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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산 9월의 생태 이야기*
100대 명산 리스트에서 가장 첫번째로 나오는 가리산은
해발 1051m의 고산으로 정상에 솟은 뾰족한 바위 봉우리 세 개의 모양이
마치 수확한 볏단 등을 엮어 쌓은 낟가리처럼 보인다고 해서 가리산이다.
전체적으로 아주 푹신푹신한 육산이지만 정상 부근의 암봉 난코스에서
잠깐의 유격훈련 같은 험난한 코스도 있는 산으로..
6.25 전쟁때 해병대 가리산 전투가 벌어져 승리를 거둔 산이기도 하다
지리적 으로는 춘천시와 홍천군의 경계지역에 위치하며,
산 정상에 서면 탁트인 시야와 발 아래로 펼쳐진 소양호의 풍경이 등산객들의 발을 묶는다.
또한 우거진 숲과 노송들이 등산객들을 맞아주고 정상을 오르게 되면,
1봉 남쪽에는 홍천강으로 발원하는 사시사철 끓이지 않는 석청수 작은 샘물이 등산객을 기다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소양호 쪽으로 하산길을 택하면 배를 타고 피로를 풀 수 있는 등
각 코스마다의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는 아름다운 산이며,
이 일대를 홍천군에서 자연 휴양림 지역으로 조성, 1995년 7월 홍천군이 개장한 가리산 자연휴양림이 있어
통나무집, 야영장,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가족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가리산(해발1,051m) 자연휴양림*
1995년도에 가리산 자연휴양림 으로 지정 고시 되었으며,
휴양림 내에는 예로부터 구전해오는 큰바위얼굴, 석간수, 한천자의 묘, 무쇠말재, 등골산,
산삼 등에 관한 전설이 숨쉬고 있는 곳이다.
휴양림 내에서 시원한 계곡물을 맛보면서 등산할수 있는작은 장구실골짜기 와 용수간을 비롯한
폭포가 3개소 있어 여름철에도 발을 담글수 없을 정도로 찬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가리산 자연휴양림-
-위치 :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가리산길 426(천현리 산134-1)
..홍천군유림
-면적 : 305ha
-개장년도 : 1998년 7월 14일
-수용인원(1일) : 산림휴양(등산) 1,500명/숙박 : 338명.
-관리주최 : 홍천군 산림조합
-이용문의 : 휴양림 관리사무소
TEL, 033-435-6034.
-산행일시 : 2015년 9월 12일
-산행코스 : 가리산자연휴양림-가삽고개-정상-무쇠말재-휴양림 원점회귀.
-산행거리 : 10.6km.
-소요시간 : 250분.
*가리산의 생태*
가리산의 식물 생태를 보면..
산정상 및 산복부와 계곡 주위에는 향토수종인 참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하층에는 두릅나무, 철쭉, 싸리나무, 산초나무 등 수많은 관목류 와
약용으로 사용되는 피나물, 애기똥풀, 양지꽃, 투구꽃, 취나물, 진범, 산구절초, 벌개미취 등
수많은 야생화가 산생되어 야생화를 관찰하기 에도 좋은 곳이다.
*가리산 9월의 생태 와 야생화
가을 햇볓을 받으며 한창 영글어 가고 있는 산수유 열매가 가리산 올라가는
휴양림 도로변에서 눈길을 끈다.
-산수유
산수유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산수유나무의 열매를 산수유라고 한다.
“남자한테 참 좋은데”..
라는 광고로 더욱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수많은 음식 중에서도 산수유는 예로부터 원기 회복에 좋은 음식,
기력에 좋은 음식으로 꼽혔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약용으로 사용해 왔으며,
산수유 효능은 음을 강하게 해 정력 향상, 무기력증 해소에 좋다고 했다.
또 식은땀과 두통에도 좋으며, 신장 기능을 강화하고 방광 조절을 향상시켜서
요실금 야뇨증, 빈뇨, 이명에 효능이 뛰어나다고 한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씨를 뽑아버리고 햇볕에 말려서 쓰는데,
맛은 시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 산수유차 달이는 법
하루용량 : 6-12g, 2-3잔
배합가능 : 인삼, 당귀, 두충, 오미자, 복분자, 차전자, 구기자, 맥문동, 감국, 산약
산수유차의 고유의 맛과 향을 즐기기 위해서는 잘 익은 산수유 과실을 채취하여 깨끗이 잘 씻고 일차 로
햇볕에 약 일주일정도 말린 산수유를 씨를 제거 한 다음
다시 햇볕에 완전히 말려 사용하면 산수유 특유의 효능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산수유 150g 을 맑은물 10리터(5되)에 넣고 높은불에 1시간 낮은불에 2시간정도 끓인다.
