’은 별미중의 별미로서 상품화 가능성을 인정하며 맛있게 먹은후에,
마을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새벽 4시까지 토론을 계속하였습니다. 그러나 몇몇 회원들과 이장님 및 총각 3인방은 밤새도록
토론을 계속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7시에 밖에 나와 보니 어느새 여성회원들이 도착해 있었고 함께 마을의 어메니티 산책길에 올랐는데, 마을이
워낙 길은 관계로 차를 타고 돌았으며, 솔고개 소나무와 주위경관을 둘러보며 많은 이야기를 하고는 산솔자연캠프장에서
아침식사와 종합토론을 하고 11시에 모든 공식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일정을 마친 후에도 몇몇 회원들은 주민들과 차를
마시며 못다 했던 이야기들을 계속하였습니다. 정말 대단한 마을주민들이고 포럼회원들 이었답니다.
포럼시작에 앞서 고진국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마을생긴 이래로 가장 많은 전문가가 마을을 찾아와 활성화를 위해 포럼을
개최해 주는데 대해 감사하고, 주민들은 열심히 경청하여 마을발전의 계기로 삼으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마을을
둘러보면 주민들이 열심히 노력한 흔적을 볼 수 있을 것이니 격려해주기 바라며, 꿈을 심어주는 포럼이 되기를 부탁하고,
1박2일간의 좋은 추억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하였습니다.
지준환 면장은 중동면 녹전2리 까지 찾아와 주신 포럼회원과 마을회원 여러분을 환영하고, 열악했던 마을환경을 새농어촌
건설운동 군 우수마을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점차 바꿔가고 있다고 하면서, 금년에는 도 우수마을로 선정되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김주원 박사는 노벨경제학상에 빛나는 쿠츠네츠교수나 희망제작소 박원순 변호사 등 석학들은 “농업․농촌의 발전이 없고
서는 결코 선진국으로 진입하지 못한다."라고 하였다며, 농업을 21C 블루 오션(Blue Ocean, 경쟁자가 없는 깊고 광범위한
잠재력을 가진 미래 유망산업)이라 하며 희망을 가지고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첨단이라고 하는 것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노력해서 블루 오션을 찾는 것이며, 농촌에 수많은 자원이 있으므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농업과 농촌의 블루 오션을 개척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가까운 곳에 그런 사례가 있는데, 바로 영월군의 문곡리 하늘
샘마을나 북쌍리 들골마을이라고 소개하며, 이 마을들은 근년에 들어 열심히 노력해 사회경제문화적으로 원하던 바를 성취
하였으며, 스스로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자부하고 있는데 바로 그런 자신감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포럼이 이렇게 찾아온 이유는 마을활성화를 위함이니 만큼 숨김없이 마을의 문제를 얘기하여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나오기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김기업 차장은 금년도 포럼운영계획을 발표했는데, 포럼의 출발은 어려운 농어업 농어촌의 문제와 정부정책과의 현실적인
괴리를 헤소하여 농촌지역을 활성화하고 행복한 농어촌을 구현하고자 하는 것으로써, 다양한 기관과 전문가의 협치체
(governance)를 구성하여 직접 마을현장에 뛰어 들어가 1박2일간 주민들과 울고 웃으며 마을의 자원을 발굴개발하고
문제점을 해결하여 활성화하고자 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번의 정기포럼과 상황에 따른 수시(번개)포럼을 개최해 교육, 자문, 정보자료제공, 주민과 전문가
회원들과의 직접 밤샘토론을 실시하고, 강원일보사의 협조를 통해 마을을 홍보하는 등 금년계획을 발표해 주었습니다.
특히, 정기포럼 대상마을은 포럼의 ‘마을회원’이 되며, 포럼 개최장소, 숙식, 안내 등을 제공하고, 타마을의 정기포럼에 마을
리더가 의무적으로 참여하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연간 10회의 포럼에 참여할 경우 서로 다른 다양한 주제의
교육을 받고, 타마을의 성공실패 사례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으며, 리더들 간의 교류를 통한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60여명의 포럼회원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마을의 사업추진뿐만 아니라 어떠한
문제라도 포럼에 연락하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금년이 호랑이해인 만큼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의미를 되새기며, 현실을 누구보다도 정확하고 날카롭게 파악한
뒤에 결코 가볍지 않은 모습으로 확실하게 움직여 모두 성공하는 마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하였습니다.
