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커피향기영상천국 원문보기 글쓴이: 만물박사
스승의 날은 1964년 청소년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에서 처음 제정되었습니다.
최초의 발단은 충남 강경고등학교(당시 강경여자중고교) 청소년적십자로
1958년부터 단원들 [주도학생 윤석란:1946년생]은 병환 중에 계신 선생님 위문과
퇴직하신 스승님 위로활동을 꾸준히 하였으며 이에 청소년 적십자 충남 학생협의회는
1963년 9월 21일을 충남 도내 '은사의 날' 로 처음 결정하여 사은 행사를 개최 후
1963년 '은사의 날' 로 이름을 바꾸어 5월 26일에 개최하기로 한 후 제정 취지문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제1회 '스승의 날' 이 전주의 청소년적십자 단원 등에 의하여
기념되기 시작하였고 1965년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
로 다시 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청소년적십자 중앙 학생회협회는 전국의 초.중.고 학생회장들에게
'스승의 날' 제정 의의와 제 2회 '스승의 날' 기념식 개최 호소문을 보냈습니다.
대한적십자사에서는 스승의 날 노래(윤석중작사, 김대현 작곡)를 만들어
방송 및 기타 보도매체를 통해 보급함으로써 1966년부터
이 행사는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1973년 이후 '스승의 날' 사은 행사가 한동안 규제되었으나
1982년 5월15일 스승의 날이 부활되어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다시 스승의 은혜를 감사하며
기념하고 있습니다.
스승의날, 선생님을 감동시키는 선물
선생님들이 말한 스승의날 잊을 수 없는 선물!
저는 어렷을때 친구들이랑 돈모아서 선생님 티 사드리고 그랬었는데요..
엄마들이 학교에 막 선물하고 그러는거 친구들도 좀 불편하다고해서;;
차라리 우리끼리 모아서 사드리자! 하고 사드린 기억이 나네요~~
선생님들은 이런 선물을 좋아한대요!
아이가 그려준 초상화
학생이 두꺼운 종이 한 장을 수줍게 내밀었는데, 크레파스로 그린 제 상화인 거예요. 그림도 그림이지만 아이 팔뚝에 크레파스가 묻어 있는 걸 보니 더 짠하더라고요. 얼마나 열중해서 그렸으면 크레파스가 배기는 줄도 몰랐을까. 그리면서 계속 선생님 생각만 했다고 하는데 정말 사랑스럽더라고요.
직접 키운 농산물 중 가장 좋은 것
시골로 발령이 났을 때였어요. 경운기를 드릉드릉 끌고 와서 직접 키운 감자를 교실 뒤에 잔뜩 쌓아 두고 가시는 거예요. 그것도 상처 없고 가장 알진 것만요. 왜 주부들은 딱 보면 알잖아요. 얼마나 고심해서 좋은 것만 골라낸 건지. 한 아름 쌓아 두고 가셔서 아이들과 같이 구워 먹고 놀았어요. 정말 재미있는 추억까지 덤으로 안았죠.
학생의 아버지가 써준 편지
작년에 받은 학생 아버지의 편지가 정말 신선하고 감동적이었어요. 아이들이나 어머니 편지는 종종 받아 봤는데, 아버지가 써준 편지는 처음이었거든요. 그저 부족한 우리 딸에게 사랑과 정성 쏟아 주어서 감사하다는 순수한 내용. 아버지가 딸을 생각하는 마음까지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편지 자체와 내용만으로도 찡했는데, 학년 말에 크리스마스 카드를 또 써 주셨어요. 두고두고 읽어 본답니다.
20년 전 제자의 카네이션 한 송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찾아오는 제자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고마워요. 예전 스승의날에 학생들이 ‘누구 엄마가 찾아오셨어요.’ 해서 보니까 20년 전에 가르친 제자가 등에는 아이 업고 한 손에는 카네이션 한 송이 들고 서 있는 거예요. 보통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았거나 50~60대 때 여유가 생겨서 찾는 경우는 좀 있어요. 그런데 생활에 여유도 없고 아이 키우기도 힘든 시기에 수소문해서 옛 선생님 찾는 일은 흔하지 않죠. 그 마음이 너무 예뻤어요.