차가 3리터정도 남았을때 건데기를 건져낸다.
설탕또는 꿀을 입에 맞게 넣어 복용한다.
냉장고에 보관하여 차게해서 마신다.
◆ 산수유술 담그는 법
잘 건조된 산수유 1근(600g)을 소주 5~6ℓ(됫병 3병)정도를 적당한 용기에 부은 후 산수유를 혼합하여 잘 밀봉하였다가 3개월정도 지난 후 붉으레한 색이 나타날 때 일일 3~5회 정도 적당량을 복용한다.
-개여뀌
개여뀌
옛날에 시골에서 고마리(돼지풀) 와 함께 냇가 부근에서 가장 흔하게 보며 자란 것 같다.
독성이 있어서 개여뀌를 한웅큼 뽑아서 개울의 돌위에 올려놓고 돌로 찧으면 물속의 물고기들이
배를 허였게 뒤집으며 떠올라서 잡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밭이나 들의 풀밭에서 자란다.
줄기는 높이 20~50cm 정도이며 밑부분이 비스듬히 자란다.
땅에 닿으면 뿌리가 내리며 가지가 뻗어 곧추 자라므로 모여 나는 것처럼 보이고 털이 없으며 적자색을 띤다.
어긋나는 잎은 길이 4~8cm, 너비 1~3cm 정도의 넓은 피침형 또는 피침형이고 양끝이 좁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짧고 턱잎의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8~9월에 개화하며 길이 1~5cm 정도의 수상꽃차례에 밀착한 꽃은 적자색 또는 백색이다.
수과는 길이 2mm 정도의 난형으로 세모가 지고 흑갈색이다.
-분홍물봉선
분홍물봉선
봉선화과(鳳仙花科 Balsaminaceae)에 속하는 1년생초.
물봉숭아라고도 하며 줄기는 곧추서고 60㎝까지 자란다.
잎은 넓은 피침형으로 어긋나는데, 잎끝과 잎밑이 뾰족하며 잎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들이 있다.
홍자색의 꽃이 8~9월에 줄기 끝에 총상(總狀)꽃차례로 피는데,
꽃대가 밑을 향해 숙여 있어 꽃이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꽃은 3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졌으며, 꽃의 뒤에는 꼬리처럼 생긴 거(距)가 있고
이 속에 꿀샘이 들어 있다.
수술은 5개이나 꽃밥은 서로 붙어 있고, 암술은 꽃밥 밑에 숨어 있다가 꽃밥이 떨어지면 밖으로 나온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다 익으면 5조각으로 나뉘면서 그 속에 들어 있던 씨들이 멀리 퍼진다.
보통 산골짜기 냇가의 습지에서 자라는데, 봄에 어린순을 캐서 나물로 먹기도 한다.
물봉선과 비슷하나 노란색 꽃이 피는 노랑물봉선화(I. nolitangere)도 산골짜기 냇가에서 많이 자란다.
-달맞이꽂
달맞이꽃
바늘꽃과(―科 Onagraceae)에 속하는 2년생초.
남아메리카의 칠레가 원산지이며 한국 곳곳에서 귀화식물로 자란다.
꽃이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오므라들었다가 밤이 되면 활짝 벌어지기 때문에 밤에 달을 맞이하는 꽃이라고
해서 '달맞이꽃'이란 이름이 붙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길가 빈터 등에서 개망초들과함께 지천으로 자생 하는데
달맞이꽃은 본래 인디언들이 약초로 활용했는데, 우리나라 한방 에서도 뿌리를 월견초라 해서
감기로 열이높고 인후염이 있을 때 달여서 복용하며,
종자를 모아 기름을짜서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이 기름에는 체내 염증유발물질을 없애고
당뇨병에 효과적인 감마리놀레산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말은 기다림 이다.
전설에 의하면 달 밝은 밤 사람하는 추장의 아들을 기다리다 죽은 처녀의 넋이 달맞이꽃이 되었다 한다.
그래서 달맞이꽃은 아직도 사랑을 기다리는 것처럼 밤에만 핀다고 한다.
밤에 피고 낮에 지는꽃, 야화..
그리움과 기다림, 그리고 애절한 사랑의 상징으로 자주 시 와 노랫말에 인용 된다.
