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 소크라테스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인가?
● 구성 : 자신의 잘못으로 지적되어졌던 이유를 하나 하나 비판을 하고 있다. 그러나 내용이 후반부에 갈수록 이성에 의한 부분 보다는 감정의 호소로 바뀌어 가고 있으며, 결국 마지막에 사형대로 가기에 앞서 사람들에게 한 이야기는 결국 자신의 무죄를 인정해준 사람들만이 옳은 사람이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불만은 없다고 하면서도 그들은 옳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자신이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그것의 결과까지 생각하여 행동은 하지만 두려움 때문인지 신이라는 존재를 등장시킴으로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한 듯 보인다.
● 내용 : 1. 소크라테스는 천상과 지하의 일을 탐구하고, 약한 이론도 강한 것처럼 말하며, 또 이것을 남에게 가르치는 범죄자로서,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다.
2. 소크라테스는 청년들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고, 나라가 인정하는 신들을 부정하였을 뿐 아니라, 색다른 신을 섬기기 때문에 죄인이다.
3. 소크라테스는 신들을 믿지 않으므로 죄를 범하고 있지만, 또한 신들을 믿고 있으므로 죄를 범하고 있다.
이 두 가지가 소크라테스에게 죄를 묻는 부분이다. 이에 대하여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변론을 시작하는데 우선 첫 번째를 보면, 지혜와 지식에 관하여 말을 하고 있으며 그에 따르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는것과 자신들이 참으로 지식이 많고 지혜롭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을 변론한다. 이 부분을 보면서 어떤 것이 좋고 나쁜것인지는 상대성을 갖아야 한다는것으로써 변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으며, 결코 지식이 많은것과 지혜가 많은 것은 같지 않다는 것을 밝히고 다님으로써 자신을 모략한 것으로 말을 하였고, 이는 꽤나 설득력이 강한 변론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두 번째 부터는 감정적인 호소 부분이 많다. 산파술이라는 그의 논법으로 하나 하나 묻고 있는 것 처럼 보이나 결국은 모두가 젊은이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며, 그 틀이 되는 통수권 혹은 여타 문화라는것도 사람들에 의하여 만들어져 영향을 주고 있는데 왜 나만이 좋지 않은 영향력을 미치고 ,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느냐는 식의 논변이다. 그리고 신에 있어서는 자신이 신을 믿고 있고 신탁에 의해 혹은 자신은 어려서부터 꿈속에서 혹은 여타 다른 방법으로 그들과 접촉하였음을 말하고 있다. 이는 눈으로 확인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며 말 그대로 변명에 지나치지 않게 된다. 따라서 이 부분부터 감정에 의한 호소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를 보면, 죄목이 말에 맞지 않으며, 따라서 그의 논변도 말에 맞지 않다고 보았다. 믿지 않으므로 죄를 짓고, 또한 믿고 있음으로 죄를 범한다는 것은 어떤 식으로도 그 죄에서 벗어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이 변명의 마지막으로는 자신을 중상모략하고 있다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는데 이 또한 말 그대로 변명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1차 재판이 끝나고 유죄를 인정하고 나서는 그 태도가 바뀐다. 그냥 담담히 받아들이기로 마음을 먹은 것 같이 보인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면서 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의 어색함이 있다. 결과에 대해서 분개는 하지 않고 그 이유를 알고 있다는 식으로의 말이다. 정작 알았다면 그렇게 했겠는가? 죄목뿐만 아니라 그 이유도 집어가며 변명을 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형이 집행된 후 그 뒤를 어떻게 수습하느냐를 염두에 두면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형벌에 대한 자신의 결정을 극도로 끌고 감으로서 사형으로의 회피를 꾀한 것은 아닐까? 최후의 수를 던진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자신을 오만하게 볼 것이라는 반응에 대한 이유를 설명한 것을 봄으로써 알 수 있다. 차라리 더욱 담담히 받아들이는 것이 최후의 수단으로 던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 줄 것이란 생각을 한다. 이는 마지막 사형대로 가기 전 말에서 더욱 확실해 진다. 자신의 무죄를 인정한 사람들만이 옳은 사람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더 많은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얘기를 하는데 이는 아쉬움의 최대표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희든카드가 먹히지 않은데 대한 아쉬움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며, 그것을 담담히 받아들이기 위해 신만이 알고 있다는 모호한 말과, 남은 자들에게 마지막에 몇마디 함으로써 그들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