이름을 밝히지 않고 반 전체에 돌린 간식
학부모들이 종종 떡이나 빵을 학급 전체에 돌리거든요. 예전에 한 번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이 왔는데, 어떤 학부모가 보냈는지 모르게 왔어요. 부담이 될까봐 밝히지 는다는 편지와 함께 왔는데, 그 분의 따스한 마음이 느껴졌어요. 한 턱 쏜 학생에게 아무런 의도 없이 행동을 해도 구설수가 가끔 생기거든요. 저와 학생에 대한 배려가 좋았어요.
아이가 만들어 준 파자마
선생님이 된 지 얼마 되지 았을 때 달동네 학교에서 6학년 담임을 맡았어요. 스승의날이라고 교탁 위에 아이들이 선물을 갖다 놨는데, 그중에 신문지로 만 게 눈에 띄었어요. 뭔가 싶어 신문지를 풀었더니 삐뚤빼뚤 바느질 된 파자마가 있는 거예요. 아이들은 허름한 파자마를 보고 막 웃는데, 순간 눈물이 핑 돌았어요. 어머니가 안 계신 여자 아이가, 선물은 하고 싶고 돈은 없으니까 아버지 파자마 중에 한 개를 내 몸에 맞춰 다시 만든 거예요. 그 파자마는 정말 잊을 수가 없네요.
솔직하게털어놓는‘이런선물별로’
학기 초에 들어오는 커다란 화분
교실에서 화분 키우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거든요. 잘 키우지 못하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여러모로 부담스러워요. 화분을 선물한 학부모가 학기 중간에 교실을 방문하면 눈치가 보일 때도 있어요. ‘나무 하나 못 키우는 사람이 아이들은 잘 가르치겠어?’라는 생각을 할 것 같다면 지나치게 소심한 걸까요.
스승의 날 색깔별로 받게 된 폴로 셔츠
무난하면서도 저렴해 보이지 는 폴로 셔츠. 학부모들 모두 이심전심이었는지 스승의날에 폴로 셔츠가 색색별로 다 모였어요. 입기에 무난한 실용적인 선물이었지만 좀 씁쓸한 기분이 들었어요.
이사하는 날 들어온 지펠 냉장고
부자 동네로 발령을 받은 적이 있어요. 집에서 멀어 전세방을 구해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그 소문을 듣고 어떤 학부모가 지펠 냉장고를 보내왔어요. 다시 돌려주긴 했지만 그 일로 그 동네의 ‘재력’을 피부로 느꼈고 한동안 주눅이 좀 들었어요.
학생의 친인척과 연결되는 중매
혼기가 지났는데도 감감무소식인 게 안타까웠던지 ‘좋은 사람’ 소개시켜 주겠다고 했어요. 한두 다리 건 서 아는 사람을 소개시켜 준다면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만나 보겠는데, 학생의 외삼촌은 좀 부담스럽죠.
고액 상품권 및 현금
가장 부담스럽고 받아서는 안 되는 선물. 한 번이라도 그런 시도를 한 학부모에게는 공무상의 일로도 연락을 쉽게 할 수가 없어요. 교사와 학부모가 멀어지는 지름길이죠.
교실로 오는 택배
선물 명절에 집으로 갈비를 보내겠다며 주소를 물어보는 학부모가 있었죠. 거절을 하고 주소를 알려주지 았더니 결국 학교 교실로 ‘갈비’ 택배가 왔어요. 정말 난감하더라고요.
서울 강남의 재수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치며 담임을 맡고 있는 S씨는 스승의날을 앞둔 요즘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학원 강사로 일한 지 4년밖에 안 됐지만 스승의날이 되면 20명이 넘는 옛 제자들이 조그만 선물을 들고 찾아오기 때문이다.