-솟대
솟대
휴양림을 벗어나서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등로옆에 조성된 솟대 무리가 눈길을 끈다.
솟대는 마을공동체 신앙의 하나로 음력 정월 대보름에 동제를 올릴 때
마을의 안녕과 수호, 풍농을 위하여 마을 입구에 세웠다.
홀로 세워지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장승·선돌·탑·신목 등과 함께 세우기도 한다.
솟대 위의 새는 대개 오리라고 불리며 일부지방에서는 까마귀·기러기·갈매기·따오기·까치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솟대신앙은 물을 상징하는 물새들을 장대 위에 세움으로써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보장하는 마을신의 하나로 삼았다.
장대위에 물새들을 세우는 이유는
오리 등 물새들이 땅과 물과 하늘을 모두 자유자재로 다닐수 있는 동물이어서
인간들의 소망을 하늘의 신 에게 가장 잘 전할 메신저 역할을 할것 이라고 믿은 믿음에 있다.
-흰진범
흰진범
쌍떡잎식물,미나리아재비목/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관상용.
산행중에 진범을 만날때마다 감탄을 하곤 한다.
이곳 가리산 에서도 가끔씩 오리 무리가 인사를 건네는데,
머리와 눈, 긴 목과 날개, 들룩한 궁뎅이가 영락없는 오리 모양이다.
정말 절묘하게 빚어 놓았다.
함께 어우러진 모습은 꼭 어미와 새끼들로 이뤄진 오리가족 이나 모여있는 오리들을 연상케 한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 자라는 다년생 풀로 산지 숲속에 산다.
뿌리에는 알칼로이드가 함유되어 진통 및 진경제로 사용하며,
민간 에서는 미친개에게 물렸을 때 달여 먹는다고 하는데,
독성이 강한 식물 이어서 주의를 요한다.
-가래
가래
학명 Juglans mandshurica
가래나무과
호두와 비슷하게 생긴 이 열매는 “가래” 라고 한다.
호두와 가래는 서로 사촌지간이라고 생각하면 좋을듯하다.
산행에서 여간해서 보기 힘든 나문데,
가리산에서는 가삽고개와 무쇠말재 갈림길에서 가삽고개 쪽으로 접어들어서 얼마 안되는 지점에 꽤 많이 떨어져 있다.
가래나무 열매는 럭비공처럼 생겼으나 더 갸름하고 양 끝이 뾰족하다.
망치로 두들겨야 깨질 만큼 단단하고 표면은 깊게 팬 주름투성이다.
날카로운 양쪽 끝을 조금 갈아서 두 개를 손안에 넣고 비비면 딱 알맞을 크기다.
그래서 가래나무 열매는 옛사람들의 먹을거리에서 지금은 무료함을 달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고 하여
엉뚱하게도 우리 손아귀에서 고생하는 과일이 되었다.
가래나무는 우리나라의 약간 추운 중북부 지방에서 원래부터 자라고 있었던 토종 나무다.
맛이 더 좋은 호두가 들어와 자리를 빼앗기기 전까지 가래는 고소하고 영양가 높은 간식거리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청동기시대나 삼국시대 초기의 옛 생활터전에서 가래가 다른 유물과 함께 널리 출토되고 있음이 이를 증명한다.
오늘날 가래나무 목재는 고급 가구재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옛날에는 특별한 쓰임새가 따로 있었다.
옛 중국에서는 임금의 시신을 넣는 관을 재궁(梓宮)이라 했는데,
재는 가래나무를 말하므로 여기서 재궁이란 가래나무로 만든 관을 뜻한다.
가래와 호두는 모두 부럼으로 쓰는 견과이며, 부스럼을 치료하는 민간약으로 알려져 있다.
-긴이빨송곳버섯
긴이빨송곳버섯
주로 참나무에 많이 서식하는 긴이빨송곳버섯도 눈에 띈다.
언뜻 버섯같이 안보이지만 엄연한 버섯이다.
학명 Mycoacia copelandii
고약버섯과(Corticiaceae) 송곳버섯속 Mycoacia--->아교버섯과로 이동
자실체는 전체 배착생으로 기주 나무에 딱 달라붙으며 갓을 만들지 않는다.
자실체는 초기에는 기주 표면에 타원형의 흰 반점이 형성되어 차차 퍼져 나간다.
자실체는 원 또는 타원 모양으로 다수의 침(침의 길이 1㎝, 침의 굵기 1㎜)이
매달려 있지만 가장자리에는 침이 없다.