김진선 이장은 산솔마을은 33가구 70명의 주민이 구불구불한 국도 8km 구간에 산재하여 살고 있는 길다란 마을로서 군청
소재지에서 약 35km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자연자원으로 병풍처럼 마을을 둘러싼 명산인
‘단풍산’, 아름다은 경관을 연출하는 ‘옥동천’, 보호수인 ‘솔고개 소나무’ 등이 있으며 주민들의 노력으로 해바라기꽃을 식재
하여 도로경관이 뛰어나다고 자랑하였습니다.
비탈밭에서 밭농사 위주로 옥수수, 감자, 콩, 고추, 고사리, 엄나무, 잡곡, 해바라기 등을 재배하고, 최근에는 친환경농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문사회자원으로 산솔자연학교, 단풍산 등산로, 소나무공원 등을 조성해 도농교류 공간이 되며,
솔고개 소나무축제, 자연염색 등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수차례의 주민교육과 CI개발, 마을발전계획 수립, 자연환경 보존, 에너지 절약 실천 및 문화교실 운영, 합동세배 등
전통문화 발굴과 실천을 하고 있으며, 청소년을 위한 무료영화상영, 마을 홈페이지 구축운영을 하며 “자연의 상쾌함과
여유를 담은 산솔마을”을 비전으로 삼아 주민들이 똘똘뭉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은미 지도관은 농촌진흥청의 마을지원사업을 소개해 주었는데, “고생 끝에 골병든다”,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는
톱으로 켠다”, “못 올라갈 나무는 사다리타고 올라 간다” 등 재미와 의미있는 속담으로 분위기를 잡고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최근들어 국민인식이 웰빙(well-being)에서 로하스(LOHAS)로 변화함에 따라 식품소비 트렌드가 안전, 건강, 편의, 웰빙,
감성 및 세방화 되고 있다고 하며, 사례로서 ‘DIY 두유와 두부 열풍’, ‘집에서 만드는 전통주’, ‘도시농업 바람’, ‘한식세계화’
등이 있으며 이를 위해 농진청도 조직개편을 통한 지원체제를 갖추었다고 합니다.
농진청의 국고지원사업으로 신기술보급, 농업전문인력 양성, 지도기반 조성, 농업경영기술 현장실용화, 안전농축산물생산
기술시범사업, 농기계훈련, 농작업 재해예방, 농촌체험활동 활성화, 농촌건강장수마을, 소규모 농식품 가공기술지원, 도시
농업 등이 있으며 각각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연구사업으로 농촌어메니티자원 발굴 및 활용기반 구축, 농촌관광 상품개발 및 품질제고, 귀농귀촌 및 정주기반 구축, 농촌
전통향토산업 지원기술 구축, 농가민박 접객매뉴얼 제작보급, 한식의 글로벌 상품화 지원, 지역농산물의 학교급식 연계,
농촌노인 식생활 교육, 전통 발효식품 산업화지원연구, 기능성 식품 연구 등을 실시하고 있고,
마을 관련 시범사업으로 농가단위 농산물 가공·판매·창업 지원, 지역 식문화 전승과 로컬푸드 실현 농가맛집, 전통음식학교
운영,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역네트워크, 농촌체험 교육농장사업 등을 실시하면서 농진청 차원에서 ‘푸른농촌 희망
찾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하였습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하는 사업이 많으며, 사업비의 많고 적음을 떠나 한번 사업을 잘 추진하게 되면 지속적으로 사업을
수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므로 직접 방문하여 추진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특히, 우리의 농어촌지역이 농촌다운 환경으로 거듭나기 위한 명소(名所) 만들기, 농가의 손맛을 찾는 명품(名品) 만들기,
문화와 인물을 명인(名人)으로 만들기를 추진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이주호 차장은 최근 농촌정책의 주요 키워드는 침환경농산물, 건강테마 농촌휴양, 생태자연환경, 농촌문화 비즈
니스, 도농커뮤니티 정주, 전통문화, 기능성 테마식품, 특화작물 등으로 꼽으면서 주민들이 관심있고 향후 검토해야 할
사업인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거점면소재지 마을종합개발사업, 농업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 전원마을조성사업, 도농