S씨는 14일 "제자들이 입시에 필요한 지식과 인간관계를 배워 나갔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면서 "날 잊지 않았다는 것도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반면 고교 영어교사인 C씨는 매년 스승의날이면 찾아오는 제자들이 별로 없어 허전한 마음이다.
C씨는 "제자들이 재학 때에 학원을 더 열심히 다니더니 스승의날에도 학원 선생님들만 찾는 게 아닌지 내심 질투가 난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2000년대 이후 교육계에 사교육 열풍이 거세지면서 스승의날 풍속도도 변하고 있다.
스승의날을 앞둔 입시학원 주변은 학원 강사들을 찾아 인사을 올리는 `제자들'로 북적거리지만, 학교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게 엄연한 현실이 됐다.
학교ㅋ 학원업계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의 생활공간이 학원 위주로 바뀌다 보니 공부는 물론 생활 전반을 챙겨주는 학원 담임이 학교 선생님보다 인간적이라고 여기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학교 교사보다 학원 강사에 더 의존하는 것은 설문조사에서도 확인됐다.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이 최근 수강생 5천19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습 상담 도우미를 꼽으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0.8%(1천600명)는 과외.학원 강사라고 답했다.
반면 학교 선생님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19.0%(989명)에 그쳤다.
서울의 한 고교의 교감인 K씨는 "이런 세태가 공교육의 추락한 위상을 보여주는 듯 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스승의 날에 봉사활동 하는 교사들
목포 홍일중 교사들 복지관서 봉사활동..후원금도
전남 목포 홍일중학교 교사들이 스승의 날 뜻 깊은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해 잔잔한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13일 목포 홍일중(교장 이자섭)에 따르면 교직원 45명이 스승의 날인 15일 목포 종합복지관을 찾아 거동이 힘든 사람을 돕는 참 봉사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교사들은 스승의 날 행사 준비 회의에서 올해는 '시기적으로 어려운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지금까지 받아만 오던 사랑을 되돌려 주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교사들은 홍일중 친목회(회장 이석현)를 중심으로 15일 오전 수업 후 스승의 날 행사를 생략하고 복지관을 방문해 지체장애인, 노약자 100여 명의 식사 도우미 역할을 하고 복지관 목욕탕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며 틈틈이 모은 후원금도 전달할 예정이다.
홍일중 교직원들의 이웃 사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8년부터 전 직원이 참여하는 장학회를 구성, 자발적으로 봉급에서 매달 5천-1만원씩 떼어 마련한 성금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237명의 학생이 3천5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이자섭 교장은 "교사들이 이번 스승의 날을 맞아 교직원 장학회의 활동 영역을 확대하기로 하고 장학금 지급과 함께 재원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일중 학생회 간부들도 스승의 뜻깊은 봉사활동 소식을 듣고 동참하기로 해 이번 봉사활동이 진정한 존경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승의 날’ 스승 향한 발길 갈수록 ‘뜸’
스승의 날에도 스승을 찾아가는 직장인들의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직장인 741명을 대상으로 '스승의 날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직장인들에게 올해 스승의 날을 맞아 은사 또는 스승을 찾아 뵐 계획이 있는지를 물었더니 65.5%가 '아무 계획 없다'고 답해 찾아갈 계획이 특별히 없음을 내비쳤다. 다음으로는 '전화만 드린다'(28.1%)는 응답이 뒤를 이었고, '찾아 뵌다'는 응답은 6.5%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07년 설문조사 결과('찾아 뵙겠다' 21.6%)와 비교해 볼 때 15%나 줄어든 수치로 점차 각박해지고 있는 스승의 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년 전 직장인 10명 중 2명이 스승을 찾았다면 지금은 10명 중 1명도 채 안 되는 6.5%만이 스승을 찾아갈 계획이 있다고 밝힌 것.