처음에 전체적으로 흰색이다가 자라면서 황백색 또는 회황백색으로 변하고,
건조하면 나무색깔을 나타낸다.
조직은 흰색으로 얇고 연한 가죽질이며 두께가 약 1㎜이다.
포자는 색이 없고 5~6㎛의 공 모양이며 표면이 밋밋하다.
1년 내내 활엽수의 죽은 줄기나 가지의 껍질을 덮는다.
목재부후균이다.
흰붓버섯과 많이 닮았지만 버섯 끝부위 모양새가 다르다.
한국, 일본, 아시아지역 등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식독여부 : 식용부적합.
-단풍취
단풍취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산과 들 곳곳에서 자란다.
잎이 줄기에 4~7장 모여나고 단풍나무잎처럼 7~11갈래로 갈라졌는데
그 생김새가 단풍나무와 비슷한 취나물이라고 해서 '단풍취'라고 부른다.
꽃은 7~9월에 피는데, 하나의 두상(頭狀)꽃차례가 하나의 꽃처럼 보이며
이런 꽃차례가 다시 이삭꽃차례처럼 달린다.
꽃은 하얀색이지만 꽃을 받치고 있는 꽃받침대는 조금 붉은 빛을 띤다.
봄에 어린잎을 따서 나물로 먹는다.
-고려엉겅퀴 (곤드레나물)
고려엉겅퀴
학명 [Cirsium setidens]
곤드레나물(고려엉겅퀴) :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로서 구멍이· 도깨비엉겅퀴· 고려가시나물· 곤드레
나물 이라고도 부른다
유사종으로 정영엉겅퀴 가 있는데 여간해서 구분하기가 어렵다.
사진속의 꽃은 고려엉겅퀴로 보이고 흰꽃은 흰고려엉겅퀴로 생각된다.
고려엉엉퀴는 우리나라 에서만 자라는 한국 특산종 식물로서,
전국의 산야에서 자라는 다년초 이다.
키가 1m에 달하고 뿌리가 곧으며 가지가 사방으로 퍼진다.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가시 같은 톱니가 있고 길이는 15~35cm이다.
꽃은 붉은 빛을 띤 보라색으로 7~10월에 피고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달린다.
어린 잎과 줄기를 식용으로 이용하는데, 묵나물 국거리, 볶음으로 요리하여 이용되며,
빈궁기에는 “곤드레 밥”이라 하여 주곡의 증체를 목적으로 이용되기도 하였으나 요즈음에는 별식으로 인기가 있으며,
해장국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다른 산채들이 주로 봄철에 이용되나 고려엉겅퀴는 5 ~6월까지도 잎이나 줄기가 연한 것이 특징이다.
곤드레는 나물밥으로 유명하고 강원도 정선지방에서 곤드레로 밥을 지어 먹는데
과거 먹고살기 힘든시절 모두가 궁핍하던 보릿고개를 넘기던때 끼니를 때우기 위해 지어먹던 밥이다.
옛날에는 쌀보다 나물을 몇 배나 많이 넣어 훌훌 죽을 쑤어 먹기도 했고
쌀이 귀하던 강원도 산촌에서는 옥수수를 쌀 대신 넣어서 곤드레 밥을 만들어 먹기도했다.
보릿고개를 넘겨야 했던 춥고 배고프던 시절 눈물로 삼켜야 했던 곤드레 밥이 이제는 옛 추억을 돌아보는 별미가 되어 있기도 하다.
곤드레 밥은 콩나물밥과 거의 동일한 방법으로 짓는데,
들기름을 살짝 두르면 밥맛이 더욱 구수하고 밥을 짓는 동안
들기름 향이 많이 사라지긴 하지만 그래도 밥을 퍼 놓으면
나물 고유의 쌉싸름한 기운이 느껴져 입맛을 돋운다.
곤드레나물밥은 소화가 잘 되고 부담이 없어서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노인식으로 매우 좋다.
곤드레나물은 강원도를 자랑하는 훌륭한 자연식 먹기리 임에 분명하다.
*약용 으로도 사용
곤드레(고려엉겅퀴)는 한방에서는 약용하지 않고 있으나 민간에서는 약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나물이기도 하다.
민간에서 곤드레나물은 정맥을 확장하고 정맥종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혈작용, 소염작용, 이뇨작용 등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당뇨와 고혈압, 혈액순화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성인병에 좋으며
정장작용이 있어서 변비개선에도 매우 좋다고 한다.
