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법을 따름에 있는 생명의 사람
로마서 7장 16-25절 / 16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행하면 내가 이로써 율법이 선한 것을 시인하노니 17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18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19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20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21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22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23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 도다 24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25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하나님의 창조 사역에 의한 사람의 근원
사람은 어디서 왔는가? 하는, 사람이 어떻게 있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 생각 저 생각을 가지며 추론하여 말하는데 사람의 기원에 대해서 이제까지의 사람들이 많은 생각을 하며 궁리한 끝에 추론한 것은 빅뱅에 의한 우주의 탄생설과 단세포로부터 시작하여 인간의 존재가 있게 되는 생물의 진화론으로,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통해 약 500-700만 년 전에 아프리카 유인원으로부터 사람과에 해당하는 인류가 분화해 나왔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학설은 맹점이 있으니, 빅뱅이 있게 된 점은 어떻게 있게 되었으며, 인류에 이르기까지 자연선택에 의한 종의 기원이 있게 되는 진화의 과정에 있다고 보아지는 중간화석은 왜 없는지, 인간의 진화에 있기까지 출발이 되는 최초의 생명인 단세포의 출현이 입증이 될 수 있는 것이며, 과연 이것으로부터 수많은 다양한 종의 생성이 어떻게 있을 수 있는지, 이 모두가 있어왔다면 그 이후 계속해서 동일한 상황이 전개되어야 하는데 왜 없는지.... 등등 이런저런 제기되는 문제점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이런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명확하게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온 우주 만물과 함께 사람을 창조하셨다고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셨기에 사람이 있으며, 그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알려주셨기에 비로소 사람이 창조된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첫 사람 아담의 범죄에 의한 죄의 기원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어떻게 해서 있게 되었는지를 알려 주시는 사람의 기원과 함께 또한 그 사람이 어떻게 해서 죽음을 당함에 있는 것인지를 알려 주시는 죄의 기원도 알려 주셨습니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제10문답에서는 사람은 자범죄 뿐만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원죄를 지닌다고 하였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제6장에서 그 죄에 따른 사람의 타락과 죄인의 상태, 그리고 죄값의 형벌에 대해서 가르쳤습니다. (1) 우리의 시조들은 사탄의 간계와 시험에 유혹을 받아 금지된 실과를 먹음으로 범죄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범한 이 죄를 그의 지혜롭고 거룩한 계획을 따라 기쁘게 허용하셨는데, 이는 그것을 명령하시어 그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시기로 이미 계획하셨기 때문이다. (2) 이 죄로 말미암아 그들은 본래의 의(義)를 잃게 되었고, 하나님과의 교통도 끊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죄로 죽게 되었고, 영과 육의 모든 기능들과 기관들이 전적으로 더럽혀지고 말았다. (3) 그들이 온 인류의 시조이기 때문에, 그들이 범한 이같은 죄의 죄책은 모든 후손들에게 전가되었고, 그로 인하여 바로 그 사망과 부패한 성품이 통상적인 출생법에 의하여 그 시조들에게서부터 후손들에게 유전되었다. (4) 이 근본적인 부패로 말미암아 우리는 선을 행하고자 하는 마음을 전혀 가질 수 없고, 행할 능력도 없고, 선한 것이 그 속에 없으며, 전적으로 악을 행하는 성향만이 있으므로, 여기에서 모든 실제적인 범죄들이 나오게 되었다. (5) 이러한 본성의 부패는 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 중생한 사람들 안에도 남아 있다. 그리고 그 부패함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용서받고 억제되고 있다 할지라도 본성 자체와 본성에서 비롯되는 모든 행동들은 참으로, 그리고 완전히 죄인 것이다. (6) 원죄와 본죄 등 모든 죄는 하나님의 의로운 율법에 대한 위반이요, 그것에 반대되는 것으로서, 그것 자체의 성질 때문에 죄인에게 죄책을 가져다준다. 그 죄책으로 말미암아 죄인은 하나님의 진노와 율법의 저주를 받게 되며, 그리하여 사망을 당하되, 동시에 영적, 육체적, 그리고 영원한 모든 불행들을 아울러 당하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사람의 원죄와 자범죄에 대해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과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는 이렇게 가르쳐 왔는데, 원죄는 죄의 처음 상태를 보여줍니다. 이를 알 수 있는 것이 에덴동산에서의 첫 사람 아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에 두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과실을 먹는 것을 금지하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반드시 죽을 것임을 법으로 세우시고 사단의 시험을 통해서 탐욕에 이끌려 하나님 말씀의 준수에 있지 않은 사람의 상태를 드러내셨습니다. 성경은 이를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는 말씀으로 알려주십니다. 그러면서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까지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모형이라”(롬 5:14)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원죄는 아담과 함께 하는 온 인류의 상태를 알려줍니다. 그에 따라서 아담으로부터 시작하여 그의 후손으로 오는 모든 사람은 아담이 범한 죄와 동일한 죄를 범함에 있습니다. 사단의 유혹에 이끌림을 받는 죄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욕망을 충동시킴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어기게 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죄에 대해서는 죽은 자요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리심을 받은 자
하나님은 그 죄에 사로잡혀 죽음의 형벌에 있는 죄인을 그들의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서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보내주시고 그분을 생명의 주로 받아들이게 하셨습니다. 하여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해 줍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으매 다시 죽지 아니하시고 사망이 다시 그를 주장하지 못할 줄을 앎이로라. 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가 살아 계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계심이니,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롬 6:6-11)
마음의 법과 육체의 법 - 생명의 성령의 법과 사망의 죄의 법
사도 바울은 사람의 육신은 하나님의 뜻을 따름에 있는 선은 행하지 않고 사단의 간교한 꾀를 따르며 하나님을 거역함에 있는 악을 행하고 있다며, 그렇게 육신에서 나오는 생각대로 사는 것은 그 자신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죄가 우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우리 몸을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우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것이기에,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는 법인데, 우리는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으니 우리 몸을 부정과 불법에 내주지 말고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고 하였습니다(롬 6:12-23). 그러면서 만일 우리가 원하지 않는 그것을 행하면 그것은 의로우신 주님을 따름에 있는 우리가 아니요 우리 속에 거하는 죄에 의한 것임을 알고, 그럴 경우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않음을 알고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임을 알고서 내 마음이 생명에 이르게 하는 성령의 법을 따르며 육신의 생각대로 살게 하는 죄의 법과 싸워 이기라고 하였습니다(롬 7:16-25). 성도는 성령의 법을 따름에 있는 생명의 사람으로 과연 그리해야 하겠습니다. (*)
2024.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