또 졸업 후 스승을 찾아가 본 경험을 물은 결과 '없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48.9%에 달해 직장인 절반은 졸업 후 한번도 스승을 찾아 뵌 경험이 없을 만큼 무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스승을 찾아뵙지 않은 이유로는 '기억에 남을 만한 분이 없어서'(26.4%)가 가장 많이 꼽협다. 이어 '아직 자신 있게 찾아 뵐 준비가 되지 않아서'(23.9%), '기억하지 못하실 것 같아서(23.5%), '연락처를 몰라서`(16.5%), '기타`(9.7%) 등의 응답도 있었다.
올해 스승을 찾아갈 직장인들이 스승을 위해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는 금액은 평균 8만7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출계획은 '선물을 드린다'가 83.3%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식사를 함께 한다'(16.7%)고 답했다.
스승의 날 떠오르는 은사님에 대해서는 '초ㆍ중ㆍ고등학교 선생님'(42%)이 가장 많았고 '인생의 멘토'(17.3%), '대학교 교수님'(15.1%), '전 직장 선배'(11.3%), '기타'(1.3%)순이었다. 이 밖에 '떠오르는 은사님이 없다'(13%)는 응답도 있었다.
교원 10명 중 6명 정도가 성대결절과 스트레스에 의한 탈모 등 `교사직업병'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스승의날을 앞두고 11~13일 전국의 교원 6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7.2%가 성대결절에 의한 목소리 이상 등 일종의 교사직업병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중 성대결절에 의한 목소리 이상이 34.4%로 가장 많았고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한 탈모 15.29%, 오래 서서 수업을 진행하다 생기는 하지정맥류 7.3%, 엄지발가락이 변형되는 무지외반증 3.34% 등이었다.
특히 성대결절의 경우 조사대상 여교원(132명)의 절반 이상인 52.3%가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직에 대한 만족도를 질문에는 최근 1~2년간 떨어졌다는 응답이 55.4%로 절반이 넘었고, 상승했다는 응답은 11.3%에 그쳤다.
교직 만족도가 낮은 이유로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권위 상실'이 66.4%로 압도적이었다.
교직생활 중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에 대해서는 `교직에 대한 사회적 비난 여론'(25.3%), `과중한 수업부담과 잡무'(23.7%), `학부모가 교사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15.5%), `교과.생활지도의 어려움'(15.0%) 순으로 꼽았다.
이런 분위기를 전달하듯 교직생활 중 다른 직업으로 전직할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53.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교원들은 학교교육에 있어 자신들의 최대 문제점으로 `사회와 학생들의 변화에 대한 이해부족'(40.1%)을 꼽았고, 학생들 문제로는 `이기적인 행동과 과도한 경쟁심리'(46.0%), 학부모는 `내 자녀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교육관'(51.3%)을 지적했다.
스승의날 가장 많이 생각나는 제자로는 `공부는 잘 하지 못했지만 꾸준하고 성실했던 제자'(51.6%)가 1위였고 뒤이어 `예의바르고 솔선수범한 제자'(26.1%), `말썽을 많이 피운 제자'(16.7%) 등이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원의 심야교습 금지 방침(오후 10시까지)'에 대해서는 `찬성' 78.2%, `반대' 16.2%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스승의 하날에 봉사활동 는 교사들
목포 홍일중 교사들 복지관서 봉사활동..후원금도
전남 목포 홍일중학교 교사들이 스승의 날 뜻 깊은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해 잔잔한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13일 목포 홍일중(교장 이자섭)에 따르면 교직원 45명이 스승의 날인 15일 목포 종합복지관을 찾아 거동이 힘든 사람을 돕는 참 봉사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교사들은 스승의 날 행사 준비 회의에서 올해는 '시기적으로 어려운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지금까지 받아만 오던 사랑을 되돌려 주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교사들은 홍일중 친목회(회장 이석현)를 중심으로 15일 오전 수업 후 스승의 날 행사를 생략하고 복지관을 방문해 지체장애인, 노약자 100여 명의 식사 도우미 역할을 하고 복지관 목욕탕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며 틈틈이 모은 후원금도 전달할 예정이다.
