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대(霧氷무빙), 얼음꽃(冰花) 미세한 물방울이 물체에 부딪히면서 만들어진 얼음 입자다. 영하의 온도에서도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이 나무 등의 물체와 만나 형성된다. 상고대의 사전적 의미는 ‘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다. 한자어에서 유래한 우리말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유래는 밝혀지지 않았다. 상고대는 습도가 높고 기온이 낮은 환경에서 쉽게 발생한다. 일반적인 서리는 지표면에 주로 형성되지만, 상고대는 높은 나뭇가지 등에 주로 발생한다.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호숫가나 고산지대 나뭇가지에 하얗게 얼어붙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안개(霧)가 얼음(氷)이 되었다고 해서 상고대를 ‘무빙(霧氷)’이라 부르기도 한다. 겨울철 나뭇가지에 나타난 상고대는 마치 눈꽃이 핀 것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나타낸다. 나무에 형성된 상고대를 수상(樹霜, Air Hoar)이라 한다. 나무(樹)에 생긴 서리(霜)라는 뜻이다. 나무서리라고도 한다. 주로 겨울철 안개가 짙게 낀 고산지대나 호숫가에서 발생한다. 나무서리가 피어나면 마치 눈꽃이 흐드러진 것처럼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단, 해가 뜨면 바로 녹아서 사라진다. 수빙(樹氷)은 작은 물방울이 응결돼 만들어진 상고대다. 연한 상고대(Soft Rime)라고도 한다. 깃털 모양의 불투명한 흰색 알갱이로 약한 바람이 불어오는 쪽의 나뭇가지에 형성된다. 이와 달리 입자가 큰 물방울이 응결한 상고대를 조빙(粗氷)2) , 혹은 굳은 상고대(Hard Rime)라 한다. 연한 상고대보다 상대적으로 단단하며 반투명한 것이 특징이다. 둘 다 바람을 맞는 쪽에 형성되지만, 연한 상고대는 약한 바람일 때, 굳은 상고대는 그보다 풍속이 좀 더 강할 때 형성된다. (출처: 댜음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