-투구꽃
투구꽃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25cm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다. 뿌리는 굵고 줄기는 섬세하며 곧다.
7~8월에 짙은 자주색 꽃이 줄기 끝에 1~3개 핀다.
독이 있는 식물로 높은 산의 계곡에서 자라며, 함북 등지에 분포한다.
투구꽃은 산골짜기나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1m 정도의 높이로 비스듬히 자란다.
꽃은 9월경에 줄기나 가지 끝에 보라색꼬이 모여서 피는데,
뒤쪽의 꽃잎이 고깔처럼 전체를 위에서 덮어
싸울 때 투구를 쓴 모양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투구꽃은 자라면서 아주 조금씩 옆으로 움직이는 재미있는 식물인데,
한해동안 덩이뿌리가 썩어버리면 이듬해에 그옆의 덩이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나서 그만큼 옆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옆의 기름진 땅에서 양분을 섭취하려는 몸부림인 셈이다.
투구꽃은 옛날에 사약의 재료로 사용되었던 독초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데
투구꽃 뿌리를 “초오” 라고 하고 독성을 제거한 후에 약재로 사용 되기도 한다.
며칠전 뉴스에 안타깝게도 어느 부부가 산에서 채취한 "초오" 라는 약초를 잘못 다려먹고
사망을 했다는 보도를 보고 가슴아파 했었는데,
바로 그 초오 가 이 투구꽃의 한약명 이다.
-가리산 큰바위얼굴
가리산 큰바위얼굴
정상 바로 옆에 있는 제2봉 '가리산 큰바위 얼굴'
옛날에 어느 선비가 가리산 제2봉에 올라 학업과 휴식과 호연지기를 키우며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올랐다고 전해지는 전설이 있는 바위다.
최근에는 대학수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둔 학부형들이
이곳을 찾아 기도하면 수능대박을 얻는다는 큰바위얼굴에 대한 이야기가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과 학부형들이
찾아와 기도하는 진풍경을 만드는 지역의 명소가 되고 있다고 한다.
“가리산 큰바위얼굴 전설”
지금으로부터 250여년전인 조선조 영조대왕 후반기 이곳 가리산이 소재한 두촌면 천현리에 사는
선비 한분이 있었는데 그는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활달하여 공부를 잘했고
틈틈이 가리산 정상에 올라 휴식과 책을 호연지기를 키워왔으며 스무살되던 해에
과거에 장원급제하여 판서까지 오르는 벼슬을 했다고 한다.
그후 그 판서가 앉아서 공부하던 제2봉의 암벽이 조금씩 사람 얼굴을 띠기 시작했으며
사람들은 이바위를 가리산큰바위얼굴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소문이 전해지기 시작하면서 지역에 사는 많은 청년과 선비들이 이 가리산2봉에 올라
학업과 휴식과 호연지기를 키우면서 많은 이들이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올랐다고 전해지고 있다.
지금도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고3 수험생을 둔 학부형들이 가리산 큰바위얼굴을 찾아가 기도하는
진풍경 속에 많은 등산객이 찾는 지역의 명소가 되고 있다.
-산구절초
산구절초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구절초"란 이름의 유래는..
들국화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음력 9월9일 중양절에 채취한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 하여 그 이름을 아홉이라는 뜻의 구와 중양절의 "절",혹은
꺽는다는 뜻의 절 자를 써서 구절초라고 한다.
꽃은 보통 흰색이지만 시기에 따라 분홍빛을 띄기도 한다.
땅속뿌리가 옆으로 뻗으면서 새싹이 나오며 키는 50㎝ 정도이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과 줄기 밑에 달리는 잎은 날개깃 처럼 2번 갈라지는데
줄기 가운데 달리는 잎은 깊게, 줄기 위에 달리는 잎은 얕게 갈라진다.
꽃은 하얀색 또는 연한 분홍색이며 9~10월에 지름이 8㎝에 달하는 두상(頭狀)꽃차례를 이루어 피는데,
이 꽃차례는 줄기 끝에 하나씩 달린다.
식물 전체에서 좋은 향기가 나서 뜰에 심어도 좋으며 해가 잘 비치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잘 자란다.
꽃이 달린 식물 전체를 캐서 그늘에서 말린 구절초는 한방과 민간에서 부인냉증·
위장병·치풍 등을 치료하는 데 쓰고 있다.
*구절초의 종류
구절초는 대략 10여 종류가 있다.