홍일중 교직원들의 이웃 사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8년부터 전 직원이 참여하는 장학회를 구성, 자발적으로 봉급에서 매달 5천-1만원씩 떼어 마련한 성금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237명의 학생이 3천5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이자섭 교장은 "교사들이 이번 스승의 날을 맞아 교직원 장학회의 활동 영역을 확대하기로 하고 장학금 지급과 함께 재원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일중 학생회 간부들도 스승의 뜻깊은 봉사활동 소식을 듣고 동참하기로 해 이번 봉사활동이 진정한 존경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 없는 학교' 어떻게 운영되나
학원식 종합반 운영도 가능..`학교의 학원화' 우려도
교육과학기술부가 13일 사교육비 절감 대책의 하나로 올해 전국 400개 초ㆍ중ㆍ고교를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방과후 프로그램 강화, 정규수업 내실화 등으로 `학원보다 나은 학교'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선 긍정적이지만 `학교의 학원화'를 초래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어 향후 운영 성과가 주목된다.
◇ 어떻게 지정하나 = 교과부가 구상하고 있는 사교육 없는 학교의 모델은 서울 덕성여중이다.
이 학교는 교장이 직접 학생, 학부모를 설득해 전교생 모두 학원을 끊도록 하고 교사들이 밤 늦게까지 남아 학생들을 지도함으로써 공교육 개혁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올 초 언론에 소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월 친히 학교를 방문해 학생, 교사들을 격려하며 공교육 성공 사례로 치켜세우기도 했다.
교과부가 내놓은 사교육 없는 학교 지정계획은 바로 이 학교 사례에서 착안한 것으로, 덕성여중과 같은 학교를 올해 전국적으로 400곳(초ㆍ중ㆍ고교)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학교 수는 연차적으로 확대해 내년 600곳, 2011년 800곳, 2012년에는 1천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학교 선정은 시도 교육청을 통한 공모 형식으로 이뤄진다.
우수한 정규수업 프로그램 또는 방과후학교 활동을 하고 있는 학교들을 대상으로 하되 사교육이 성행하는 대도시 지역과 사교육 수요가 있는 저소득층 밀집 지역의 학교를 우선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외고, 과학고 등 특목고나 사립초등학교, 자립형사립고, 자율형사립고, 다른 사업으로 정부에서 5천만원 이상 운영비를 지원받는 학교(거점방과후학교 제외)는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다음달까지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학교 선정 절차를 마친 뒤 7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들 학교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운영성과 주목..`학원화' 우려도
사교육 없는 학교가 주목되는 이유는 이름 그대로 이들 학교가 정말 `사교육이 없는' 학교가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교과부가 내세운 목표는 3년 뒤 이들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사교육비 지출을 지금보다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매년 교장을 상대로 진행 실적을 평가하고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사교육 없는 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해 교육과정 운영과 교원인사 등에서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는 등의 혜택도 줄 방침이다.
또 교내 자율학습실을 리모델링하고 수준별 이동수업을 위한 교실을 확충하는 등 학교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에 필요한 예산으로 교과부는 학교당 1차연도에는 평균 1억5천만원씩, 2-3차연도에는 자생력 유도 차원에서 1억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학교의 바람직한 수업모델로 학생 개개인에 맞춘 수준별 수업, 토론ㆍ실험 위주의 수업, 인성과 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수업, 학생ㆍ학부모 수요에 맞춘 방과후수업 등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경남 삼성초등학교의 경우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수리과학 통합반을 운영하는 등 `영재성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대전 목양초등학교는 기초 학력 부진학생을 대상으로 `방학 중 학력증진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대구 영신고는 EBS 교재를 활용해 부진학생에게 개인별 학습지도를 하고 있으며 경기 동백고는 최하위권 학생을 위해 영어, 수학 별도 지도를 하고 있다고 교과부는 소개했다.
