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칼럼 : 김영일 시의원(다선거구)
군산의 진짜 보물은 금강 일대
오성산 정상에 올라 금강 유역의 도도한 흐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막혔던 가슴이 절로 뚫리곤 한다.
또 높은 곳에 올라가 나포 십자들녘과 대야들녘의 사계절 변화를 살펴보면 이처럼 수려한 자연경관을 아름답게 보전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길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나름의 가치를 지니고 존재하는 것들이 수도 없이 많다.
그 중에서 우리의 생활 거주지 주변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면 그 나름대로의 뛰어난 가치들이 하나 둘 다가선다.
금강의 유구한 흐름은 그 세월만큼이나 값진 역사를 지니고 있다. 누가 뭐라 해도 금강과 그 유역의 동군산지역은 군산이 지니고 있는 진짜 보물 가운데 보물이라고 생각한다.
철새들이 도래하는 천혜의 자연경관은 물론이거니와 금강이 연출하는 사계절의 풍광을 받으며 살아가는 동군산지역 주민들의 자연을 닮은 미소에 이르기 까지 모두가 정겹고 아름답다.
다만 그 보물의 가치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미력한 행정력이 아쉬울 뿐이다. 자연이 지닌 최고의 가치를 뒤로 한 채 오로지 인공시설들로 가득한 회색도시만을 밀가루반죽 넓히듯 확산시키는 근시안적인 사고가 안타깝다.
사람이 많이 사는 곳에만 과잉 개발하는 시각을 바꾸지 않는 한 진짜 보물을 옆에 두고도 모르는 우를 깨우칠 수 없기에 우려된다.
그러나 금강을 중심으로 한 동군산지역의 발전이 머지않아 시작될 것이라는 믿음에는 결코 변함이 없다.
아무리 모른 척 한다 해도 금강의 변함없는 흐름과 그 역사 속에서 답을 찾는 날이 도래할 수밖에 없기에 이제부터는 금강 일대에 대한 사고의 전환을 꾀해야 한다.
금강 일대는 군산의 발전상을 집약해 그야말로 불후의 명품 도시공간으로 꾸며야 할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기에 군산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할 때가 코앞으로 다가섰다.
따라서 더 늦기 전에 금강에 대한 면밀한 조사부터 실행하고 금강 유역과 같은 지형을 가진 세계의 도시들은 어떠한 발전을 이루었는지를 비교 검토해 볼 일이다.
세종시와 새만금의 중간지점에 놓인 금강은 분명 모두에게 유익하게 활용될 공간으로 남겨진 보물이기에 금강을 비롯한 동군산의 보물들을 어떻게 찾아내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깊은 연구와 토론도 계속 이어가야 한다. 군산뉴스칼럼 : 김영일 시의원(다선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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