잎이 넓은 구절초, 낙동구절초, 서흥구절초
잎이 좁고 가는 산구절초, 한라구절초, 포천구절초, 바위구절초등이 있다.
*구절초주 만드는 법
말린 구절초를 잘게 썰어 병의 5분의 1정도 채우고
25도 이상의 높은 도수의 술을 붓고 6개월간 익혀서 마신다.
말리지 않은 구절초를 쓸 때는 술을 더 많이 붓고 3개월 정도 숙성시키면
다갈색의 구절초술이 우러나면 마시는데,
마실 때는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꿀을 탈 수도 있다.
*구절초차 만드는 법
씻은 구절초 약 20g을 물 약 2리터와 함께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바꾸어 약 1시간 정도 달인후 마신다.
-참나무충영(벌레집)
참나무충영
꽃처럼 보이는 이것은 꽃이 아니고
참나무 충영(벌레집) 이다.
참나무 충영은 참나무의 생장점에 벌레가 알을 까서 나무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꽃처럼 변형된 것이다.
즉 참나무혹벌이 봄에 참나무의 눈에 산란을 하면 나무에서 방어 물질을 분비해서 사진과 같은 꽃모양의 충영이 만들어 진다고 하는데,
그 속에서 참나무혹벌의 알은 보호받으며 성장한다.
여름철 산행을 하다보면 심심찮게 보이는 참나무 충영은 그 빛깔이 고와서
마치 꽃잎처럼 보인다.
-벌개미취
벌개미취
(영명 :Korean Daisy)
*벌개미취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우리나라에만 자라는
식물 이다
'벌' 은 벌판에서 자란다 하여 '벌' 이고 '개미취' 는 꽃대에 개미가 붙어있는 것처럼 작은털이 있고
먹는 나물 종류로 불려지는 이름 이라고 한다.
자생하는 곳은 제주도 지리산에서 부터 경기도 강원도등 주로 중부 이남 지역 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꽃이다
최근에는 야생화 농장에서도 재배해 화단이나 길가에도 많이 심어 도심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대개 4월경 에 싹이 나와 늦여름에서 초가을에 꽃이 피며(8-10월),
키는 50-80cm 정도로 자라고, 꽃의 지름은 4-5cm 정도이며 열매는 수과로 4mm정도의 크기이다
잘 자라는 곳은 햇빛이 잘들고 습기가 충분한 계곡 주변으로 배수가 잘되고 영양분이 풍부한 사질 양토에서 잘 자라지만,
워낙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어서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자란다.
-정상 부근의 험한 등산로
가리산 정상 3개봉은 암반 및 급경사지 절벽으로 되어있어
매우 위험하므로 절대 주의를 요한다.
눈빛승마
눈빛승마
학명.. Cimicifuga davurica
분류.. 미나리아재비과
분포지역.. 한국(경북·충남·강원·황해·함남·함북)·몽골·시베리아
서식장소.. 깊은 산 숲속
크기.. 높이 약 2.4m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활짝 피면 눈꽃송이 같은 모습이 한여름 설경(雪景)처럼 진풍경을 이루는
귀하고 멋진 꽃이다.
8월에 향기가 나는 흰 꽃이 피는데,
암수딴그루로 원줄기 끝의 원추꽃차례에 겹겹으로 뭉쳐 달려서 눈이 쌓인 것처럼 보인다.
꽃잎은 3∼4개이고 꽃받침조각은 4∼5개이다.
암꽃은 양성화가 있으나 수꽃은 암술이 퇴화하여 거의 없어진다.
열매는 골돌과로 9∼10월에 익는다.
뿌리를 약재로 쓰는데..
주로 폐, 비, 위, 대장에 작용하고 그 맛이 달고 맵다.
이름에 오를 '승(升)'자가 들어가는 승마는 그 성질이 가볍고 위로 뜨는 특징이 있어서 양기를 위로 올리는 효능과
우리 몸의 겉부분인 표를 풀어 헤쳐 주는 효능,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승마는 외부의 한기에 속박된 내부의 양기가 수축되어 열화 된 후, 갈 곳 없어 멈춘 독기를 상부나
표부로 길을 뚫어 승발 시켜 풀어내는 약재이다.'라고 풀어쓴 본초서의 의미를 더듬어 볼 만하다.
*야생화설명 관련 참고 및 인용 자료 : 야생화 도감(현암사).
이상으로 가리산 9월의 생태탐방 이야기를 마칩니다.
2015년 9월 23일
블랙야크 생태셰르파 김 주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