방과후학교와 관련해서는 학원을 비롯한 외부 기관의 우수 강사가 직접 학교에 와서 강의하거나 학원처럼 교과 종합반을 만들어 밤 늦게까지 보충 지도를 할 수도 있다.
야간 시간대 교실개방, 심화학습반 운영 등도 교과부가 제시한 운영사례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이같은 방식으로 가면 결국 학교를 학원으로 만드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공교육의 본질을 개혁하는 것이 아니라 학원에서 밤 늦게까지 공부하듯 학교 공부를 시키게 한다는 구상은 과거의 야간 자율학습을 부활시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성적 위주의 대입제도를 개선하겠다는 것이 현 정부 교육개혁의 핵심인데도 사교육 없는 학교를 비롯한 각종 정책들은 대부분 성적, 입시 위주라는 점에서 정부가 지향하는 교육정책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교과부 초중고 400곳 7월부터 지원 "양질 교육 기대"
"입시위주 운영·외부강사 영입 등 불보듯" 우려 목소리
공립인 서울 S고는 최근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른바 '대입 종합반'을 만들었다.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을 학교 수업이 끝난 뒤에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반이다.
수강 학생 수준을 4단계로 나누고, 반당 정원은 15명 이내로 묶었다. 강사진은 외부 강사가 주축이다. 운영 형태만 보면 영락없는 사설 학원이다. 경기 B고는 지난달 명문대 진학을 겨냥하는 학생들을 위해 심화학습반을 개설했다.
일종의 특수반으로, 외부 강사가 방과 후 학교를 찾아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있다. 경남 A초등학교는 우수 학생들을 선발해 수리과학 통합반을 운영 중이다. 학교가 사(私)교육 수요를 대체하고 있다는 부분이 공통점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이런 학교들을 '사교육 없는 학교'로 분류해 6월까지 전국적으로 총 400개의 초ㆍ중ㆍ고교를 선정한 뒤 7월부터 재정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교육계에서는 "학교를 아예 학원으로 둔갑시키겠다는 발상"이라는 지적이 많아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사교육 없는 학교는 시도교육청 공모를 통해 지정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시도교육청이 1.5배수의 후보 학교를 선별해 교과부에 추천하면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우수한 정규수업 프로그램을 갖고 있거나,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학교가 일단 유리하다. 교과부 관계자는 "사교육비 줄이기 취지에 맞게 서울 부산 등 사교육이 성행하는 대도시 지역과 사교육 수요가 있는 저소득층 밀집 지역의 학교를 우선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외국어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와 사립초등학교, 자립형사립고, 자율형사립고, 다른 사업으로 정부에서 5,000만원 이상 운영비를 지원받는 학교 등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교과부는 사교육 없는 학교 한 곳 당 1억5,000만원씩 총 600억원을 지원하고, 해당 학교는 자율학교로 지정키로 했다. 학교장은 이 예산으로 우수 강사 및 교사를 활용한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정규 수업 내실화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교과부 판단이다.
교과부는 그러나 매년 2차례 예정된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성과 평가에서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 예산 지원을 중단할 계획이다.
교과부의 이 같은 장밋빛 구상과 달리 교육계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가 적지 않다. 사교육 없는 학교의 방과 후 프로그램이 주요 교과목 위주로 편성돼 외부 강사가 대거 유입되면 학교가 학원화 할 가능성이 크고, 이렇게 되면 학생들의 학습 부담도 지금보다 훨씬 커질게 분명하다는 것이다.