교류활성화사업 등에 대해 사례를 들어가며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지역개발 사례로 아이스홍시, 참외이용 상품 등 식품개발, 경관정비, 지역축제, 인적자원 개발, 홈페이지, 체험행사, 공동
펜션, 친환경 축사, 농산물 가공, 주민복지, 정주공간조성, 박물관조성 등 다양하며,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한 인적역량강화사업인 마을리더 및 사무장 양성, 체험휴양마을 및 신문화공간조성 동기화과정,
농어촌문화, 농어촌유학활동가 양성, 외국인유치 체험마을지도자 양성, 이민여성농업인 농촌정착지원, 복합산업화지원
사업설계자 육성, 지역비지니스 코디네이터 양성 등 다양한 특화과정과 1인1촌 전문가지원, 농산어촌체험마을 보험가입,
도농교류 정부포상, 농촌마을가꾸기 경진대회 등을 소개하였으며,
마을을 위해 주민이 해야 할 일로서 우리마을 현실 깨닫기, 달라져야 한다는 공감대 형성, 교육과 견학 등 자체역량 강화를
제안하였고, 주민과 마을리더의 자세로서 내 마을이 아닌 우리 마을로 인식, 개인사업이 아닌 공동사업 인식, 욕심을 부리지
말 것, 마을리더의 헌신적인 노력과 이해관계의 원활한 조정,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 이해관계 주민의 협조와 양보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김주원 박사는 사전에 시행한 주민설문조사를 통한 역량진단을 통해 주민들의 사업운영 역량, 신뢰관계, 사업내용 인식
진단, 생활만족도 등을 비교분석하여 향후 사업추진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이 마을 역시 여늬 마을과 마찬가지로 60대 이상 노인이 58.6%로서 노령화가 많이 진행되었으나, 40대가 15.7%있어
비교적 젊은 층도 있음을 알 수 있고, 농림업 종사자가 77.4%로 많으나 단풍산 등산객과 옥동천 및 휴게소 운영 등 자영업에
종사하는 가구도 12.9% 있음을 알 수 있었고, 특이한 것은 소득이 500만원 미만이라는 대답이 61.3%로 매우 높게 나타
났다. 마을사업에 대한 이해와 리더에 대한 신뢰도가 높으나, 외부손님 숙식 및 프로그램에 미숙하여 대체로 농촌지역개발
초기현상을 보였으며, 대체로 주민들의 협조가 잘 이뤄지고 교육과 선진지 견학 등 마을사업에 열성을 띠고 있다고 분석
되었습니다.
삶의 질 만족도에 있어 소득이 낮다는 답변에도 불구하고 교통여건과 문화여가시설 만족도를 제외하면 전국이나 강원도
평균에 비해 높게 나타나 단순히 소득이 행복의 조건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이 생각하는 마을발전 방향은 산림자원을 활용한 체험마을, 친환경 생태마을 및 농수산물브랜드화 등 자립형 소득
중심마을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였습니다.
박미리 대표는 주민과 함께 만드는 마을발전계획 발표를 통해 ‘솔고개와 단풍산으로 감싸앉고 옥동천이 구비처 흐르는 산솔
마을’이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마을이 하천과 국도를 따라 8km 가량 길게 산재되어 있어 주민들이
한번 모이기도 어렵고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 않는 등 단점이 될 수도 있으나 잘 활용한다면 또 하나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자원을 보호하면서 활용하고 단점을 보완하며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몇가지 제시하였는데, 첫째, ‘저의
소원을 들어 주세요’라는 테마로서, 옛부터 솔고개 소나무가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이 있다는 점을 활용하여 흰돌과 검은
돌을 이용하여 로마의 트레디 분수와 같이 흰돌은 소원을 들어주는 것, 검은 돌은 액운을 막아주는 것으로 스토리텔링을
하고 매년 찾아오도록 하자는 의견을 제시하였으며,
두 번째는, ‘구구팔팔 밥상’ 제안으로서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는 것으로 마을에 장수 노인이 많다는 것을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상품화하는 것이다. 즉, 청정 산채와 밭에서의 잡곡 등을 이용한 건강웰빙 밥상을 상품화하여 단풍산 등산객과
마을 도로를 지나가는 차들을 잡아 세워 밥을 먹고 농산물을 사고, 잠을 자도록 하여 소득화 하자는 제안입니다.
