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꿈은 이루어진다" 라는 말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시절이 있었죠... 또 한 사람이 꿈을 이루었습니다. 7월 10일, 중국 최고의 학술기관인 사회과학원에서 진행된 학위수여식에서 북경도사 김진철이 역사학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2002년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 사회과학원에 입학해 2006년에 석사학위를 받고, 이로 부터 6년에 걸친 각고의 노력끝에 도교문화사 전공으로 학위를 받았답니다. 그가 연구한 도교는 한국에서는 무척 생소한 분야이고, 아마도 이 방면에서는 한국인 최초의 학위라 생각되기에 더욱 값진 성과라 생각됩니다. 게다가 작년에는 중국 도교 정일파의 본산인 용호산 천사부로 부터 록(불교의 계)을 받아 한국인 최초의 도사가 된 바 있죠. 누구나 그렇하겠지만, 가난했던 유학생이 책값이라도 벌어보겠다는 마음으로 국내 차선생들의 차심부를을 하며 아르바이트를 했던 일이 계기가 되어 이제는 중국차에 관한한 가장 저명한 실력자중의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죠...
북경도사가 중국에 유학을 와 이루어낸 면면을 보면 역사학박사, 도교의 도사, 보이차 전문가 등 무려 세가지를 이루었으니, 그는 욕심쟁이 일까요? 아니면 자신의 꿈을 이루겠다는 열정과 열망의 산물일까요?
이런저런 일로 북경와 왔다가, 마침 졸업식과 일정이 맞아 지인과 함께 참석해 축하해 주었고, 회원 여러분들께도 알려드려야 할거 같아 글을 올립니다. 개인적으로도 중국에 오면 사화과학원은 가보고 싶어던 곳이었고, 게다가 졸업식은 처음 참석하기에 무척 기대가 되었지요... 그러나 꽃장사, 군것질 거리 장사, 사진사 등등으로 무척이나 번잡한 한국의 졸업식과는 완전히 대조적인 분위기 였답니다. 졸업식을 알리는 현수막 하나없이 소수의 졸업생과 관계자만이 참석한 가운데서 진행되었답니다. 아마도 석사와 박사만 배출하는 사화과학원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한번 보시죠....

사회과학원 정문 입니다. 참 한적하죠? 꽃 장사 한명 없어 꽃 한송이도 못 샀답니다. 북경도사 옷차림 보세요... 졸업식인데 평소의 모습 그대로 입니다. 들어가기 싫은지 딴 청을 부립니다.

정문을 들어서니 중앙에 조성된 넓은 광장과 더불어 분수만이 특별한 날임을 알려주고 있네요.
수직 상승하는 분수의 물줄기가 오늘 졸업하는 이들의 앞날을 축하해 주는거 같네요.

졸업생들로 가장 많이 붐볐던 도서관 전경입니다. 이 곳에서 졸업생 전체사진을 촬영하데요.

졸업생들로 인산인해...

오늘 졸업하는 박사학위 수위자들과 함께 한 북경도사. 사진 찍는게 머 그리 쑥 스러운지 억지로 떠밀어 올려보냈답니다.

억지로 떠 밀려 대열에 합류했지만, 그레도 좋은가 봅니다. 모처럼 자연스럽게 웃는 북경도사 아니 김진철 박사님... 이 웃움에 10여년에 걸친 중국에서의 고난했던 삶이 한방에 날아가는거 같습니다.

이 친구... 오늘 함께 박사학위를 받았죠.. 근데 왜 까운을 않입었냐고 하니 더워서 벋었답니다. 사진은 다 찍었다하지만, 여튼 북경에 있는 출판사로 취직이 결정되었답니다. 옆에 계신분은 역사계 비서(한국으로 치면 대학의 행정과장님)랍니다.

오늘 학위를 받은 역사계 졸업생 전원입니다. 하늘색 까운은 석사, 붉은색 까운은 박사수위자들입니다. 가운데 홍일점인 여성 박사님도 있습니다.

박사학위 수위자들끼리의 기념촬영.. 북경도사 옆에 있는 박사님은 27세인데, 중경에 있는 대학의 교수로 자리가 결정되었다네요... 27세에 박사라.. 정말 빨리 마쳤습니다.

같은광경을 좀 더 가까이에서... 김진철씨 박사님 티가 납니까? 홍일점인 여성 박사님이 꽃을 양보해 준 덕에 축하 꽃다발을 들고 한방...

그래도 박사받은 날 기념사진은 있어야 할거 같아 강권해 여러장의 개인사진을 찍었답니다.


이런게 밝게 웃는 북경도사의 모습 본 적이 있나요?

이제 부터는 늘 이렇게 웃는 얼굴로 좀 더 여유있고 밝은 삶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김진철 박사님 늘 스마일하세요....

박사학위 증명서 입니다. 역사학박사라고 학위명이 명시되어 있네요...

졸업증서입니다.

이 문서 참 중요한거지요... 한국에서는 학위 수여자는 볼 수 없는 서류인데, 여기서는 본인에게 주더군요...학위논문 심사 판정지 입니다, 5월 21일날 심사위원 5명 만장일치로 논문 양호하다는 판정 즉, 합격되었음을 알려주고 있네요...
우리에게는 보이차를 통해 친숙한 북경도사가 박사학위를 받아 마음이 뿌듯했답니다. 그 오랜 시간 사업과 학문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쫒아 마침내는 이를 모두 이루었으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게다가 정식도사 까지... 그간 자의던 타의던간에 겪어야 했던 많은 일들이 주마등같이 스쳐갈거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에 좌절하지않고 용기와 뚝심 그리고 정직한 마음으로 잘 견디어 왔기에 오늘 같은 날도 왔을거라는 생각입니다.
김진철 박사님! 앞으로도 그간 보여주었던 정직하고 당당한 북경도사로 모든이들에게 늘 기억되기를 기원합니다.
회원 여러분 많이 많이 축하해 주세요...
첫댓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 진철 박사님^^
타진요 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겠네요. ㅋ
^^ 축하드려요.
졸업과 박사학위 겹경사에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웃으시는 모습이 아주~ 멋지십니다.^^ 졸업과 박사학위 축하~ 축하~ 축하~ 드립니다!!
보기 좋습니다
김진철 박사님 박사학위와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장하다 친구!!!!서울에서 벗들과 축하파티 함 하자....축하한다.^^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축하해요. 그간의 고난이 자양분이 되어서 더 큰 꿈 이루시기 바랍니다.
제 얼굴에 금칠을 해놓으셨군요. 글 올리신 건 알고 있었는데 이제야 접속해서 봅니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앞으로 차공부 더 열심히 하고 좋은 차 많이 소개하겠습니다. 박사 학위 받고 보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이제 앞으론 학위를 위한 공부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음의 큰 짐을 벗어서 기쁩니다. ^^
축하합니다. 정말 홀가분하실 거 같습니다. 더 큰 뜻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김박사님^^
축하드립니다~^^ 가운 후드가 독특하니 괜찮네요.ㅎ
박사학위 축하드릡니다. 박사학위자들 중에서도 포스가 남다르십니다.
김 박사님, 축하합니다. 이 공부가 세파에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길 빕니다.
축하합니다! 김박사님^^
축하드립니다 박사님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 더 멋진 활약을 기대합니다.^^
도사에서 박사까지 사,사,사 축하추카.....
이제 평차사만 남았네요. ^^
김박사님 축하 드립니다.
웃으시는 모습이 아주 멋져요.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