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경기도 사는 6세 남자아이 아빠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ADHD 성향이 있습니다. 진단은 더 커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현재 집 근처 상담센터에서 놀이치료, 미술치료, 감각통합치료, 인지치료, 언어치료 등을 하고 있습니다.
주의력 결핍이고 산만한 부분은 이해할 수 있는데... 최근에 어린이집이나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뛰어다니거나, 놀면서 “새끼야” 라는 등 나쁜말을 반복적으로 크게 사용해서 민망하고 힘들 때가 많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상담을 통해서 저와 처는 일관되게 무시하는 방법, 주의를 주는 방법 등을 써보았는데..도무지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집에서 저희끼리 있을 때는 그래도 어떻게 해보겠는데, 공공장소나 어린이집, 상담실 같은 곳에서는 정말 난처합니다. 주의를 주거나 무시를 해도 고쳐지질 않으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심각합니다... 이것 때문에 어딜 나가기가 무섭습니다.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아이를 위해서 적어주신 부분 감사합니다. 적어주신 부분으로는 근본적으로 아이가 어떤 이유로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글의 내용으로 보면 현재 아이가 ADHD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주의력이 결핍되어 있으면서 산만하다고 하셨습니다. 먼저 우리 아이에게 나쁜말에 대해서 무시와 주의를 주셨다고 하셨는데.. 먼저 하면 안 돼는 부분에 대해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ADHD성향을 가진 아이들은 충동성을 조절함에 있어서도 미숙함을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님께서 나쁜말에 대한 주의와 하면 안 돼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주시고 아이 또한 이해를 하여도 단 한 번 만에 그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미숙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계를 가지고 조절할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기다려주심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 아이가 나쁜 말을 하기 시작한 시점과 나쁜 말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관찰하여주세요. 혹 아이는 나쁜 말을 하고 싶지 않으나 아이 자신도 모르게 나쁜말이 나오는 것은 아닌지 다양한 측면에서 아이의 행동을 관찰해주심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여러 차례 이야기를 하여도 고쳐지지 않음에 답답하고 속상하시지만...먼저 아이의 성향을 이해해주시고 기다려주세요.
우리 아이도 어쩌면 그 순간 조절하기 못함에 속상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의 보이는 행동과 심리상태는 발달사, 양육사, 가족관계, 심리검사 등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때 보다 효율적인 이해와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다 정확한 방법을 원하실 경우 관련 전문기관에 방문하시어 상담을 받아보심을 권유해드립니다.
<ADHD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TIP>
1. 작은 행동실천, 생각, 감정표현을 햇을 때 칭찬과 긍정적인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해준다.
2. 활동적인 운동은 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3. 장기적 목표보다는 단기적 목표를 더 잘 수행하도록 한다.
4. 산만하지 않게 환경을 정리한다.
5. 과제를 부여할 때 아동이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단계적으로 부여한다.
6. 지시는 한 번에 하나씩 끊어서 간단하고 짧게 구체적으로 한다.
7. 규칙은 일관성있게 미리 예측가능하도록 정한다.
8. 집중하고 산만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는 아이에게 노력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해준다.
9. 충동성의 문제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자기 조절방법(셀프 토크, 근육이완법, 복식 호흡법 등)을 가르친다.
10. 부적절한 행동은 무시한다.
11. 일과 계획표를 부모와 함께 작성하고 잘 실천했을 때의 보상과 실천하지 못했을 때의 벌칙을 함께 계획하고 벽에 붙여놓고 실천한다.
12.. 규칙을 준수했을 때 보상이나 특권 종류 목록을 다양하게 해서 동기를 높인다.
13. 단호하게 원칙을 가지고 행동한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집단상담, 치료 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부주의하고 산만한 우리 아니 어떻게 키울까?”, 해법수학, 이향숙 소장 칼럼, 2011.10
사진출처) Pixabay (재사용 가능)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한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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