셋째는 ‘EM 흙공 만들어 물수제비 던지기’로서 옥동천 상류의 김치공장이나 시멘트공장 등에서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2급수를 나타내기도 하는데, 이때에 수질정화 효과가 있는 EM 흙공을 물수제비뜨기에 알맞은 모양으로
만들어 말린 후에 체험객들로 하여금 물수제비 놀이를 하게 함으로써 환경과 놀이를 접목하여 교육적인 효과까지도 노려
보자는 제안을 하였으며, 공장들과는 적대시 하는 것이 아니라 1사1촌을 맺어 끌어않고 EM 흙공 구입비용 등을 그들에게
부담하는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넷째는 '8km 경관을 디자인하라!‘는 것으로서 마을이 옥동천과 나란한 31번국도변에 따라 8km에 걸쳐 산재되어 있는데,
이것을 단점으로 볼 것이 아니라 장점으로 승화시키자는 것으로서 국도를 지나가는 차동차를 세우고 그들의 주머니를 열게
하는 방법은 경관작물이나 휴게주차시설 및 지역자원의 언론홍보를 통한 방안이 가능하며, 농작물예술작품(Crop Art)이나
비탈밭을 활용한 경관작물 재배 등을 할 수 있고
다섯째, ‘천연조미료 만들기’를 통해 마을회관의 찬장에 들어있는 인공조미료를 모두 버리고 자연에서 산출되는 버섯, 솔잎,
산열매, 멸치, 다시마 등을 활용해 천연조미료를 만들어 체험객에게 내놓아야 지속적인 재방문과 음식에 대한 신뢰가 생길
것이라 하였으며, 여기에 솔잎을 넣으면 모두가 산솔마을 산(産)이 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직접 천연조미료를
만들어 와서 주제발표를 하면서 주민들께 증정하고 제작방법을 프린트하여 주민들이 읽으면서 만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작벙법은 산솔마을 뿐만 아니라 타마을에서 오신 마을회원들을 위해서 여러매수를 준비하여 모든 마을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는 성의를 보였습니다.
활성화방안 제시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숙제를 주기도 하였는데, 하천에 시멘트공장의 토사유입을 방지토록 조치할 것,
쓰레기 분리장 주변정리, 길가에 방치된 가옥의 리모델링을 통한 명품화, 마을입구 공가의 정리, 우사는 동물농장이나
교육농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경관을 정비할 것 등을 주문하였습니다.
주제발표를 마치고 마을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주민과 포럼회원들 간의 토론에는 김진선 이장과 총각 3인방, 춘천시
산삼마을 황해원 이장과 주민 5분, 홍천군 공작산마을 허남용 이장과 주민1분이 새벽 4시까지 이어진 토론에 끝까지 남아
함께 의견을 제시하는 등 뜨거운 열정을 보였습니다. 이런 한밤의 토론과 다음날 아침 어메니티산책 및 종합토론에서도
많은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주요 토론내용은 먼저 옥동천은 마을을 관통하며 여름물놀이 공간으로서 수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하므로 그에 대한 대안이 제시되었는데, 먼저 군과 면 등 행정과 협조하여 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없애는 방안을 모색하고,
2차적으로는 박대표가 제시한 EM흙공 활용에 더하여 식물식재를 통한 정화로서 낙우송(물 속에서도 자라는 낙옆 소나무),
메타세콰이아, 부들, 창포 등이 수질정화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며 경관연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하였습니다.
다음은 31번 국도를 디자인하여 지나가는 차를 세워 방문과 구매를 유도하거나 사진작가 등이 방문하는 명소로 만드는
방안으로서, 경관이 빼어난 지점에 포토 존(photo zone)과 같은 Pocket place를 만들거나 관광공사의 아름다운 길에
공모를 하는 방안, 또는 제주도 해안의 길처럼 ‘아름다운 길’ 표지판을 만들어 멈추도록하는 방안이 제시되었습니다.
도(道)라고 하는 것은 사람이 만든 길이라고 한다면, 로(路)는 자연이 만든 것을 일컫는데 가능하면 자연스럽게 길을 만들어
유도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되었고, 이에대해 마을의 옛길을 복원하여 제주 올래길과 같이 활용하자는 의견도 제시
되었습니다.
또한 국도변에 ‘천천히 가야 솔바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와 같은 도시민의 심금을 울리거나 재미있는 안내판을 설치하여
이미지를 고양하는 방안, 담쟁이덩굴을 이용한 도로사면 경관형성, 꽃과 나무 등 경관작물을 재배하여 경관과 소득을 함께
올리자는 의견도 제시되었습니다.