윤지희 '사교육없는 세상' 공동 대표는 "'사교육 없는 학교'는 학원 강의를 학교로 끌어들이는 것에 불과하다"며 "학부모가 부담하는 사교육비가 잠시 줄어들지는 몰라도 정부가 목표로 하는 사교육 경감 효과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일각에서는 교사간 위화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학교 측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입시과목 위주로 운영할 게 뻔해 이 경우 프로그램 참여 교사 강의비를 대폭 인상하게 되면 다른 비인기 과목 교사의 상대적 박탈감은 지금보다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빠, 왜 스승의 날 학교 안 가?"
"응?"
"선생님들도 학교 가기 싫어서 그런가, 우리가 어린이날 학교 가기 싫은 것처럼 말이야."
"……"
초등학생 아들이 묻는데 뭐라고 답해야 하나. '촌지' 문제로 그렇게 되었다고 솔직히 말하면, 그러면 아이의 마음이 어떨까. 선생님을 바라보는 아이의 눈빛이 예전 같지 않겠지. 그래서 "글쎄" 얼버무리고 말았다.
오죽했으면 스승의 날에 교문을 닫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하루 교문을 닫는다고 '촌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 단순함이 답답하게만 느껴진다. 현실은 그 단순함을 마음껏 조롱하고 있는데 말이다.
'촌지' 문제에 모범을 보이려던 어느 학교의 이야기다. 스승의 날을 앞뒤로 일주일 동안 학교에 학부모 출입금지 통고를 했다. 하지만 금지 기간 전에 이미 모든 상황(?!)이 종료되었다고 한다. 참담한 이야기다.
또 어떤 지역에서는 교문을 닫고 관내 여러 학교 선생님들이 모여 체육대회를 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학부모님들의 뒷수발이 1차, 2차, 3차까지 이어졌단다. 이런 현실 앞에 스승의 날에 굳게 닫힌 교문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스승의 날에 또 선생님들을 불편하게 하려고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촌지' 문제와 스승의 날 휴교는 그다지 관계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이런 식으로 해결 방안을 찾는다면 1년 내내 학교 문을 닫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촌지' 수수는 교사로서의 명예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짓이다. 또한 아이들을 차별적으로 대하는 썩은 뿌리이다. 반드시 근절되어야 하는 반교육적인 부조리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스승의 날 휴교로는 절대로 뿌리 뽑히지 않는다. 교사 사회의 일대 혁신 운동이라도 일어나야 그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학부모들의 이기적이고 무분별한 '자식 사랑'도 함께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지나친 경쟁을 탓하며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항변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촌지'는 불공정한 경쟁을 부추긴다. 만약에 '촌지'로 자기 자식이 어떠한 덕을 보았다면 그것은 남의 몫을 훔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학부모들의 각성이 필요하다.
차라리 스승의 날에 교문을 활짝 열었으면 한다. 촌지 근절에는 효과도 없고, 선생님들을 '예비 범죄자'정도로 생각하게 하는 스승의 날 휴교, 이제 그만 둘 때가 된 것 같다. 선생님들도 이 날의 휴식이 불편하다고 한다.
교문을 열어 스승의 날을 선생님들과 아이들에게 돌려주면 좋겠다. 정성을 담은 자그마한 선물을 준비한 제자들에게 둘러싸여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선생님의 모습은 생각만 해도 흐뭇하다. 교사에게 그런 즐거움을 돌려주어야 한다.
선물 이야기에 오해 없길 바란다. 우리가 준비한 선물은 아이가 직접 쓴 편지글과 꽃 한 송이가 전부이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삐뚤삐뚤 쓴 감사의 편지글을 받으면 얼마나 좋아하실까. 작지만 향내 짙은 꽃을 받으시면 아마도 그간의 힘든 일이 잊히면서 더 큰 교육적 열정을 불태우지 않으실까. 아이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할 것이다.
더불어 스승의 날에 학교 안 가는 이유를 묻는 아이에게 진실을 말해줄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촌지가 학교에서 사라지는 날 옛날 이야기하듯 아이에게 진실을 말해 주리라.
첫댓글 글쎄 내년 스승의날에 영적지도자인 목사님께 편지한통 날아올려는지?