솔고개 소나무와 관련하여 사진찍기 공모전을 통해 작품과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고,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인 만큼 소원
쪽지달기도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소나무 종자를 발아시켜 제2세대의 소나무를 넓은 비탈 밭에 심고 분양하거나 분재로
만들어 고소득을 내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기타 소득관련 토론내용으로서 폐교와 관련해서는 주민들이 없는 돈을 내어 가꾸거나, 새농사업이 확정될 경우 구입하는
방안은 바람직하지 않은데, 이는 알토랑 같은 마을 돈을 쓰기에는 너무 아까우므로 군청에서 매입하고 마을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박물관을 유치하여 군에서 지원을 받고 마을과 연계활용한 소득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박물관으로 활용할 경우에는 소나무가 주요자원이고 인지도가 높은 만큼 소나무분재, 분재병원, 수석 등과 관련된 테마가
좋고, 이에 따른 소나무 효소액, 과립, 솔잎차 등 다양한 음식과 상품개발을 통한 소득증대를 꾀하라고 하였으며,
폐교가 박물관으로 이용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우선은 체험관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학교 이름도
산솔자연체험학교라는 밋밋하고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명칭보다는 이지역을 잘 표현하면서도 재미있고 기억에 오래
남는 이름으로 개명하자고 하여, 결국 ‘똘대가리학교’로 개명키로 하였습니다.
옥동천은 2급수라고 하여 마치 아주 깨끗하지 않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실제로 1급수는 아주 드물고 2급수도 도시민의
시각에서 본다면 아주 청정한 물이므로 이것을 활용하면 좋을 것이며, 플라이 낚시나 밤중에 하는 깔딱메기 낚시를 한다면
동호회가 찾아오거나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많이 찾아올 것이라고 경험담을 통한 가능성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8km의 마을을 둘러싼 산림과 비탈 밭을 활용한 소득증대방안으로 백영식 대표는 ‘두메부추’ 재배와 가공판매를 통한 소득
증대방안을 제안하였는데, 부추시장이 넓으며 두메부추는 항비만효과가 있는 것으로 특허가 나있을 정도로 정평이 있는
작물로서, 특히 이곳 산솔마을의 토질과 경사도 등이 영양분이 많으면서 물빠짐이 좋아 재배에 적절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400여년된 할머니 소나무가 실제로는 아주 실해서 처녀소나무 같이 건강하다는 것이 이지역의 토성을 알려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두메부추의 '두메'는 '산‘의 의미이며 ’부추‘는 ’솔‘ 또는 ’솔나물‘이라고 불리우는 것이므로, 두메부추가 ’산솔‘으로서
마을명과도 일치하므로 브랜드 맞춤형 식물로 더 이상의 선택의 여지가 없는 필수 소득작물이라 하겠습니다. 다만 주민들이
두메부추가 무엇인지 모르고 재배와 판매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조사연구과제가 많으므로 공부하는 동아리를 만들어
조속히 연구개발에 착수할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그 이외에도 마을사업 추진에 있어 주민복지를 최우선 과제로 둘 것, 공부동아리 활성화, 농촌관광은 그자체가 소득이
아니라 하나의 수단이라는 점, ‘오지의 마법사가 사는 산솔마을’이란 카피가 단순한 산솔마을보다는 더욱 도시민의 마음을
흔드는 것이라는 점, 마을의 비전을 명확히 세우고 모든 주민이 공유할 것, 자연은 가능한 훼손하지 말 것, 소나무 아래
정자는 현판을 붙여야만 완성이 되는 것이라는 점 등 다양한 의견에 대해 토론이 있었습니다.
아이디어는 그것 차제가 중요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실천에 옮겨야 생명력이 있고 주민의 소득, 복지, 행복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며, 마을사업하는 과정 자체를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즐기면서 한다면 행복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안에
있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주문하면서 포럼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주말인데도 포럼에 참여해주신 영월군청과 중동면 관계자, 포럼마을회원 여러분, 주제발표를 하신 김기업 차장, 김은미
지도관, 이주호 차장, 김주원 박사, 박미리 대표 등 회원여러분, 그리고 포럼개최를 위해 청소, 강의장, 음식, 잠자리 등을
준비해 주시고, 이틀 동안 수많은 질문과 질책을 모두 포용하고 받아들인 산솔마을의 주민여러분 노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